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항공청이 인공위성 개발 과정을 정리한 매뉴얼을 국내 실정에 맞춰 새롭게 제작한다. 우주청은 26일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함께 국내 위성개발 기업과 기관을 대상으로 간담회를 열고, 한국형 시스템 엔지니어링 핸드북에 대한 개발 현장의 요구사항과 전문가 의견을 청취했다. 이번 간담회에는 LIG넥스원 등 13개 기업이 참여해 국내 위성 산업 확장·발전을 위해 시스템 엔지니어링 핸드북을 국내 실정에 맞게 개발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시스템 엔지니어링 핸드북’은 위성 설계부터 개발, 운영, 유지관리 등에 적용되는 일련의 과정을 설명한 것으로, 위성개발 업체가 비용과 일정 등의 다양한 제약 조건을 고려해 개발 시 요구사항을 정의하고 검증하는 모든 과정에 활용할 수 있다. 이날 업체 관계자들은 기존 유럽·미국 시스템 엔지니어링 핸드북이 복잡하고 내용이 방대해 위성개발에 적용하는데 어려움을 겪었음을 토로했다. 이에 우주청은 신생기업도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개발 지침과 예시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김진희 우주청 인공위성부문장은 “한국형 시스템 엔지니어링 핸드북 개발을 필두로 위성 기업의 개발 역량을 제고하고, 교육 등 다양한 지원을 통해 민간 주도의 위성 산업 생태계를 조
항공우주시스템공학회(SASE)는 제14대 회장으로 김진한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책임연구원(사진)을 선임했다고 24일 밝혔다. 신임 회장 임기는 2025년 1월1일부터 12월31일까지다. 김진한 신임 회장은 미국 텍사스 A&M 대학교에서 기계공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서 발사체엔진개발단장을 역임하며 한국형발사체 누리호 엔진 개발을 이끌었다. 김 회장은 발사체 독자 엔진 개발 공로를 인정받아 과학기술훈장 도약장(2013), 대한민국국회 공로장(2018)을 수상한 바 있다. 현재 국방정보본부 자문위원, 방위사업청 정책자문위원으로도 활동 중이다. 김 회장은 "우주항공청 개청 등 새로운 변화에 맞춰 항공우주시스템공학회가 국가 항공우주 사업에 적극 협력하고, 학술활동을 넘어 실질적인 기술 교류 중심이 되도록 다하겠다"고 말했다. 항공우주시스템공학회는 항공우주시스템 관련분야 연구, 항공기운용기술 및 항공우주정책 개발을 통해 항공우주산업 발전에 기여하는 것을 목적으로 2006년 창립됐다.
KAI는 수리온 헬기의 첫 수출계약을 이라크와 체결했다. / KAI KAI, 한국항공우주산업이 만든 한국형 기동헬기 수리온의 첫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이라크 진출에 성공한 것이다. KAI는 이라크 정부와 수리온(KUH) 수출 사업 관련 판매·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23일 공시했다. 계약 금액은 1358억 원이며, 계약 기간은 내년 3월 31일부터 2029년 3월 31일까지다. 계약금액은 KAI의 작년 매출(약 3조8000억원)의 3.6% 규모다. 올해로 전력화 11주년을 맞은 수리온은 육군 기동헬기로 처음 개발된 이후 상륙 기동, 의무 후송, 해경, 소방, 산림 등 10여개 기종으로 진화하며 신뢰성과 임무 능력을 검증받았다. 현재 300여 대의 수리온이 국내에서 군·관용 헬기로 운용되고 있으며, 오는 2026년에는 상륙 공격헬기와 소해헬기 등 공격, 기뢰 탐색 등의 특수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기종이 추가로 개발될 예정입니다. KAI는 지난해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에어쇼와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ADEX)에 수리온 실물을 선보인 바 있다.
