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에 있는 한국천문연구원 우주물체감시실에서 지구 주변에 있는 인공위성 4만9381개의 실시간 모습을 화면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 2021년 12월의 상황이다. / 연합뉴스 우주탐사가 적극적으로 진행되면서 인공위성 같은 우주쓰레기를 비롯한 각종 우주 위험물들이 우리에게도 현실이 되면서, 민·관·군 합동으로 '우주위험 대응훈련'을 실시하기로 했다. 우주항공청과 국방부는 11일 대전 국방과학연구소에서 '미래 국방과학기술 정책협의회' 산하 '우주분과 실무협의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협의했다. '우주분과 실무협의회'는 2024년 국방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체결한 업무협약의 후속 조치로, 민·관·군 상생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설치되었다. 이를 통해 우리나라 우주과학기술 발전을 가속화하며 선진강군 구현을 위한 전략적 기반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우주항공청과 국방부는 처음 열린 이번 실무협의회를 통해 민·군 간 소통의 가교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운영 방향을 설정하고, 양 기관의 우주정책 방향과 주요 현안을 공유하는 한편, 향후 민·관·군 공동 협력이 필요한 과제를 적극적으로 발굴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우주개발에는 막대한 예산과 장기적 기술 투자가 요구되는
일본의 레질리언스 달 착륙선이 랜딩하기 2분전의 상황이 생중계되고 있다. / ispace, space.com 일본의 민간 달 착륙선 '레질리언스(Resilience)'가 6일 시도한 달 착륙에 실패했다. 5개월에 걸친 대장정이 종료 직전에 안타까운 결과에 이르렀다. 올해 1월 15일 미국 플로리다에서 스페이스X의 팰컨9 로켓에 실려 발사된 뒤 긴 우주비행을 거친 뒤 달 궤도를 돌면서 착륙지점과 시점을 점검하면서 준비했는데 안타깝게도 착륙 예정시간 1분 45초를 남긴 상태에서 통신이 두절됐고, 아마도 달에 충돌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일본의 우주기업 아이스페이스(ispace)가 두번째 시도한 이번 달 착륙은 일본 시간 6월 6일 새벽 4시 17분, 달의 앞면 '마레 프리고리스(Mare Frigoris, Sea of Cold, 추위의 바다)'에 레질리언스 착륙선이 내려앉을 계획이었다. 그러나 착륙 성공 직전에 통신이 끊기면서 미션 실패로 종결됐다. 이는 아이스페이스의 2023년 4월 실패에 이은 두번째 실패다. 레질리언스는 오늘 새벽 고도 1000km 상공에서 하강을 시도했고, 착륙 지점인 마레 프리고리스는 북위 60도 고위도에 있는 1만8000㎢ 넓이의 현무
"우주에 대해서 잘 모릅니다. 실은 과학에 대한 상식도 부족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칼럼을 시작한 이유는, '사람들에게 우주는 무엇일까'라는 순전히 개인적인 호기심 때문입니다. '우주라는 테마파크'는 과학적인 설명을 하지 않습니다(아니, 못합니다.). 다만, 사람들이 우주를 통해 느끼는 테마파크처럼 다양한 즐거움에 대해 생각해 보고자 합니다." (김정우 교수의 글이다. 이 글은 코스모스 타임즈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다. 편집자) ▶우리는 왜 ‘백 스테이지’에 주목할까? 뮤지컬을 좋아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뮤지컬에도 여러 가지 종류가 있지만, ‘백 스테이지 뮤지컬(Back Stage Musical)’이라는 장르가 있습니다. ‘백 스테이지’란 관객들이 보는 메인 무대의 뒤편을 말하는 것이지요. 그러니까 공연 중에 많은 일이 일어나면서도 보이지는 않는 곳입니다. 메인 무대의 화려한 성공 뒤에 가려진 많은 사람들의 노력을 감동적으로 그린 뮤지컬이 바로 ‘백 스테이지 뮤지컬’입니다. 여러분께서도 잘 아시는 뮤지컬, <42번가>가 대표적입니다. 옆의 포스터는 2023년 국내에서 공연된 <42번가>의 포스터입니다. 2024년에도, 그리고 2
우주항공청이 EU 소속 주한대사관을 초청해 우주 분야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 우주청 우주항공청은 유럽연합(EU) 소속 주한대사관을 초청해 우주 분야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날 방문은 지난 2월 나로우주센터 방문의 후속 조치로, EU 소속 주한대사관들은 항공우주연구원의 위성 시험동·운영동, 한국천문연구원의 우주환경감시실 등 국내 위성 개발·운영 및 활용의 핵심 우주시설을 견학하고 각 연구원의 핵심업무 현황을 공유 받았다. 마리아 카스티요 페르난데즈 주한 EU 대사는 “한국이 가진 세계적 수준의 우주 시설에 깊이 감명받았고, 향후 유럽과 한국이 우주 산업, R&D 분야 공동연구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존 리 우주청 우주항공임무본부장은 “EU와의 국제협력을 가시화하여 한국이 글로벌 우주 개발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겠다”고 했다.
