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인재 확보를 위해 보령이 진행한 HIS 프로그램의 홈페이지. 우주기업으로의 도약을 시도하고 있는 제약기업 보령은 4월 2일 한국과학창의재단, 인천광역시교육청과 항공우주 분야 창의융합인재 양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보령은 미래 항공우주산업을 이끌어갈 인재 육성을 지원하기 위한 전략을 확대할 계획이다. 주요 협력 분야는 △항공우주 아카데미 프로그램 개발 및 운영지원 △항공우주 분야 교육 확산을 위한 교육활동 협력 △항공우주 분야 활성화를 위한 학생교육 및 교사연수 프로그램 협력 △국내외 항공우주 기관 및 기업 연계 활동 기획·지원 등 다각적인 교육 협력체계 구축 등이다. 보령은 인천광역시교육청과의 협업을 통해 학생들의 항공우주 분야 진로인식과 역량 함양을 위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천국제공항 등 우수한 지역 인프라와 항공우주산업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바탕으로 항공우주 분야 교육의 최적지로서 시너지 효과가 날 것으로 전망했다. 보령은 지난해부터 한국과학창의재단과 협력해 청소년 우주과학경진대회 'Humans In Space(HIS) Youth'를 운영해 왔다. 보령은 협약으로 해당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국내
국내 연구진이 기존의 태양전지보다 더욱 가볍고 잘 휘어지는 것은 물론 최고의 효율을 갖춘 태양전지를 개발해 향후 건물, 자동차, 항공기, 우주탐사 등에 적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원장 이창근, 이하 에너지연)이 초경량 유연 페로브스카이트/CIGS 탠덤 태양전지를 제작하고 세계 최고 효율을 달성하는 데 성공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에너지·재료 분야 국제 저명학술지인 ‘줄(Joule, IF 38.6)’ 지의 3월호에 게재됐으며,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기본사업의 지원으로 경상국립대학교 이태경 교수, 연세대학교 김해진 교수와의 공동 연구를 통해 수행됐다. 태양광 발전에는 실리콘 기반의 단일접합 태양전지가 주로 사용된다. 생산 단가가 싸고 대량 생산에 유리하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전력 생산 효율의 한계가 명확해 실리콘 태양전지에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를 접합하고 효율을 높인 탠덤 태양전지가 주목받고 있다. 페로브스카이트(Perovskite)는 티탄산칼슘(CaTiO₃)과 같은 결정구조를 갖는 물질로, 빛을 효과적으로 흡수하여 차세대 태양전지 소재로 주목받고 있다. 페로브스카이트/실리콘 탠덤 태양전지는 34.6%의 높은 효율을 자랑한다. 그러나
대한항공이 미국 방산업체 안두릴과 자율형 무인기 개발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 대한항공 대한항공이 미국 방산업체 안두릴(Anduril)과 자율형 무인기(AAV) 개발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MOU는 한국과 미국에서 개발하는 자율형 무인기 사업 협력과 안두릴의 아시아 생산 기지 한국 구축 검토 등 무인기 개발과 유·무인 복합 능력 증진을 위한 상호 협력이 주요 골자다. 대한항공은 현재 한국군 전력화를 위한 중고도 무인기 생산과 함께 최신 무인기 기술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안두릴은 인공지능, 무인기 개발, 데이터 분석 등에 특화된 신흥 방산업체로, 실리콘밸리의 최첨단 기술을 바탕으로 방산 시장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주도하고 있다. 2일 대한항공 항공우주사업본부 서울사무소에서 진행된 협약식에는 임진규 대한항공 항공우주사업본부장과 브라이언 쉼프 안두릴 공동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 등 양사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국내 최고의 무인기 체계 업체와 세계 최고의 AI 및 유·무인 복합 기술 보유 기업 간 협력이 우리 군의 무인기 개발 요구사항을 충족하고 국내 기업의 세계 시장 진출 발판 마련에 기여할
경상남도는 우주항공청(KASA) 개청을 계기로 올해 842억원을 투입해 8개 주요 사업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경남을 대한민국 우주산업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라고 2일 밝혔다. 핵심 인프라 구축을 위해 사천시에 '우주환경시험시설(2024~2028, 1554억원)'과 '위성개발혁신센터(2024~2026, 371억원)'를 건립한다. '우주환경시험시설'은 위성 개발을 위한 필수 시험시설이며 '위성개발혁신센터'는 연구·개발·사업화 지원을 담당한다. 위성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진주샛-1의 후속작 '6U급 초소형위성(진주샛-2)'을 2027년까지 50억원을 투입해 개발한다. 이 위성은 해양 감시와 재진입 폐기 기술 검증에 활용될 예정이다. 기업 지원책으로 '경남 우주산업 혁신생태계 조성사업(6억원)'을 추진하며 시제품 개발과 시험·인증, 글로벌 마케팅을 지원한다. 특히 9월 호주 시드니에서 열리는 국제우주대회 참가를 지원해 해외시장 진출을 돕는다. 또한 '위성정보 활용 행정서비스 개발 시범사업'을 새롭게 도입해 산림·해양·재난 관리에 위성 데이터를 활용할 계획이다. 우주산업 핵심부품 국산화(1억6000만원)에도 나서 위성체와 지상국 부품의 기술 자립도를 높인다.
