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라이너의 칼립소 캡슐이 뉴멕시코 사막기지에 무사히 착륙했다. / NASA TV 보잉의 야심찬 유인 우주비행 프로젝트인 '스타라이너(Starliner)'의 길고 험한 여행이 드디어 끝났다. '칼립소(Calypso)'라는 이름의 보잉 스타라이너의 탑승캡슐은 미국 동부시간 9월 7일 오전 12시 1분 뉴멕시코 사막에 착륙하며 지구로 돌아왔다. "칼립소의 위대한 착륙!(Great landing of Calyspo!)" 여전히 국제우주정거장 ISS에 머물고 있는 NASA 우주비행사 수니 윌리엄스는 NASA의 웹캐스트에서 이렇게 말했다. "이보다 더 잘 했을 수는 없을 것 같다!(I don't think that could have gone better.!)" 오늘, 멋지게 착륙함으로써 환호에 싸인채 지구로 귀환한 스타라이너는 사실, 우여곡절을 겪었고, 아직 모든 문제가 해결된 것은 아니다. 스타라이너 유인 비행 테스트는 6월 5일 플로리다 케이프 커내버럴 우주군 기지의 우주 발사 단지41에서 시작됐다. 비행 중 추진력 문제에 대한 우려로 인해 10일만에 귀환해야 하는 원래 계획과 달리 석달동안이나 ISS에 발이 묶여 있었다. 마침내 NASA는 스타라이너를 타고 I
우주항공청은 제1회 우주개발진흥실무위원회를 개최했다고 6일 밝혔다. 우주개발진흥실무위원회는 '우주개발 진흥법 시행령' 제6조에 근거해 설치된 위원회다. 국가우주위원회의 업무를 효율적으로 진행하기 위해 국가 우주개발 관련 안건의 사전검토 등을 담당한다. 우주개발진흥실무위원회는 15명의 정부위원 및 10명의 민간위원으로 구성돼 새롭게 출범했다. 위원회 회의 시작에 앞서 민간위원 위촉식을 갖고 제3차 위성정보활용종합계획과 우주산업 클러스터 사업 추진계획, 제2차 우주위험대비 기본계획 등 총 3건의 안건을 검토했다. 이 중 우주산업 클러스터 사업 추진계획은 2022년 12월 국가우주위원회에서 의결된 우주산업 클러스터 지정에 지난 7월 24일 의결된 사업 적정성 검토 결과를 반영해 재정리한 안건이다. 우주항공청을 비롯한 관계기관에서는 이번 우주개발진흥실무위원회 보고를 계기로 사업에 본격 착수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을 통해 올해부터 2030년까지 7년간 총 3808억원의 사업비가 전남 발사체 특화지구, 경남 위성 특화지구, 대전 연구·인재개발 특화지구 등 3개 특화지구에 투입된다. 첫 출발은 연내 사업공고를 통해 올해의 100억원 예산이 설계비 등으로 집행된다. 이를
윤영빈 우주항공청장이 개청 100일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 우주청, 연합뉴스 우주항공청이 지구 저궤도 수송 비용을 현재 미국 민간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절반 수준인 1㎏당 1000달러(약 134만원) 이하로 낮출 재사용 발사체 개발에 나선다. 또 2030년대까지 지구와 우주, 우주 사이를 자유롭게 오가는 수송 체계를 완성하고, 2035년 L4 탐사선 발표를 목표로 미국 등이 참여하는 국제협력을 주도하겠다는 방침이다. 9월 3일 개청 100일을 맞은 우주항공청의 윤영빈 청장은 5일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에서 '개청 100일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어 이런 계획을 제시하면서 우선 "우주청은 재사용 발사체 개발을 통해 우주 수송 비용을 스페이스X의 저궤도 수송 비용인 1㎏당 2000~3000달러의 절반 이하로 낮출 계획"이라고 밝혔다. 윤 청장과 우주청은 이를 고속도로에 비유하며 '우주 고속도로'라고 불렀다. 이는 1㎏당 2만4000달러(약 3208만원) 선인 누리호 비용의 20분의 1 이하 수준이다. 우주청은 또 내년부터 선행 연구개발을 통해 스페이스X의 수송선 '드래곤'과 같은 궤도 수송선과 재진입 비행체를 개발하고 이를 통해 2030년대 우주
