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석진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 / 중진공 강석진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은 26일 “기술력이 뛰어난 우주항공 분야 기업들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강 이사장은 이날 대전 소재 우주항공 부품 전문기업인 스페이스솔루션을 방문해 현장을 점검하며 이같이 말했다. 스페이스솔루션은 우주항공 및 정밀 제조 분야 기술력을 보유한 기업으로 2010년부터 한국형 우주 발사체 ‘누리호’ 프로젝트에 참여해 관련 밸브 및 탱크, 추력기 자세제어시스템 등을 개발해 왔다. 2023년에는 국내 최초 ‘우주모태펀드’ 1호 투자처로 선정됐고, 최근에는 해외 위성 부품 시장 진출 및 글로벌 항공우주 기업들과의 협력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이날 강 이사장은 기업의 생산시설과 연구개발(R&D) 현장을 직접 둘러보며 핵심 기술 및 제품을 확인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 전략과 중진공의 지원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강석진 이사장은 “우주항공 산업은 대표적인 미래 신산업으로 현재 국내 기술 수준은 꾸준히 발전하고 있어 앞으로의 도약이 더욱 기대된다”고 말했다.
전남 순천시가 지방소멸 시대 대응 전략의 하나인 '우주 도시'로 도약을 위한 청사진을 구체화했다. 순천시는 25일 최근 항공우주산업 육성 5개년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산업 생태계 조성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고 밝혔다. 기본계획은 '일류 생태 수도, 전략 차별화를 통한 뉴스페이스(민간 우주 개발) 시대 선도'를 비전으로 우주산업 다각화, 산업기반 최적화, 거버넌스 광역화 등 3대 추진 전략과 10개 세부 사업을 담았다. 주요 사업은 국가 우주 위성센터 설립, 엔진추진시스템 시험시설 구축, 방산 클러스터 조성 등이다. 단기 역점사업으로 '남해안 우주산업 협력 벨트 조성'을 추진해 주요 도시들과 상생을 시도한다. 순천시는 2023년 단조립장 유치를 계기로 우주 항공·방산을 3대 경제 축의 하나로 분류했다. 항공우주산업 육성·지원 조례를 제정하고 전담 부서도 신설했다. 순천시는 조례를 근거로 연구 용역을 거쳐 우주항공청,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 주요 기관·기업과 논의를 거쳐 계획을 도출했다. 노관규 순천시장은 "기본계획은 아직 정립되지 않은 순천 우주항공 산업의 방향성을 제시할 이정표"라며 "이를 바탕으로 본격적인 산업 육성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한화시스템과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이 ‘6G 저궤도 위성통신 시스템 기술개발’ MOU를 맺었다. / 한화시스템 한화시스템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국책 연구기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서울 중구에 위치한 한화빌딩에서 ‘6G 저궤도 위성통신 시스템 기술개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한화시스템이 국내외 민간·군용 통신망을 아우르는 초고속 위성통신 기술을 확보하고, 독자적인 글로벌 우주 인터넷 플랫폼 구축을 추진하고 있는 것이다. 협약식에는 손재일 한화시스템 대표이사와 방승찬 ETRI 원장을 비롯한 양 기관 주요 임원들이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국내 6G 저궤도 위성통신 실현을 위해 필요한 △6G 저궤도 통신위성 개발 기술 △다계층 통신을 위한 네트워크 기술 △우주·항공용 반도체 기술 △지능형 전자기 스펙트럼 관리 기술 등 다양한 분야의 기반 기술을 공동으로 개발한다. 6G 저궤도 위성통신은 5세대 이동통신(5G)보다 수십 배 빠른 것으로 알려진 6세대 이동통신(6G)을 저궤도 통신위성을 통해 구현하는 차세대 첨단 통신 서비스다. 지상에서만 이용할 수 있는 기존 지상망과 다른 위성망을 이용하기 때문에 오지를 포함한 지상·해상·공
