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항공청은 우주청의 항공 분야 연구개발(R&D)을 총괄하는 우주항공임무본부 항공혁신부문장에 미국 항공우주국 NASA 출신 김현대 전 연구원(사진)을 임명했다고 20일 밝혔다. 김현대 신임 부문장은 미국 시민권자로 미국 조지아공대 항공우주공학 학사와 석사 학위를 받았다. NASA에서는 존 글렌 연구센터와 닐 암스트롱 비행연구센터에서 일했다. 우주청에 외국인이 임용된 것은 NASA 출신 존 리 우주항공임무본부장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이에 따라 김 부문장도 우주항공청이 새로 준비중인 보안업무 시행세칙에 따라 존 리 본부장과 같은 3급 이상 비밀을 열람할 때 인가증을 요구하는 비밀취급 인가제 대상이 될 전망이다. 앞서 우주청은 리 본부장이 미국의 외국대리인 등록법(FARA)에 따라 미국에 외국대리인으로 등록되면서 기밀 유출 우려가 제기되자 비밀 엄수를 위한 추가적 절차로 시행세칙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아이스아이 SAR 위성을 실은 팰컨9 로켓이 발사되고 있다. / 스페이스X 핀란드의 대표적인 우주 스타트업 아이스아이(ICEYE)가 올해 네번째 SAR(합성개구레이더) 위성을 성공적으로 발사했다고 21일 밝혔다. 아이스아이에 따르면, 이번 위성은 스페이스X의 팰컨9 발사체의 승차공유미션인 트랜스포터-11(Transporter-11)에 탑재되어 미국 캘리포니아 반덴버그 우주군 기지에서 성공적으로 발사됐다. 각 위성과의 통신 설정이 성공적으로 구축되었으며, 현재 일상적인 초기 작전이 수행되고 있다. 현재까지 3기의 위성을 군집위성에 배치하는데 성공한 아이스아이는 이번에 네번째 위성으로 SAR 군집위성의 규모를 더욱 확장했다. 이번 위성엔 UAE의 인공지능(AI) 기반 지리공간 솔루션 선도 공급업체인 바야낫(Bayanat)과 UAE 대표 위성 솔루션 공급업체인 야샛(PJSC, Yahsat)의 지구관측 우주 프로그램을 위해 발사된 위성이 포함됐다. 아이스아이 CEO 라팔 모드르제브스키는 "아이스아이는 더 신속하고, 더 나은 의사결정을 지원하기 위해 정확하고, 실행 가능한 통찰력을 적시에 제공할 수 있는 강력하고 뛰어난 군집위성을 구축해 점점 더 증가하는 정부·산업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미국 법인인 한화디펜스USA가 록히드 마틴 출신인 마이클 스미스를 새 법인장으로 임명했다고 21일 밝혔다. 한화디펜스USA 측에 따르면 스미스 신임 법인장은 미 해군을 거쳐 록히드마틴, 헌팅턴 잉걸스 인더스트리스(HII), BAE시스템스 등에서 20년 이상 일한 항공우주 및 방위 산업 분야 전문가다. 스미스 법인장은 현지 매체를 통해 “한화는 검증된 플랫폼과 기술, 다양한 방산 제품·프로세스를 제공할 수 있다”며 “한화가 미국 방산 시장에서 역할을 확대할 수 있는 엄청난 기회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법인장 교체는 한화그룹 방산 계열사의 북미 시장 확대를 위한 전략이라는 분석이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계기로 미국 등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의 무기 수요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K9 자주포 등 무기체계 판매와 차세대 무기체계 공동개발 등을 통한 북미 시장 진출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8월 21~24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2024 한미과학자대회에 경희대가 참가해 각종 활동을 벌인다. / UKC 2024 Homepage ‘2024년 한미과학자대회(US-Korea Conference on Science, UKC 2024)’가 오늘, 8월 21일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된다. 