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조성경 제1차관이 19일 프랑스 파리 ESA에 방문해 요세프 아쉬바허 ESA 사무총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과기정통부 유럽우주국(ESA)이 달과 금성 탐사 등 대규모 우주탐사 프로젝트에 한국이 참여하기를 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22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조성경 제1차관이 1월 19일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ESA, 프랑스 국립우주센터(CNES), 우주 스타트업 엑소트레일을 방문해 우주 협력 추진 방안을 논의했다. 또한 재불 과학기술 한인연구자 간담회를 통해 우주항공청 인재확보에 대한 의견을 청취했다. 조성경 차관은 "이번 프랑스 방문을 통해 한국과 유럽, 한국과 프랑스 간 우주협력에 대한 충분한 가능성과 의지가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ESA, CNES와 구체적인 협력 아이템 도출을 위한 실무협의체를 곧바로 구성해 실질적 협력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 차관과 요세프 아쉬바허 ESA 사무총장은 우주항공청을 중심으로 한·유럽 우주협력의 구체적 아이템을 찾기 위한 실무협의체 구성에 합의했다. 이날 면담에서는 한국의 위성항법시스템 KPS와 유럽의 갈릴레오간 공존성 및 상호운용성, 한국과 유럽이 각각 보유한 심우주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IMM인베스트먼트가 항공기 부품 생산을 주력으로 하는 코스닥 상장사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에 1300억원을 투자한다. IMM인베스트는 앞서 2019년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의 프리IPO(상장 전 투자)에 참여해 2배 가까운 투자 수익을 거둔 바 있다.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는 19일 IMM인베스트가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인 케플러주식회사로부터 운용 자금 및 시설자금 조달 등의 목적으로 총 1300억원을 투자받았다고 공시했다. IMM인베스트가 케플러주식회사를 통해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가 발행하는 1300억원 규모 영구전환사채(CB)를 매입하는 구조다. 사채의 표면 이자율은 3%다. 항공기 설계 및 부품 제조·판매 업체인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는 에어버스·록히드마틴·노스럽그러먼·보잉 등 항공 및 방산 분야 글로벌 기업들에 관련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2020년 미국 항공우주국 NASA가 주도한 달 탐사 프로젝트 ‘아르테미스’에 국내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참여하면서 관심을 받았다. 2020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으며 현재 시가총액은 1700억원 규모다. 회사는 매출 759억원(2022년 기준), 영업이익 80억원을 기록하며 6년 만에 흑자 전환에
페레그린에서 촬영한 지구의 모습. 애스트로보틱이 X에 공개했다. / Astrobotic X 야심차게 민간 최초의 달 착륙을 기대하며 발사된 미국 상업 우주선 '페레그린'이 마침내 남태평양의 피지 공해상으로 추락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상황에 처했다. 대기권으로 진입해 불타면서 추락하는 시점인, 현지시간 18일 페레그린의 제작사인 애스트로보틱은 페레그린과의 교신이 끊겼다. 현지시간 19일 스페이스닷컴과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의 우주로봇 개발사 애스트로보틱은 "전날 우주선과 교신이 끊겼다"며 "대기권에 진입해 예상했던 남태평양의 개방 수역에 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애스트로보틱은 페레그린의 대기권 재진입 좌표를 제시하며 파편이 피지 남쪽 상공에서 추락하고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미 항공우주 당국으로부터 페레그린의 행방에 대한 확인을 기다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애스트로보틱의 X에는 통신이 끊기기 전 페레그린이 찍어 보낸 태양과 지구 사이의 달 사진과 지구의 사진 등을 공개되기도 했다. 애스트로보틱은 지난 8일 '유나이티드 론치 얼라이언스(ULA)'가 개발한 신규 로켓 '벌컨 센타우르'에 페레그린을 탑재해 오전 2시18분쯤 플로리
