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수도 멕시코시티에 있는 멕시코 우주청 회의실에서 현지시간 14일 이상률 한국항공우주연구원장(오른쪽 끝), 아르투로 팔라시오스 우리베 멕시코 통신교통부 장관 비서실장, 살바도르 란데로스 아얄라 멕시코 우주청장(왼쪽 끝)이 멕시코 발사장 구축 공동 타당성 조사 협력 약정식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국가 차원의 우주산업 진흥에 나선 멕시코에 한국의 우주 경험을 활용한 우주발사체 발사장이 들어설 전망이다. 우주항공청 산하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과 멕시코 통신교통부 산하 우주청(AEM·Agencia Espacial Mexicana)은 현지시간 14일 멕시코 수도 멕시코시티에 있는 우주청 회의실에서 멕시코 발사장 구축 공동 타당성 조사 협력 약정을 체결했다. 양 기관은 향후 1년간 전문가로 구성된 분야별 워킹그룹 간 협의를 통해 멕시코 내 우주 발사장 구축에 필요한 자료를 연구하는 한편 발사장 후보지 선정을 위한 논의를 할 예정이다. 발사장 구축 비용 사정, 비즈니스 모델 도출, 발사장 및 시설 운영 관련 안전 규정 마련 등에도 힘을 모은다. 한국의 발사장 구축 경험을 활용하고 싶다는 멕시코 측 요청에 따라 이뤄진 이날 행사에는 이상률 원장과 최환석 발사체
우주청과 천문연은 간담회를 갖고 우주과학 탐사의 일상화에 앞장서는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 우주항공청 "20~30년 뒤에는 우주과학 탐사 기술을 일상에서 접하는 생활을 하게 된다. 이런 시대를 선도하는 정책 방향을 구체화해야 할 시점이다." 우주항공청(우주청)이 13일 경남 사천시에 소재한 우주청 청사에서 한국천문연구원(천문연) 주요 간부들과 간담회를 개최했다. 윤영빈 우주항공청장 주재로 열린 이번 간담회에는 존리 본부장, 노경원 차장 등 우주항공청 주요 간부들과 박영득 천문연 원장과 천문연 주요 간부들이 참석했다. 이번 간담회는 20~30년 후 일상에서 우주과학 탐사 기술을 접할 수 있고, 이 분야에서 우리나라가 선도하기 위한 정책 방향을 구체화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우주청은 설명했다. 윤 청장은 “앞으로는 우주에 대한 비전이 있는 나라가 세계 경제를 주도할 것”이라며 “인류의 활동 영역이 우주로 확대됨에 따라 대한민국의 우주경제 영토 또한 확대해야 하는 사회적 요구가 증대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윤 청장은 이어 “우주항공청이 출범된 만큼 과기정통부에서 그간 추진해온 사업뿐만 아니라 L4 탐사, 소행성 탐사와 같이 새롭게 추진할 필요성이 있는
세계 최고의 부자들이 우주 기업을 만들고, 우주탐사에 나서면서 인간의 달 기지 구축과 화성 이주가 점점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5월 27일 대한민국에 우주 컨트롤타워, 우주항공청이 생기고 난 뒤, 이제 7대강국, 5대강국, 달착륙, 화성착륙 등등의 미션들이 등장하고 있는 6월, 미국의 우주발사대 몇 곳은 커다란 의미가 담긴 우주선 로켓 발사로 한창 뜨겁게 달아올라 있다. 국가 중심의 우주탐사, 우주개척에서 벗어나 국가는 자금을 지원하고 민간기업이 실제로 로켓과 우주선을 개발해 우주여행을 하고, 우주장비를 실어나르는 이른바 '뉴스페이스 시대'가 눈앞에서 펼쳐지고 있다. 숨막힐만큼 급격하게 현실로 나타나고 있는 민간 우주기업의 위대한 로켓 발사 현장들을 모아서 소개한다. 그들의 움직임을 한번 살펴보는 것만으로도 우리가 가야할 길을 알게되는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다. 지상최대의 로켓 스타십이 4차 시험비행을 위해 발사되고 있다. / spaceX via X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의 '꿈의 로켓' 스타십 "이 얼마나 대단한 날인가." "진정으로 믿기 어려운 성과다." 한발씩 한발씩 우주탐험의 꿈을 이뤄가는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가 만든 거대로켓 '스타십'이 4차
