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호보다 성능이 뛰어난 발사체를 개발해 2032년 달 착륙선을 쏘아올리는 것을 목표로 추진되는 차세대발사체 체계종합기업 선정 과정이 시작됐다. / 항우연 대한민국 달 착륙선과 저궤도 위성 등 총 2조원이 넘는 규모의 차세대발사체 개발이 본격적으로 추진되기 시작했다. 11월 마지막날인 30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이종호)와 주달청(청장 김윤상)은 차세대발사체 개발을 주관할 체계종합기업 입찰 절차를 이날부터 착수한다고 밝혔다. 차세대발사체는 저궤도 대형 위성·정지궤도 위성 및 달 착륙선 발사 등 국가 우주개발 정책 수행을 위해 개발되며, 누리호와 비교해 수송 능력이 대폭 향상될 예정이다. 2030년 1차 발사(차세대발사체 성능검증위성), 2031년 2차 발사(달 연착륙 검증선), 2032년 3차 발사(달 착륙선)를 목표로 개발을 진행하며, 이를 위해 2023년부터 2032년까지 10년간 총 2조132억원이 발사체 및 발사대 개발, 장비·시험시설 구축 등에 투입된다. 조달청에 따르면, 차세대발사체는 저궤도 대형 위성·정지궤도 위성 및 달 착륙선 발사 등 국가 우주개발 정책 수행을 위해 개발되며, 누리호와 비교해 수송 능력이 대폭 향상될 예정이다. 2030년부
영화 <마션>을 보면, 화성에 홀로 남은 우주인이 식물을 재배하면서 구조대가 올 때까지 살아남는 스토리가 등장한다. 우주환경에서도 농업을 진행하는 것은 우주탐사의 핵심 연구과제 중 하나다. 수원에서 우주 개발 시대의 농업기술 연구 방향을 토론하는 포럼이 열린다. 우주농업 기술은 우주공간에서 식량을 생산하는 것을 말하는데, 기상이변 대응 차원에서도 유용한 작물 재배 기술이 될 수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와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은 ‘우주농업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제35회 농림식품산업 미래성장포럼’을 27일 오후 수원 컨벤션센터에서 연다고 26일 밝혔다. 이 포럼이 내세운 우주농업이란 우주선‧우주정거장‧우주기지 등의 우주공간에서 작물을 생산해 인간에게 식량을 공급하는 것을 말한다. 이번 포럼은 온라인으로도 참여가 가능하며 농기평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시청할 수 있다. 세계적으로 우주산업 시장의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되는 가운데, 이번 포럼에서는 △우주개발 시대의 농업기술 연구 방향 △우주 환경에서의 생물학 연구동향 및 미래 대응방안 △달탐사 추진 및 달기지 건설준비 현황 등을 주제로 한 강연이 진행된다. 강연 후에는 손정익 서울대 명예교수를 중심으로 농산
인도가 달 남극 최초 착륙에 이어, 남극의 샘플을 지구로 가져오는 미션을 계획 중이다. 사진은 8월30일 달 남극의 착륙한 인도의 찬드라얀 3호의 탐사선 비크람의 모습. / ISRO 인도의 달 탐사 발전 속도가 눈부시다. 지난 8월 인류 최초로 달 남극에 우주 탐사선을 착륙시킨 인도 우주연구기구(ISRO)가 이번에는 달 남극의 샘플을 지구로 가져오는 계획을 세웠다. 인도 우주청 ISRO와 미국 스페이스닷컴에 따르면, ISRO는 앞으로 두 번의 발사를 통해 총 4개의 탐사 장비를 달로 보낼 '찬드라얀 4호' 임무를 통해 달 샘플 수집에 나설 예정이다. 임무의 첫 단계는 달 착륙선과 상승 모듈을 달 표면으로 보내 샘플을 채취하는 것이다. 두번째 단계는 샘플을 지구로 운반할 이송선과 재진입 모듈을 발사한다. 이들은 달에 착륙하지 않고 달의 궤도에 머무르게 된다. 구체적인 계획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탐사선은 현재 휴면 상태인 찬드라얀 3호가 있는 달의 남극 근처 분화구에 착륙할 예정이다. 착륙한 탐사선은 샘플을 수집한 뒤 상승 모듈에 탑재돼 달 궤도를 돌고 있는 재진입 모듈과 결합한다. 이후 이송선과 재진입 모듈이 지구에 귀환하게 된다. 찬드라얀 3호 임무에 참여했
