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대형 국제협정으로 달과 화성, 우주탐사의 국제협력 상징이 되고 있는 아르테미스 협정이 2025년 새해를 맞아 첫 추가 회원국을 맞았다. 핀란드다. 핀란드는 현지시간 21일 핀란드 에스포에서 열린 '동계 위성 워크숍 2025'의 일환으로 열린 서명식을 통해 미국 항공우주국 NASA가 주도하는 아르테미스 협정에 가입했다. NASA 성명에 따르면, 이 서명으로 '북유럽 국가 핀란드는 인류에게 이익이 되는 안전하고 책임감 있는 우주 탐사에 동참'하게 되었다. 핀란드 경제장관 빌 리드먼은 이와 관련해 "핀란드는 수십 년 동안 많은 혁신과 기술을 생산하는 핀란드 기업과 연구소들과 함께 우주 탐사 공동체의 일원이었다"면서 "아르테미스 협정을 통해 우리는 미국 및 다른 동맹국들과의 파트너십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우리의 목표는 이 협력이 새로운 우주 탐사 시대와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에서 핀란드 우주 부문에 기회를 열어주는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NASA 짐 프리 부국장은 "오늘 핀란드는 아르테미스 세대를 위해 과학 데이터를 자유롭게 공유하고, 안전하게 운영하며, 우주 환경을 보존하고자 하는 국가들의 공동체에 합류하고 있다"면서 핀란드의 협정 서명을 환영했
우주청은 올해 누리호와 차세대발사체 연구 등 우주항공 R&D에 8000억원 넘는 예산을 투자한다. / 한화그룹 홈페이지 '누리호' 고도화 사업과 차세대 발사체 개발에 각각 1478억원, 1508억원 등 우주항공청은 올해 연구개발(R&D) 사업에 총 8064억원을 투자한다. 국가 주력 발사체 개발에 대규모 투자를 집중한다. 우주청은 ‘2025년도 우주항공청 연구개발사업 시행계획’을 22일 밝혔다. 이번 시행계획은 2024년 5월 우주항공청 개청 이후 처음으로 수립됐다. 우주청은 직할연구기관인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과 한국천문연구원(천문연)의 연구운영비 및 시설지원에 1874억원을 투입한다. 스페이지 챌린지 49억원, 우주분야전문인력 양성 70억원, Space-K BIG 프로젝트 신규 18억원, 우주위험대응체계 구축 80억원, 우주물체 능동제어 선행기술 개발 124억원, 우주전파재난 위험분석 및 대응기술 개발 23억원 등이다. 우주청은 산업체 중심으로 발사체, 위성본체 및 탑재체의 중점기술을 개발해 체계사업 연계를 추진하고 증가하는 위성개발 수요에 민간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산업기반을 확보하는 데에도 투자한다. 국산 소자부품 우주검증 지원에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에 맞춰 미국 백악관은 홈페이지를 개편하고, '미국'을 강조하는 디자인을 선택했다. 트럼프 취임연설 전문도 게시했다. “대통령직을 성실히 수행하고 모든 능력을 다해 미국의 헌법을 보전하고 수호할 것을 엄숙히 맹세합니다. 신이어 도와주소서(So help me God).” "우리는 미국의 우주비행사를 화성에 보내 성조기를 꽂게 할 것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취임식이 20일 정오, 워싱턴 DC 의사당 내 로툰다홀에서 열렸다. 트럼프는 이날 존 로버츠 연방대법원장 앞에서 진행한 취임 선서를 통해 47대 대통령에 공식 취임했다. 트럼프는 2020년 대선에서 패배하며 단임 대통령으로 물러났지만, 1·6 의회 습격 사태와 네 차례 형사 기소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11월 대선에서 완벽한 승리를 거두며 4년 만에 백악관에 복귀하게 됐다. 4년 중임제의 미국에서 역대 대통령 중 연임이 아니면서 중임을 한 건 그로버 클리블랜드(22·24대)에 이어 트럼프가 두 번째다. 트럼프 대통령는 이날 취임 연설에서 과거 정부와의 결별을 강조했다. “미국의 추락은 끝났고 오늘은 해방의 날(liberation day)입니다. 자신감과 낙관적인 마음을 갖고 대통
