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2일 달에 착륙한 창어 6호의 묘사 이미지. / CCTV, space.com 중국이 자국 우주탐사선 ‘창어(嫦娥·달의 여신 항아) 6호’가 채취해온 달 샘플을 과학자들에게 곧 배포한다고 중국 관영 영자지 글로벌타임스가 25일 보도했다. 창어 6호의 첫번째 달 샘플은 올해 말까지 중국 내 과학자들에게 배포되고 뒤이어 국제 연구자들에 대한 배포가 진행된다. 중국국가항천국(CNSA)은 지난 6월 기자회견을 열어 세계 모든 국가의 과학자들이 CNSA 절차에 따라 연구 신청서를 제출하는 것을 환영한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과학자들이 인류의 달에 대한 이해를 새롭게 할 것으로 기대되는 달 샘플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 중국 측 설명이다. 중국은 그러나 미국 과학자들이 참여하기 위해서는 스스로 설정한 장벽인 ‘울프 수정안(Wolf Amendment)'을 없애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앞서 미 의회는 중국의 우주 굴기를 저지하고자 2011년 미 항공우주국 NASA 등 미국 정부 기관이 우주 활동에서 중국과 협력하는 것을 일절 금지하는 울프 수정안을 통과시켰다. 중국은 이미 창어 6호의 달 샘플 예비분석을 마친 상황이다. 창어 6호팀의 한 과학자는 “
보잉사의 스타라이너로 국제우주정거장에 갔다가 스타라이너 오류로 ISS에 남은 수니 윌리엄스가 ISS사령관이 됐다. / space.com 새옹지마(塞翁之馬). 나쁜 일이 벌어졌다고 생각했는데, 결과적으로 좋은 일이 될 수도 있다는 뜻이다. 미국 보잉사의 우주캡슐 '스타라이너'로 우주 비행에 나섰다가 기체 결함으로 국제우주정거장(ISS)에 내년 2월까지 장기체류할 수밖에 없게 된 기구한 미국 우주비행사가 ISS의 지휘관을 맡게 됐다. 우주 전문매체 스페이스닷컴 등의 24일 보도에 따르면 미국 항공우주국 NASA 소속 우주비행사 수니 윌리엄스는 9월 22일 러시아 우주비행사 올레그 코노넨코로부터 ISS 지휘권을 넘겨받았다. ISS에 가장 오래 체류한 기록을 세우고 374일만에 지구로 귀환한 코노넨코가 떠나기 직전, 지휘권을 넘긴 것이다. 윌리엄스는 올해 6월 5일 보잉 스타라이너의 첫 유인 시험비행을 위해 NASA 소속의 다른 우주비행사 부치 윌모어와 함께 이 우주선을 타고 약 8일간의 일정으로 지구를 떠났다. 그런데 스타라이너가 ISS에 도킹한 이후 헬륨 누출과 기동 추진기 고장 등 문제가 발생하면서 지구로 돌아오는 일정이 연기됐다. 결국 NASA는 안전 문제를
ISS에서 한 우주인이 심공심장 칩 실험을 하고 있다. / PNAS, 연합뉴스 "우주체류로 생기는 신체의 변화는 노화로 인한 변화와 비슷하다." 화성탐사 등 장기간의 우주체류가 현실로 다가오고 있는 상황이므로 이에 대한 연구를 통해 우주탐사에 나선 우주인의 건강을 지켜주는 한편, 지상에서의 노화에 대한 해답을 찾는 일이 가시화되고 있다. 우주에 30일만 머물러도 심장 조직에 노화와 비슷한 부정적 현상이 발생한다는 실험 결과가 나왔다. 미국 존스홉킨스대 의대 의생명공학과 김덕호 교수팀은 24일 과학 저널 미국립과학원회보(PNAS)에 게재한 논문을 통해, 인공심장 칩(Heart-on-a-chip) 플랫폼을 국제우주정거장(ISS)에 30일간 놔두고 영향을 분석하는 실험에서 심근세포 수축력 저하 등 노화와 비슷한 현상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인간 유도만능줄기세포((hiPSCs)에서 유래한 심근세포를 3차원(3D) 틀에서 배양해 만든 인공심장 칩 플랫폼을 국제우주정거장에 보내 30일간 놔두고 변화를 관찰한 다음 지구로 돌아온 뒤 9일간 변화를 측정했다. 연구팀은 화성 탐사와 같은 장기 우주비행이 심혈관 질환에 미치는 영향까지 파악하기에는 시간문제가 있어 아직
