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에 건설될 우주발사체 단조립장 조감도. /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제작사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전남 순천에 짓는 우주발사체 단조립장이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간다. 13일 순천시에 따르면 2월 15일 해룡면 율촌제1산업단지에서 우주발사체 단조립장 착공식이 열린다. 단조립장은 1·2·3단으로 구성된 발사체의 각 단을 제작하고 기능을 점검하는 시설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약 500억원을 투자해 2만3140㎡ 규모의 우주발사체 단조립장을 설립할 계획이다. 2025년까지 단조립장을 완공하고 이곳에서 2027년까지 4차례 추가 발사하는 누리호 발사체를 제작한다. 이곳에서 만들어진 발사체는 인근 전남 고흥의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된다. 순천시는 지난해 4월 경남 창원, 고흥과의 경쟁 끝에 우주발사체 단조립장 부지로 선정됐다. 순천시 관계자는 "우주산업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해 민간 재사용 발사체, 우주비행선 추력기, 초소형 큐브위성 등을 연구·개발하는 기업을 유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토성의 일곱번째 큰 위성인 미마스 표토 아래 거대한 지하바다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 NASA 우리가 알고 있는 천체 중에서 표면에 액체상태의 바다가 있는 것은 지구뿐이다. 그런데, 지표 아래 바다가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천체는 여럿 있다. 목성의 위성 칼리스토, 유로파와 가니메데, 토성의 위성 엔셀라두스와 타이탄 등이 그렇다. 140개의 위성을 가진 토성의 일곱번째로 큰 '미마스(Mimas)'의 지하에 바다가 있는 것으로 최근 알려졌다. NASA는, 미마스가 영화 '스타워즈'에 등장하는 '죽음의 별(the Death Star)'과 같은 모습으로 보인다고 설명하고 있다. 프랑스 파리천문대가 중심이 된 국제연구진은 토성 탐사선 카시니의 과거 관측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지름이 약 400㎞인 미마스의 얼음 표면층 아래 20~30㎞ 지점에 깊이 70㎞의 액체 바다가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국제학술지 '네이처(Nature)'에 발표했다. '네이처'에 발표된 논문에 삽입되어 있는 미마스의 모습과 통계. / Nature 스페이스닷컴에 따르면, 연구팀은 "미마스의 바다는 생긴 지 불과 2500만년밖에 되지 않으며 여전히 진화 과정 중에 있는 젊은 바다로 추정된다"
니콘의 미러리스 카메라가 국제우주정거장 ISS에 올라가 사용된다. 일반인이 사용하는 보통 제품과 동일한 사양이다. 니콘은 플래그십 모델인 풀프레임 미러리스 카메라 'Z9'을 미국 항공우주국 NASA에 공급했다고 8일 밝혔다. Z9은 지난 1월 ISS로 보내졌으며, 이를 통해 우주비행사들은 지구와 우주의 이미지를 고화질로 선명하게 촬영할 수 있게 됐다. 니콘의 이번 납품으로 니콘 Z9은 국제우주정거장 승무원이 사용하는 니콘 최초의 미러리스 카메라가 됐다. 미러리스 카메라는 렌즈가 교환되는 디지털 카메라 시스템을 말하며, 구도 확인과 초점 검출을 위해 별도의 광학적 구조를 필요로 하지 않는 카메라다. 싱글렌즈 시스템인 SLR 카메라와 상대적인 개념이다. 니콘은 올해 1월 30일, NASA와의 계약에 의해 총 13대의 Z9 카메라 단품과 15개 이상의 NIKKOR Z렌즈 등을 노스롭 그루먼사의 20번째 상업 보급 서비스 미션으로 국제우주정거장에 보냈다. 카메라와 렌즈를 실은 이번 발사는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 커내버럴 우주군기지 40번 발사대에서 스페이스X 팔콘9 로켓으로 발사됐다. 현재 ISS에서 사용되고 있는 니콘 DSLR 카메라 D6와 2017년부터 사용되고
세계 최초의 6G 테스트용 위성. / China Daily, 연합뉴스 중국의 최대 무선통신업체인 차이나모바일(中國移動·중국이동)이 6세대 이동통신(6G) 서비스를 테스트하기 위한 세계 최초의 위성 발사에 성공했다고 중국 영자신문 차이나데일리가 5일 보도했다. 차이나데일리에 따르면, 2월 3일 발사된 이 위성은 차이나모바일과 중국과학원 위성혁신연구원이 공동개발한 것으로 세계 최초로 6G 아키텍처(구조)를 테스트하기 위한 장비가 탑재됐다. 고도 500㎞의 저궤도를 도는 이 위성은 3만6000㎞ 높이의 고궤도 위성에 비해 낮은 지연시간과 높은 데이터 전송 속도 같은 장점을 지니고 있다. 6G 이동통신을 추진하고 있는 차이나모바일은 가입자 수 기준 세계 최대 무선통신업체로 5세대 이동통신(5G) 가입자 수만 해도 2억9854만명에 달한다.