한국과학창의재단(창의재단, 이사장 조율래)은 주식회사 보령(대표이사 김정균)과 업무협약을 맺고 양 기관 간 우주인재 육성과 과학기술문화 확산을 위해 상호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우주인재 육성을 위한 공동 협력사업 발굴 △프로그램 정보교류 및 홍보 협력 △국내·국제행사 공동 개최 및 운영 등에 협력한다. 창의재단은 과학기술문화 창달 및 창의적 인재육성을 지원하는 현장 정책 전문기관으로서 우주인재 발굴 및 육성, 과학기술문화 확산을 주도할 예정이다. 보령은 글로벌 우주 인프라 기업과의 사업 협력 및 'Humans In Space(이하 HIS)' 프로그램 운영 등 그 동안의 경험과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인류의 우주 장기체류를 위한 아이디어 발굴과 인재육성에 나선다. 양 기관은 올해 상반기 내 청소년 우주 경연대회 프로그램 ‘HIS Youth’ 공동 개최를 시작으로 우주인재 육성을 위한 상호 협력을 지속 강화해나갈 예정이다. 김정균 보령 대표이사는 “우리의 미래를 이끌어갈 과학인재 육성을 지원하는 한국과학창의재단과 협력하게 돼 매우 뜻깊다”며, “청소년들이 우주 영역으로 시야를 확장하고 세계 우주산업을 이끄는 인재로
박완수 경남도지사(사진 가운데)가 우주항공복합도시 건설준비단 현판 제막식을 하고 있다. / 경남도 경남도와 사천시가 우주항공청의 성공적 개청을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16일 사천시청에서 우주항공복합도시 건설 준비와 우주항공청의 성공적인 개청을 위한 '우주항공복합도시 건설 준비단' 회의를 개최했다. 박 도지사는 박동식 사천시장과 경남도·사천시 관련 부서 및 유관기관 전문가가 참석한 가운데 '우주항공복합도시 건설 준비단' 현판 제막식도 개최했다. 회의에서 경남도와 사천시는 우주항공청 개청 준비 사항을 점검하고 우주항공복합도시 건설을 위한 추진 상황을 공유하는 한편 복합도시준비단의 향후 운영계획과 과제를 논의했다. 복합도시준비단은 우주항공청 설치 주변 도시를 산업·연구·국제교류·교육·관광 등 복합 기능이 갖춰진 자족 도시로 조성하기 위해 경남도 차원에서 선제적으로 구성한 것이다. 복합도시 개발 기본구상 및 비전 수립, 정주여건 개선과제 발굴 등 도시개발 관련 사전 행정절차를 수행할 예정이다. 복합도시준비단은 경남도 경제부지사가 단장을 맡고 경남도 산업국장과 사천부시장이 공동 부단장, 경남도와 사천시 공무원·한국토지주택공사·한국산업단지공단 등
스페이스파이오니어 사업 우주중점기술 체계 연계를 위한 소형발사체 기업간 양해각서 체결식. /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 소형 우주발사체를 개발하고 있는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는 우주산업 부품 국산화 사업인 '스페이스 파이오니어' 사업 참여 기업 기술을 활용하는 양해각서(MOU)를 최근 맺었다고 16일 밝혔다.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는 KAIST 학부생이 창업한 우주스타트업이다. 스페이스파이오니어 사업은 해외의존도가 높은 기술의 국산화를 위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가 대학, 공공연구원, 산업체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2030년까지 우주산업 16개 핵심기술을 인증모델(QM) 단계로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페리지는 수요기업으로서 스페이스파이오니어 사업 개발 주관기업 엔디티엔지니어링, 단암시스템즈, 한양이엔지와 소형발사체 우주중점기술의 체계 연계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엔디티엔지니어링, 단암시스템즈, 한양이엔지는 각각 발사체 체계에 활용할 수 있는 ▷공통격벽 추진체 탱크 ▷에비오닉스 통합기술 ▷단간연결 엄빌리컬 기술 등을 협력하며, 페리지는 관련 기술을 소형 우주발사체 개발에 활용함으로써 세계 소형위성 수송 시장으로 한 걸음 나아간다는 목표다
