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어6호가 달 뒷면 샘플을 가져온 지역 지도와 토양 샘플들. / Global Science Review 중국이 지난 5월 발사한 달 탐사선 '창어 6호'가 세계 최초로 가져온 달의 뒷면 토양 샘플의 특성을 연구한 첫번째 논문을 발표했다. 중국 과학원 국가천문대, 창어 6호 프로젝트 설계팀, 중국 항천과학기술그룹 등은 공동으로 달 뒷면 토양 샘플의 물리적, 광물학적, 지구과학적 특성을 연구해 기존의 달 앞면 샘플들과 상당한 차이점을 밝혀내고 그 결과를 담은 논문을 과학저널 '내셔널 사이언스 리뷰' 최신호에 게재했고 관영 영자지 글로벌타임스가 19일 이를 보도했다. 창어 6호가 토양을 채취한 위치는 달의 지각이 매우 얇은 아폴로 충돌 분화구 가장자리에 있는 남극-에이트켄 분지였다. 연구진이 분석한 토양 입자는 봉우리가 2개인 '이봉 분포(bimodal distribution)' 형태를 보였다. 이는 입자가 여러 곳에서 혼합됐을 가능성이 있음을 의미한다고 연구진은 분석했다. 중국매체 보도에 따르면, 이 샘플에는 달의 화산 활동 역사를 기록한 현무암뿐만 아니라 비(非)현무암 물질도 다수 포함된 사실이 드러났다. 주요 구성 물질은 사장석(32.6%), 휘석(33.3%
9월 17일 추석 밤하늘에 떠오른 보름달. 구름 속에 있을 때는 무지갯빛 달무리를 동반했다. / 연합뉴스, cosmostimes 30도가 넘는 무더위 속에 찾아온 추석 연휴. 그 한가운데, 커다란 보름달이 떠 더위에 지친 사람들을 위로해 줬다. 추석인 17일 떠오른 한가위 보름달은 특별하다. 슈퍼문이기 때문이기도 하고, 구름 속에 떠오르면서 시시각각 다른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커다란 슈퍼문이 서울 하늘에 처음 떠오른 것은 17일 오후 6시 17분. 점점 하늘로 떠올라 지상의 형태와 명확히 구분되는 시점부터는 붉고 노란 빛을 뿜어내는 커다란 달이었다. 추석월출 구경에 나선 시민들이 "우와" 감탄사를 연신 터뜨리는 장면이 펼쳐졌다. 그리고 밤 9시를 넘기면서 중천 가까이 솟아오른 보름달은 옅은 구름 속에서 무지개 색깔을 띈 달무리를 펼쳐보이면서 우주쇼를 보여줬다. 가장 높이 떠오른 시간은 18일 새벽 0시 4분. 무더위 속 한국의 추석 보름달은 슈퍼문으로서의 위용을 충분히 보여줬다. '슈퍼문'은 달이 약간 타원형 궤도에서 지구에 가장 근접한 근거리에 있거나 근접할 때 발생하는 보름달을 설명하는 비천문학적 용어다. 이 시기에는 육안으로 확실하게 판별하기는 어
역사적인 민간인 첫 우주유영을 포함한 '폴라리스 던(Polaris Dawn)'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끝났다. 재러드 아이작맨(Jared Isaacman)이 이끄는 4명의 우주인들은 '가장 위험했던 민간인 우주미션'으로 평가받는 대모험을 마친 것이다. '폴라리스 던' 팀원 4명을 태운 스페이스X의 우주캡슐 '드래건'은 미국 현지시간 15일 오전 3시 37분 미국 플로리다주 드라이 토르투가스 인근 멕시코만 해역에 안착해 닷새간의 우주여행을 모두 마무리했다. 민간인 첫 우주유영이라는 역사적 기록을 만든 폴라리스 던 프로그램의 4명을 태운 캡슐이 15일 안착하고 있다. / space.com ▶민간인 첫 우주유영, 스페이스X의 기술력= 4명의 우주인들은 9월 10일 플로리다에서 발사된 드래건을 타고 우주로 날아올라 아폴로 프로젝트의 달탐사 이래 반세기만에 가장 높은 지점까지 도달했으며, 우주복만 입고 몸을 우주에 드러내는 우주유영을 민간인으로는 최초로 시도했다. 미 항공우주국 NASA 같은 정부 기관의 도움 없이 민간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개발해온 기술력을 집약하고 억만장자 아이작맨의 민간 자금으로 수년간의 체계적인 준비 끝에 이뤄낸 쾌거로, 민간 우주여행 역사에 큰
‘2024 사천시 우주항공특화 채용박람회’가 9월 12일 사천체육관에서 구직자 11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렸다. / 사천시 경남 사천에서 열린 ‘2024 우주항공특화 채용박람회’에 구직자 1100여명이 몰려 성황을 이루었다. 행사 시작 1시간 전부터 구직자들이 몰리면서 각 부스마다 긴 대기 행렬이 이어졌다. 사천시는 9월 12일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사천체육관에서 우주항공 관련 취업 준비생과 구직자를 위한 ‘2024 사천시 우주항공특화 채용박람회’를 열었다. 채용박람회에는 1100여명의 구직자가 참가해 전년 대비 2배 이상의 참가자가 몰려 최근의 우주산업에 대한 열기를 실감하게 했다. 이날 행사에는 아스트, ㈜피엔엘, 한국항공서비스㈜, ㈜율곡 등 23개 기업이 직접 참여해 구직자들과 현장에서 면접을 진행했고, ㈜에어로매스터, ㈜하나에어로다이내믹스 등 10개 기업이 간접 참여해 이력서를 받았다. 채용박람회 결과, 279건의 이력서가 접수됐으며 이날 3명이 즉시 채용되고 97명이 재면접 기회를 얻었다. 한 기업 인사담당자는 이날 “재면접을 통해 우수 인재를 적극 채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간접 참여기업들은 총 42건의 이력서를 접수했다. 간접 참여 기업들