인하대학교가 9월 25일 제2회 한·미 우주의학 심포지엄을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인하대 우주항공의과학연구소가 주관하는 이번 심포지엄에는 우주의학 관련 한미 협력연구를 펼치고 있는 한국과 미국의 교수·연구자들이 참석해 학술교류를 진행한다. 미국 항공우주국 NASA 관계자 4명이 참석해 아르테미스 계획, 유인탐사를 포함한 미국의 우주개발 동향과 국제협력에 대해 설명한다. 한국과 미국 간 우주의학과 유인탐사 분야 발전적 협력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하는 시간을 가진다. 이번 심포지엄을 주관한 김규성 인하대 우주항공의과학연구소 소장(이비인후과 교수)은 “우리나라의 발사체, 위성, 탑제체 등 국제경쟁력이 있는 우주기술에 이어 의생명과학 분야의 저변기술을 우주에 접목하면 우주의학의 기술적 도약을 이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올해 우주항공청의 출범은 우주개발에 있어 국제적 공헌과 우리의 이익을 이루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하며, 이번 심포지엄이 그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2018년 이공계 대학중점연구소로 지정된 인하대 우주항공의과학연구소는 ‘우주 환경으로 유발된 뇌 인지기능 저하 극복을 위한국제공동연구’를 주제로 인간의 심우주 개척을 위해
현지시간 23일 ISS에 1년 넘게 체류한 우주비행사들이 소유즈 우주선을 타고 지구로 귀환했다. / Roscosmos, space.com 374일. 국제우주정거장 ISS에서의 단일 체류 중 가장 긴 기록이 나왔다. 한번 가서 무려 1년 넘게 ISS에 머문 것이다. ISS에 머물던 미국의 우주비행사 트레이시 콜드웰 다이슨은 184일간의 임무를 완수했으며, 러시아의 올레그 코노넨코와 니콜라이 추브는 374일로 ISS에서 가장 긴 단일 임무체류 기록을 세우고 지구로 귀환했다. 코노넨코는 이번 착륙으로 5번의 비행에 걸쳐 우주 비행 1111일째를 기록하게 되었다. 올레그 코노넨코와 니콜라이 추브가 NASA 우주비행사 트레이시 콜드웰 다이슨과 함께 9월 23일 러시아 소유즈 MS-25 우주선을 타고 착륙했다. 카자흐스탄 스텝에서 미국시간 오전 7시 59분에 착륙함으로써 코노넨코와 추브는 ISS에서 1년 이상의 임무를 수행해낸 대기록을 작성했다. 올해 6월 5일 코노넨코가 우주체류 1000일 기념 패치를 받았다. 올레그 코노넨코와 니콜라이 추브가 ISS에서 포즈를 취했다. / Roscosmos 러시아 연방우주공사 로스코스모스(Roscosmos) 소속의 올레그 코노넨코와
우주항공청은 두산에너빌리티 창원 본사에서 간담회를 갖고 항공협력에 대해 논의했다. / 우주항공청 우주항공청(KASA)은 23일 두산에너빌리티 창원 본사에서 두산 항공엔진 개발 관계자들과 2차 간담회를 갖고 항공 기술 혁신 방안을 논의했다. 간담회에는 김현대 우주청 항공혁신부문장, 이광병 프로그램장을 비롯한 우주청 주요 관계자들과 두산에너빌리티의 이광열 전무 및 가스터빈 엔진 개발 담당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간담회는 대한항공과의 간담회에 이어 두번째로 개최된 개별 기업과의 간담회로, 항공 혁신을 추진 중인 기업들과의 협력을 강화하고기술 개발 과정에서 겪는 애로사항을 심층적으로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두산에너빌리티는 무인기엔진 개발과 미래 항공모빌리티 동력원 등 현재 추진하고 있는 항공엔진 개발 사업 현황을 소개했다. 특히 세계 5번째로 개발된 발전용 가스터빈의 우수한 기술력을 항공엔진 개발에도 적용할 수 있도록 정부의 적극적인 관심과 제도적 지원을 요청했다. 또 대형발전용 가스터빈 개발과정에서 축적된 고온부품 설계·제작 역량, AM(적층제조) 등 차별화된 기술을 바탕으로 급성장중인 무인기분야와 도심·지역항공 모빌리티의 핵심 추진기관 전문제작사로 도약하겠다는
윤영빈 우주항공청장이 9월 19일 미국 워싱턴DC NASA 본부에서 빌 넬슨 NASA 국장과 '우주·항공 활동 협력을 위한 공동성명서'를 체결하고 기념 촬영하고 있다. / 우주항공청 한국과 미국이 '우주동맹'을 공식화하는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윤영빈 우주항공청장은 9월 19일 워싱턴DC의 미국 항공우주국 NASA 본부에서 빌 넬슨 청장과 양자 회담을 갖고 '우주·항공 분야 협력을 위한 공동성명서'를 체결했다고 우주항공청이 22일 밝혔다. 우주항공청은 공동성명서 체결이 지난해 4월 한미 정상이 군사·경제 동맹을 넘어 '우주동맹'으로 관계를 격상하기로 합의한 것에 대한 후속 조치라고 설명했다. 두 기관은 심우주 탐사와 달 탐사를 포함해 우주·항공 개발 전반에 걸친 협력 방안을 논의했고 국제사회에서의 리더십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우주 생명과학, 달 표면 과학, 심우주 안테나 공동 활용, 미래 상업적 지구 저궤도(LEO) 활동, 태양물리학, 천체물리학, 행성과학, 지구과학 및 항공 연구 분야에서 잠재성이 높은 혁신 프로젝트를 발굴하고, 기술 교류와 인력 양성을 통해 양국의 우주·항공 역량을 높이기로 했다. 또한 우주 잔해물 저감, 우주 교통관리, 우주 환경 보호와
