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2일 재러드 아이작맨이 '폴라리스 던' 미션의 크루 드래곤 캡슐의 해치를 열고 우주공간으로 몸을 내미는 '우주유영'을 하고 있다. / SpaceX, space.com 2024년 9월 12일 스페이스X의 '폴라리스 던(Polaris Dawn)'이 새로운 역사를 썼다. 민간인 최초의 우주유영을 시도한 것이다. 유영이라고 하기엔 부족한 부분이 있지만, 미국의 거부 재러드 아이작맨(Jared Isaacman)이 '크루 드래곤' 캡슐의 해치를 열고 우주공간에 몸을 내밀어 놓고 우주와의 첫 만남을 가졌다. 그 뒤를 이어 스페이스X의 미션 스페셜리스트 새라 길리스가 비슷한 작업을 마쳤다. 아폴로 11호를 발사한 것과 동일한 NASA 케네디 우주센터의 39A 발사대에서 9월 10일 쏘아올려진 팰컨9이 4명의 민간인 우주인이 탑승한 크루 드래곤을 궤도에 올려놓았고, 궤도 진입 15시간 뒤, 승무원들은 반세기 전 아폴로 계획 이후 다른 어떤 유인 우주선보다 높은 고도인 870마일(1400.7km)에 도달하면서 또다른 우주역사를 썼다. 기록적인 고도에 도달한 후, 크루 드래곤 캡슐은 목표지점인 458마일(737km)까지 내려갔다. 그곳에 도착하자마자 캡슐은 감압을 시작했
천문연구원 창립 50주년 기념식에서 참석자들의 기념촬영. / 한국천문연구원 한국천문연구원(이하 천문연)이 9월 12일 천문연 본원 은하수홀에서 ‘창립 50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기념식에는 윤영빈 우주항공청장, 김복철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이사장, 정용래 유성구청장 등이 참석했다. 천문연은 1974년 국립천문대로 출범해 중·대형 천문관측 장비를 구축해 국가 천문 업무를 수행하며 천문학 발전의 토대를 마련해 왔다. 국내 유일의 천문우주과학 정부출연연구기관으로서 광학, 전파, 이론, 관측 천문학 및 우주과학 연구를 통해 21세기 천문우주 핵심과제를 규명하고, 천문우주 관측시스템 구축과 핵심 기술 개발해오고 있다. 기념식에서는 천문연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에게 감사패를 수여하고, 향후 50년간 구현해 나아갈 미래상인 ‘KASI 장기비전 2070’이 발표됐다. ‘KASI 장기비전 2070’은 천문연의 향후 50년을 이끌어갈 새로운 비전과 슬로건을 담고 있다. 인류 패러다임을 바꾸는 천문우주 분야 4대 핵심질문(Big Question), 5대 미래방향, 16대 도전목표도 실렸다. 박영득 천문연 원장은 “우주의 비밀을 밝히고 인류의 미래를 연다는 비전을 바탕으로 뉴 스페이
보웬 우주발사장을 보유하고 있는 길모어 스페이스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우주협력 MOU를 체결했다. / 길모어 스페이스 홈페이지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12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글로벌 방산 전시회 '랜드포스 2024'에서 호주의 대표적 우주 기업인 길모어 스페이스와 '우주 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길모어 스페이스는 호주 최초의 자력 우주 발사를 목표로 저궤도 로켓을 개발 중인 기업으로, 보웬 우주발사장을 자체 보유하고 있다. 양사는 MOU에서 호주 현지 발사장 활용 방안 모색, 우주 산업 분야 양국 간 교류 촉진, 기타 신규 우주 사업 발굴 등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호주는 산불 등 자연재해에 대응하기 위한 위성 영상 수요가 많고, 우주 발사 지상 기지국의 인프라도 갖춰져 있어 다양한 우주 산업 협력이 가능할 것으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기대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K-9 자주포와 레드백 보병전투장갑차 등의 수출을 통해 쌓아 온 신뢰를 기반으로 우주 산업에서도 양국 간 협력을 넓혀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4 Safran 360° in KOREA' 행사에 참가한 우주청은 한-불 우주협력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 우주청 우주항공청은 '2024 Safran 360° in KOREA' 행사에 참석해 프랑스 사프란(Safran)사와 양국 간 우주항공산업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11일 밝혔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와 경남 사천시 주관으로 열린 이번 행사는 세계 굴지 우주항공기업을 초빙해 국내기업의 글로벌 우주항공·방산 분야 공급망 진입을 확대하고, 투자유치 기회를 늘리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해는 미국 보잉사를 초빙했다. 