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스아이는 25cm급 해상도의 4세대 위성을 포함해 신규 위성 4기를 성공적으로 발사했다. / 아이스아이 3월 15일 미국 캘리포니아 반덴버그 우주군기지에서 '트랜스포터-13' 미션이라는 이름으로 발사된 스페이스X의 팰컨9 로켓에는 무려 74개의 페이로드가 실려 있었다. 그중에 핀란드의 위성기업 아이스아이의 신규 위성 4기도 실려 있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우리나라 기초자치단체 중 최초로 진주시가 궤도에 올린 '진주샛-1B'와 쎄트렉아이의 '스페이스아이-티'도 함께 실려 있었다. 아이스아이는 17일 25cm급 해상도의 신규 위성 4기를 성공적으로 발사했다고 밝혔다. 이번 위성들은 엑소런치의 발사 지원으로 스페이스X의 승차공유미션인 '트랜스포터-13'에 탑재돼 반덴버그 우주군기지에서 발사된 후 현재 통신 설정이 성공적으로 완료돼 일상적인 초기 작전을 수행하고 있다. 이번 발사로 아이스아이는 세계 최대 규모의 합성개구레이더(SAR) 군집위성을 한층 확장하게 됐다. 이번 신규 발사에는 SAR 안테나 크기와 SAR 방사 출력을 2배 증가시킨 4세대 위성이 포함됐다. 4세대 아이스아이 위성은 150~400km에 이르는 지상 관측폭을 제공해 영상 영역을 2배 이상 확
달 탐사 활동을 벌이고 있는 한국 최초 달 탐사위성 다누리가 활동하고 있는 상상도. /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한국 최초 달 탐사 위성 다누리가 2022년 발사 이후 최대 위기였던 첫번째 개기월식을 버텨내고 다시 정상 작동을 시작했다. 두차례 리허설까지 거칠만큼 중요하게 생각한 임무를 성공적으로 해낸 것이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은 지난 14일 오후(한국시간)의 개기월식을 앞두고 사실상 ‘절전 모드’에 돌입했던 다누리와 교신에 성공했다고 17일 밝혔다. 다누리가 2022년 8월 발사 이후 첫 개기월식을 무사히 극복한 것이다. 항우연 연구진은 14일 개기월식 후 다누리와 교신을 시도했고, 주말 동안 다누리 내부 탑재체와 기기들의 작동을 점검한 결과 다누리가 개기월식 이전의 상태로 복구된 것을 확인했다. 이번 개기월식은 항우연 연구진들이 미국의 자문을 얻고 2차례의 리허설을 진행하는 등 다양한 연구 끝에 얻어낸 값진 결과물이다. 항우연은 이번 개기월식을 준비하기 위해 지난 14일 오후 2시께 다누리를 ‘절전모드’로 전환했다. 이날 예정된 개기월식에 대응하기 위해서였다. 개기월식은 태양, 지구, 달이 정확히 일직선상에 놓여 달이 지구의 본그림자(본영)에 완전히 가
획기적으로 배터리 충전시간을 단축하는 기술을 개발한 KAIST 최남순 교수 연구팀. / KAIST KAIST(총장 이광형) 생명화학공학과 최남순 교수 연구팀이 신소재공학과 홍승범 교수 연구팀과 협력해 전기차 배터리의 충전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17일 KAIST에 따르면, 연구팀은 기존 전해질 소재인 에틸렌 카보네이트(EC)를 대체할 새로운 전해질 용매 ‘아이소부티로니트릴(isoBN)’을 도입해, 상온에서 15분 내 고속 충전이 가능하도록 배터리 내 리튬 이온 이동을 극대화하는 전략을 제시했다. 연구팀은 전해질 내 용매화(Solvation) 구조를 조절하는 방식을 통해 리튬이온전지의 핵심 요소인 음극 계면층(SEI, Solid Electrolyte Interphase) 형성을 최적화했다. 이를 통해 리튬이온 이동을 원활하게 하고, 고속충전 시 발생하는 리튬 전착 및 배터리 수명 단축 문제를 해결했다. 연구팀이 개발한 isoBN 전해질은 EC 대비 점성이 55% 낮고(1.52 cP), 이온전도도는 54% 높아(12.80 S/cm) 리튬이온의 탈용매화 에너지를 효과적으로 감소시켰다. 그 결과, 15분 고속 충전 300회 사이클에서도 비가역성