한국항공우주산업진흥협회는 '한국우주항공산업협회'로 협회 명칭을 바꾸고 '우주항공협회'라는 약칭을 신설했다고 1일 밝혔다. 우주항공협회는 지난 2월 28일 열린 제33차 정기총회에서 협회 명칭 변경 및 소관부처를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우주항공청으로 이관하기 위한 정관 개정안을 심의·의결하고, 우주항공청 인가 및 변경등기를 거쳐 명칭 변경절차를 모두 마무리했다. 이번 명칭 변경은 우주청 출범 등에 따른 명칭 일관성 및 통일성을 확보하고 명칭을 간소화하기 위해 진행됐다고 협회는 설명했다. 올해 우주항공협회는 △우주항공산업 생태계 고도화 지원제도 마련 △수출 경쟁력 및 공급망 강화를 위한 사업 발굴 △회원사 우선 지원 등을 중점 추진하기로 했다. 강구영 우주항공협회장은 "명칭 변경을 계기로 우주항공 분야 미래 먹거리 발굴, 우주항공 및 이종 분야 간 융복합 추진 등 뉴 에어로스페이스 시대를 이끄는 선도적인 역할을 하겠다"며 "동시에 우주항공 산업계의 발전을 위해 정책 건의 및 추진, 국제협력 및 수출 활동 지원, 예산 확보 및 제도 개선 기여 등 우주항공 강국으로 나가기 위한 조력자가 되겠다"고 말했다. 우주항공협회는 1992년 설립된 정부 산하 우주항공산업 대표 단체
태백시가 폐광자원을 활용한 실증 시연이 진행되고 있다. / 태백시 강원도 태백시가 한국지질자원연구원과 함께 폐광자원을 활용한 우주자원 개발의 가능성을 모색하는 실증 시연을 31일 옛 함태광업 폐갱도에서 진행했다. 이날 실증 행사는 한국지질자원연구원에서 우주자원 개발을 위해 연구한 3D 모델링 및 랜더링 장비 등 총 6종을 실증하는 시연으로 열렸다. 시연에는 이철규 국회의원, 이상호 태백시장, 이평구 한국지질자원연구원장을 비롯해 연구원, 협력기업체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앞서 태백시는 지난달 11일 한국지질자원연구원과 업무협약을 한 후 국가 미래 전략사업으로 폐광지를 활용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태백시는 이번 시연회를 통해 폐광에 따른 폐갱도 등 지역자원을 기반으로 우주 환경과 유사한 지형과 자원개발 조건을 묘사해 자원개발 기술 장비를 실증했다. 태백시는 우주 탐사와 자원 개발이라는 미래 자원산업 실현을 위한 첫걸음이라는 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태백시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우주 탐사장비의 개발과 테스트를 위한 우주 자원개발 실증단지로 성장과 발전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폐광으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에 일자리 창출 등이 이뤄져 인구소멸 위기를
KERI가 무인탐사연구소와 협업 개발 중인 달 탐사 로버(위쪽 사진)와 달 탐사 로버에 탑재되는 전기연 전기파워트레인. / 전기연, 연합뉴스 한국전기연구원(KERI, 이하 전기연)은 국내 유일 '로버(Rover)' 제조기업인 '무인탐사연구소(UEL)'에 전기파워트레인 기술을 이전했다고 3월 31일 밝혔다. 로버는 달이나 행성 표면을 돌아다니면서 지형·온도 등 각종 환경조건을 분석하고, 자원 탐사 임무를 수행하는 유무인 차량이다. 국내 우주 개발 로드맵에는 2032년까지 한국형 달 탐사 착륙선 개발이 예정돼 있고, 다양한 과학적 임무를 수행할 탑재체 중 하나로 로버가 고려되고 있다. 그러나 전기파워트레인으로 불리는 로버의 핵심 부품을 여전히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기술 자립이 시급한 상황이다. 전기파워트레인은 배터리 전원이 바퀴를 구동시키기까지의 과정에서 전기적으로 힘을 전달하는 장치들을 일컫는다. 배터리-컨버터-인버터-모터-제어기 등으로 구성된다. 로버 핵심 부품의 가격은 산업용의 10배 이상일 정도로 비싸다. 구매 조달 일정도 최소 6개월 이상 잡아야 하고, 국가 규제에 따라 구매 자체가 불가능한 품목도 있다. 특히 로버 사양이나 디자인이 긴급하게 변경될 경