올해 초빙된 사프란은 2005년 설립된 프랑스 우주항공·방산 분야 글로벌 선도 기업이다. 미사일과 위성, 항공동체, 복합소재, 객실 등과 미래 모빌리티 기기를 생산하고 있다. 프랑스는 우리나라 항공제조산업 분야에서 두번째로 큰 수출대상국가로 수출액 규모가 약 4억달러에 달한다. 우리나라와 오랜 산업적 공감대를 형성한 국가인 만큼 이틀간 열리는 이번 행사에서 다양한 분야 협력이 이뤄질 전망이다. 행사 당일인 이날에는 주요 참석 기관들을 중심으로 한-불 경제협력(주한프랑스대사관), 주요사업 소개(KOTRA) 등을 주제로 세미나가 진행됐다
대한항공 부산테크센터에서 11일 열린 심층 간담회에서 우주청과 대한항공 참석자들이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 우주청 우주항공청은 11일 대한항공 부산테크센터에서 대한항공과 심층 간담회를 열고 항공 산업 발전 방안을 청취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김현대 우주청 항공혁신부문장은 대한항공의 항공 관련 주요 개발 담당자들을 격려하고, 구체적인 제안을 수렴해 상호 발전적인 협력 방안을 도출하기 위한 의견을 교환했다. 이 자리에서 대한항공 측은 국가 항공 개발 사업 참여 경험을 바탕으로 항공 산업 발전을 위한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과 규제개선 필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도심항공교통(UAM) 기술, 차세대 항공기 부품 개발, 친환경 항공기 개발 등을 통해 항공 산업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김 부문장은 “이번 논의를 토대로 첨단 항공기 개발, 항공 부품 국산화, 복합소재 개발논의 등을 추진해 국내 항공 산업 경쟁력을 세계적 수준으로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스페이스X 팰컨9에 실린 크루드래곤 캡슐에 4명의 우주인이 탑승한 '폴라리스 던' 미션 우주선이 전세계에 생중계되는 가운데, 성공적으로 발사됐다. 점화 5초 뒤의 중계 화면을 캡처했다. / SpaceX, space.com 사상 최초의 민간인 우주유영이 포함된 우주미션 '폴라리스 던(the Polaris Dawn)'이 드디어 발사됐다. 몇차례 연기가 있었지만, 마침내 9월 10일 이른 시간 미국 플로리다 케네디우주센터의 새벽하늘을 가르고 스페이스X 팰컨9 로켓에 실려 4명의 우주인이 우주로 치솟아 올랐다. 스페이스X의 '폴라리스 던' 미션을 담당하는 팰컨9 로켓은 미국 동부시간 10일 오전 오전 5시 23분 발사됐다. 한국시간 10일 오후 6시 23분. 오전 3시 23분 발사를 목표로 발사창을 열었으나 지연되면 2시간 뒤에 발사됐다. 이번 발사창은 4시간 동안 유효했다. 로켓이 성공적으로 발사되자 케네디우주센터의 많은 과학자들이 환호성을 터뜨렸다. 미국 항공우주국 NASA와 스페이스X, 스페이스닷컴은 역사적인 민간인 우주비행의 순간을 실시간으로 중계하면서 함께 축하했다. 미국의 거부 재러드 아이작맨(Jared Isaacman)이 비용을 대고, 본인과 다른 3명
이노스페이스가 9일 충북 흥덕구 강내면에 있는 청주사업장에서 페어링 분리시험을 공개했다. / 이노스페이스 이노스페이스가 첫 궤도 발사체가 본격적인 운영을 앞두고 있다. 이노스페이스는 9일 "첫 궤도 발사체이자, 상업 발사체인 ‘한빛-나노(HANBIT-Nano)’ 개발과정 중 핵심 기술 단계인 ‘페이로드 페어링(Payload Fairing) 분리시험’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시험이 진행된 청주사업장(흥덕구 강내면 소재)에서 개발모델 실물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이노스페이스는 위성을 안전하게 궤도에 안착시키는 최종관문으로 여겨지는 페이로드 페어링 분리시험 성공으로 발사체 개발 과정에서 중요한 하나의 기술적 단계를 넘어섰다. 이번 시험을 통해 탑재체를 안정적으로 보호하고, 설계한 메커니즘에 따라 정확한 시점에 페어링 분리가 이뤄지는 것을 확인함으로써 실제 고객에게도 발사체의 안정적인 개발과 기술적 신뢰성을 입증했다. 페이로드 페어링은 우주 발사체에 탑재된 위성, 탐사 장비 등의 탑재체를 발사 중에 발생하는 공기저항, 진동, 열, 음파, 압력 등 외부 환경으로부터 보호하는 덮개 역할을 한다. 발사체 기업의 핵심임무가 고객의 위성을 안전하게 보호해서 우주궤도에 정확하