올해 우주항공 분야 중소·벤처·스타트업에 민관 합동 70억 원 규모 투자가 이뤄진다. 우주항공청은 올해 뉴스페이스(민간우주개발) 분야 모태펀드 정시 출자를 24일 공고했다. 이는 2023년 우주 분야에 최초 도입된 정부 출자 펀드로서 한국벤처투자가 실시를 맡는다. 지난 2년간 총 205억 원 규모로 1, 2호 펀드가 조성됐다. 한국벤처투자와 정부(과학기술진흥기금)가 매칭 형태로 절반씩 출자한다. 올해 우주항공청 35억 원, 한국벤처투자 35억 원 매칭을 통해 기금이 조성된다. 4월 22일부터 29일까지 투자지원 사업 운용사도 공식 모집한다. 구체적으로 우주 산업을 영위하는 중소·벤처기업과 우주 클러스터 입주기업을 주목적 투자 대상이다. 또 올해는 해외 진출한 한국 중소기업도 투자대상으로 추가됐다. 장기적 기술개발이 필요한 우주 분야 특성을 고려해 투자 기간 5년 후 회수 기간을 5년으로 설정했다. 투자금 누계액 1억 원당 2명 이상 고용을 창출할 경우 인센티브 지급 등 다양한 혜택도 제공된다. 구체적인 내용은 한국벤처투자 홈페이지에 게재된 '한국모태펀드 2025년 2차 정시 출자사업 공고'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공고 제안서는 공모 기간 내 온라인으로 접수가
국내에서도 항공우주 분야 양자 이득 실증이 추진된다. 양자 보안과 양자 컴퓨팅 전문 기업 노르마(대표 정현철)는 항공우주 분야에 양자기술을 적용한 양자우위 실증 프로젝트를 지난주 착수했다고 24일 밝혔다. 노르마는 최근 경상국립대학교 항공우주전산모델링연구실(연구책임자 명노신 교수)과 공동으로 ‘항공우주 분야에서 양자 알고리즘을 활용한 유체역학적 해석 및 양자 이득 실현’을 위한 공동 연구에 착수했다. 실증 분야는 비선형 고속 공기역학이다. 극초음속 비행체나 차세대 전투기, 재사용 발사체, 무인 전투기 체계 등에서 필수적인 유체역학 시뮬레이션을 기존의 수치 해석 방식보다 지수적으로 빠르고 정밀하게 수행할 수 있는 가능성을 검증하는 것이 목표다. 현재 활용되는 전산유체역학(CFD)은 극초음속 및 압축성 유동 문제를 해결하는 데 높은 연산 비용과 시간이 소요되는 한계가 있다. 노르마는 이 프로젝트에서 고전 CFD 대비 연산 속도를 기하급수적으로 향상시키는 양자 기반 CFD 알고리즘(QCFD)을 개발할 계획이다. 특히 고속 압축성 유동을 해석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비선형 버거스 모델 방정식과 나비에-스톡스 방정식을 양자 알고리즘으로 해결하는 기술을 개발하는 것
진주샛-1B가 찍어 보낸 첫 지구 사진은 파타고니아와 태평양 지역을 담고 있다. / 한국산업기술시험원, 연합뉴스 최근 전국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발사에 성공한 경남 진주시의 초소형 위성 '진주샛-1B'가 지구 촬영 사진을 처음으로 전송했다. 21일 진주시에 따르면 이번에 전송된 사진은 발사 성공 뒤 진주샛이 고도 520㎞ 지점에서 남아메리카대륙 파타고니아와 태평양을 촬영한 것이다. 진주시는 진주샛 발사 성공에 이어 교신과 사진 촬영까지 순조롭게 이뤄지며 조만간 한반도 사진도 전송할 것으로 기대한다. 진주샛은 지난 3월 15일 미국 캘리포니아 반덴버그 우주군기지에서 발사됐다. 향후 3개월 동안 3대의 카메라로 한국과 일본, 중국 3개국의 위성 사진을 찍는 임무를 수행한다. 진주시 관계자는 "비록 고해상도 사진은 아니지만 성공적으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는 것이 이번에 입증됐다"며 "진주샛 발사 성공을 계기로 진주시가 위성 활용 분야의 중심지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국항공대에서 열린 항공우주 최고위과정 3기 입학식. / 한국항공대 한국항공대학교가 항공우주 산업의 미래를 이끌 최고 경영자 양성에 나섰다. 한국항공대는 3월 19일 교내 비전홀에서 ‘항공우주 최고위과정(AABP, Advanced Aerospace Business Program)’ 3기 입학식을 열고 본격적인 교육 과정에 돌입했다고 최근 밝혔다. 항공우주 최고위과정은 2023년 처음 개설된 이래, 정부와 산업계의 고위 인사들을 대상으로 항공우주 분야에 특화된 전략적 교육을 제공해 왔다. 해당 과정은 정부·산업계·학계 간의 소통 창구로서, 항공우주산업이 직면한 주요 과제에 대한 해결책을 모색하고, 업계 전반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도모하는 데 중점을 둔다. 전 국토교통부 차관인 여형구 석좌교수가 책임교수를 맡아 교육의 깊이를 더했다. 이번 3기에는 아시아나항공 송보영 대표이사를 비롯해 국내 항공우주 분야를 대표하는 기업과 기관의 최고경영자 26명이 참여했다. 교육은 3월부터 8월까지 총 6개월간 진행되며, 매주 수요일 오후 7시 교내에서 열리는 정규 강좌를 중심으로 국내외 워크숍, 산업 현장 시찰 등의 프로그램이 포함된다. 참여자들은 전문 강사진으로부터 항공우주