경상남도 사천에 있는 한국항공우주산업의 본사. / KAI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작년 KF-21 사업 순항과 경공격기 FA-50의 폴란드 수출 등에 힘입어 역대 최대 매출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KAI는 2일 연결 기준 2023년 매출이 3조8193억원으로 전년보다 37%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작년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2475억원, 2218억원으로, 각각 전년보다 75%, 91% 늘어났다. KAI는 KF-21 한국형 전투기 체계 개발 사업의 안정적 추진과 2020년 초 중단됐던 T-50 계열 항공기의 납품이 3년 만에 재개되면서 역대 최대 매출을 올릴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KAI가 작년 폴란드 공군에 FA-50GF 12대를 인도한 것도 2023년 실적에 상당한 기여를 한 것으로 평가된다. KAI가 대외에 공개하지 않았지만, 시장에서는 작년 폴란드에 공급된 FA-50GF 12대 수출 대금이 5억달러(약 6600억원)가량일 것으로 보고 있다. KAI 관계자는 "불안정한 글로벌 환경 속에서도 국내외 사업들이 적기에 안정적으로 추진되면서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할 수 있었다"며 "2024년에는 지난해 선포한 '글로벌 2050 비전'
나로우주센터(위 사진)가 있는 전남 고흥군은 고흥우주항공축제 추진위를 열고 5월 4~6일 축제를 개최하기로 했다. / 고흥군 나로우주센터로 유명한 '항공우주 전초기지' 전남 고흥군에서 '제14회 고흥우주항공축제'가 5월 4일 개최된다. 1일 고흥군에 따르면 축제추진위원회를 통해 오는 5월 4~6일 3일간 어린이날 연휴 기간에 나로우주센터 우주과학관 일원에서 '고흥우주항공축제'를 개최하기로 했다. 올해 고흥우주항공축제는 누리호 실물 전시, 우주과학 체험, 우주여행 미디어아트, 드론 전시 체험, 달 표면 걷기, 폼 로켓 만들기 등 50여 종의 우주항공 관련 다양한 체험 행사를 마련해 축제장을 방문한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상상의 나래를 펼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누리호 발사 현장을 직접 둘러볼 수 있는 고흥만의 스토리가 있는 축제, 방문객들이 만족하고 돌아가는 이미지 축제, 축제장 최적 공간 디자인을 통해 방문객의 편의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유재홍 고흥군 축제추진위원장은 "고흥이 가진 우주항공의 매력을 만끽할 수 있도록 준비에 최선을 다해 우주항공 중심도시 고흥을 알리고, 대한민국 우주산업의 미래를 투영하는 나로우주센터 우주과학관 일원에서 열리는 고
목성 근처의 트로이 소행성군을 탐사하기 위해 우주 비행중인 '루시'의 모습(위)과 비행 개념도. / NASA 목성 주변의 '트로이 소행성군'을 탐사하기 위해 우주비행을 하고 있는 미국 항공우주국 NASA의 소행성 탐사선 ‘루시(LUCY)’가 현지시간 31일, 우주비행 중 처음으로 주엔진을 작동시키고 본격적으로 목성을 향한 비행에 들어간다. NASA와 스페이스닷컴에 따르면, 2021년 10월 발사된 루시 우주선은 약 2년 만에 처음으로 주엔진을 가동시킨다. 2월 3일에 또 한 차례의 엔진 점화가 예정되어 있다. 주엔진이 점화되면 우주선에 탑재된 연료의 절반이 연소된다. 이번에 이뤄지는 두차례의 우주선 주엔진 가동은 루시의 속도를 시속 3217km 정도로 높이기 위한 조치다. 지금까지 루시의 최대 속도 변화는 약 시속 16km 정도로, 우주선 보조 추진기로 충분히 가능한 느린 속도였다. 주엔진 발사 후 루시는 2024년 말 지구에 370km까지 가까이 접근해 지구의 중력을 이용하는 '스윙바이' 비행을 해 목성의 트로이 소행성군으로 향한다. 이 과정에서 2025년 4월 작은 소행성 도날드요한슨을 방문하게 된다. 비행중인 루시는 2023년 11월에는 화성~목성 사이