'페레그린'이 우주에서 찍은 첫 사진. 제작사 애스트로보틱이 X를 통해 공개했다. 미국의 민간 달 착륙선 '페레그린(Peregrine Mission One)'이 달 착륙 임무 실패 이후 지구로 추락하고 있다. 페레그린의 선체는 지구 대기권 진입 과정에서 모두 불타 없어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페레그린을 발사한 민간 우주기업 '애스트로보틱(Astrobotic)'은 현지시간 14일 공식X를 통해 "페레그린이 곧 지구 대기권으로 돌아올 예정"이라고 밝혔다. X와 스페이스닷컴 등에 따르면, 애스트로보틱의 임무통제센터는 지난 한 주 동안 페레그린의 궤도를 추적해왔다. 하지만 임무 실패의 주원인 중 하나인 추진제(연료) 누출로 인해 선체 궤도를 분석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애스트로보틱은 "최근 분석 결과, 페레그린이 지구로 향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정확한 추락 시점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현재 페레그린은 지구에서 약 23만4000마일(약 37만7000㎞)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애스트로보틱은 미 항공우주국 NASA와 함께 페레그린의 지구 재진입 경로를 지속 추적 중이다. 다만 애스트로보틱은 페레그린이 지구로
중국 해상의 선박에서 민간기업이 개발한 로켓이 인공위성을 싣고 발사되고 있다. / space.com 중국 최대 규모의 발사용량을 자랑하는 민간 우주선이 바다 위 선박에서 지구 저궤도를 향한 발사에 성공했다. 중국 우주탐사 스타트업 오리엔스페이스(Orienspace)가 개발한 ‘그래비티-1(Gravity-1)'이 중국 황해에 정박 중인 선박에서 11일 발사됐다고 스페이스닷컴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그래비티 로켓 발사와 함께 두 개의 커다란 가스 기둥과 파편 조각들이 하늘에 날아오르는 모습도 포착됐다. 그래비티 1호은 발사 용량 측면에서 중국 우주기업 중 최대 규모를 자랑하며, 바다 위 선박에서 로켓 발사를 진행해 눈길을 끌었다. 이번에 발사된 그래비티 1호는 완전 고체형 추진체로, 중국 상업용 로켓 탑재량 기록을 경신했다. 회사 측은 로켓이 상업용 기상 위성 3기를 우주 궤도에 성공적으로 올려놓았다고 밝혔다. 이번 임무는 2020년 설립된 오리엔스페이스의 첫번째 발사로, 그래비티 1호는 약 6500kg의 탑재물을 지구 저궤도(LEO)까지 실어 올릴 수 있다. 오리엔스페이스는 액체 연료를 사용하는 코어 스테이지와 고체 로켓 부스터를 갖춘 그래비티 2호도 개발 중
보령 김정균 대표가 2023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Humans in space' 심포지엄에서 연설하고 있다. 브랙스 로고와 합성했다. / 보령 보령이 본격적으로 우주산업에 나선다. 보령은 액시엄스페이스(AXIOM SPACE, 이하 액시엄)와의 국내 합작법인 설립 절차를 모두 완료하고 브랙스스페이스(BRAX SPACE, 이하 브랙스)를 공식 출범했다고 11일 밝혔다. 브랙스에는 보령과 액시엄이 각각 51대 49 비율로 공동 출자했다. 액시엄은 2030년 국제우주정거장(ISS)을 대체할 민간우주정거장 ‘액시엄스테이션’을 개발 중인 미국의 대표적 우주 기업이다. 브랙스는 지구 저궤도(LEO)에서 액시엄의 기술과 우주정거장 인프라를 활용한 모든 사업의 국내 독점권을 갖는다. 나아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대해서도 사업 우선권을 갖는다. 브랙스는 주요 사업으로 우주정거장 내 연구·실험 플랫폼 서비스, 한국인 유인 우주 개발 프로젝트, 우주정거장 모듈 공동 개발 등을 추진한다. 그동안 국내에서 접근하기 어려웠던 지구 저궤도 인프라를 적극적으로 활용해가겠다는 계획이다. 우주정거장 내 실험은 지상에서의 모의실험과 프로토콜 최적화, 우주인들의 사전 훈련 등 특수한 준비
컨텍이 운영하고 있는 제주도 우주지상국. / 제주도 제주특별자치도는 우주지상국 서비스 및 위성영상 전문 기업인 ㈜컨텍의 ‘아시안 스페이스 파크(Asian Space Park)’(한림읍 상대리 소재) 사업장이 지난해 12월 29일 투자진흥지구로 신규 지정됐다고 밝혔다. 제주에서 첨단기술활용산업 업종이 투자진흥지구로 지정된 최초 사례다. 제주투자진흥지구 지정된 ‘컨텍 ASP’에는 200억원이 투입된다. 위성안테나 12기와 관제실, 통신시설·우주환경교육체험관 등 지원시설 6동이 들어설 예정. 컨텍은 2020년 6월 제주용암해수단지에 아시아 최초로 민간 우주지상국을 구축해 운영하고 있으며, 현재 한림읍 상대리 일원에 국내 최대 우주지상국 건립을 진행하고 있다. 그동안 제주도의 투자진흥지구 지정은 2022년 제조업(㈜미스터밀크, ㈜오설록)이 최초였고 이후 점점 다양화해 현재 투자진흥지구 지정은 첨단산업 1곳, 제조업 2곳, 국제학교 1곳, 관광휴양업 39곳 등 총 43곳에 이른다. 최명동 제주도 경제활력국장은 “제주의 신성장산업 분야 성장에 맞춰 투자기업들도 다양해진 만큼 이들을 중심으로 투자 인센티브를 설계하고 있다”면서 “올해 대규모 산업입지 개발이 구체화되는 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