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우주항공청 개청 기념행사와 제1회 국가우주위원회가 열려 향후 국가 우주개발의 청사진이 논의됐다. / 연합뉴스 우주항공청의 개청을 계기로, 한국의 우주영토를 넓히는 '우주 광개토 프로젝트'가 추진된다. 경남 사천의 우주항공청 임시 청사에서 개청 기념행사와 제1회 국가우주위원회가 열리면서 우주청 개청 이후 한국이 나아갈 우주개발의 큰 그림이 드러나고 있다. 개청 기념행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국가 우주개발 컨트롤타워인 우주항공청의 개청을 계기로 한국의 ‘우주영토’를 넓히는 우주 광개토 프로젝트 추진 계획을 밝혔다. 정부는 광복 100주년인 2045년 화성에 태극기를 꽂겠다는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재사용 발사체를 개발하고 소행성과 심우주 탐사에 나서는 등 현재 우주강국들만 성공한 고난도 임무 도전에 나서기로 했다. 윤 대통령은 "2032년 달에 우리 탐사선을 착륙시키고 2045년 화성에 (착륙해) 태극기를 꽂기 위한 스페이스(우주) 광개토 프로젝트를 추진하겠다”면서 “500년 전 대항해시대에 인류가 바다를 개척해 새로운 역사를 창조했듯 이제 우리가 우주항로를 개척해 새로운 시대를 열고 ‘스페이스 스탠더드(우주 표준)’를 선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
북한의 위성발사를 안보리 결의 위반으로 규탄한 미 국무부. / US National Museum 북한의 군사정찰위성 2호기 발사와 관련해 미국 관리들은 북한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위반했다고 비난하고 나섰다. 북한은 27일 월요일 정찰 위성을 우주로 보내려고 시도했다. 비록 그 시도는 실패로 끝났지만, 국제사회는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미국무부는 "북한의 정찰위성 발사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명령을 위반했다"는 입장이다. 국무부는 28일 성명을 통해 "미국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프로그램과 직접 관련된 기술을 접목하고 안보리의 결의들을 위반해 발생한 북한의 5월 27일 발사를 규탄한다"고 밝혔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북한이 핵과 미사일 프로그램을 발전시켜왔기 때문에 2006년부터 만장일치로 9개의 대북 제재를 채택했다. 북한의 로켓 프로그램이 대륙간 탄도 미사일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기술들을 사용한다고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가 파악하고 있기 때문에 이번 발사도 그 연장선상으로 보고 있다. 뉴욕타임스와 로이터, 스페이스닷컴 등 외신을 종합하면, 북한의 이번 발사는 중국, 한국, 일본 3국 정상회담이 끝난 지 몇 시간 만에 이뤄졌는데, 일본과 한국 모두 북한
금성에 있는 화산 '마아트 몬스'는 최근 화산 폭발이 있었음을 보여주고 있다. 금성 적도 부근의 검은 선 안의 지점이다. 이 사진은 마젤란의 데이터를 컴퓨터로 합성해낸 지도다. / NASA, JPL 지구보다 태양에 가까이 있는 행성 금성이 살아서 움직이는 지각을 갖고 있음이 확인됐다. 30년 전에 발생한 것으로 보이는 화산 2개를 미국 항공우주국 NASA가 찾아낸 것이다. NASA 과학자들들이 금성 탐사선 마젤란 미션이 수집한 데이터 분석을 통해서 1990년대 초에 금성에서 폭발한 화산 2개를 확인했다고 NASA가 미국시간 27일 발표했다. 이탈리아 다눈치오대 다비드 설카네즈 교수 연구팀은 NASA의 마젤란 탐사선이 수집한 금성 표면 관측 데이터를 재분석해 두 개의 지역에서 화산 활동의 증거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 연구는 국제 학술지 ‘네이처 천문학(Nature Astronomy)’에 게재됐다. NASA의 제트추진연구소(JPL)가 수행하고 있는 마젤란 탐사작업은 1990년에서 1992년 사이에 금성 표면의 지도 98%를 완성했는데, 이에 따라 금성의 최근 모습의 생생한 이미지들을 수집할 수 있었다. 이번의 발견은 마젤란 미션의 첨단 레이더로 2023년에 발
