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나라지만 우주강국으로 꼽히는 룩셈부르크와 달 탐사 등 우주협력을 추진한다. 사진은 룩셈부르크 우주항공청. / LSA 한국과 룩셈부르크가 달 자원 탐사 등 우주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우주항공청은 3일 서울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윤영빈 청장이 자비에르 베텔 룩셈부르크 부총리 겸 외교부 장관과 만나 양국 간 우주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룩셈부르크는 미국에 이어 세계에서 두번째로 우주자원 탐사 및 활용법을 제정하는 등 우주자원 탐사과 활용에 적극적인 국가로 꼽힌다. 우주경제 활성화와 창업기업 확대 등을 목표로 우주자원 탐사 촉진을 위한 법과 제도 구축 등을 위해 노력해왔다. 우주항공청에 따르면, 이날 논의에서 윤 청장이 룩셈부르크에 “향후 우주 자원 분야를 선도하는 룩셈부르크와 한국 간의 긴밀한 협력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 청장은 2022년 11월 양국 간 체결된 우주협력에 대한 양해 각서를 언급하며 우주항공청과 룩셈부르크 우주항공청 간 실무협의체 운영, 심포지엄 개최 등을 통해 실질적인 협력 이행 방안을 마련할 것을 제안했다. 또 우주자원 탐사, 위성 개발·활용 등 양국 간 우주 산업체 교류를 확대하고 더 나아가 우주기업의 판로 확대를 위한
서울 강남구(구청장 조성명)가 이달 8~11일 역삼동 한국과학기술회관과 강남스퀘어에서 ‘제1회 테헤란밸리 과학축제’를 개최한다. 테헤란밸리 과학축제는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리는 ‘제2회 세계 한인 과학기술인대회’와 연계해 기획한 축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주최하고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에서 주관하는 세계 한인 과학기술인대회는 19개국의 2000여명의 한인 과학기술인이 참석해 국내 과학기술인과 교류하고 연구 성과를 공유하는 행사로, 누구나 참가 신청만 하면 특별·기조 강연을 들을 수 있다. 이 행사와 맞물려 강남구는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와 손잡고 과학기술을 쉽게 이해하고 체험할 수 있는 축제를 준비했다.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는 오전 10시부터 다양한 전시, 체험, 공연, 강연 등을 운영한다. 우주체험존에서는 누리호와 다누리호의 모형을 전시한다. 또한 국내 최초 우주탐사 스타트업의 달 탐사 로봇을 전시하고, 가상의 달 표면을 주행해볼 수 있다. 일상을 바꾸는 인공지능(AI) 기술도 선보인다. AI 조향사는 관람객과 대화, 스타일 등을 분석해 맞춤형 향수 레시피를 제안하고, 감정 데이터를 학습한 AI는 사람의 표정과 목소리를 분석해 음악을 추천한다. 도심항공교
#1. 인공지능 AI가 등장하면서 부각되는 심각한 문제 중 하나가 데이터센터. 그전에도 대형 반도체 단지와 데이터센터를 운영하려면 서버에 전력을 공급하고, 냉각시키기 위해 엄청난 양의 전기와 물이 필요하다. 그래서 인구 밀집지역에서는 엄두도 못낼 일이 되었다. 그 데이터센터 입지 문제를 획기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길이 열리고 있다. 우주가 바로 그 길이다. #2. 구글의 데이터센터가 있는 미국 오리건주 댈러스. 2022년 소송 끝에 공개된 데이터에 따르면 댈러스의 물 사용량의 4분의 1을 이곳 구글 데이터센터가 사용하고 있다. 2021년 한햇동안 1343만8000리터의 물을 사용했는데 이는 댈러스 전체 물 소비량의 29%에 해당한다는 것. 그 무렵, 데이터센터를 호수 위에 짓거나 달의 용암동굴 안에 짓는 방법 등이 여러 기업들에 의해 제시됐다. 탈레스 알레니아 스페이스가 주도하는 EU의 우주 데이터센터 연구는 성공할 수 있다는 결론을 내놨다. / Thalena Alenia Space 유럽에서 실제로 우주 데이터센터가 가능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번 연구는 달에 짓는 센터가 아니라, 우주정거장처럼 지구 궤도를 도는 형태의 데이터센터다. 국제우주정거장 ISS