2024년 6월 스타십의 4차 시험발사가 진행되고 있다. / SpaceX 스페이스X의 거대로켓 스타십(Starship)은 아직 한참동안 더 지상의 발사기지에 묶여 있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5차 시험발사를 서두르고 있지만, 감독당국에서 선뜻 승낙을 해주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인류 역사상 가장 크고 강력한 로켓인 스타십은 6월에 네번째 시험비행을 했고, 그 성공의 힘을 이어받아 스페이스X는 5번째 비행을 준비하고 있다. 그러나 미국 연방항공청(FAA)은 "스타십의 다섯번째 시험비행은 최소한 2개월 반의 준비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밝혔다. FAA는 11일 공개성명을 통해 "스페이스X는 FAA 발사 승인 전에 모든 안전, 환경 및 기타 라이선스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고 말했다. "스타십 플라이트5에 대한 최종 라이선스 결정은 2024년 11월말 이전에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FAA는 "스페이스X가 스타십 플라이트5 발사를 위해 몇가지 수정을 결정했고, 4차 발사보다 더 넓어진 환경 영향을 어떻게 커버할 것인지 새로운 정보를 제출했다. 이런 사항을 FAA가 점검하기 위해서는 다른 관련 기관들과의 협의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어느 정도 시간이 필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영상분석 전문 기업 메이사에 10억원을 추가 투자해 위성 영상 서비스 사업에 속도를 낸다.KAI는 이번에 단행한 투자를 포함해 총 77억 6000만 원을 메이사에 투입해 2대 주주 자리에 올랐다고 13일 밝혔다. KAI는 2022년 4월 메이사와 메이사플래닛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위성 영상 분석 플랫폼을 개발하는 등 위성 영상 서비스 시장 진출을 위한 협력을 이어왔다. 이번 투자는 지난달 28일 메이사와 메이사플래닛이 합병을 결정한 이후 후속 조치다. KAI는 메이사에 대한 추가 투자로 위성 개발과 생산·시험, 발사, 운영·활용 서비스로 이어지는 우주사업 밸류체인(가치사슬) 구축에 가까워졌다고 평가했다. KAI는 메이사의 위성 영상 분석데이터를 항공기 수출 시 제공하거나 수출 패키지로 활용하고, 시뮬레이션 개발사업에서 3D 지도를 공동개발하는 등 위성 영상 서비스 사업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메이사는 위성 영상정보 분석·서비스형 소프트웨어 제품 출시를 앞두고 있다. 강구영 KAI 사장은 “KAI가 구상하고 있는 우주사업과 차세대공중전투체계에서 영상 분석이 매우 중요한만큼 양사간 전략적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9월 12일 재러드 아이작맨이 '폴라리스 던' 미션의 크루 드래곤 캡슐의 해치를 열고 우주공간으로 몸을 내미는 '우주유영'을 하고 있다. / SpaceX, space.com 2024년 9월 12일 스페이스X의 '폴라리스 던(Polaris Dawn)'이 새로운 역사를 썼다. 민간인 최초의 우주유영을 시도한 것이다. 유영이라고 하기엔 부족한 부분이 있지만, 미국의 거부 재러드 아이작맨(Jared Isaacman)이 '크루 드래곤' 캡슐의 해치를 열고 우주공간에 몸을 내밀어 놓고 우주와의 첫 만남을 가졌다. 그 뒤를 이어 스페이스X의 미션 스페셜리스트 새라 길리스가 비슷한 작업을 마쳤다. 아폴로 11호를 발사한 것과 동일한 NASA 케네디 우주센터의 39A 발사대에서 9월 10일 쏘아올려진 팰컨9이 4명의 민간인 우주인이 탑승한 크루 드래곤을 궤도에 올려놓았고, 궤도 진입 15시간 뒤, 승무원들은 반세기 전 아폴로 계획 이후 다른 어떤 유인 우주선보다 높은 고도인 870마일(1400.7km)에 도달하면서 또다른 우주역사를 썼다. 기록적인 고도에 도달한 후, 크루 드래곤 캡슐은 목표지점인 458마일(737km)까지 내려갔다. 그곳에 도착하자마자 캡슐은 감압을 시작했