한미과학자대회는 한국과 미국에서 활동 중인 과학자, 기업인, 정부관계자 등 1000여 명이 모여서 일정한 주제에 대한 의견을 교류하는 장으로,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재미한인과학기술자협회와 한미과학협력센터가 공동 주관하는 행사다. 경희대학교(총장 김진상)는 21~24일 미국 캘리포니아 샌프란시스코의 하얏트 리젠시 SF 호텔에서 열리는 UKC 2024에 참가해 다양한 활동을 펼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22일에는 ‘한미 우주 탐사 협력 확대’를 주제로 포럼을 개최한다. 경희대 홍충선 학무부총장(국제)과 메릴랜드대학교 서은숙 교수가 공동 좌장을 맡는다. 포럼에서는 우주 탐사와 관련된 경희의 최신 연구 성과를 발표하고, 우주과학 분야에서 미국 대학과 경희가 협력한 사례를 공유한다. UKC 2024 대회장 내에서 경희대의 연구 성과를 홍보하고, 신진 및 중견 연구자와 인터뷰
슈퍼문-블루문 보름달이 떴다. 공식적으로 100% 슈퍼-블루-풀문(슈퍼 블루문)은 미국 동부기준 2024년 8월 19일 오후 2시 26분이었고, 저녁이 되면서 노랗고 커다랗게 뜬 보름달에 전세계가 환호했다. 물론, 지역별로 시점은 달랐고, 한국 기준으로는 오늘 20일 새벽에 가장 커다랗고 둥근달을 볼 수 있었다. 스페이스닷컴과 버추얼 텔레스코프 프로젝트(the Virtual Telescope Project.) 측은 세계의 명소에서 떠오르는 슈퍼문 블루문 월출 모습을 무료 스트리밍으로 생중계했다. ▶슈퍼문, Supermoon? 슈퍼문은 1979년 천문학자 리처드 놀이 처음으로 이름 붙였다. 미국 항공우주국 NASA에 따르면, 달이 지구에 가장 가까운 지점의 90% 안쪽에 있을 때 발생하는 보름달이 슈퍼문이다. 그러므로 슈퍼문은 가장 크고 가장 밝은 보름달이다. 크기는 평균치의 30% 정도 크게 보이고, 밝기는 14% 정도 밝게 보인다. 사실, 매우 큰 숫자이고 느낌도 확연히 크고 밝다는 것 같지만, 정기적으로 달을 관찰하는 사람이 아니라면, 육안으로 그 차이를 뚜렷이 식별해 내기는 어렵다. 매일 뜨는 달도 하늘에서의 위치에 따라 크기가 달리 보이기 때문이다.
'다누리'에 탑재된 감마선 분광기(위 사진)와 감마선 폭발 측정 당시 감마선 분광기 위치. /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연합뉴스 2022년 10월 9일, 21세기 들어 관측된 가장 강력한 감마선 폭발이 우주에서 있었다. 24억 광년 떨어진 궁수자리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 폭발을 당시 궤도에 올라간지 얼마되지 않은 '다누리'가 관측해냈다. 그리고 2년 뒤, 우리나라의 첫 달 궤도선 '다누리(KPLO)'가 포착한 초대형 감마선 폭발 관측 결과가 국제 학술지에 실렸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우주자원개발센터 김경자 박사 연구팀의 연구가 빛을 본 것이다. 연구팀은 다누리에 탑재된 감마선분광기를 통해 2년여 전 관측한 감마선 폭발에 대한 연구논문이 지난 17일 자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에 실렸다고 20일 밝혔다. 감마선 폭발(GRB)은 우주에서 가장 강력한 전자기파를 방출하는 폭발 현상으로, 질량이 큰 초신성의 폭발이나 중성자별(쌍성)의 병합 과정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논문은 2022년 10월에 발생한 금세기 가장 강력한 감마선 폭발(GRB 221009A)을 측정한 결과를 분석한 내용이다. 당시 감마선 폭발은 지구에서
'다누리' 연구팀이 달 뒷면에서 특이한 자기장 특성을 보이는 충돌구를 발견해, 조선시대 천문학자 '남병철'의 이름을 따 '남병철 충돌구(Nam Byeong-Cheol Crater)'로 명명을 신청했는데, IAU가 이를 승인했다. / 한국천문연구원 달 뒷면의 한 크레이터에 최초로 조선시대 천문학자의 이름이 붙었다. 19일 한국천문연구원에 따르면, 국내 최초로 달 뒷면의 특정지역을 조선시대 천문학자이자 수학자인 남병철(南秉哲)의 이름을 따 '남병철 충돌구(Nam Byeong-Cheol Crater)'로 명명됐다. 조선후기 과학자 남병철(1817~1863)은 헌종 3년에 과거에 급제하여 철종 2년에 승지(承旨), 동왕 7년에는 예조판서, 후에 이조판서 겸 대제학 등 요직을 지냈다. 수학과 천문학 지식을 기반으로 수륜(水輪)·지구의(地球儀)·사시의(四時儀)를 제작했고, 천문과 이법(理法) 및 산법(算法)을 설명한 <의기집설(儀器輯說)>, 천문학 해설서 <추보속해(推步續解)> 등을 저술했다. 천문연은 이날, 경희대 우주탐사학과의 다누리 자기장 탑재체 연구팀은 남병철의 이름을 국제천문연맹에 신청해, 최종 심사를 거쳐 8월 14일에 이름을 부여받았다