한국항공우주산업 KAI가 유럽의 폴란드와 아프리카의 이집트에서 열리는 산업박람회에 동시에 참가해 첨단 방위산업과 위성기술을 선보이고 있다. 폴란드와 이집트는 물론이고, 유럽과 아프리카의 주변국들로의 시장확대에 나서고 있다. 폴란드 안제이 두다 대통령(중앙)이 MSPO에서 KAI 부스를 방문하여 KAI 윤종호 부사장(왼쪽)에게서 FA-50의 설명을 듣고 있다. / KAI ▶전통의 폴란드 MSPO 참가= KAI는 9월 3일부터 6일까지 폴란드 키엘체에서 열리고 있는 ‘국제방위산업전시회(MSPO)’에 참가하고 있다. 육·해·공 통합 방산 전시회인 MSPO는 1993년부터 매년 개최돼 올해로 32회째를 맞이했다. 전세계 35개국 약 800여개 업체가 참가하는 MSPO는 폴란드 최대 규모이며 유럽 방산 전시회 중 세번째 규모로 알려져 있다. 이번 전시회에서 2022년 폴란드와 48대 계약(30억 달러 규모)을 체결하며 유럽 수출길을 개척한 FA-50 다목적 전투기와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는 KF-21, 수리온(KUH), 소형무장헬기(LAH) 등 K-방산 차세대 주력 기종들을 선보인다. 또한, 장기체공이 뛰어난 차기군단무인기(NCUAV) Block-II와 임
'2024 우주항공특화 채용박람회'가 사천체육관에서 9월 12일 열린다. / 사천시 경남 사천시는 9월 12일 사천체육관에서 '2024 우주항공특화 채용박람회'를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박람회는 대한민국 항공산업 선도도시인 사천 지역의 항공업체 등 33개 기업과 500여 명의 구직자가 참여할 예정이다. 사천시는 박람회를 통해 구인·구직자에게 폭넓은 취업기회를 제공하고, 정보교류 및 정보 미스매치 해소를 통한 효과적인 취업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채용관에서 구직자와 구인업체간 1:1 현장면접과 채용이 이뤄지고, 홍보관에서 취업유관 기관의 일자리 홍보와 기업맞춤 정부 정책을 홍보한다. 부대행사관에서는 퍼스널컬러, 타로상담, 메이크업, 이력서 사진촬영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또한 한국항공우주산업 KAI에서 '항공제조업 비전설명회'를 주제로 토크콘서트를 준비하고 있어, 항공분야에 관심있는 학생들의 눈길을 끌 것으로 기대된다. 시 관계자는 "사천시는 최근 우주항공청이 개청하고 우주항공복합도시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지금이 굉장히 중요한 시기이기 때문에 선제적으로 항공산업의 미래를 책임질 인재들이 이번 채용박람회를 통해서 채용되기를 바란다"고
올해는 이른 추석이어서, 한가위 보름달이 뜨는 시간은 서울 기준 17일 오후 6시 17분이다. / 한국천문연구원 9월이다. 기온이 조금 내려가면서 가을 분위기가 살아나고 있다. 올해는 이른 추석, 9월의 중순 14~18일, 닷새가 추석연휴다. 2024년 한가위 보름달이 서울 기준으로 추석 당일인 17일 오후 6시 17분에 뜬다. 한국천문연구원은 2일 "올해 한가위 보름달이 뜨는 시각은 서울 기준으로 오후 6시 17분이며, 가장 높이 뜨는 시각은 자정을 넘어 18일 0시 4분"이라고 밝혔다. 달이 태양의 반대쪽에 위치해 완전히 둥근달이 되는 시각은 추석 다음날인 18일 오전 11시 34분이다. 한편, 해발 0m 기준으로 서울 이외 주요 도시에서 한가위 보름달이 뜨는 시각은 인천 오후 6시 18분, 대전 오후 6시 14분, 대구 오전 6시 9분, 광주 오후 6시 15분, 부산 오후 6시 6분, 울산 오후 6시 6분, 세종 오후 6시 15분 등이다.