윤영빈 우주항공청장이 12일 사천 청사에서 인공위성 부문 기업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민·관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 우주항공청 우주항공청이 민간 중심의 우주 생태계 조성을 위해 인공위성 관련 기업과 간담회를 개최하고 위성 산업 정책 방향을 논의했다. 우주항공청은 12일 경남 사천시 청사에서 윤영빈 청장 주재로 인공위성 부문 기업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4일 우주수송(발사체) 부문 기업 관계자들과 우주항공청 개청 이후 첫 기업과 대화 자리를 마련한 데 이어 두 번째 간담회다. 간담회에서 윤 청장을 비롯한 우주항공청 간부들은 민간이 주도하는 ‘뉴 스페이스’ 시대에 대비해 기업과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다양한 의견을 주고받았다. 우주항공청은 정부의 우주항공 분야 정책 방향을 설명하면서 민간과의 협력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번 간담회에는 서영수 KT샛 대표, 최명진 한컴인스페이스 대표, 김지홍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전무, 최성환 한화시스템 전문위원, 김종필 LIG넥스원 상무 등을 비롯해 쎄트렉아이, 솔탑, AP위성, 제노코, 져스텍 등 10여 개의 위성 관련 기업 대표·임원 등이 참여했다. 우주항공청에서는 윤 청장을 비롯해 존 리
미국 정부의 직접 지원을 받기로 각서를 체결했다는 소식을 전하고 있는 로켓랩 홈페이지. 우주산업이 국가의 미래를 결정하는 시대임을 체감할 수 있는 일이 미국 정부에서 벌어졌다. 인공위성 및 우주선 등에 사용되는 화합물 반도체를 늘리기 위해, 예산 2390만 달러, 한화로 330억원에 달하는 보조금을 민간기업에 직접지원하겠다는 것. 로켓랩은 미국 상무부와 반도체 지원법에 따라 '로켓랩'과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하는 예비거래각서(PMT)를 체결했다고 미국 현지시간 11일 밝혔다. 로켓랩은 향후 3년 내 화합물 반도체의 생산량을 50% 늘린다는 계획이다. 뉴멕시코주에 있는 로켓랩은 고효율 내방사선 화합물 반도체 생산에 특화된 미국 기업 두 곳 중 한 곳이다. 우주등급 태양전지로 불리는 화합물 반도체는 우주에서 빛을 전기로 전환하는 데 사용된다고 상무부는 밝혔다. 지나 러몬도 상무부 장관은 "이번 투자는 군, 항공우주국(NASA), 상업용 우주산업이 과학적 발견 및 우주 분야를 계속 선도하는 데 필요한 특수 반도체에 접근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정부는 반도체 주도권 확보를 위해 반도체 지원법에 따라 미국 내 반도체 투자에 대해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
미 항공우주국은 ‘화성샘플반환’ 15년 계획을 손질 중이다. 사진은 화성에서 작업하는 로버 이미지. / NASA 화성에서 토양과 암석 등 샘플(표본)을 수집하고 반환하는 임무가 탄력을 받게 됐다. 미국 항공우주국 NASA가 록히드 마틴, 스페이스X 등 7개 기업과 110억 달러(한화 약 15조원) 규모의 계약을 맺었기 때문이다. 미국 현지시간 7일 IT매체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NASA는 ‘화성샘플반환(MSR)’ 임무 제안서를 낸 기업들 가운데 7곳과 손을 잡았다. 이들은 15년 계획을 개선하는 방법에 대해 나름대로 아이디어를 제시해 NASA의 관심을 끈 결과다. 대상 기업과 제안서 제목은 다음과 같다. △록히드 마틴 "화성 표본 반환을 위한 록히드 마틴 신속한 임무 설계 연구" △스페이스X “스타십을 통해 화성 표본 반환 가능” △에어로젯 로켓다인 "신뢰성이 높은 추진 기술의 고성능 액체 화성 상승 차량" △블루 오리진 “화성 표본 반환을 위해 아르테미스 활용” △퀀텀 스페이스 “양자 앵커 다리 화성 표본 반환 연구” △노스롭그루먼 “고속임무설계를 위한 TRL MAV 추진거래 및 개념설계” △휘팅힐 에어로스페이스 "MSR 단일 단계 화성 상승 차량 설계