KAIST에서 진행된 KAI 채용 설명회에서 강구영 사장이 특강을 하고 있다. / KAI 한국항공우주산업 KAI가 19일 KAIST에서 KAI 대전연구센터 개소식을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 행사는 강구영 KAI 사장과 이균민 KAIST 교학부총장 등 양 기관 주요 경영진을 비롯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개소식은 KAIST 항공우주공학과 자동차기술대학원의 실험동(N7-5) 증축 사업 준공식에 맞춰 진행됐다. 해당 건물은 기존 3층에서 5층으로 증축됐으며, KAI 대전연구센터는 4층에 입주하게 된다. KAI 대전연구센터는 항공우주 사업역량 강화를 위한 대전 지역 거점 사무소와 공동협업 연구실로 활용될 계획이며, 위성 등 우주사업 인력 중심으로 파견되어 운영 예정이다. KAI는 이번 행사에서 KAIST와 인재 양성, 연구개발 및 전략적 거점 확대 등 상호 협력 강화를 위한 MOU를 체결했으며 발전 기금 전달식도 진행됐다. 양 기관은 미래 항공우주 인재 양성을 위해 KAI 임직원을 위한 KAIST의 학위·비학위 과정을 확대 운영하고, AI, 유무인복합 등 미래 신기술 관련 학술·기술·정보 교류를 통해 연구개발에 협력할 계획이다. KAI와 KAIST는 항
누리호 3차 발사를 소개하고 있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홈페이지.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개발에 참여한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이 핵심기술 유출 의혹으로 경찰의 압수수색을 받았다. 대전경찰청 산업기술안보수사대는 13일 산업기술보호법 위반 혐의로 대전 유성구 항우연 본원의 발사체연구소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고 18일 밝혔다. 경찰은 항우연 핵심 기술이 외부로 유출된 정황을 포착하고, 책임연구원 A씨의 사무공간을 압수수색했다. 앞서 항우연은 지난해 11월 전 연구원 B씨가 내부 이메일에 있던 대용량 자료를 외부로 반출한 사실을 적발하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B씨는 수사 직후 퇴사해 한 민간 발사체 기업으로 이직했다. 경찰은 조사 과정에서 A씨와 B씨가 메신저 대화방 등을 통해 발사체 자료를 주고받은 정황을 확인했다. 해당 대화방에는 항우연 전현직 직원들이 포함돼 있으며, 2023년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이직을 준비하다가 기술 유출 의혹을 받았으나 무혐의 처분된 전 고위 관계자도 있었다. 그는 나로호와 누리호 개발을 주도한 인물로, A 씨와 B 씨의 직속 상사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주고받은 자료가 국가 기밀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입장이지만 경찰은 관련법 위반
2022년 6월 21일 누리호 2차 발사가 진행되고 있다. /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18일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방위사업청, 우주항공청과 공동으로 '민·군 우주산업 표준화 포럼'을 구성하고 관계기관과 산학연 전문가 100여명과 함께 출범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우주부품 국산화와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한 실질적 첫걸음이라는 평가다. 이번 포럼은 누리호와 다누리의 발사로 달성한 우주 강국 도약의 모멘텀을 산업 경쟁력 강화로 연결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해 9월 3개 부처가 체결한 '우주산업 표준 및 인증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의 후속조치다. 포럼은 3개 부처 국장급이 공동의장을 맡는 민군협력 구조다. 정책위원회를 중심으로 용어표준 워킹그룹, 소자급 부품 워킹그룹, 수요대응 워킹그룹, 국제표준 분과 등 4개 실무조직을 갖추고 체계적인 표준화 활동을 시작한다. '민·군 우주산업 표준화 로드맵'을 통해 한국형 우주산업 표준을 마련해 우주 지식·정보 확산, 부품스펙 정립, 국내 제조부품 적용 확대를 지원할 계획이다. 오광해 국표원 표준정책국장은 "우주산업은 인공지능(AI), 양자 등과 함께 국가전략산업이자 미래 성장동력"이라며 "국내 표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