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년 넘게 각종 우주실험이 진행된 국제우주정거장의 퇴역을 앞두고 있어 그 이후의 우주연구에 대한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 / NASA 우주항공청은 9월 6일 미국 항공우주국 NASA 주최로 영국 런던 왕립연구소에서 열릴 '저궤도 미세중력 전략 워크숍'에 초대받아 주요국들과 관련 전략을 논의한다고 27일 밝혔다. 워크숍은 그동안 무중력 연구를 수행해 온 국제우주정거장의 퇴역 이후 장기 유인 임무에 필요한 기술 시연·검증 및 숙련되고 유능한 인력 확보 등 향후 방향을 논의하는 국제회의다. 우주항공청은 이번 워크숍에 참석해 저궤도 미세중력 환경에서의 과학연구, 기술 개발 및 상업적 활용 가능성에 대해 적극적으로 논의에 참여할 예정이다. 우주청에서는 강현우 우주과학탐사임무설계프로그램장이 참석해 한국의 저궤도 미세중력 연구와 기술 개발 현황에 대해 소개한다. 그는 또 향후 이 분야에서 우리나라가 국제협력을 선도하고 미래 우주 산업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새로운 의제를 발굴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윤영빈 우주항공청장은 “저궤도 미세중력 연구는 다양한 과학적 혁신을 가능하게 할 뿐 아니라 향후 우주탐사와 상업적 우주활동의 기반을 마련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우주항공청이 태양 관측 라그랑주점(L4) 탐사, 달 착륙선 탑재체 개발, 재사용발사체 개발 등 임무의 본격 추진에 앞서 구체적인 임무 선정을 위한 선행 연구에 나서기로 했다. 우주항공청은 8월 28일부터 2024년 신규 프로젝트 탐색연구(R&D) 기획과제를 공고한다고 26일 밝혔다. 이와 관련해 9월 4일 한국연구재단 대강당에서 사업설명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2024년 우주항공분야 신규 프로젝트 탐색연구(R&D)는 우주탐사·인공위성·우주수송·항공혁신·정책연구 등 분야별 체계적인 임무선정을 위한 선행 연구를 수행하고자 기획됐다. 총 사업규모는 80억원이다. △우주탐사 분야는 태양 관측 L4 탐사 선행연구, 달 착륙선 탑재체 개념연구 등에 초점을 두며, 인공위성 분야는 초고해상도 위성 탐색연구, 임무보증 절차 기획연구 등이 공고된다. △우주수송 분야는 재사용발사체 기획연구, 제2우주센터 개념연구 등이 공고되며, 항공혁신분야는 항공기술로드맵 수립, 미래항공모빌리티 기획연구 등이 중점이다. △우주항공정책연구, 우주상황인식시스템 개념설계, 우주 융복합 사업기획, KASA형 중소기업혁신연구(BIR) 자유공모도 공고된다. 박훤 우주항공청 임무지원단장은 "이
우리 은하와 이웃 은하인 안드로메다(왼쪽)의 충돌과 합병 가능성을 보여주는 일러스트. /NASA, ESA 아주 아주 먼 훗날, 40억~50억년 후의 일이지만, 우리 은하(은하수)는 안드레메다 은하와 충돌해 거대은하로 합병될 것으로 예측되어 왔다. 많은 천문학자들이 정설로 생각하면서 가까워지고 있는 두 은하에 대한 연구들을 진행해 왔다. 그런데, 최근의 한 시뮬레이션 연구에서, 두 은하가 가까워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충돌할 가능성은 그리 크지 않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우리 은하와 안드로메다 은하의 충돌은 앞으로 1000억년 동안 가능성 반반." 이것이 새로운 연구의 결과다. 스페이스닷컴과 사이언스얼러트닷컴 등에 따르면, 핀란드 헬싱키대학교와 영국 더럼대학교 연구팀이 우리 은하 주변을 더 깊이 분석한 뒤 이같은 결론을 내렸다. 지구인들이 크게 걱정할 일은 아니라는 이야기다. 새 연구 결과는 '아카이브(arXiv)'에서 사전인쇄논문으로 볼 수 있다. ▶우리 은하 향해 돌진 중이지만, 주변 영향 많아 약 250만 광년 떨어져 있는 안드로메다 은하는 현재 초속 약 110km로 우리 은하를 향해 돌진하고 있다. 외관상 초고속으로 생각되지만 광년의 거리를 감안하면