쎄트렉아이의 지구관측위성 '스페이스아이-티'가 팰컨9 로켓에 실려 궤도에 올라갔다. / 쎄트렉아이 위성체계 개발 전문기업 쎄트렉아이는 자체 기술로 개발한 초고해상도 상용 지구관측위성 '스페이스아이-티(SpaceEye-T)'가 발사 후 지상국 교신에 성공했다고 16일 밝혔다. 초고해상도 상용 지구관측위성 '스페이스아이-티(SpaceEye-T)'는 미국 동부표준시 15일 새벽 2시 43분(한국시간 15일 오후 4시 43분) 캘리포니아 반덴버그 우주군기지에서 스페이스X의 팰컨9으로 발사된 후 지상국 교신에 성공했다는 것이다. 스페이스아이-티는 높이 약 3m, 무게 약 650㎏의 중형 지구관측위성으로, 상용급으로는 최고 수준인 해상도 25㎝ 광학영상을 생성한다. 즉 위성에서 촬영한 이미지에서 가로·세로 25㎝ 크기의 물체를 구분할 수 있다는 의미다. 쎄트렉아이 측은 "이 위성이 생성한 영상은 도로 위의 차종을 식별할 수 있을 정도로 정밀하며, 국가안보, 재난재해 대응, 지도제작 등의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도와 시장가치가 높다"고 설명했다. 쎄트렉아이 김이을 대표는 "지난 25년간 축적한 기술과 경험을 활용해 초고해상도 광학위성인 스페이스아이-티를 성공적으로 개발하고
한서대학교(총장 함기선)와 한국교통연구원(원장 김영찬)이 공동으로 운영하는 '항공우주 최고경영자과정'이 4월 새로운 학기를 시작한다. 이 과정은 2012년 9월 한국교통연구원 주관으로 '항공최고경영자과정'(5개월)이 개설된 이후, 2017년부터 1년 과정으로 변경 운영되었고 2019년부터는 한서대학교와 한국교통연구원이 공동으로 주관하게 되었다. 2022년에는 ‘항공인재개발원(원장 최연철)’을 설립해 '항공최고경영자과정'을 총괄하여 운영하고 있다. 2023년 '항공우주(AIR & SPACE) 최고경영자과정'으로 확대․개편 운영되면서 2024년 현재까지 18개 기수 총 378명의 수료생을 배출했다. 국내 항공산업 분야의 산학연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오피니언리더를 양성하는 데 이바지해왔다. 최연철 항공인재개발원장은 “항공우주 산업은 4차 산업혁명의 핵심 분야로 급부상하고 있으며, 이에 맞춰 전문적 지식과 전략적 사고를 갖춘 리더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며 “이번 최고경영자과정이 항공우주 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서대학교는 항공우주 특성화 대학으로서, 국내 최고 수준의 항공우주 관련 교육 및 연구 인프라를 보유하고
우주항공청(청장 윤영빈, 이하 ‘우주청’)과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하 ‘항우연’)은 '국산 소자‧부품 우주검증 지원 사업(이하 ‘우주검증 사업’)'의 우주검증위성 2호 탑재체에 대한 공모 선정 결과를 13일 발표했다. 우주검증 사업은 2024년부터 2027년까지 4년간 12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되어 국산 전기‧전자 소자급 부품 및 반도체 등 연구 성과물의 우주검증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큐브위성 기반의 검증 플랫폼(12U급, 1U=10㎝×10㎝×10㎝)을 개발하여 국내 기업이 개발한 소자‧부품을 보드 및 모듈 단위로 최대 8U까지 탑재하여 우주 환경에서의 검증을 지원한다. 이번에 선정된 우주검증위성 2호 탑재체는 SK하이닉스의 DRAM과 UFS, ㈜인세라솔루션의 고속‧정밀 조정 거울, 모멘텀스페이스㈜의 반작용휠, KAIST의 자세결정 및 시스템 모듈, 코스모비㈜의 전기추력기용 1A급 할로우음극, 인터그래비티 테크놀로지스의 궤도 수송선 항전 장비 테스트베드 등이며, 2026년 예정인 누리호 5차 발사를 활용하여 우주검증이 지원된다. 한편 지난해 선정된 우주검증위성 본체는 ㈜나라스페이스 테크놀로지가 항우연과 함께 개발하고 있으며, 우주검증위성 1호 탑재체는 올해 말
윤영빈 한국우주항공청장(왼쪽)과 모하메드 빈 사우드 알타미미 사우디우주청장이 사우디 리야드에서 11일 우주 분야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MOU에 서명하고 있다. / SSA 우주항공청이 사우디아라비아 우주청(SSA)과 손잡고 우주탐사와 공학 연구 등 공동 프로그램을 추진하기로 했다. 사우디 현지시간 3월 11일, SSA와 관련 매체들에 따르면 우주항공청은 SSA와 사우디 수도 리야드에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양국 간 우주 협력 강화를 위한 공동 활동을 전개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두 나라는 심우주 기술, 유인 우주 탐사, 인공위성과 탑재체 발사, 우주과학 및 공학 역량 개발 등의 분야에서 전문성을 교류할 계획이다. 우주 관련 기술 개발을 촉진하고, 우주 산업에 대한 투자 환경을 조성해 우주 산업에서 각자의 국제적 위상을 강화하는 것도 이번 파트너십의 중요한 목표 중 하나다. 이번 체결식에는 윤영빈 우주항공청장과 모하메드 빈 사우드 알타미미 사우디우주청장 등 양 기관 고위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모하메드 알타미미 SSA 청장은 "이번 협약은 사우디의 국제 우주 협력 강화 노력의 일환이며, 이는 SSA가 중시하는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앞으로 사