KAI는 위성체용 대형 열진공 시험시설 구축을 최근 완료했다고 1일 밝혔다. / KAI 한국항공우주산업(KAI)는 "경남 사천 본사 우주 센터에 위성체 시험용 대형 열진공시설(Thermal Vacuum Chamber)을 구축했다"고 1일 밝혔다. 그동안 항공우주연구원(KARI)에만 있던 대형 열진공챔버가 민간기업에 설치된 첫 사례다. KAI는 초소형 위성에서부터 정지궤도 기상위성 및 항법위성(KPS) 등 3.5~4t급 대형위성까지 우주환경시험이 가능한 독보적인 우주사업 인프라를 보유하게 됐다. 특히, 초소형 합성개구레이더(SAR) 위성 대량생산을 위한 동시 시험 체계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7월 중 초소형위성체계개발사업 SAR검증위성(K모델)의 궤도환경(고온·저온·진공) 시험을 시작으로 운영에 본격 착수한다. KAI는 지난 30년 간 정부가 추진해온 우주사업에 참여하며 국내 우주 산업화를 주도적으로 수행해왔다. 향후 전자파시험 시설을 추가 확보하여 설계부터 제작 및 환경시험에 이르는 위성개발 전체 프로세스를 원 사이트(one site)에서 할 수 있는 우주센터를 완비하는 것이 KAI의 계획이다. 강구영 KAI 사장은 “정부 주도의 기술 발전이 민간
일본의 대형 로켓 H3가 성공적으로 발사돼 지구관측 위성을 궤도에 올려놓았다. / 연합뉴스 일본이 1일 차세대 대형 로켓 H3의 발사에 성공했다. 차세대 로켓으로 기대를 모아온 H3의 이번 발사성공으로 안정적 실용화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중국은 민간기업의 액체추진 재사용로켓이 6월 30일 오후 시험발사 과정에서 추락했다. 비록 실패했지만 '창어6호'의 성공 등 중국의 우주탐사 열기 또한 매우 뜨겁다. 일본 NHK 등에 따르면 7월 1일 오후 12시 6분쯤 지구관측 위성 ‘다이치 4호’를 실은 H3 로켓이 일본 가고시마(鹿児島)현 다네가시마(種子島) 우주센터에서 발사됐다.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는 “발사 이후 약 17분 뒤에 탑재된 다이치 4호가 예정된 궤도에 진입했다”며 발사 성공을 알렸다. 이번이 세번째 발사인 H3 로켓이 인공위성을 궤도에 올리는 데 성공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JAXA와 미쓰비시중공업이 공동 개발한 H3 로켓은 길이 63m, 중량 574t의 2단식 액체 연료 로켓이다. 일본은 이번에 발사에 성공한 H3 로켓을 내년부터 주력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현재 운용 중인 H2A 로켓은 올해 50호기 발사를 끝으로 퇴역한다. JAX
‘창조의 기둥’ 같은 프레임의 3D 시각화에서 허블 가시광선과 웹 적외선 뷰의 모자이크. / NASA ‘창조의 기둥’ 허블 버전(왼쪽)과 제임스웹 버전. / NASA 천체사진의 대표선수격으로 유명한 '창조의 기둥(Pillars of Creation)'. 그 유명한 '창조의 기둥'이 새로운 색상으로 일반에 공개됐다. 미국 항공우주국 NASA가 흥미로운 작업을 한 결과다. 허블우주망원경이 1995년 포착한 이래 천체 구조의 독특하고 매혹적인 모습을 보여준 '창조의 기둥'이 새로운 시각화 방식을 통해 한층 선명한 이미지로 우리 곁으로 다가온 것이다. NASA와 스페이스닷컴 등 우주매체에 따르면, NASA는 허블의 가시광선 뷰와 제임스웹의 적외선 뷰를 결합해 3D로 시각화한 '창조의 기둥' 이미지와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은 영국 더럼대학교 애나 맥레오드 부교수가 주도한 과학 논문의 관찰 데이터를 바탕으로 제작됐다. 3D시각화 수석 과학자인 프랭크 서머스는 “기둥 사이를 지나 날아가면서 시청자들이 3차원 구조를 경험하게 된다”며 "대조 작업은 동일한 물체의 다양한 측면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준다"고 말했다. 두 망원경 중 허블은 수천도의 가시광선에서 빛나는 물체를 포
삼성전자와 나라스페이스가 메모리 반도체 평가를 위한 인프라 개발협약을 체결했다. / 나라스페이스, 연합뉴스 삼성전자의 메모리 반도체가 누리호에 실려 우주에서 성능을 평가받게 됐다. 초소형 인공위성 스타트업 나라스페이스테크놀로지는 삼성전자와 우주 환경에서의 메모리 반도체 신뢰성 평가를 위한 인프라 개발 협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나라스페이스와 삼성전자는 내년말 4차 발사가 예정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에 삼성전자의 메모리 반도체 평가용 테스터를 실어 우주에 보낼 계획이다. 누리호 발사에 부탑재위성으로 실릴 '국산 소자 부품 검증 위성'에 이를 탑재해 우주 환경에서 메모리 반도체 신뢰성 테스트를 수행한다는 목표다. 나라스페이스는 삼성전자가 개발한 메모리 반도체와 신뢰성 평가용 테스터를 탑재할 장비를 제작하고, 실제로 이 장비가 우주에서 신뢰할 성능을 발휘하는지 평가하는데도 참여한다. 