합참은 28일, 서북도서 지역의 우리 경비함정의 감시장비로 촬영한 북한 주장 군사정찰위성 폭발 영상을 공개했다. / 합참, 연합뉴스 북한이 군사정찰위성을 발사했고, 실패했다. 발사 2분 뒤 여러 파편들이 포착됐다. 발사 직후 폭발한 것이다. 한중일 정상회의가 열린 27일, 새벽부터 북한은 일본 정부에 인공위성 탑재 로켓을 발사하겠다고 통보했다. 27일부터 6월 4일 0시까지 사이에 쏘겠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전례와 같이 통보 당일밤, 북한은 로켓을 쏘았다. 우리 군의 합동참모본부와 북한의 발표를 종합하면, 북한은 27일 오후 10시 44분께 평안북도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에서 군사정찰위성 발사체를 쏘았고 2분 뒤인 10시 46분께 폭발하면서 북측 해상에서 다수의 파편으로 탐지됐다. 우리 군도 이를 즉각 포착했으며 추적하다 다수의 파편을 탐지했고, 발사체가 공중폭발한 것으로 판단했다. 이는 '신형 로켓을 이용한 군사정찰위성 발사'였다는 것이 북한의 주장이고, 우리 군도 수긍하는 분위기. 북한은 지난해 11월 군사정찰위성 1호기를 쏘아 우주궤도 진입 성공을 주장했는데, 그 엔진을 교체했다는 것이다. 기존의 발사체의 성능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인정한 것으로 개선을
27일 개청한 우주항공청의 윤영빈 초대청장은 공식 첫 출근에서 우주강국의 꿈을 밝혔다. / 우주항공청 우주항공청이 27일 공식 출범했다. 윤영빈 초대 우주항공청장은 "우리나라를 진정한 우주기술 강국으로 끌어올리겠다"고 일성을 밝혔다. 윤 청장은 이날 우주항공청 직원들로부터 꽃다발과 함께 환영을 받으며 경남 사천의 우주항공청 청사로 첫 출근해 "수많은 우주 항공인들이 염원해 온 우주항공청이 드디어 개청하게 되어 기쁘며 설렘과 동시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우주항공청 설립이 민간 주도의 우주산업 생태계 조성을 통해 우리나라를 본격적인 우주경제 강국으로 이끄는 중요한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청장은 이날 오전 우주항공청 청사 1층에서 열린 '개청기념 직원조회' 인사에서는 "개개인의 능력과 역량이 최대한 잘 발휘될 수 있도록 적시·적소에 역할을 부여하고 각자의 전문성이 확실한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오케스트라 지휘자와 같은 역할을 잘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앞으로 우리 우주항공청이 해야 할 일은 도전과 성취의 연속일 것"이라며 "진정한 우주기술 강국이 되기 위해서는 보다 적극적이고 집중적인 노력이 필요한 바 우리나라의 우주항공 발전을
우주항공청이 27일 역사적인 개청을 앞두고 홈페이지를 열어 우주청을 알리고 있다. / 우주항공청 '뉴스페이스 시대' 우리나라의 우주산업 방향타를 설정하고, 우주기업들의 성장을 지원할 임무를 띤 '한국판 NASA' 우주항공청이 오늘, 2024년 5월 27일 문을 열었다. 대한민국 우주항공청, KASA(Korea AeroSpace Administration)다. 우주청이라고 줄여 부르기도 한다. 우주청이 문을 여는 것은, 지난해 4월 정부가 특별법을 발의한 지 약 13개월, 올해 1월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된 지 약 4개월 만이다. 빠듯한 준비기간을 거쳤지만, 당초 우려와 달리, 성공적으로 문을 열었다. 우주청이 들어서는 경상남도와 사천은 우주도시로 발빠르게 변신해가고 있다. 세계적 우주항공도시를 꿈꾸며 산업을 유치하고 도시 미관을 조성하는 등 우주항공산업 거점 도시 이미지를 강화하고 있다. 또한 수많은 공직자들이 우주청 임무에 노크하는 등 공직사회에도 큰 바람이 불고 있다. 오늘 역사적인 우주항공청의 개청을 맞아, 이와 관련된 모든 것을 알아본다. 오늘 문을 연 우주항공청. 23일 경남 사천의 임시청사에 현판이 달렸다. / 연합뉴스 우주항공청의 조직구성도. /