'제12회 우주항공 리더 조찬 포럼'이 28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렸다. / 한국우주항공산업협회 한국우주항공산업협회(회장 강구영)는 28일 한국프레스센터 서울클럽홀에서 ‘제12회 우주항공 리더 조찬 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포럼에는 우주항공 분야 중소·중견·대기업 대표 및 임원을 포함해 산·학·연·관 관계자 8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권현준 우주항공청(청장 윤영빈) 우주항공정책국장은 ‘대한민국 우주항공 정책 방향’을 주제로 한 특별강연에서 “우주는 국방·안보·산업·과학기술·외교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새로운 패권 경쟁이 벌어지는 격전지가 되고 있다”며 “우주항공 강국 도약을 위해 민·군 우주항공 상생 협력체계 설치 등 거버넌스의 정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권 국장은 우주항공청의 우주개발 정책 방향과 세부 추진전략에 대해 발표하며 △지속가능한 우주 개발 △우주자원 개발 △우주산업 육성 △민·군 협력체제 등 거버넌스 정비를 통해 대한민국이 글로벌 우주항공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권 국장은 “범부처 통합 정책 추진을 위한 기본 규범 및 거버넌스 체계 마련이 필요하다”며 △민·군 협력체계(우주청-국방 부처 간 우주·항공
개청 1년을 맞은 27일 제1회 우주항공의 날 기념식에서 이주호 대통령 권한대행이 기념사를 하고 있다. / 우주청 우주항공청. 우리나라에도 우주 사령탑이 생겼다. 1년전 2024년 5월 27일의 일이다. 영어로 KASA라고 불리는 우주청은 미국의 항공우주국 NASA를 롤모델로 해 '한국판 NASA'로 불린다. 이날을 기념해 '우주항공의 날'이라는 국가기념일이 탄생했고, 오늘 2025년 5월 27일이 '제1회 우주항공의 날'이다. 5월 26일부터 6월1일까지 1주일은 '우주항공주간'. 각종 행사가 여러곳에서 열린다. 이제 우주와 미래를 향해 나아가자는 꿈을 담고 있다. 제1회 우주항공의 날 기념식은 27일 오전 10시 경남 사천시 사남면 우주항공청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이주호 대통령 권한대행(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등 중앙부처 관계자, 산·학·연 전문가, 우주항공 유공자 등 150여명이 참석해 우주항공청의 첫돌을 축하하고 지난 1년간의 성과를 되짚었다. 우주항공 유공자들을 포상하고, 뉴스페이스 시대 민관 협력을 통한 우주항공 강국 도약을 다짐했다. 이 대통령 권한대행은 축사에서 "정부는 우주항공청을 중심으로 대한민국 우주항공의 미래를 위한 도전을 아
극초음속 로켓 엔진을 장착한 항공기 상상도. / Venus Aerospace 극초음속 엔진 시험의 성공을 알리고 있는 비너스 에어로스페이스의 소셜미디어 X. "오늘, 비너스 에어로스페이스가 역사를 만들었다." 미국의 스타트업 '비너스 에어로스페이스(Venus Aerospace)'가 극초음속(음속의 5배 이상의 속도) 엔진을 시험했으며, 잠재적으로 뉴욕에서 파리까지 단 55분만에 승객을 실어나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금까지 8시간 걸리는 대서양 횡단 비행을 획기적으로 단축할 수 있는 기술이 항공 분야에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비너스 에어로스페이스가 최근 세계 최초로 '회전 폭발 로켓 엔진(RDRE)'의 대기권 시험 비행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소셜미디어 X와 회사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했고, 워싱턴포스트와 럭셔리론치닷컴 등 현지언론들이 26일 보도했다. 이 엔진은 실린더 내부에서 연료와 산화제를 지속적으로 폭발시켜 초음속 충격파를 발생시키고, 이 충격파가 원통형 실린더 안에서 회전하며 엄청난 추진력을 만들어낸다. 기존 로켓 엔진과 달리 움직이는 부품이 거의 없어 효율성이 높고, 발사대 없이 일반 공항 활주로에서도 이륙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마치 통근