박재필 나라스페이스 대표는 "글로벌 반도체 기업인 삼성전자와의 협업이 국내 우주산업 생태계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DS부문 황유철 마스터는 "업무협약을 통해 삼성전자 메모리 신뢰성 평가가 성공적으로 이루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2030년 운영수명이 다하는 ISS. 그 이후의 해체 주요역할을 스페이스X가 맡게됐다. / NASA 국제우주정거장 ISS는 2030년이면 수명이 다하게 된다. 지금도 수명을 연장해 가면서 운영해 가고 있다. 가장 큰 문제로 떠오르고 있는 것이 수명이 다한 우주정거장 처리다. 미국 항공우주국 NASA는 이 중요한 문제를 스페이스X에 일임하기로 했다. NASA는 2023년 두차례에 걸쳐 미국의 주요 우주기업들에게 ISS 철거작업과 관련한 제안을 요청했다. 제안 내용은 '우주 예인선' 즉 ISS를 끌고가 폐기할 궤도이탈 견인 비행체다. 스페이스X는 미국 현지시간 26일 '미국 궤도이탈 비행체(U.S. Deorbit Vehicle)'를 개발해 인도하는 임무를 NASA로부터 부여받았다고 성명을 발표했다. 이 계약은 최대 8억4300만 달러. 이 금액에는 발사 비용 및 견인처리 비용이 포함되어 있지 않다. 그러니까, 비행체 개발에만 들어가는 비용이 약 1조1600억에 달하는 것이다. 스페이스X는 "2030년 ISS의 운영수명이 다하면 통제된 방식으로 우주정거장을 처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NASA 지도부는 성명에서 우주정거장의 역할을 높이 평가하면서 ISS의
합참은 각군과 우주산업 기업 관계자들과 함께 2024 합동군사우주력 발전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 연합뉴스 합동참모본부는 27일 '국가우주자산 방호 및 회복력 확보를 위한 민군협력 방안'을 주제로 2024년 합동군사우주력 발전 심포지엄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심포지엄에는 국방부, 합참, 각 군 본부 및 해병대사령부, 합동군사대학교, 방위사업청, 국방과학연구소, 국방기술품질원,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한국천문연구원, 한국항공우주산업(KAI), LIG,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 민·관·군과 산·학·연의 우주 전문가 200여 명이 참석했다. 김명수 합참의장은 환영사에서 "우리 군은 민·관·산·학·연 협력을 바탕으로 군 정찰위성 발사, 우주작전 조직 및 작전수행체계 발전 등 합동군사 우주력 발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라며 "굳건한 한미동맹을 기반으로 미국과 우주 분야 협력도 강화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21대 국회 국방위원장을 역임한 한기호 국민의힘 의원은 축사에서 "우주공간에서의 안보를 확보하는 것은 국가의 주권과 직결된다"라며 "이를 위해 우리는 더욱 철저한 준비와 지속적인 연구가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2020년 달의 토양 샘플을 갖고 지구로 귀환한 창어 5호. / South China Morning Post, X 중국의 달 탐사선 '창어(嫦娥) 6호'가 달의 남극 뒷면에서 토양을 갖고 무사히 지구로 귀환한 하루 뒤, '창어 5호'의 달 토양 샘플에서 달의 기원에 대한 학설을 새롭게 써야할 발견이 최근 있었다고 중국 언론들이 보도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와 신화 등 중국 언론의 26일 보도에 따르면, 중국 과학자들이 2020년 발사된 달 탐사선 창어 5호가 가져온 달 토양 샘플에서 순수 탄소의 한 형태인 '그래핀(Graphene)'을 발견해 이를 중국의 영어 학술저널 '내셔널 사이언스 저널(National Science Journal)'에 17일 발표했다. 중국 지린대학과 중국과학원 금속연구소, 국가심우주탐사연구소 등의 연구팀은 4년 전 창어 5호가 가져온 가로 2.9㎜, 세로 1.6㎜ 크기의 달 토양 샘플을 정밀 분석했다. 그 결과 달 토양에 자연적으로 형성된 몇겹의 그래핀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그래핀은 탄소 원자들이 육각형 벌집 모양으로 서로 연결돼 2차원 평면 구조를 이루는 고분자 탄소 동소체다. 얇고 물리적 강도가 강하며 우수한 열 전도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