윤영빈 우주청장이 3월 25일 경상국립대학교 우주항공대학을 찾아 '우리나라 우주개발 현황 및 미래'를 주제로 강연한다. 우주항공대학의 전문가 초청특강의 하나다. 경상국립대학교 우주항공대학은 3월 13일부터 6월 12일까지 1학기 동안 우주항공청 전문가를 초청하여 ‘우주항공정책 전문가 초청특강’을 진행한다고 10일 밝혔다. 경상국립대 우주항공대학은 “우주항공 분야 미래 성장성을 고려하여 우주항공정책·산업 분야 전문 인력양성의 필요성과 지역·산학연 관계자들의 교육수요 증가에 대응하여 경상국립대는 대학원에 우주항공정책학부를 신설했다”며 “이 가운데 전공공통교과목인 ‘우주항공정책론’은 우주항공청 전문가들이 맡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특강은 경상국립대 우주항공정책론 수강생, 교직원, 석‧박사 대학원생, 학부생뿐만 아니라 지자체, 공공기관, 기업체 희망자 등 특강에 관심 있는 사람은 누구나 참석이 가능하다. 강의는 경상국립대 가좌캠퍼스(항공우주산학협력관)에서 매주 목요일 오후 7시부터 2시간 내외로 진행할 계획이다. 강의는 우주항공 정책 및 산업육성, 우주수송·인공위성 등 기술 분야 정책 등 주제별 특강 형태로 진행한다. 강사진은 우주항공청 차장, 부문장,
2032년 한국의 첫 달 착륙선이 달 표면에 착륙해 탐사활동을 벌이고 있는 상상도. / 항우연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하 항우연, 원장 이상철)에 '달착륙선사업단'이 새로 생기는 등 우주항공청과 한팀이 되어 국가적 우주개발에 협력하게 된다. 힝우연은 급변하는 우주항공 분야 환경에 대응하고 연구 역량을 극대화하기 위해 2025년 3월 10일부로 항우연 조직개편을 단행하고 이에 따른 인사를 실시했다고 10일 밝혔다. 항우연은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이상철 원장의 경영철학과 혁신 의지를 반영하고, 우주항공청과의 유기적 협력 관계를 더욱 발전시키고 세계적 우주항공 연구개발 기관으로 도약해 나갈 조직적 기반을 마련했다. 먼저, 우주항공청과 ‘원팀(One Team)’ 협력 체계를 더욱 강화하기 위해 기존 ‘항공연구소’를 ‘항공혁신연구소’로, ‘위성연구소’를 ‘위성우주탐사연구소’로 명칭을 변경하고 조직을 정비했다. 핵심 국가연구개발사업인 차세대발사체개발사업, 한국형발사체 고도화사업의 성공적 완수를 위해 기존 발사체연구소 내 체계연구부서를 '발사체체계연구 1부’와 ‘발사체체계연구 2부’로 나누어, 체계 1부는 누리호 반복 발사인 한국형발사체 고도화사업, 체계 2부는 차세대발사체
차세대 우주망원경인 스피어엑스(오른쪽 작은 사진)를 태우고 갈 스페이스X의 팰컨9 로켓. / spaceX, 우주청 한국천문연구원이 개발과 운영에 동참한 미국 항공우주국 NASA 주도의 차세대 우주망원경 스피어엑스(SPHEREx)의 발사가 하루 더 연기됐다. 우주항공청은 8일 예정이었던 스피어엑스 발사가 발사체 준비가 늦어짐에 따라 또다시 하루 연기됐다고 7일 밝혔다. 이에 따라 스피어엑스는 한국시간 9일 오후 12시 9분에 발사될 예정이다. 스피어엑스는 미국 스페이스X의 팰콘9에 탑재돼 발사되며, 발사장인 미국 캘리포니아주 반덴버그 우주군기지에서 대기하고 있다. 스피어엑스는 2월 28일 오후 12시 9분 발사 예정이었으나, 발사체 이륙 준비 과정에서 점검 등에 시간이 추가 소요됨에 따라 총 5차례 발사가 연기됐다. 다만 발사 지연과 관계없이 스피어엑스 임무 수행 등은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우주청은 설명했다. 우주청 관계자는 “현지 상황에 따라 발사 일정이 추가적으로 변경될 수 있다”며 “개발에 참여한 NASA는 과학임무를 우선시하기 때문에 스피어엑스는 발사 이후 정해진 임무기간인 2년 동안 전체 하늘 관측 등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