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노스페이스 세종사업장(세종시 연동면 소재) 내 고체연료 제조동에서 생산된 ‘하이브리드 로켓 추진기관용 파라핀계 고체연료(직경 1.4m, 높이 1.6m)’ 모습. / 이노스페이스
이노스페이스가 독자기술인 ‘하이브리드 로켓 추진기관용 파라핀계 고체연료 설계 및 제조 기술’로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신기술실용화 부문 장관표창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이번 수상은 이노스페이스가 개발한 혁신기술이 단순히 연구 단계를 넘어 실용화를 통해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우주산업의 미래 성장에 기여할 수 있는 기술임을 대외적으로 인정받은 중요한 성과이다.
12일 이노스페이스에 따르면, 고성능 파라핀계 고체연료 설계 및 제조 기술은 하이브리드 로켓의 성능을 극대화하는 동시에 상업화 가능성을 입증한 국내 유일의 혁신기술이다. 이 기술로 2021년 세계 최대 수준인 추력 15톤급 하이브리드 로켓 엔진을 개발했으며, 2023년 3월 실제 발사체 ‘한빛-TLV’에 적용해 시험발사와 실용화에 성공했다. 이는 연료의 낮은 추력 성능으로 인해 기존 하이브리드 로켓이 실용화하지 못했던 기술적 한계를 극복한 첫 사례이다.
이노스페이스의 파라핀 기반 고체연료는 기존 하이브리드 로켓용 고체연료 대비 연소 속도와 추력 성능을 최대 10배까지 향상시키면서도 높은 효율을 발휘한다. 특히, 파라핀은 폭발 위험이 없어 안전하고, 제조 설비 및 생산 과정에서 별도의 안전장치나 방폭 시설의 설치가 요구되지 않아 경제적이고 운용 및 취급이 용이한 장점도 가진다.
이날 수상한 ‘하이브리드 로켓 추진기관용 파라핀계 고체연료 설계 및 제조 기술’은 2022년 12월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신기술(NET) 인증을 획득해 기술의 우수성과 신뢰성을 인정받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