러시아과학아카데미 생의학문제연구소에서 달 탐사 비행을 위한 시뮬레이션 연구 '시리우스-23' 프로젝트가 시작됐다. / 연합뉴스 달 탐사 비행을 위해 6명의 승무원을 1년간의 격리하는 실험이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시작했다고 현지시간 14일 러시아 타스통신이 보도했다. 이 실험에는 '아스가르디아'라는 우주국가가 참여해 화제다. 러시아과학아카데미 생의학문제연구소(IMBP)는 "항공 공학자, 의사, 과학자 등 러시아인 5명과 벨라루스인 1명이 참가하는 '시리우스(SIRIUS)-23' 프로젝트에 돌입했다"고 최근 밝혔다. 승무원들은 생의학문연구소에서 개발한 특수 장치에서 달 탐사 비행 시뮬레이션과 화물선 도킹, 달 표면 착륙, 탐사장치 원격 조종, 비상사태 대응, 지구로 귀환 등 각종 훈련을 수행할 예정이다. 연구소는 작고 인공적이며 제한된 환경에서 인간이 장기간 머무는 것과 관련된 생리적, 심리적, 위생적, 미생물학 분야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리우스 프로젝트는 2017년 11월 17일간 첫번째 격리 실험에 나섰고, 2018∼2019년에도 4개월간 격리 실험을 진행했다. 추후 진행할 격리 실험에는 격리 상태에서 임신과 출산을 하는 실험이 포함될 예정이라고
스페이스X의 달·화성 탐사용 대형 우주선 ‘스타십(Starship)'의 두번째 시험비행이 이르면 11월 18일 이뤄질 전망이다. 당초 17일에서 하루 연기됐다. 스타십은 달 탐사를 넘어 '인간의 화성 이주'라는 일론 머스크와 스페이스X의 꿈을 실현해 가는 프로젝트다. 스페이스X는 "스타십의 두 번째 시험비행을 위한 발사가 이번 주 토요일인 18일로 예정됐다"고 밝혔다. 발사 예정 시간대(Launch Window)는 당일 오전 7시(미 중부시간 기준)부터 20분간. 스페이스X는 스타십 이륙 약 35분 전부터 홈페이지 등을 통해 발사 과정을 온라인으로 생중계할 예정이다. 머스크는 자신의 소셜미디어 X계정에 "그리드 핀 액추에이터(grid fin actuator) 교체가 필요해 발사가 토요일(18일)로 연기됐다"는 공지를 올렸다. 그리드 핀 액추에이터는 로켓의 비행 제어와 관련 있는 부품이다. 당초, 13일 스페이스X는 "미국 연방항공청(FAA)의 최종 승인이 나오면 오는 17일 스타십의 두 번째 시험비행 발사를 시도할 계획"이라고 밝혔었다. 스페이스X는 홈페이지에서 당일 스타십 이륙 약 30분 전부터 시험비행을 생중계할 예정이라면서 "일정은 유동적이며 변경될 가
한미일 3국간 우주안보와 이용 등에 대한 '3자 우주안보 대화'가 8일 서울에서 처음 열렸다. / 외교부 한국, 미국, 일본이 8일 서울에서 '한미일 3자 우주안보 대화'를 개최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처음 개최된 이번 우주 안보 대화는, 지난 8월 18일 채택된 한미일 정상회담 ‘캠프 데이비드 정신(Spirit of Camp David): 한미일 공동성명’에 따른 후속조치다. 이날 3국 우주안보대화는 한국 외교부, 미국 국무부, 일본 외무성 간 과장급 대화다. 3국 대표단은 안전하고, 안정적이며, 지속 가능한 우주의 이용을 촉진하고, 우주 체계의 회복력을 강화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번 대화는 ▲우주 영역에서의 위협 ▲국가 우주 전략 ▲우주의 책임 있는 이용 등 우주안보 관련 사안에 초점을 뒀다고 외교부는 설명했다. 8월 한미일 3국 정상이 합의한 공동성명인 '캠프 데이비드 정신'은 "우주 영역에서의 위협, 국가 우주 전략, 우주의 책임 있는 이용 등을 포함한 우주 안보 협력에 관한 3국 간 대화를 한층 더 증진하고자 노력할 것"이라는 내용을 담고있다.
