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에서 지상 차 식별"
쎄트렉아이 관측위성도 발사 성공

쎄트렉아이의 지구관측위성 '스페이스아이-티'가 팰컨9 로켓에 실려 궤도에 올라갔다. / 쎄트렉아이

 

위성체계 개발 전문기업 쎄트렉아이는 자체 기술로 개발한 초고해상도 상용 지구관측위성 '스페이스아이-티(SpaceEye-T)'가 발사 후 지상국 교신에 성공했다고 16일 밝혔다.

 

초고해상도 상용 지구관측위성 '스페이스아이-티(SpaceEye-T)'는 미국 동부표준시 15일 새벽 2시 43분(한국시간 15일 오후 4시 43분) 캘리포니아 반덴버그 우주군기지에서 스페이스X의 팰컨9으로 발사된 후 지상국 교신에 성공했다는 것이다. 스페이스아이-티는 높이 약 3m, 무게 약 650㎏의 중형 지구관측위성으로, 상용급으로는 최고 수준인 해상도 25㎝ 광학영상을 생성한다. 즉 위성에서 촬영한 이미지에서 가로·세로 25㎝ 크기의 물체를 구분할 수 있다는 의미다.

 

쎄트렉아이 측은 "이 위성이 생성한 영상은 도로 위의 차종을 식별할 수 있을 정도로 정밀하며, 국가안보, 재난재해 대응, 지도제작 등의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도와 시장가치가 높다"고 설명했다.

쎄트렉아이 김이을 대표는 "지난 25년간 축적한 기술과 경험을 활용해 초고해상도 광학위성인 스페이스아이-티를 성공적으로 개발하고 발사했다"며, "이는 대한민국 민간 우주기술의 글로벌 경쟁력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말했다.

 

이번 스페이스X의 팰컨9 로켓에는 74개의 페이로드가 실려 있었다. 그중 하나가 스페이스아이-티이고, 또 하나가 진주시가 개발한 지구관측 위성 '진주샛-1B'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