스페이스 퍼스펙티브의 대형풍선 우주선이 9월 중순 시험비행을 무사히 마쳤다. / space perspective 우주여행이 본격화되면서 다양한 방법을 이용해 가능한 한 비싸지 않은 비용으로 누구나 떠날 수 있는 방법들이 등장하고 있다. 미국의 한 우주탐사 스타트업은 거대한 풍선을 이용해 성층권 우주여행을 추진하고 있다. 미국 우주탐사 스타트업 ‘스페이스 퍼스펙티브(Space Perspective)’와 기스모도, PR뉴스와이어 등 외신들에 따르면, 스페이스 퍼스펙티브는 대형풍선을 이용해 우주여행을 떠나는 우주선 작동 시험 운행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스페이스퍼스펙티브는 현지시간 15일 향후 우주관광객을 우주로 데려다 줄 우주선의 완전 작동 테스트차량 ‘넵튠-엑셀시어(Neptune-Excelsior)'를 사람이 타지 않은 상태로 플로리다에서 발사했다. 스페이스 퍼스펙티브의 풍선 여행은 12만5000달러(약 1억6600만원)로 로켓을 이용한 우주선 여행에 비해 상대적으로 훨씬 저렴하며, 탁 트인 창문, 세련된 내부 디자인, 온도 조절이 가능한 객실, 아름답게 디자인된 화장실 등 고품격 여행이 가능하다고 알려졌다. 당초 회사 측은 올해 첫 유인 비행을 실시할 계획이었
화성 표면을 탐사하고 있는 큐리오시티가 하늘을 보다가, 멀리 점처럼 보이는 지구와 화성의 달 '포보스'가 한눈에 들어오는 장면을 최초로 담아냈다. 감자처럼 생긴 천체가 화성의 달 '포보스'다. 왼쪽 아래 지표면은 화성의 샤프산 능선. / NASA·JPL-Caltech·MSSS 화성 땅을 탐사하며 왕성한 ‘호기심’을 발휘하고 있는 탐사로보 '큐리오시티(Curiosity)'가 하늘을 쳐다보다 놀라운 장면을 포착해냈다. 최근 미국 항공우주국 NASA는 큐리오시티가 사상 처음으로 지구와 화성의 달 '포보스(Phobos)'를 한 장면에 담아냈다고 밝혔다. 9월 5일, 화성도착 4295솔(SOL·화성의 하루 단위. 1솔은 24시간 37분 23초로 지구보다 조금 더 길다)에 큐리오시티에 장착된 마스트캠으로 촬영한 이 사진에서 지구는 작은 점으로, 포보스는 이보다 훨씬 더 큰 모습으로 지구를 감싸고 있는 초승달 같은 윤곽이 뚜렷하게 보인다. NASA는 “화성 표면에서 두 천체가 나란히 촬영된 것은 사상 처음”이라면서 “그 아래로 화성의 샤프산(Mount Sharp) 능선이 보인다”고 사진 속 천체들을 설명했다. 소형차 만한 크기의 탐사로보 큐리오시티는 화성에 생명체가 있는
세계 660개가 넘는 기업과 단체가 참가하는 일본 최대 항공우주산업 종합 전시회가 10월에 열린다. ‘2024 국제항공우주전(JAPAN INTERNATIONAL AEROSPACE EXHIBITION 2024, 약칭 JA2024)’이 10월 16~19일 4일간 도쿄 빅 사이트에서 일본항공우주공업회(회장 나카무라 도모미, SUBARU 이사회 의장)와 도쿄 빅사이트(CEO 마에다 노부히로)의 주최로 열린다. 이번 전시는 항공·우주·방위 분야의 제조·운항·정비 기술은 물론 미래항공모빌리티(AAM)·탈탄소 등 새로운 분야의 기술까지 폭넓게 전시해 항공우주산업의 무역, 정보 교류를 촉진하고 산업을 활성화하는 한편 해당 분야와 관련된 국민의 이해도를 높이고 젊은 세대의 관심을 모으는 데 목적이 있다. 올해는 총 663개 기업과 단체가 참가한다. 이번 전시의 메인 테마는 ‘하늘에서 엮어내는 무궁무진한 미래’이다. 최근 항공우주산업을 둘러싼 환경은 큰 변화를 맞이하고 있으며 산업 영역 역시 새롭게 확대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번 메인 테마에는 향후 항공우주산업의 확대 및 다양화와 함께 산업의 활성화를 도모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영문 메인 테마 ‘SOARING for 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