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 관련 학위자-경력자 채용"
삼성, 우주산업 진출 나서나?

삼성글로벌리서치, 우주항공-바이오헬스 등 월말까지 공채

 

삼성그룹 내 미래 전략을 수립하는 삼성글로벌리서치(옛 삼성경제연구소)가 연초 우주항공, 바이오 헬스케어, 금융 등 영역의 인재를 모집한다. 반도체 등 기존 사업들의 대내외 리스크가 심화하고 있는 가운데, 삼성이 유망한 신사업 발굴에 나섰다는 분석이 나온다. 

 

삼성글로벌리서치는 최근 홈페이지를 통해 분야별 연구원 경력 채용 공고를 내고 이달까지 지원을 받는다. 모집 분야는 △우주·항공 △바이오·헬스케어 △금융 등 산업·전략 연구 부문과 자본시장법 및 제도와 기업 재무 분석·연구 부문이다.

 

우주항공 분야의 경우, 수행업무는 △우주산업(위성 제작/서비스, 우주발사, 우주탐사 등) 동향 분석 △우주산업 관련 기업 전략 분석, 유망 사업분야 검토 △위성통신, 우주제조 등 우주활용 서비스 시장, 전후방 산업 분석 등이고, 지원자격은 항공우주공학, 우주과학, 우주시스템공학, 기계/전자공학, 기술경영/정책 및 기타 관련 전공 학위 보유자다.  특별히 우주 관련 경력자를 우대하는데, △위성통신 관련 연구, 위성 데이터(GIS 등) 분석/활용 등 위성 서비스 관련 업무 경력자 △발사체/위성 제작, 우주용 부품개발, 환경시험 등 개발 업무 경력자 △우주관련 기업 투자 검토, 우주정책 계획 등 유관 업무 경험자 등이 대상이다. 

 

바이오·헬스케어 산업 부문과 금융 산업 부문 역시 관련 산업 동향과 이슈를 분석하고, 유관 분야의 신사업 기회를 발굴하는 업무를 담당할 사람을 뽑는다. 자본시장법 및 제도와 기업 재무 분석·연구 부문에서는 공시, 지배구조 등 분야 제도 분석 연구와 기업 인수 및 지분투자 타당성 등을 검토하는 업무를 하게 된다. 

 

 

삼성글로벌리서치는 삼성 그룹 산하의 비독립 민간 경제전문 연구법인이다. 삼성의 차세대 먹거리를 발굴하고, 연구하는 핵심 부서로 꼽힌다. 우주·항공 산업 분야의 경우 아직 성장 잠재력이 큰 시장이기 때문에 삼성이 시장진출을 서두르면 늦지 않게 합류할 수 있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당장 올해 말 예정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4차 발사에 자사의 메모리 반도체 평가용 테스터를 실어 우주 환경에서 신뢰성 테스트를 진행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