이상철 신임 원장이 항우연 13대 원장에 20일 취임했다. / 항우연 항우연의 새 수장 이상철 원장이 취임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1월 20일 제13대 원장에 이상철(李相哲, 61) 박사가 취임했다고 밝혔다. 이상철 신임 원장은 이날 오전 10시 대전 항우연 본원에서 윤영빈 우주항공청장으로부터 임용장을 받은 데 이어 오후 2시 취임식을 열고 본격 임기를 시작했다. 이 원장은 취임사를 통해 “격화하는 글로벌 기술 경쟁의 한복판에서 국가 경쟁력 강화와 우주항공 강국 도약이라는 중대한 임무가 항우연의 어깨 위에 놓여있다는 것을 잘 알기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대한민국의 세계 7대 우주 강국 도약을 선도한 그간의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우주항공 5대 강국 실현, 산업생태계 조성을 통한 국가 주력 산업화라는 막중한 과제를 실현하기 위해 우주항공청과 한 팀이 되어 항우연의 선제적인 변화와 도전을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원장은 이를 위한 5대 발전 전략 방안으로 △기술 혁신과 연구 역량 강화 △조직문화 혁신과 미래인재 양성 △산·연 및 학·연 협력 강화 △국제협력과 국제 공동연구 추진 △ESG 경영 중점 추진을 제시했다. 이상철 원장은 서울대학교와 미국
세번째 키워드 '화성' 3-1. 달을 넘어 화성으로, 화성이주의 꿈 3-2. 화성이라는 별, M2M 프로젝트 3-3. 화성 테라포밍, 그 거대한 도전 #1. 화성(火星, Mars). 태양계의 네번째 행성으로 지구 다음의 행성이다. 황량하고 추운 '별'로 인식되는 데 이름은 '화성, 불의 별'이다. 아이러니컬한 이름의 이 행성은 생각보다 우리 지구인에게 오랫동안 친숙한 곳이다. 게다가 외계인이라는 매우 특별한 개념의 생명체를 떠올릴 때, 우리는 화성을 빼놓을 수 없다. 왜 그럴까. 오래전, 100년도 더 전에 이미 화성인의 지구침공이라는 개념의 SF체계가 형성되었다. 요즘 우리에게 화두는 지구인의 화성침공이지만... #2. 우주전쟁(The War of the Worlds). 1898년 영국의 소설가 허버트 조지 웰스의 소설이다. 프랑스에 쥘 베른이 있다면, 영국엔 허버트 조지 웰스가 있다. <투명인간><타임머신>의 작가다. 그는 <우주전쟁>을 통해 화성인의 침공을 이야기했다. '외계인의 침공, 지구의 종말'류 SF소설의 효시가 된 소설이다. 수많은 영화와 드라마로 제작됐고, 수많은 후대 작품들에 변형된 형태로 오마주를 받는 작품
폭발한 스타십 잔해가 터크스 케이케스 제도 상공에서 추락하고 있는 장면을 포스팅한 X게시물.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가 달과 화성 탐사를 목표로 추진하고 있는 거대로켓 스타십의 7차 시험발사에서 상단부 우주선 스타십(the Ship)이 폭발로 끝나자, 스페이스X는 즉각 사고원인 조사에 착수했고, 미국 연방항공청 FAA 또한 엄정한 조사와 정밀한 보고서를 요청하고 나섰다. FAA와 소셜미디어 X에 게재된 스페이스X, 그리고 일론 머스크의 포스팅, 우주 미디어 스페이스닷컴 등의 발표를 종합하면 이렇다. 한국시간 17일 금요일 오전 텍사스 남부에 있는 스페이스X의 스타베이스 사이트에서 발사된 우주선은 처음에는 순조롭게 진행되었다. 122m에 달하는 거대 로켓 스타십은 성공적으로 발사됐고, 1단계 슈퍼 헤비 부스터와 우주선 스타십은 제 시간에 제대로 분리됐다. 그리고 거대한 부스터는 스타베이스로 돌아와 발사탑의 '젓가락 팔' 메카질라에 부드럽게 포획되면서 착륙에 성공했다. 그러나 우주선 스타십은 실패했다. 비행 계획에 따르면 상층부는 이륙 후 약 17분 30초 만에 10개의 인공위성 더미를 배치하고 50분 후 서호주 연안의 인도양에 투하해야 했다. 그렇지만 그런 일
지상 최대의 로켓인 스타십의 7차 시험비행이 17일 오전에 진행됐다. 122m짜리 로켓이 힘차게 발사되고 있다./ spaceX, space.com 새해의 첫달 1월에 줄줄이 이어진 로켓발사 대형 이벤트를 마무리하는 스페이스X의 스타십 7차 시험비행이 절반의 성공으로 끝났다. 사실, 안타까운 부분이 더 큰, 상처 많은 발사였다.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달 착륙선과 화성 탐사선을 목표로 개발하고 있는 지상최대의 로켓인 스타십(Starship). 무려 122m에 달하는 크기에 2단계 우주선인, 100명이 탑승할 수 있는 메가로켓인 스타십은 한국시간 17일 오전 7시 37분, 텍사스 남부 스페이스X의 발사기지인 스타베이스에서 발사됐다. 미국 동부표준시 16일 오후 5시 37분의 일이었다. 스페이스X, 스페이스닷컴 등에서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된 7차 시험비행에서 발사과정이 순조롭게 진행되자, 연구관계자들의 박수갈채를 뒤로 하고 거대 우주선은 노랗고 붉은 불길을 쏘아내며 하늘로 날아올랐다. 이날 이벤트의 첫 하이라이트는 6분이 조금 넘으면서 시작됐다. 5차 시험발사에서 첫 선을 보이고 성공적으로 끝마친 바 있는, 젓가락 팔 메카질라(Mechazill