26일 열린 '2025 국제우주산업 콘퍼런스'에 박완수 경남도지사와 조규일 진주시장, 박동식 사천시장 등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경남도 경남도와 진주시, 사천시는 26일 그랜드하얏트서울에서 27일 제1회 우주항공의 날을 기념해 ‘글로벌 우주항공수도 경남, 공존과 성장의 미래를 열다’를 주제로 ‘2025 국제 우주산업 콘퍼런스’를 개최했다. 이날 박완수 경남지사는 “경남도는 ‘글로벌 우주항공수도’를 비전으로 삼고 2033년까지 8조4000억원을 투자해 체계적인 산업 육성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 행사에는 국내외 우주산업 산·학·연·관 관계자 250여명이 참석해 최신 우주산업 정책과 기술 동향을 공유하고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우주항공청(KASA)에서 대한민국 우주항공 산업 현황에 대한 발표가 있었고 호주, 캐나다, 체코, 리투아니아, 인도, 멕시코 등 해외 여러 나라에서 우주개발 정책과 산업 현황을 공유했다. 또한 한국항공우주산업 KAI,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이노스페이스, 메이사 등 국내 대표 기업들이 국내 우주 기술 사례를 소개했고 프랑스, 호주, 미국의 기업에서도 첨단 우주기술 및 위성 활용 사례에 대해 발표했다. 이날 행사장 로비에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은 26일 '4단계 두뇌한국21(BK21) 혁신인재 양성사업' 우주분야 추가 선정평가 결과 교육연구단 4개를 예비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예비 선정된 교육연구단은 우주탐사드론 사업단(건국대), 우주-아이시티(ICT) 융합 뉴스페이스 글로벌인재 교육연구단(세종대), 지속가능 초저궤도 우주서비스 인재양성 사업단(한국항공대), 에스2엑스(S2X) 인공지능기반 유무인 복합체계 교육연구단(경상국립대)이다. 교육부는 이번에 탈락한 대학의 이의신청을 접수·검토하고, 예비 선정 대학들을 점검한 뒤 다음달 추가 선정결과를 확정할 계획이다. 4개 교육연구단이 최종 선정되면 '4단계 BK21 혁신인재 양성사업' 우주 분야 교육연구단은 현재 1개(저궤도 우주경제 기술 선도 인재양성 사업단·인하대)에서 총 5개로 늘어난다. 이들은 2027년까지 매년 총 54억원 내외를 지원받게 된다.
누리호 4호기 단조립 현장. 왼쪽이 1단 조립체이고 오른쪽이 2단 조립체다. / 우주청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의 5차 발사가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갔다. 우주항공청(청장 윤영빈)과 한국항공우주연구원(원장 이상철), 그리고 누리호 체계종합기업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6일 월요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R&D캠퍼스에서 누리호 5차 발사를 위한 비행모델 5호기의 단조립 착수 검토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누리호 5호기의 단조립 착수를 위한 준비 상황을 점검하고 후속 조치 사항 등을 논의하였으며, 특히 발사 준비를 위한 총조립 절차 및 계획, 발사체 구성품과 조립 치공구 및 장비의 입고 현황, 품질보증 및 안전관리 계획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했다. 현재 나로우주센터 내 발사체종합조립동에서는 작년 10월부터 비행모델 4호기 단조립에 착수하여 올해 11월 누리호 4차 발사를 위한 단조립이 한창 진행중으로 8월경 4호기 단조립이 완료될 예정이다. 그리고 이번 비행모델 5호기에 대한 착수 검토회의 결과를 토대로 6월부터 비행모델 5호기의 단조립도 착수할 예정으로 2027년까지 연 1회씩 발사 예정인 누리호의 차질없는 공급을 위해 조립과 시험을 유기적으로 진행할 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