붐 슈퍼소닉,
시험여객기로 초음속 돌파 시도

2025.01.28 16:13:12

한국시간 29일 새벽, XB-1 12번째 시험비행에서 역사적 도전
실험과정 성공하면 '콩코드' 이후 첫 초음속여객기 몇년내 등장

 

초음속 시험비행을 진행할 XB-1의 모든 준비가 끝났다고 알리는 숄 CEO의 X. 붐 슈퍼소닉의 홈페이지에서는 발사 카운트 다운이 진행되고 있다. 

 

초음속 여객기의 '팰컨1'과 같은 순간이 다가오고 있다. 

 

미국이 민간 여객기 제조사인 '붐 슈퍼소닉(Boom Supersonic)'은 미국 현지시간 28일 오전, XB-1 여객기 시험 비행 중 마하 장벽 돌파를 시도하게 된다. 붐 슈퍼소닉의 첫 도전이면서 역사적인 의미가 있는 이 시험은 실시간으로 유튜브 생중계가 진행되는 가운데 시도된다. 붐과 스페이스닷컴이 스트리밍을 담당한다. 

콜로라도에 본사를 둔 '붐'의 XB-1 시험 비행기는 오늘 오전 11시경(한국시간 29일 오전 1시경) 캘리포니아 모하비 에어 앤 스페이스 포트에서 12번째 시험비행을 위해 이륙할 예정이다. 모든 것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시범비행 약 25분 후 음속인 마하1을 돌파하게 된다. 

XB-1은 서브스케일 패스파인더 비행기로, 붐이 몇 년 후 '오버추어(Overture, 서곡)'이라는 상용 제트기에 탑재할 계획인 기술과 기능을 시연하기 위해 설계된 여객기 비행체다. 모든 것이 계획대로 진행된다면, 64석 규모의 '오버추어'는 2003년에 퇴역한 영국-프랑스 '콩코드' 이후 최초의 초음속 여객기가 된다. 

XB-1은 2024년 3월에 처음 지상에서 이륙했다. 이 시험 여객기는 현재까지 11번 비행하며 각 발사 시점에 새로운 토대를 마련했다. 예를 들어, 최근인 1월 10일에 있었던 비행 중 XB-1은 방음벽 근처까지 급강하하여 마하0.95에 도달했다.

붐의 창립자이자 CEO인 블레이크 숄에 따르면 12번째 시험 비행은 중요한 순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숄 CEO는 최근 소셜미디어 X에 XB-1의 미션의 진행상황을 상세히 게시하고 있다. 숄은 2008년 9월 소형 '팰컨1' 로켓을 발사한 스페이스X의 첫 성공적 발사를 언급하며 이 임무를 "초음속 비행의 '팔콘1' 순간"이라고 불렀다. 그는 다음과 같이 썼다. "첫번째 초음속 여객기의 귀환을 환영하려면 아직 몇 년이 걸릴 것이다. 성공은 보장되지 않았다. 하지만 그 어느 때보다 흥분하고 낙관할 이유가 많다."

 

 

숄 CEO는 또 발사를 하루 앞두고는 제작-시험팀에게 보내는 멋진 장문의 편지를 X에 띄웠다. 그는 "이번 시험 비행의 날은 '빅 데이'다. 미국에, 비행에, 그리고 인류의 발전에..."라면서 "그동안 해온 일에 자부심을 갖고 우리의 업적을 느끼고 즐기자"고 말했다. 많은 사람들이 아직 해결해야 할 문제가 많다는 지적을 하고 있다고 말하면서, "내일의 비행은 세상과 역사에 분명하게 보여줄 것이다: '불가능'이 바로 우리가 지금 하고 있는 일이라는 것을~"이라고 선언했다. 

 

이 역사적인 비행기 개발팀의 헌신적 노력에 감사함을 표한 숄은 "이번 역사적 이벤트는 우리들만의 것이 아니다. 모든 사람들이 축하할 일이어서 생중계된다. 자유롭게 당신들의 생각과 느낌을 가족, 친구, 동료들에게 표현하고 공유하자"고도 했다. 

 

숄의 모범인 스페이스X가 지구상에서의 로켓 비행기를 선언한 바 있고, 붐이 초음속 여객기를 운영하기 시작한다면, 우리의 지구촌은 더욱 가까워질 것으로 보인다. 

최윤호 newsroom@cosmostime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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