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AA의 위성이 촬영한 캘리포니아 화재. 서쪽의 팰리세이드 화재와 동쪽의 이튼 화재 순간을 합성했다. / NOAA, space.com
미국 남부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 일대에서 치명적인 산불이 번지고 있다. 미국 해양대기청(NOAA)는 지구 탐사위성들을 이용해 화재 지역 전역을 모니터링하면서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 있는 지역에 경보를 내리는 등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1월 7일 시작된 팰리세이드 화재는 24시간만에 3000에이커를 태우고 수만명의 사람들이 집에서 탈출하는 상황을 만들었다. 산타애나라고 불리는 강력한 바람의 영향으로 점점 피해가 커질 것이 우려되고 있는 상황이다.
캘리포니아 동쪽에서도 큰 화재가 이어지고 있는데, 이 이튼화재로 인해 미국 항공우주국 NASA의 로봇 행성탐사 운영센터도 폐쇄됐다고 스페이스닷컴이 보도했다. LA 북쪽 샌가브리엘 산기슭에 위치한 제트추진연구소(JPL)이 화재 피해에 대비해 일시적으로 문을 닫은 것.
JPL의 로리 레신 국장은 소셜미디어 X(위의 사진)를 통해 다음과 같이 발표했다. "JPL은 긴급 인력을 제외하고는 문을 닫았다. 현재까지 화재 피해는 없었지만 실험실과 매우 가깝다. 수백 명의 JPL 직원들이 대피했고 많은 사람들이 집을 잃었다. 긴급 구조대원 여러분께 특별한 감사를 표한다. LA, 부디 무사하길~"
JPL은 연방 자금 지원을 받지만 패서디나에 있는 캘리포니아 공과대학교에서 관리하는 연구센터. 이 센터는 퍼서비어런스와 큐리오시티 화성 탐사선, 최근 목성의 흥미로운 해양 위성을 탐사하기 위해 발사된 50억 달러 규모의 유로파 클리퍼 등 NASA의 유명 로봇 임무들을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