성능검증위성 임무 상상도. / 항우연 임무가 끝난 인공위성을 우주 사이버 보안 기술에 재활용하는 사업이 추진된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과 국가보안기술연구소(국보연)는 증가하는 우주 사이버 보안 위협에 대응해 임무가 끝난 성능검증위성(PVSAT)을 사이버 보안 기술 시험에 활용한다고 28일 밝혔다. 2022년 6월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Ⅱ)에 실려 궤도에 성공적으로 안착한 성능검증위성은 지난해 8월 국내 산업체 개발 기술 검증 등 2년간의 임무를 성공리에 마쳤다. 양 기관은 위성개발과 운영 경험이 있는 항우연과 보안기술 전문기관인 국보연의 전문성을 결합해 우주 사이버보안 기술력을 높인다는 목표로 공동 연구를 추진하기로 했다. 국가정보원과 우주항공청도 사이버 위협으로부터 우주 자산을 보호하기 위해 지난해 6월부터 관계기관 합동으로 '위성 사이버보안 협의체'를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 이상철 항우연 원장은 "이번 협력 사업을 통해 우주 사이버보안 연구 저변을 확대하고, 국내 산업계와 학계에서도 연구 목적의 국가 우주자산 활용이 가능하도록 유사 사업을 적극 발굴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황수훈 국보연 소장은 "우주 자원과 기술에 대한 국가 간 경쟁이 치
경상국립대학교 우주항공대학은 3월 25일 저녁 가좌캠퍼스 항공우주산학 협력관에서 윤영빈 우주항공청장을 초청해 특강을 개최했다. 이번 특강은 우주항공대학 대학원 우주항공정책학부의 '우주항공정책론' 교과목 강의의 하나로 마련됐다. 윤영빈 청장은 '우리나라 우주개발 현황과 미래'라는 주제의 특강에서 우리나라 우주개발의 역사와 주요 성과를 소개하고, 현재 진행 중인 프로젝트와 앞으로 추진될 전략을 상세히 설명하며 국가 우주개발의 방향성을 제시했다. 나로호 개발, 한국형 발사체 개발, 달 탐사 1단계 사업 등 과거 성과를 조명하고, 차세대 발사체 개발, 우주 탐사 확대, 민간 우주 산업 육성 등 미래 전략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또 윤 청장은 우주항공 5대 강국 실현 및 국가 주력 산업화 목표 달성을 위한 우주항공청의 핵심 추진 과제들을 설명하며 대한민국의 세 번째 기억을 창조하겠다는 비전을 소개했다. 이날 강연에는 권진회 총장을 비롯해 다양한 전공의 학부생과 교수진, 연구기관, 산업계, 학계, 군 관계자 등 300여 명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강연은 2시간 넘게 이어졌으며 학생들의 질문이 쏟아져 예정된 시간보다 길어지는 등 큰 호응을 얻었다. 윤영빈 청장은
JAXA의 위성항법제어시스템 실험 시설을 소개하고 있는 JAXA 홈페이지. '일본의 NASA'라고 할 수 있는 JAXA 즉 일본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가 달의 정확한 PNT 시뮬레이션을 위한 'PNT X'를 도입했다. 이 시스템은 영국의 커뮤니케이션 기업 '스파이런트 커뮤니케이션스(Spirent Communications)'의 제품이다. PNT는 위성을 통해 위치(Positioning), 항법(Navigation), 시간 동기화(Timing) 정보를 제공해주는 시스템. 오늘날 사용되지 않는 곳을 찾아보기 어려운 위성항법시스템, 흔히 GPS로 불리는 시스템이다. 스파이런트의 27일 발표에 따르면, JAXA는 스파이런트의 PNT X 시뮬레이션 및 테스트 솔루션을 통해 달에서 구동되기 전에 통제된 실험실 환경에서 달의 PNT 서비스를 시뮬레이션할 수 있다. 해당 기능은 새롭게 등장한 루나넷 사양을 준수하는 달 임무를 위한 미션 크리티컬 내비게이션 장비를 테스트하고 검증하는 데 필수적이며, 적응형 S-밴드 인공위성 주파수 솔루션이 포함된다. 이로써 JAXA는 PNT X와 맞춤형 신호 정의 기능을 활용하여 새로운 S-밴드 신호를 실험할 수 있게 됐다. JAXA는 2011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