버진 갤럭틱의 VSS 유닛 우주비행선이 2명의 조종사와 4명의 관광객을 태우고 8일 우주비행에 성공했다. / Virgin Galactic 6월 들어 대표적인 우주기업들의 로켓 발사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우주 관광기업의 선도자를 자임하는 '버진 갤럭틱(Virgin Galactic)' 지난밤 일곱번째 '우주관광' 비행을 무사히 마쳤다. 버진 갤럭틱과 스페이스닷컴에 따르면, 미국 동부시간 8일 10시 31분, 준궤도 관광 우주선 유니티(VSS Unity)가 관광객 4명을 태우고 미국 뉴멕시코 전용 우주비행장 '스페이스포트 아메리카'에서 이륙했다. 모선인 VMS 이브에 부착해 이륙한 이 우주선은 오전 11시 26분 VMS 이브에서 발사돼 고도 87.5㎞에 이르는 궤도를 비행한 후 1시간 10분여 간의 비행을 마치고 11시 41분 무사 귀환했다. 우주여행을 마치고 돌아온 튀르키에 우주인 투바 아타세베르는 "지금 막 경험한 것을 훨씬 더 많이 시도하고 도전할 것이다"라며 "이 경험은 그냥 말로 설명할 수 없는, 체험해야만 하는 것"이라고 환호하면서 "꼭 당신의 몸으로 체험해봐라"고 말했다. 4명의 우주 관광객들이 우주비행 중 유영하면서 창밖 우주를 내다보며 즐거워하
NASA가 홈페이지에 게재한 애도 섹션. 빌 넬슨 NASA국장의 애도 성명과 함께 그의 모험적 삶을 설명하고 있다. / NASA 아폴로 8호에 탑승해 달의 뒷면을 처음 본 인류 중 한명이 된 윌리엄 '빌' 앤더스 우주비행사가 90세의 나이에 자신의 구형 비행기를 조종하며 홀로 비행하다 추락해 7일 사망했다. 탐험가이며 선구자, 도전자인 그의 파란만장한 삶이 극적으로 마감됐다. 그는 달에서 본 지구를 처음 촬영해 지구의 모든 사람들에게, 얼마나 찬란한 별에 살고 있는지를 깨닫게 해 줬다. '지구돋이, Earthrise'라고 알려진 달 너머로 떠오르는 지구 모습을 찍은 사진은 달 탐험의 영감을 후대에까지 불어넣어준 역사적인 사진이 되었다. 미국 항공우주국 NASA의 빌 넬슨 국장은 성명을 발표해 그의 영웅적인 삶을 기렸다. 다음은 애도성명의 전문 번역문과 영어 원문. "1968년, 아폴로 8호 승무원의 일원으로, 지구의 손이 닿지 않는 곳을 여행하고 달의 궤도를 돈 최초의 세 사람 중 한 명으로서, 빌 앤더스는 탐험가와 우주비행사가 줄 수 있는 가장 커다란 선물을 인류에게 주었다. 아폴로 8호 승무원들과 함께, 빌은 우리에게, 달의 문턱에서 지구를 돌아봄으로써,
윌리엄 앤더스가 아폴로 8호에 탑승한 채, 달의 표면 너머에서 떠오르는 푸른별 지구를 찍은 '지구돋이'. / NASA 인류 최초로 달 궤도에 진입한 우주비행사, 역사에 남는 '지구돋이(Earthrise)'라는 사진을 남긴 1세대 우주인 윌리엄 '빌' 앤더스가 사망했다. 90세. 우주비행사였던 그는 자신이 조종하는 작은 비행기가 추락해 숨졌다. 1968년 12월 24일, 미국의 우주선 '아폴로 8호'와 지구 관제실은 교신이 끊겼다. 인류 최초의 우주인들 중 3명인 프랭크 보만, 제임스 로벨, 윌리엄 앤더스와 관제실은 환호했다. 사고가 발생한 것이 아니라, 우주선이 달의 뒷면으로 들어가면서 교신이 끊긴 것이기 때문이다. 그들은 달의 궤도를 돌면서 지구인들에게 신비로운 존재였던 달의 뒷면을 보았고, 달 너머로 떠오르는 지구를 보았다. 그 장면은 '지구돋이'라는 이름의 사진으로 남았고, 인류의 우주개척사에서 한 획을 그은 명장면이 되었다. 그것은 놀라운 모습이었다. 마치 해돋이처럼 달 표면 위로 푸른 빛의 지구가 떠오르는 장면. 이 장면을 찍은 것으로 알려진 앤더스는 "우리는 달 탐험을 위해 여기까지 왔고, 가장 중요한 건 지구를 발견했다는 것"이란 유명한 말을 남
2023년 11월 2일 버진 갤럭틱의 '갤럭틱 05' 미션 VSS 우주선이 불을 뿜으며 비행하고 있다. / Virgin Galactic 영국도 빠질 순 없다. 이번엔 버진 갤럭틱(Virgin Galactic)이다. 영국의 거부 리처드 브랜슨 버진그룹 회장이 이끄는 우주탐사기업 버진 갤럭틱이 일곱번째 상업용 우주 비행을 준비하고 있다. 즉 유료 승객을 태운 '우주 관광선'이 한국시간으로 주말 심야에 발사되는 것이다. 미국 우주매체 스페이스닷컴에 따르면, ‘갤럭틱 07(Galactic 07)’로 알려진 이번 임무는 미국 동부시간 6월 8일 오전 10시 30분 미국 뉴멕시코의 전용 우주비행장 ‘스페이스포트 아메리카’에서 발사창을 열면서 진행된다. '갤럭틱 07'에 탑승하는 사람들은 터키우주국의 예비 우주비행사 투바 아타세베르와 3명의 민간 우주비행사들이다. 버진 갤럭틱은 일반적으로 발사를 앞두고 민간 우주비행사의 신원을 공개하지 않지만, 이번에는 1명은 캘리포니아, 1명은 뉴욕, 1명은 이탈리아 출신이라고 밝혔다. 이번 미션은 버진 갤럭틱이 진행하는 올해 두번째 비행이다. 올해의 첫 비행인 '갤럭틱 06'은 올해 1월 진행됐다. 이번 임무에서는 퍼듀 대학과 캘리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