재사용 페어링 기술을 도입한 우주 발사체 이미지. /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 국내 우주 발사체 기업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는 국산 탄소 복합재를 활용해 우주 발사체에 적용될 재사용 페어링 기술을 개발한다고 23일 밝혔다. 페어링을 제작하는 데만 80억~90억 원이 드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를 재사용하게 되면 발사 경제성이 훨씬 높아지게 된다. 페어링은 발사체가 대기권을 통과해 우주로 나갈 때까지 공기 저항·마찰열 등으로부터 탑재물을 보호하는 덮개다. 회사는 반복적인 발사와 재진입 환경을 버티고 재사용할 수 있는 비분리식 페어링 개발이 목표다. 이는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 주관 '소형 우주발사체용 국산 탄소복합재 기반 재사용 페어링 기술 개발'의 일환이다. 페리지가 사업을 총괄하고 한국카본, 한국항공대학교, 전북대학교, 한국화학연구원,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 무인탐사연구소, 경북테크노파크 등 기관도 참여한다. 핵심 과제는 고성능 탄소복합재 및 메커니즘 확보. 탄소복합재는 가벼우면서도 내구성이 높아 페어링에 적용할 시 성능과 효율이 높다. 또 분리를 통해 소모되는 기존 페어링을 비분리식 페어링으로 개발해 발사체와 함께 회수한다면 비용 효과 외
우주항공청(청장 윤영빈)과 한국과학기술원(총장 이광형, 이하 KAIST)은 20일 대전 KAIST 인공위성연구소에서 ‘우주항공 연구개발임무센터(이하 임무센터) 제1호 지정식’을 개최했다. 그동안, 우주항공청에서는 우수한 기술 및 인력을 보유한 대학 등 민간기관을 대상으로 혁신 기술개발 및 인력양성 협업체계 구축을 위해 임무센터 지정을 추진해 왔고, 이번에 1호를 지정했다. 임무센터 제1호로 지정되는 KAIST 인공위성연구소는 국내 최초 인공위성인 우리별 1호(1992년)부터 초소형 군집위성 1호(2024)까지 다수의 위성을 개발하고, 위성 시스템 전문인력 양성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우주항공청은 임무센터 제1호에서 수행 중인 ‘우주물체 능동제어 선행기술 개발사업’과 연계하여 ‘우주물체 능동제어 기술 개발, 활용 및 인력양성’에 대한 임무를 부여하였으며, 우주항공청의 주요 임무와 연관된 도전적 연구개발을 수행하며 이 과정을 통해 배출된 전문인력이 창업, 취업 등으로 이어져 선순환이 될 수 있도록 관리할 계획이다. KAIST 이광형 총장은 “KAIST 인공위성연구소는 우리별 1호 개발을 시작으로 대한민국 우주기술의 연구와 혁신을 선도해 왔다”며, “이번 우주
현대로템과 고흥군, 전남도는 우주발사체 클러스터의 성공적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 고흥군 전남 고흥군은 20일 서울 코리아나호텔 사파이어홀에서 전남도·현대로템과 우주발사체 산업 클러스터의 성공적 구축을 위한 3자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공영민 고흥군수, 김영록 도지사, 이용배 현대로템 사장이 참석해 발사체 특화 지구로 지정된 고흥군에 우주발사체 산업 클러스터 구축과 우주산업 육성을 위해 상호협력 하기로 뜻을 모았다. 협약에 따라 현대로템과 전남도·고흥군은 △고흥 우주발사체 산업 클러스터 구축 협력 △우주발사체 산업인프라 조성 및 기술개발 △우주분야 공동사업 발굴·추진 등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공영민 고흥군수는 “국내 최초 메탄엔진 개발과 누리호 개발사업 참여 등 다양한 경험과 기술력을 확보한 현대로템이 앞으로 발사체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며 “현대로템이 글로벌 우주사업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기술개발을 위한 행정지원과 정주여건 개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기업지원에 대한 의지를 강조했다. 한편, 지난 6월 예타면제사업으로 확정된 고흥 우주발사체 국가산단은 이달 말 조사설계 용역을 착수할 예정이다.