지질학계 최고 권위의 학술대회 '세계지질과학총회(IGC·International Geological Congress)'가 오늘 25일부터 부산에서 열린다. 한국이 IGC를 개최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지질자원연)은 25~31일 6일간 부산 벡스코에서 IGC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IGC 2024는 지질자원연, 대한지질학회, 부산광역시가 공동 주관한다. IGC는 1878년 프랑스 파리에서 제1차 총회를 연 후 4년마다 대륙을 순환하며 개최하고 있다. IGC 2024는 제37차 총회로 1996년 중국 개최 이후 동아시아 지역에서 28년 만에 열린다. IGC 2024는 2019년 말 전 세계를 덮친 코로나19 팬데믹에 따라 실질적으로 8년 만에 대면 개최하는 행사다. 이 때문에 역대 최대 규모의 전 세계 지질학계 관계자가 부산에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26일 개막식 이후 41개 주제·222개 세션으로 구성된 학술발표, 워크숍, 전시회, 지질답사, 지질영화제 등이 연이어 진행된다. 특히 여러 지질과학분야 신흥 강대국이 한자리에 모인 가운데 △자원(전략광물) △원자력발전·방사성 폐기물 △우주행성지질 △탄소중립 등 국가 주요 과학기술 정책을 논의
우주청과 항우연은 '항공혁신 워크숍'을 전남 고흥 국가종합비생성능시험센터에서 가졌다. / 우주청 우주항공청(KASA)은 한국항공우주연구원(KARI)과 전라남도 고흥에 위치한 국가종합비행성능시험센터에서 항공부문 협력 강화를 위한 'KASA-KARI 항공혁신 워크숍'을 가졌다고 24일 밝혔다. 이날 워크숍에는 우주항공청의 존리 본부장과 항공혁신부문장을 포함한 주요 간부들이 참석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서는 김승호 항공연구소 소장을 비롯한 주요 부서장들이 참여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의 항공연구소는 무인기, 항공엔진, 미래 UAM, 항공 인프라 구축 등 첨단 미래 항공 기술의 연구개발(R&D)에 주력하고 있다. 이번 워크숍은 올해 5월 우주항공청 개청과 동시에 항우연이 산하기관으로 편입된 이후, 두 기관 간 항공 혁신 분야 R&D 목표와 임무 수행을 위한 협력 체계를 확고히 다지는 계기로 마련됐다. 양 기관은 항공우주 강국 실현을 위한 중장기 전략을 논의하며, 항공혁신분야의 발전 방안에 대해 심도 있는 의견을 교환했다. 존리 본부장은 “워크숍을 통해 미래 첨단 항공 분야에서의 퀀텀 점프(Quantum Jump)를 이룰 수 있는 획기적인 기술 발굴과 국
역사적인 이중 플라이바이를 시도하고 있는 JUICE 탐사선이 8월 20일 찍은 지구 모습. / ESA "이중 중력보조비행은 완벽했다. 모든 것이 차질 없이 진행됐고, 우리는 JUICE가 지구 가까이로 돌아오는 것을 보고 흥분했다." '플라이바이(Flyby)'. 천체의 중력을 에너지로 활용하는 우주비행 방법인 플라이바이가, 지구와 달 사이로의 비행을 통해 이중 중력 보조를 받는 형태로 사상 최초로 성공했다. 목성의 얼음 위성 탐사에 나선 유럽우주국 ESA의 'JUICE 우주선'이 역사적인, 최초의 지구와 달의 근접비행을 완료한 것이다. ESA의 JUICE 운영팀은 역사적인 우주비행쇼를 성공적으로 진행한 뒤 '완벽했다'며 기뻐했다. 2023년 4월 14일에 발사된 이 우주선은 이제 태양으로부터 두번째 행성인 금성의 중력을 이용한 또다른 '플라이바이'를 실현하기 위해 비행하고 있으며, 금성에서 2026년과 2029년에 더 많은 중력의 힘을 받은 뒤 다시 지구로 돌아오게 된다. 지구를 다시 한번 플라이바이하고 난 뒤, JUICE는 최종 목적지인 목성과 그 위성들로 향하게 된다. 2031년 7월 목성에 도착하는 것이 목표다. ESA와 스페이스닷컴에 따르면, JUICE
우주항공청은 우주청의 항공 분야 연구개발(R&D)을 총괄하는 우주항공임무본부 항공혁신부문장에 미국 항공우주국 NASA 출신 김현대 전 연구원(사진)을 임명했다고 20일 밝혔다. 김현대 신임 부문장은 미국 시민권자로 미국 조지아공대 항공우주공학 학사와 석사 학위를 받았다. NASA에서는 존 글렌 연구센터와 닐 암스트롱 비행연구센터에서 일했다. 우주청에 외국인이 임용된 것은 NASA 출신 존 리 우주항공임무본부장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이에 따라 김 부문장도 우주항공청이 새로 준비중인 보안업무 시행세칙에 따라 존 리 본부장과 같은 3급 이상 비밀을 열람할 때 인가증을 요구하는 비밀취급 인가제 대상이 될 전망이다. 