박진 외교부장관이 6일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열린 한미동맹 70주년 기념 한미 우주포럼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 연합뉴스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 협력 공간을 우주로까지 넓히기 위한 논의의 장이 마련됐다. 외교부와 미국 국무부는 6일 오전 서울에서 박진 외교부 장관과 시라그 파리크 미국 백악관 국가우주위원회 사무총장, 필립 골드버그 주한미국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한미 우주포럼'을 개최했다. 박진 외교장관은 축사에서 "우주는 점점 군사화·무기화되고 있으며 이 모든 것이 우주를 거대한 지정학적 체스판으로 변화시키고 있다"며 "다양한 관계자들의 이해와 우선순위를 반영하면서 안전하고 지속 가능한 우주 공간을 보장하는 것은 복잡한 도전"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렇기 때문에 우주 외교와 국제 우주 거버넌스를 강화하는 것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면서 "한미동맹을 통해 우리는 안전하고 지속 가능한 우주 환경을 만들 의지를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 장관은 또한 한미 양국이 공유하는 가치를 바탕으로 "양국은 다자간 무대에서 협력을 강화함으로써 책임 있는 우주 행동을 위한 규범과 규칙, 원칙을 만들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면서 오는 8일 한미일
지난 4월 미국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워싱턴DC 인근의 미 항공우주국(NASA) 고다드 우주센터에서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과 함께 브리핑을 받고 있다. / 연합뉴스 한미동맹 70주년을 기념해 다음 주 서울에서 한국과 미국 정부가 우주포럼을 개최한다. 새로운 우주시대에 걸맞은 양국간 외교, 안보, 경제 협력을 모색하는 자리다. 외교부는 11월 6∼7일 미국 국무부와 공동으로 서울에서 '한미 우주포럼'을 개최할 예정이라고 2일 밝혔다. 박진 외교부 장관을 비롯해 시라그 파리크 미국 백악관 국가우주위원회 사무총장, 이영수 공군참모총장, 필립 골드버그 주한미국대사, 이태식 한국과학기술단체 총연합회 회장 등이 개회식에 참석한다. 빌 넬슨 미 항공우주국(NASA) 국장은 화상 축하메시지를 보낸다. 양국 정부·기관 당국자와 우주 기업, 연구기관 등 전문가 40여명이 모여 ▲우주의 지속가능성을 위한 한미 우주외교 협력 방안 ▲국가안보 차원에서의 우주 협력 ▲저궤도, 달, 화성에서의 우주 탐사 협력 ▲뉴 스페이스(new space) 시대의 우주경제 협력을 아우르는 의제를 심층적으로 논의할 계획이다. 미국의 NASA 여성 우주비행사 출신인 마샤 아이빈스와 한국
3명의 우주인이 탑승한 중국 유인우주선이 26일 오전 발사에 성공했다. / CCTV, space.com 중국 역사상 가장 젊은 우주인들이 탑승한 유인우주선이 우주정거장을 향한 발사에 성공했다. 탕훙보(湯洪波·48), 탕성제(唐勝傑·34), 장신린(江新林·35) 등 우주비행사 3명이 탑승한 유인우주선 '선저우(神舟)17호'가 고비사막에 있는 위성발사센터에서 현지시간 10월 26일 11시14분 발사됐다. 3명의 우주인은 발사체 '창청(長征) 2F 야오(遙)' 로켓에 탑승했다. 중국 우주청은 "발사 10분 후 로켓과 우주선의 분리에 성공했다"면서 "발사는 완전히 성공적이었다"고 발표했다. 우주인 중 책임자인 탕훙보는 "우리 우주정거장은 지구에서 심우주로 여행하기 위한 또하나의 집"이라며 "우주로 돌아가기 위해 나는 우리의 연구와 훈련을 진행하는 동안 완벽한 심리적 신체적 상태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고 출발 직전 밝혔다. 중국 우주당국은 "톈궁이 이미 도킹 궤도에 진입했으며 준비작업 상황이 양호하고 선저우 17호와 도킹, 우주인 이동 조건이 만족스러울 정도로 좋다"고 발표했다. 26일 발사될 중국 유인우주선 '선저우17호'에 탑승할 3명의 우주인이 기자회견에 나섰
현대차가 개발하고 있는 월면차 로버의 콘셉트 이미지. 바퀴 대신 4족을 설치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 현대자동차그룹 월면차라고 하면 커다랗고 요철이 큰 바퀴를 갖고 있는 로버가 떠오른다. 그런데 현대자동차가 네 다리로 이동하는 로봇형태의 월면차를 개발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자체 충전도 가능하고 자율주행 기능도 갖추게 된다. 현대자동차그룹은 당초에 계획했던 바퀴 형태의 로봇과 비교해 달 표면의 지형과 상관없이 어디든 활발하게 탐사 활동을 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올해로 취임 3년 차를 맞은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미래 먹거리로 로봇 시장에 주목하면서 사업 추진에 탄력이 붙고 있다. 24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달 탐사 전용 모빌리티인 ‘로버(이동형 로봇)’를 4족 보행 로봇으로 제작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해 7월 한국천문연구원 등 6개 연구기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로버 제작에 착수했다. 올해 4월에는 네 바퀴가 달린 로버 개발 모델의 콘셉트 이미지를 공개했는데 이를 바퀴에서 다리로 교체하는 안까지 고민하고 있다는 것이다. 로버 하부를 네 개의 다리로 제작할 경우, 지형에 제한받지 않고 자유롭게 이동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