조성경 과기정통부 1차관은 23~24일, 미국을 방문해 NASA 팸 멜로이 부국장과 환담하는 등 우주협력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 과기정통부 우주항공청의 출범을 앞두고 정부가 미국 항공우주국 NASA를 비롯한 미국의 우주전문가들의 조언을 구하고 장래 협력관계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를 갖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우주항공청 설립을 계기로 미국과의 긴밀한 우주 협력 체계 구축에 나선 가운데, 조성경 과기정통부 1차관은 재미 한인 과학자들을 만나 우주항공청 운영 방향 및 연봉 등에 대한 의견을 청취했다. 조 차관은 지난 23~24일 NASA, 미 국가우주위원회(NSpC), 제트추진연구소(JPL) 등을 방문해 우주항공청 개청 직후 NASA와의 추가적인 협력을 모색하기로 했다고 과기정통부가 29일 밝혔다. 조 차관은 팸 멜로이 NASA 부국장을 23일 만나 아르테미스 달 탐사 협력에 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3년 4월 과기정통부와 NASA가 맺은 '한미 우주탐사・우주과학 협력 공동성명서’의 후속조치 격이다. 향후 구체적인 연구협력 아이템을 발굴하고 논의를 계속할 예정이다 . 한국이 강점을 지닌 모빌리티, 이차전지, 5G, 자율주행, 원자력 기술 등을 우
중국의 우주정거장 톈궁에서는 컴퓨터 프로세서를 비롯한 다양한 자체 실험들이 진행되고 있다. / 연합뉴스 중국이 자체 우주정거장 '톈궁(天宮)'에서 컴퓨터 프로세서 100여개를 동시에 시험하며 미국과의 반도체 전쟁을 우주로 확대하고 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중국우주기술연구원(CAST) 연구진은 지난달 중국어 학술지 '우주환경공학'에 게재한 논문에서 자국 우주정거장 톈궁이 현재 100개 이상의 컴퓨터 프로세서를 동시에 시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28∼16나노미터(㎚, 10억분의 1m) 공정 범위에 걸쳐 새로운 고성능 반도체 20여개가 이미 테스트를 통과했다고 공개했다. 그러면서 이들 칩이 다른 나라가 우주에서 사용하는 칩보다 상당히 발전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 항공우주국 NASA는 우주에서 현재 사용하는 칩들이 30년 된 기술에 기반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가령 현존 최고 사양의 제임스웹 우주망원경(JWST)에 사용된 RAD750 프로세서는 250나노 기술을 활용해 제작됐다. 중국 연구진은 톈궁에서 시험한 반도체들은 온전히 중국에서 설계·제조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중국이 독자 개발한 '스페이스OS' 운
'한국판 NASA'를 표방한 사천 우주항공청의 5월말 출범이 23일 확정됐다. 정부는 이날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고 '우주항공청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특별법안(우주항공청법)'을 의결했다. 우주항공청법은 우주항공청 설치 및 조직·운영 등에 필요한 사항을 규정하고 있다. 이와함께 '우주개발 진흥법 일부개정법률안'도 의결했다. 개정안은 국가우주위원회 위원장을 대통령으로 변경하고 위원수를 30명 이내로 확대했다. 그리고 우주개발진흥 기본계획에 핵심기술 확보 및 민군협력에 관한 사항, 우주자원 개발 및 확보·활용에 관한 사항 등을 추가했다. 법안은 공포후 4개월부터 시행한다. 이에 따라 정부는 5월 27일이나 29일 개청이 가능하도록 준비 업무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연합뉴스 최 부총리는 국무회의에서 "우주항공청이 5월말 공식 출범을 앞두게 됐다"며 "전문가 중심, 프로젝트 중심의 유연한 연구개발 조직으로 대한민국을 우주강국으로 만드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 부총리는 또한 "우주항공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