앞서 우주청은 리 본부장이 미국의 외국대리인 등록법(FARA)에 따라 미국에 외국대리인으로 등록되면서 기밀 유출 우려가 제기되자 비밀 엄수를 위한 추가적 절차로 시행세칙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아이스아이 SAR 위성을 실은 팰컨9 로켓이 발사되고 있다. / 스페이스X 핀란드의 대표적인 우주 스타트업 아이스아이(ICEYE)가 올해 네번째 SAR(합성개구레이더) 위성을 성공적으로 발사했다고 21일 밝혔다. 아이스아이에 따르면, 이번 위성은 스페이스X의 팰컨9 발사체의 승차공유미션인 트랜스포터-11(Transporter-11)에 탑재되어 미국 캘리포니아 반덴버그 우주군 기지에서 성공적으로 발사됐다. 각 위성과의 통신 설정이 성공적으로 구축되었으며, 현재 일상적인 초기 작전이 수행되고 있다. 현재까지 3기의 위성을 군집위성에 배치하는데 성공한 아이스아이는 이번에 네번째 위성으로 SAR 군집위성의 규모를 더욱 확장했다. 이번 위성엔 UAE의 인공지능(AI) 기반 지리공간 솔루션 선도 공급업체인 바야낫(Bayanat)과 UAE 대표 위성 솔루션 공급업체인 야샛(PJSC, Yahsat)의 지구관측 우주 프로그램을 위해 발사된 위성이 포함됐다. 아이스아이 CEO 라팔 모드르제브스키는 "아이스아이는 더 신속하고, 더 나은 의사결정을 지원하기 위해 정확하고, 실행 가능한 통찰력을 적시에 제공할 수 있는 강력하고 뛰어난 군집위성을 구축해 점점 더 증가하는 정부·산업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미국 법인인 한화디펜스USA가 록히드 마틴 출신인 마이클 스미스를 새 법인장으로 임명했다고 21일 밝혔다. 한화디펜스USA 측에 따르면 스미스 신임 법인장은 미 해군을 거쳐 록히드마틴, 헌팅턴 잉걸스 인더스트리스(HII), BAE시스템스 등에서 20년 이상 일한 항공우주 및 방위 산업 분야 전문가다. 스미스 법인장은 현지 매체를 통해 “한화는 검증된 플랫폼과 기술, 다양한 방산 제품·프로세스를 제공할 수 있다”며 “한화가 미국 방산 시장에서 역할을 확대할 수 있는 엄청난 기회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법인장 교체는 한화그룹 방산 계열사의 북미 시장 확대를 위한 전략이라는 분석이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계기로 미국 등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의 무기 수요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K9 자주포 등 무기체계 판매와 차세대 무기체계 공동개발 등을 통한 북미 시장 진출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8월 21~24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2024 한미과학자대회에 경희대가 참가해 각종 활동을 벌인다. / UKC 2024 Homepage ‘2024년 한미과학자대회(US-Korea Conference on Science, UKC 2024)’가 오늘, 8월 21일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된다. 한미과학자대회는 한국과 미국에서 활동 중인 과학자, 기업인, 정부관계자 등 1000여 명이 모여서 일정한 주제에 대한 의견을 교류하는 장으로,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재미한인과학기술자협회와 한미과학협력센터가 공동 주관하는 행사다. 경희대학교(총장 김진상)는 21~24일 미국 캘리포니아 샌프란시스코의 하얏트 리젠시 SF 호텔에서 열리는 UKC 2024에 참가해 다양한 활동을 펼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22일에는 ‘한미 우주 탐사 협력 확대’를 주제로 포럼을 개최한다. 경희대 홍충선 학무부총장(국제)과 메릴랜드대학교 서은숙 교수가 공동 좌장을 맡는다. 포럼에서는 우주 탐사와 관련된 경희의 최신 연구 성과를 발표하고, 우주과학 분야에서 미국 대학과 경희가 협력한 사례를 공유한다. UKC 2024 대회장 내에서 경희대의 연구 성과를 홍보하고, 신진 및 중견 연구자와 인터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