천문연구원 창립 50주년 기념식에서 참석자들의 기념촬영. / 한국천문연구원 한국천문연구원(이하 천문연)이 9월 12일 천문연 본원 은하수홀에서 ‘창립 50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기념식에는 윤영빈 우주항공청장, 김복철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이사장, 정용래 유성구청장 등이 참석했다. 천문연은 1974년 국립천문대로 출범해 중·대형 천문관측 장비를 구축해 국가 천문 업무를 수행하며 천문학 발전의 토대를 마련해 왔다. 국내 유일의 천문우주과학 정부출연연구기관으로서 광학, 전파, 이론, 관측 천문학 및 우주과학 연구를 통해 21세기 천문우주 핵심과제를 규명하고, 천문우주 관측시스템 구축과 핵심 기술 개발해오고 있다. 기념식에서는 천문연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에게 감사패를 수여하고, 향후 50년간 구현해 나아갈 미래상인 ‘KASI 장기비전 2070’이 발표됐다. ‘KASI 장기비전 2070’은 천문연의 향후 50년을 이끌어갈 새로운 비전과 슬로건을 담고 있다. 인류 패러다임을 바꾸는 천문우주 분야 4대 핵심질문(Big Question), 5대 미래방향, 16대 도전목표도 실렸다. 박영득 천문연 원장은 “우주의 비밀을 밝히고 인류의 미래를 연다는 비전을 바탕으로 뉴 스페이
보웬 우주발사장을 보유하고 있는 길모어 스페이스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우주협력 MOU를 체결했다. / 길모어 스페이스 홈페이지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12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글로벌 방산 전시회 '랜드포스 2024'에서 호주의 대표적 우주 기업인 길모어 스페이스와 '우주 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길모어 스페이스는 호주 최초의 자력 우주 발사를 목표로 저궤도 로켓을 개발 중인 기업으로, 보웬 우주발사장을 자체 보유하고 있다. 양사는 MOU에서 호주 현지 발사장 활용 방안 모색, 우주 산업 분야 양국 간 교류 촉진, 기타 신규 우주 사업 발굴 등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호주는 산불 등 자연재해에 대응하기 위한 위성 영상 수요가 많고, 우주 발사 지상 기지국의 인프라도 갖춰져 있어 다양한 우주 산업 협력이 가능할 것으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기대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K-9 자주포와 레드백 보병전투장갑차 등의 수출을 통해 쌓아 온 신뢰를 기반으로 우주 산업에서도 양국 간 협력을 넓혀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4 Safran 360° in KOREA' 행사에 참가한 우주청은 한-불 우주협력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 우주청 우주항공청은 '2024 Safran 360° in KOREA' 행사에 참석해 프랑스 사프란(Safran)사와 양국 간 우주항공산업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11일 밝혔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와 경남 사천시 주관으로 열린 이번 행사는 세계 굴지 우주항공기업을 초빙해 국내기업의 글로벌 우주항공·방산 분야 공급망 진입을 확대하고, 투자유치 기회를 늘리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해는 미국 보잉사를 초빙했다. 올해 초빙된 사프란은 2005년 설립된 프랑스 우주항공·방산 분야 글로벌 선도 기업이다. 미사일과 위성, 항공동체, 복합소재, 객실 등과 미래 모빌리티 기기를 생산하고 있다. 프랑스는 우리나라 항공제조산업 분야에서 두번째로 큰 수출대상국가로 수출액 규모가 약 4억달러에 달한다. 우리나라와 오랜 산업적 공감대를 형성한 국가인 만큼 이틀간 열리는 이번 행사에서 다양한 분야 협력이 이뤄질 전망이다. 행사 당일인 이날에는 주요 참석 기관들을 중심으로 한-불 경제협력(주한프랑스대사관), 주요사업 소개(KOTRA) 등을 주제로 세미나가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