"화성에 성조기를 꽂겠다"
트럼프 취임에 우주산업 기대감

2025.01.21 12:38:35

취임연설에서 강조... 한국 우주관련 주식들 급등세
최상목 대행 "취임 축하... 한미동맹 다시 위대하게"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에 맞춰 미국 백악관은 홈페이지를 개편하고, '미국'을 강조하는 디자인을 선택했다. 트럼프 취임연설 전문도 게시했다.  

 

“대통령직을 성실히 수행하고 모든 능력을 다해 미국의 헌법을 보전하고 수호할 것을 엄숙히 맹세합니다. 신이어 도와주소서(So help me God).”

 

"우리는 미국의 우주비행사를 화성에 보내 성조기를 꽂게 할 것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취임식이 20일 정오, 워싱턴 DC 의사당 내 로툰다홀에서 열렸다. 트럼프는 이날 존 로버츠 연방대법원장 앞에서 진행한 취임 선서를 통해 47대 대통령에 공식 취임했다. 트럼프는 2020년 대선에서 패배하며 단임 대통령으로 물러났지만, 1·6 의회 습격 사태와 네 차례 형사 기소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11월 대선에서 완벽한 승리를 거두며 4년 만에 백악관에 복귀하게 됐다. 4년 중임제의 미국에서 역대 대통령 중 연임이 아니면서 중임을 한 건 그로버 클리블랜드(22·24대)에 이어 트럼프가 두 번째다.

 

트럼프 대통령는 이날 취임 연설에서 과거 정부와의 결별을 강조했다. “미국의 추락은 끝났고 오늘은 해방의 날(liberation day)입니다. 자신감과 낙관적인 마음을 갖고 대통령직에 복귀했습니다. 미국은 그 어느 때보다 더 위대하고 강하고 훨씬 더 특별해질 것입니다. 우리 정부는 신뢰의 위기에 직면해 있고, 수년 동안 급진적이고 부패한 기득권층이 시민들로부터 권력과 부를 빼앗았습니다. 사회 기둥이 부서지고 국내의 단순한 위기조차 관리할 수 없는 정부를 가졌습니다. 해외에서 계속되는 재앙적인 사건에 휘말리고 있습니다. 나는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기 위해 신으로부터 목숨을 구제받았습니다.”

 

그리고, 트럼프 대통령은 미래와 야망에 대해 이야기했다. "미국은 다시 한번 스스로를 성장하는 국가로 생각할 것입니다. 우리의 부를 늘리고, 영토를 확장하고, 도시를 건설하고, 기대치를 높이고, 새롭고 아름다운 지평으로 국기를 가져갈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미국인 우주비행사들을 화성에 보내 성조기를 꽂는다는 '명백한 운명(Manifest Destiny)'을 추구할 것입니다. 야망은 위대한 국가의 생명선입니다. 그리고 지금 우리나라는 다른 어떤 나라보다 더 야심찹니다. 우리나라와 같은 나라는 없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여러 차례 언급해 왔고, 일론 머스크와의 관계 속에서 몸으로 보여줘온 화성 탐사 이야기를 취임연설에서도 멋진 표현으로 강조했다("And we will pursue our manifest destiny into the stars, launching American astronauts to plant the Stars and Stripes on the planet Mars").

 

이같은 트럼프의 취임 연설 내용을 우주 탐사의 활성화로 받아들이고, 우리나라의 우주산업 관련주들이 급등하고 있다는 소식도 이어지고 있다. 한국의 대표적 우주기업으로 꼽히는 한화 관련주들이 일례가 된다. 21일 오전 한 때 한화시스템은 전 거래일보다 7.36%(1800원) 오른 2만6250원에 거래됐고, 같은 시각 루미르(7.19%)와 컨텍(5.09%), 한화에어로스페이스(3.84%) 등 우주·항공주 전반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은 이날 취임식 시간에 맞춰 소셜미디어 X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과 JD 밴스 부통령 취임을 축하하고 "대한민국은 45대 미국 대통령 임기 때와 마찬가지로, 47대 대통령 임기에서도 동맹을 다시 위대하게(Making the Alliance Great Again) 만들기를 기대한다"고 발표했다.  

최윤호 newsroom@cosmostime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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