인도의 인공위성을 실은 로켓이 지난 12월 30일 발사됐다. 발사 후 로켓에 탑재된 2개의 인공위성이 분리되고 있는 모습(사진 위). / ISRO 인공위성들이 우주에서 서로에게 다가가 도킹하는 영화 같은 일이 실제로 일어나고 있다. 우주기술이 그만큼 발전해 있다는 방증. 러시아와 미국, 중국이 성공한 바 있는 인공위성 우주도킹을 이번엔 인도가 성공했다. 인도가 세계에서 네번째로 인공위성 우주도킹 실험 '스파덱스(SpaDex)'를 16일 오전에 성공했다. ISRO와 로이터통신,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인도 남동부 안드라프라데시주 스리하리코타 우주센터에서 하나의 로켓에 실려 발사된 2개의 인공위성이 현지시간 16일 오전 9시경 도킹에 성공했다. 무게가 각각 220kg인 두 인공위성, SPADEX-A, SPADEX-B는 발사 후에 우주에서 분리됐다가 16일 다시 합쳐진 것이다. 실험을 주도한 인도우주연구기구 ISRO는 "역사적 순간이다. 인공위성 도킹 기술은 인도의 달 탐사 임무를 위한 필수적 요소"라고 말했다. 큰 냉장고 크기로 '타깃(표적)'과 '체이서(추적자)'란 이름을 가진 두 인공위성의 도킹은 최근 수주간 기술적 문제로 최소 2차례 연기된
제프 베조스의 야심찬 거대로켓 '뉴 글렌'이 마침내 첫 시험비행 발사에 성공했다. / Blue Origin, space.com 블루 오리진의 대형로켓 뉴 글렌이 위의 그림과 같은 계획을 갖고 첫 시험발사를 진행했다. / Blue Origin '미션 NG-1'. 또 하나의 메가로켓 '뉴 글렌(New Glenn)'이 드디어 발사됐다. 16일 오후 4시 4분의 일이다.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조스의 우주기업 블루 오리진이,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의 지상 최대 로켓 스타십과 팰컨9을 추격하겠다고 만든 재사용 가능한 거대로켓 뉴 글렌이 미국 동부표준시 16일 오전 2시 4분에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 우주군기지에서 첫 시험발사에 성공했다. 착륙지점의 날씨와 자체 시스템의 문제 등으로 몇차례 발사를 연기한 끝에 맞이한 성공이어서 발사관계자들의 환호와 박수소리, 웃음소리가 실시간으로 중계되는 블루 오리진과 스페이스닷컴의 팟캐스트 모니터를 뚫고 나올만큼 활기찼다. 뉴 글렌의 첫 시험비행이 순조롭게 진행되자 연구팀과 관계자들이 환호하고 있다. / space.com 1단과 2단 추진체가 분리된 뒤 비행하고 있는 실시간 추적 이미지. 1단 로켓은 착륙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
두번째 키워드 '아르테미스' 2-1. 본격화되는 아르테미스, 그 모든 것 2-2. 아르테미스 3호, 인간의 달 착륙을 준비한다 2-3. 아르테미스의 미래가 우리의 미래다 아르테미스(Artemis). 이 달의 여신은 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달과 심우주 탐사협정인 아르테미스 협정의 이름이기도 하다. 물론 미국 항공우주국 NASA가 주도하지만, 우리나라도 10번째 서명국이다. 일찌감치 합류를 선언한 셈. 현재는 52개국이 서명했으니, 순서상으로는 선두그룹이라 할 만하다. 그런데 실제적으로 아르테미스 미션, 즉 2~3년 내에 달에 사람을 보내는 프로젝트에서 한국이 차지한 몫이 그다지 크지 않다는 견해가 많다. 앞서 살펴봤듯, 캐나다의 로봇팔 캐나담은 우주정거장을 비롯한 우주선에서의 작업에 필수적이고, 핀란드의 노키아는 4G 통신망을 달에 구축하는 역할을 맡았다. 꼭 우주발사체나 우주비행사를 달에 보내는 것만이 다가 아니다. 자, 이제 아르테미스 미션의 미래를 살펴보면서, 우리가 챙겨야 할 것에 대한 인사이트를 얻어보자. 달궤도에 우주정거장이 생기면, 그 이후에는 달탐사-달기지 건설이 차원다른 진전을 보이게 될 것이다. / NASA ▶아르테미스, 달 착륙 이후에는 어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