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도지사 박완수)가 우주항공청 직원·동반 가족의 안정적 정착을 위해 다양한 지원금을 2월말부터 지급한다고 밝혔다. 가족까지 합하면 최대 4100만원에 이르는 케이스도 생긴다.
타 시도에서 이주해온 우주항공청 직원의 동반가족은 가족 이주정착금으로 동반가족 1인당 200만원(최대 800만원), 자녀장학금으로 초·중·고 자녀 1인당 월 50만원(최대 2년), 양육지원금으로 미취학 자녀 1인당 월 50만원(최대 2년)을 지원받을 수 있다.
진주시와 사천시에서도 이주정착금과 자녀장학금을 지급한다. 예를 들어 초중고 자녀 2명·배우자와 함께 이주해온 4인 가족은 총 4100만원에 달하는 지원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는 전국에서 가장 후한 혜택으로 평가된다.
이번 지원은 우주항공청 개청 전까지 2년 이상 타 시도에 거주하던 직원과, 개청일로부터 3년 이내에 경남도로 전입(주민등록)해 6개월 이상 거주한 동반가족이 대상이다. 또한 자녀장학금은 경남도 소재 학교에 6개월 이상 재학한 자녀에 한해 지원된다.
지원 기간은 2024년 5월 27일부터 2027년 5월 27일까지이며, 지원요건 충족일로부터 1년 이내에 신청해야 한다. 다만 지원금을 받은 후 6개월 이내에 경남 외 지역으로 전출할 경우 전액 환수된다.
유명현 경남도 산업국장은 “경남도는 지원사업을 통해 우주항공청 이주 직원과 동반가족의 안정적인 정착에 불편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며 “지원금 외에도 세계적인 우주항공복합도시 건설을 위해 정주여건도 개선해 지역 사회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경남도는 지난해 5월 27일 우주항공청 개청을 앞두고 정주여건 개선 지원계획을 마련하고, 하반기에는 우주항공청 전입 직원에게 10만원 상당의 ‘웰컴 제로페이’를 지급하는 등 지속적으로 이주정착을 지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