슈퍼문과 보통 보름달의 사이즈 비교. 바깥의 원이 슈퍼문이다. / NASA 17일 추석날 저녁 떠오르는 보름달은 조금 특별하다. 평소의 보름달보다 조금 큰 '슈퍼문'인데다가 우리나라와 반대쪽에 있는 북반구 지역에서는 부분월식 현상을 목격할 수 있다. 17일 떠오르는 보름달의 부분월식은 북미 대부분, 남미, 유럽, 아프리카 최동단 등 많은 지역에서 자세히 볼 수 있다. '슈퍼문'은 달이 약간 타원형 궤도에서 지구에 가장 근접한 근거리에 있거나 근접할 때 발생하는 보름달을 설명하는 비천문학적 용어다. 이 시기에는 육안으로 확실하게 판별하기는 어렵더라도 달이 하늘에서 조금 더 크고 밝게 보인다. 9월의 보름달은 8월의 슈퍼문 블루문에 이어 올해 4개의 슈퍼문 중 두번째. 10월 17일에도 슈퍼문이 뜨는데, 이때가 올해 슈퍼문 중에서 가장 밝고 크게 빛난다. '월식'은 지구가 태양과 달 사이를 통과하면서 달에 지구의 그림자가 드리울 때 발생한다. 이 일식은 달에 눈에 보이는 원반형의 곡선을 형성하기 때문에 지구가 둥글다는 것을 가시적으로 입증한다. 안타깝게도 이번 월식은 아주 소규모의 월식이기 때문에 달의 윗부분만 지구 그림자의 가장 어두운 부분인 '엄브라'에 빠지
한화시스템은 폴란드 MSPO 전시 현장에서 폴란드 대표 방산그룹 WB와 폴란드 및 유럽내 우주사업개발을 위한 중장기적 사업 협력 MOU를 체결했다. / 한화시스템 한화시스템이 유럽 내 우주사업개발 확장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한화시스템은 현지시간 9월 4일 폴란드 키엘체에서 열린 '국제방위산업전시회(MSPO)'에서 현지 대표 방산그룹인 'WB'와 폴란드 및 유럽 내 우주사업개발을 위한 중장기적 사업 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양사는 유럽 내 공동 마케팅 및 SAR(합성개구레이다) 위성 사업 개발을 통해 SAR위성체 및 탑재체 수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SAR은 공중에서 지상 및 해양에 레이다파를 순차적으로 쏜 후 레이다파가 굴곡면에 반사되어 돌아오는 미세한 시간차를 선착순으로 합성해 지상 지형도를 만들어 내는 레이다 시스템이다. 주∙야간 및 악천후에도 영상 정보 획득 가능해 날씨와 상관없이 지상을 관측할 수 있는 장점을 갖고 있다. 한화시스템은 앞서 지난해 폴란드 위성업체 '크레오테크(Creotech)'와 유럽 소형 위성시장 진출을 위한 MOU를 체결하기도 했다. 현재 폴란드 국방부에서 추진하는 추진하는 '소형 SAR
방산 3사를 통해 600명의 인력 충원에 나선 한화그룹 본사. / 한화 우주산업과 방산 분야에서 글로벌한 성과를 내고 있는 한화그룹 '방산3사'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오션, 한화시스템이 하반기 대졸 신입사원 공채에 나선다. 3사 모두 합하면 600명에 이른다. 근래 최대 규모다. 8일 한화그룹에 따르면, 이번 채용은 땅과 바다 그리고 하늘과 우주까지 대한민국 방위산업의 미래를 이끌 인재 확보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채용 지원은 27일까지 한화그룹 공식 채용 포털인 ‘한화인’에서 가능하며, 채용 대상은 국내외 4년제 대학 학사 또는 석·박사 졸업 예정자, 기졸업자 등으로 세부 내용은 각 회사 모집 분야별로 다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연구개발(R&D), 제조·생산기술, 품질, 구매, 사업관리, 재무, 경영지원 등 직무 분야에서 신입사원을 채용할 계획이다. 특히 독자 항공엔진 개발, 차세대발사체 공동 개발 등 현재 추진 중인 기술 개발 사업에 중점을 두고 전체 채용 인원의 55% 이상을 R&D 직군으로 선발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전국 19개 대학 캠퍼스를 방문해 채용 설명회를 진행하고, 사전 신청을 받아 서울 본사에서 현직자들과 이야기를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