우리나라 우주산업이 발전적으로 나아가기 위해 필요한 우선적 우주과학기술 167개가 정해지고, 2030년까지 새롭게 마련될 우주항공청 신청사 부지 후보가 3곳으로 압축됐다. 우주항공청은 20일 오전, 우주항공청장 주재로 '제2회 우주개발진흥실무위원회'를 개최했다. 우주개발진흥실무위원회는 '우주개발 진흥법 시행령' 제6조에 근거하여 설치되는 위원회로, 국가우주위원회의 업무를 효율적으로 진행하기 위하여 국가 우주개발 관련 안건의 사전검토 등을 담당하는 산하 실무위원회 중 하나다. 이번 우주개발진흥실무위원회에서는 우주부품 기술 국산화 전략(안), 우주항공청 청사 건립 기본방향(안), 정지궤도 기상·우주기상 위성(천리안위성 5호) 개발계획(안), 저궤도 위성통신기술 개발사업 계획(안) 등 총 4건의 안건을 검토했다. 우주부품 기술 국산화 전략(안)은 '제4차 우주개발 진흥 기본계획'에 제시된 우주탐사 확대, 우주수송 완성, 우주산업 창출, 우주안보 확립, 우주과학 확장 등 5대 임무 수행에 임무별 세부 로드맵을 마련하여 향후 기술 개발 기준을 제공하기 위해 수립됐다. 이번 전략에서는 전체 수요기술 중 임무별 개발 성숙도, 수요기술별 전략성, 시급성, 경제성과 자력 확
신상범 국방기술품질원장 등 우주항공·방산 분야 전문가들이 19일 ‘제1회 우주항공·방산 융합 콘퍼런스’에 참가했다. / 국방기술품질원 국방기술품질원은 경상국립대와 공동으로 19일 경남 진주 GNU컨벤션센터에서 ‘5차 산업혁명에 대비하는 우주항공·방산기술’이라는 주제로, 제1회 우주항공·방산 융합 콘퍼런스를 개최했다. 이번 콘퍼런스는 우주항공·방위산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조망하고, 관·군·산·학·연의 협력을 강화하고자 추진됐다. 행사에는 노경원 우주항공청 차장, 손석락 공군교육사령관, 손재홍 국방기술진흥연구소장 등 주요 인사를 비롯해 우주항공·방산 분야 전문가 70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기조강연과 주제 발표로 이뤄졌다. 한경호 방위사업청 미래전력사업본부장은 특별강연에서 ‘국방우주산업 정책 및 발전방향’을 주제로 국방우주산업의 새로운 패러다임 전환과 우주경제시대에 걸맞은 차세대 국방우주기술의 과감한 연구개발(R&D) 투자를 강조했다. 김승환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디지털융합연구소장은 기조강연에서 ‘미래 전장에서의 우주항공·방산과 정보통신기술(ICT) 융합’이란 주제로 우주항공·방산과 첨단 ICT 융합이 연계된 미래 국방과학기술의 비전을 제시했다. 이후 학
18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전국지자체 우주항공 융복합 협의체 출범식이 열렸다. / 연합뉴스 우주항공청은 '전국 지자체 우주항공 융복합 협의체 출범식'을 18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개최했다. 우주청이 주최하고, 한국항공우주산업진흥협회(회장 강구영)가 주관한 이번 행사는 우주청에서 추진하는 신규 프로젝트 탐색 연구 세부 과제 중 하나인 ‘우주항공 클러스터 발전 방안’의 일환으로 열렸다. 우주청은 지자체별로 산재돼 있는 우주항공 인프라 구축 현황을 파악하고, 지역별 특장점을 분석해 효율적인 우주항공산업 발전 방안을 도출할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우주항공산업 융복합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고 세부 추진과제를 마련해 사업화할 예정이다. 이날 출범한 협의체 활동을 통해 후보과제를 도출하고 연구내용에 대한 자문을 수행하는 등 지자체와의 긴밀한 협의를 위한 창구로써 전국 지자체 회의도 활용할 방침이다. 이날 출범식은 우주항공 클러스터 탐색연구 과제 소개 및 추진일정 설명, 지자체별 우주항공 사업 소개순으로 진행했다. 우주항공과 이종 분야(타 산업) 간의 융복합 추진을 통한 지역 특화 클러스터 조성 가능성을 타진하기 위한 첫 자리라는 의미도 있다. 우주청 정혜
인천테크노파크는 '2024 항공우주산업 써밋' 개최됐다. / 인천TP 인천테크노파크(인천TP)는 17일 쉐라톤 그랜드 인천 호텔에서 ‘2024 인천 항공우주산업 써밋’ 을 개최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항공우주산업 관계자 1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인천 항공우주산업의 발전을 모색하고, 올해 ‘항공 선도기업’으로 신규 선정된 기업들에 지정패를 수여하는 등 네트워크를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최기상 인천TP 항공센터장의 개회사로 시작된 행사는 △인천시 항공산업 현황 소개 △항공, 드론, UAM 관련 기업 우수사례 발표 △2025년 주요 지원사업 계획 공유 △항공 선도기업 지정패 수여식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올해 선도기업으로 새롭게 선정된 기업은 △금세진앤지비에어로스페이스 △비앤알월드 △베델원표면처리연구센터 △베셀에어로스페이스 △스타코 △지티에이에어로스페이스 △플라이투 등 7개 기업이다. ‘항공 선도기업’에는 향후 항공산업 지원사업 공모에 가점이 부여되고, 산학연 협력 네트워킹의 기회 등이 제공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