돛을 활짝 펼친 '태양 돛단 우주선'의 가상 이미지. / NASA 에너지 효율성과 깨끗한 우주탐사를 위해 개발된 '돛단 우주선'이 마침내 날개를 펼쳤다. 우주로 발사된 지 4개월여 만에 태양 돛 우주선이 궤도에서 성공적으로 돛을 전개한 것이다. 미국 항공우주국 NASA와 스페이스닷컴에 따르면, NASA의 '첨단 복합 태양 돛 시스템(ACS3)'은 4월 24일 로켓 랩(Rocket Lab)의 일렉트로닉(Electronic) 우주선에 실려 우주로 갔고, 8월말 NASA는 "미션 운영자들이 이 기술이 우주에 완전히 성공적으로 배치되었음을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8월 29일 목요일 오후 1시 33분(UTC 5:33), 연구팀은 돛을 올리는 붐 시스템의 테스트가 성공적이었다는 것을 나타내는 데이터를 얻었다. 바람이 돛단배를 물 위에서 인도하듯이, 태양 빛이 조금만 비쳐지면 돛을 이용해 우주로 비행을 계속할 수 있게 되는 원리다. 광자는 질량이 없지만 물체에 부딪힐 때 운동량을 부여할 수 있는데, 이것이 태양 돛의 기본 작동원리다. 돛을 펼친 우주선은 반사 돛과 그에 수반되는 복합 붐의 전경을 포착할 수 있는 4개의 카메라를 장착하고 있어, 고해상도 이미지의 첫번째 사
KIST의 김대윤 박사팀이 개발한 복합섬유는 우주 방사선 내 중성자를 효과적으로 차폐하는 효과를 나타냈다. / KIST 우주 방사선을 차단하고 500도 고열을 견디는 복합섬유가 국내에서 개발됐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기능성복합소재연구센터 김대윤 박사팀은 "질화붕소나노튜브(BNNT)와 아라미드 고분자를 혼합한 우주 방사선 차폐 복합섬유를 개발했다"고 1일 밝혔다. 이 섬유는 방사선에 쉽게 노출될 수 있는 우주비행사는 물론, 항공 승무원이나 의료계 종사자, 발전소 근로자, 국군 등의 보호복으로 만들 수 있다. BNNT는 기존에 활용되던 탄소나노튜브(CNT)와 유사한 구조를 가지고 있지만 다수의 붕소를 포함해 방사선에서 나오는 중성자를 더 많이 흡수한다. 연구팀은 "우리가 개발한 섬유는 붕소를 포함한 구조 때문에 중성자 흡수력이 탄소나노튜브에 비해 약 20만 배 정도 높다"면서 "BNNT 복합 섬유를 원하는 모양과 크기의 직물로 만들게 되면 그 자체로 방사선 중성자 투과를 효과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좋은 소재"라고 말했다. 우리나라는 물론, 전세계적으로 우주여행을 비롯한 본격적 우주산업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우주방사선을 피할 수 있는 섬유의 개발은 국
9월 24일경 ISS로 갈 NASA 우주비행사 닉 헤이그와 로스코스모스 소속 알렉산드르 고르부노프. / NASA 9월 24일 국제우주정거장 ISS를 향해 출발할 미국 항공우주청 NASA의 우주비행사 2명이 확정됐다. NASA의 닉 헤이그와 로스코스모스 우주비행사 알렉산드르 고르부노프다. 스페이스X 크루9(Crew-9) 미션을 수행할 우주인은 당초 4명이었으나, 보잉의 유인미션 스타라이너 우주선에 문제가 발생함으로써, 스타라이너 2명을 태우고 오기 위해 2명만 이번 비행에 참가하기로 한 것이다. 원래 4명에 포함되어 있던 NASA 우주비행사 제나 카드먼과 스테파니 윌슨은 향후 다른 미션에 배치돼 우주로 떠나게 된다. NASA는 현지시간 8월 30일 헤이그와 고르부노프가 스페이스X 드래곤 캡슐을 타고 비행사령관과 미션 스페셜리스트로 우주정거장으로 가게 된다면서 준비 상황을 설명했다. 이번 비행에는 기본적인 ISS용 탑재물 외에 지난 6월 스타라이너 우주선에 탑승해 ISS로 간 NASA 우주비행사 부치 윌모어와 수니 윌리엄스를 위한 각종 물품도 포함돼 있다. 이들은 2025년 2월 헤이그, 고르부노프와 함께 스페이스X 드래곤 캡슐을 타고 집으로 돌아오게 된다. 이
대학생인 카슨 키친이 29일 블루 오리진 뉴셰퍼드 우주선의 착륙 직후 캡슐에서 나오며 환호하고 있다. / Blue Origin 아마존의 세계적 갑부 제프 베이조스가 만든 우주기업 블루 오리진. 스페이스X와 결은 다르지만, 우주여행의 일상화를 추구하고 있는 블루 오리진이 우주 관광 비행에서 또하나의 신기록을 세웠다. 이번엔 '카르만 라인'을 넘은 최연소 여성 우주여행자다. 블루 오리진은 NS-26이라고 불리는, 뉴셰퍼드의 26번째 우주비행 미션을 성공적으로 진행했다. NASA와 블루 오리진, 스페이스닷컴에 따르면, 8월 29일 오전 블루 오리진의 웨스트 텍사스 우주공항에서 6명의 우주여행자를 최고 고도 64.6마일(약 104km)까지 올려보내는 우주여행 프로그램을 마쳤다. 6명의 우주인 중 화제를 모은 것은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대학교 채플힐 캠퍼스(UNC)의 21세 학생인 카슨 키친(Karsen Kitchen). 블루 오리진에 따르면, 키친은 우주의 시작점으로 인식되고 있는 카르만 라인(62마일, 100km)을 넘은 가장 어린 여성이다. 블루 오리진에서 인턴을 하고 있는 키친은 UNC의 경영학교수 짐 카슨의 딸. 아버지는 2022년 3월 NS-20 미션을 수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