14일 수요일 새벽에 화성과 목성이 나란히 서는 천체지형도. / Starry Night, space.com 8월의 폭염이 한국을 비롯한 북반구를 엄습한 지난주, 페르세우스 유성우와 오로라가 빚은 우주쇼로 지구인들이 온통 흥분했었는데, 이어 14일에는 목성과 화성의 희귀한 '행성 만남'이 포착됐다. 목성과 화성의 밤하늘에 조우는 2년 넘은 시간만에 나타났는데, 다음번은 2033년이다. 이날 목성은 -2.2, 화성은 +0.8로 빛났기 때문에 목성은 화성보다 거의 16배 정도 더 빛났다. 실제로는 멀리 떨어져 있으나, 지구에서 봤을 때 두 행성의 궤도가 거의 포개지는 형태로 나타났다. 화성과 목성의 결합이 이뤄진 순간, 오른쪽 아래로 페르세우스 유성이 꼬리를 보이며 날아가고 있다. / Josh Dury, space.com 미국의 우주매체 스페이스닷컴은 천체 사진작가들의 사진을 통해 이날 있었던 우주쇼를 17일 공개했다. 사진작가 조시 두리(Josh Dury)는 "잠시 동안, 환상적인 천체 전시를 평생 처음 목격했다"고 말했다. 조시 두리는 영국 서머셋의 글래스턴베리 토르 정상에서 이 놀라운 사진을 찍었다. 사람이 카메라 옆에 서서 하늘의 밝은 두 점을 바라보고 있
테란 오비털의 미 국방부 소속 우주개발국(SDA) 위성. / Terran Orbital 미국의 방산 대기업 록히드 마틴(Lockheed Martin)이 테란 오비털(Terran Orbital)을 품는다. 록히드 마틴은 이 회사를 인수하려던 계획을 접은 지 불과 몇 개월만에 재도전해 인수에 성공했다. 테란 오비털은 군·민간 위성의 설계·생산·발사·임무 운영까지 위성 종합 솔루션을 제공하는 미국 기업. 양사가 이미 여러 프로젝트에서 협력해 온 만큼 록히드 마틴은 이번 인수를 통해 위성 제조, 우주 사업 확장에서 탄력을 받게 됐다. 미국의 우주-과학기술 매체들에 따르면, 록히드 마틴은 현지시간 8월 15일 테란 오비털을 주당 0.25달러(약 340원)에 인수하고 기존 부채까지 상환할 것이라고 밝혔다. 올 4분기까지 종료하기로 한 거래에서 테란 오비털의 기업 가치는 4억5000만 달러(약 6130억원)로 평가됐다. 록히드 마틴은 이미 테란 오비털에 2017년부터 2020년, 2022년에 걸쳐 자금을 투입, 지분 3분의 1을 보유하고 있다. 록히드 마틴 벤처스(Lockheed Martin Ventures)를 설립해 전략적 투자를 해온 결과다. 록히드 마틴은 또 파트너
2022년 6월 21일 누리호의 2차 발사가 진행되고 있다. / 항우연 2022년 국산 로켓 누리호에 탑재해 발사한 성능검증용 위성들이 2년여간의 임무를 마쳤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AP위성은 성능검증위성(PVSAT) 주임무(발사체 투입 성능검증)에 이어 부임무(큐브 위성 사출, 탑재체 검증시험)를 마쳐 최종 임무완수 발표 회의를 개최했다고 14일 밝혔다. 성능검증위성은 항우연의 지원으로 AP위성이 개발했고, 두 기관이 공동으로 운영을 해 왔다. 성능검증위성은 누리호 2차 발사 당시 위성과 발사체 간 연결 인터페이스 검증, 발사·분리 과정의 진동 정보 제공 등 누리호의 탑재체 궤도 투입 성능과 관련한 데이터를 제공하고, 큐브위성의 궤도 투입 임무를 수행했다. 이후 국내 독자 기술로 개발한 발열전지(한국원자력연구원), S대역 안테나(케스피온), 자세제어모멘트자이로(져스텍)의 검증탑재체 검증을 해왔다. 원자력연이 개발한 발열전지는 열출력 10W(와트)급 소형 모의 원자력전지이다. 우주검증 결과 원자력전지가 전기 출력 120mW를 출력감소나 부품 고장 없이 장기간 유지할 수 있음을 입증했다. 케스피온이 개발한 S대역 안테나는 위성체 장착 용이성과 가격경쟁력 확보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