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스아이 위성 4기 궤도 배치
세계최대 SAR 군집위성 더 확대

아이스아이는 25cm급 해상도의 4세대 위성을 포함해 신규 위성 4기를 성공적으로 발사했다. / 아이스아이
 

3월 15일 미국 캘리포니아 반덴버그 우주군기지에서 '트랜스포터-13' 미션이라는 이름으로 발사된 스페이스X의 팰컨9 로켓에는 무려 74개의 페이로드가 실려 있었다. 그중에 핀란드의 위성기업 아이스아이의 신규 위성 4기도 실려 있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우리나라 기초자치단체 중 최초로 진주시가 궤도에 올린 '진주샛-1B'와 쎄트렉아이의 '스페이스아이-티'도 함께 실려 있었다.  

 

아이스아이는 17일 25cm급 해상도의 신규 위성 4기를 성공적으로 발사했다고 밝혔다. 이번 위성들은 엑소런치의 발사 지원으로 스페이스X의 승차공유미션인 '트랜스포터-13'에 탑재돼 반덴버그 우주군기지에서 발사된 후 현재 통신 설정이 성공적으로 완료돼 일상적인 초기 작전을 수행하고 있다.

이번 발사로 아이스아이는 세계 최대 규모의 합성개구레이더(SAR) 군집위성을 한층 확장하게 됐다. 이번 신규 발사에는 SAR 안테나 크기와 SAR 방사 출력을 2배 증가시킨 4세대 위성이 포함됐다. 4세대 아이스아이 위성은 150~400km에 이르는 지상 관측폭을 제공해 영상 영역을 2배 이상 확대할 수 있으며 생성된 영상의 정보 밀도 역시 30% 더 높일 수 있다.

또 고도의 궤도 제어 기능으로 표적 지점에 대한 더 정밀한 영상을 확보할 수 있고, 단일 위성이 통과하더라도 혼잡 지역에 대한 더 많은 영상 용량을 확보할 수 있다고 아이스아이는 설명했다. 아이스아이는 차세대 위성으로 고객에게 향상된 상황 인식과 신속한 의사결정 능력, 개선된 임무 수행 결과를 제공하고 더 용이하게 선박·차량·항공기 등을 탐지·분류함으로써 방위·정찰 임무를 한층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라팔 모드르제브스키 아이스아이 CEO는 “아이스아이는 4세대 위성 발사를 통해 SAR 위성 산업 혁신을 지속적으로 선도하고 있다”며 “동맹국에 정보, 감시, 정찰(ISR)을 위한 중요 인프라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SAR 기술을 발전시킴으로써 글로벌 방위 시장에서 우주 기반 기술에 대한 증가하는 수요를 충족시켜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