중국의 우주인들. / 연합뉴스 홍콩과 마카오에도 우주비행사 문호를 개방한 바 있는 중국이, 최근 예비 우주비행사를 선발하면서 홍콩인을 최종선발 명단에 포함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관영 영자지 글로벌타임스와 국내외 매체들에 따르면, 쑨둥 홍콩 혁신기술산업국장이 24일 "홍콩에서 120명 정도가 지원했고, 약 40명이 예비 선발에 합격했다"면서 "좋은 소식이 곧 발표될 것"이라고 말했다. 제4차 예비 우주비행사 최종 선발자 가운데 홍콩 출신이 최소한 한 명은 나온다는 것이다. 홍콩 언론들은 좀더 구체적으로 정보기술과 컴퓨터 분야 박사 학위를 소지한 여성 경찰관이 탑재체 전문가로 최종 선발됐다고 보도했다. 탑재체 전문가는 우주정거장에서 과학 및 응용 연구를 수행하는 전문 연구원을 말한다. 앞서 중국은 2022년 9월 12~14명의 4차 예비 우주비행사 선발 작업에 착수하면서 홍콩과 마카오에도 처음 문호를 개방한다고 밝혔다. 홍콩 당국은 글로벌타임스에 "이런 조치는 중국 중앙정부의 홍콩 기술 분야에 대한 높은 평가와 홍콩 동포들에 대한 국가 발전 기여 독려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지구에서 40광년 떨어진 곳에 있는 금성 크기의 행성이 발견됐다. / NASA 금성과 비슷한 크기이고, 표면이 42℃인 행성이 발견됐다. 지구에서 그리 멀지 않은 거리에 있다. 영국 왕립천문학회(RAS)가 지구에서 40광년 떨어진 물고기자리에 있는 차가운 적색 왜성(red dwarf) '글리제 12(Gliese 12)' 주위에서 지구보다 약간 작고 온도는 지구와 비슷해 생명체 존재 가능성이 점쳐지는 외계 행성(글리제 12b)을 발견했다. RAS는 24일 호주·영국 연구팀과 일본·미국 연구팀 등 2개 연구진이 40광년 밖의 적색왜성 글리제 12를 12.8일에 한 바퀴씩 도는 외계행성 글리제 12b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영국 왕립천문학회 월보(MNRAS)에 게재되고 미국 항공우주국 NASA가 상세히 소개한 이 연구에 따르면, 이 행성은 크기가 금성과 비슷하고 표면 온도는 42℃로 지금까지 확인된 외계행성 5000여 개 중 가장 낮아 생명체 존재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연구팀은 이 행성은 현재까지 발견된 외계행성 중 지구에서 가장 가까운 편이고, 중심별 앞을 통과하며(transiting), 온화한 지구급 행성으로 '외계 금성(exo-Venus)'이라고 할
유럽우주국(ESA)이 2028년 발사할 예정인 화성 탐사 로버의 아트 이미지. / ESA 화성의 추운 밤을 견디며 탐사를 해야 하는 로버에는 일종의 '원전'이 탑재돼 거의 영구적으로 활동을 할 수 있게될 것 같다. 원자력 배터리가 달린 자동차가 수백년 수명을 갖고 달리는 장면을 연상할 수 있다. 유럽우주청 ESA는 유럽 최초의 화성 탐사 로버에 방사성 동위원소의 붕괴 현상으로 열을 내는 '원자력 히터'를 탑재하기로 했다. 탐사 로버가 태양광 발전에 의존하지 않고 추운 화성의 밤이나 그늘진 지역에서도 임무를 수행할 수 있게 된다. 우주 탐사선의 동력원으로 원자력 에너지를 활용하는 것이 현실이 되는 셈이다. 국제학술지 '네이처(nature)'에 실린 한 연구에 따르면, 유럽우주국(ESA)은 최근 유럽 최초의 화성 탐사 로버 '로잘린드 프랭클린'과 관련해 미국 항공우주국 NASA와의 구체적인 협업 계획을 발표했다. 로절린드 프랭클린 로버는 1950년대 DNA 이중나선 구조 발견에 공헌한 영국 여성 과학자의 이름을 땄다. ESA는 화성 탐사 임무를 위해 러시아 로스코스모스와 협력하고 있었지만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2022년에 파트너십을 취소한 바 있다.
NASA의 케네디 우주센터에 도착해 최종 테스트를 받게될 '드림 체이서'. / NASA 미국 우주탐사 기업 시에라 스페이스가 개발한 셔틀 모양의 소형 우주왕복선 ‘드림 체이서(Dream Chaser)'가 발사를 앞두고 최종 테스트를 위해 케네디 우주센터에 도착했다. 미국 항공우주국 NASA와 우주매체 스페이스닷컴에 따르면, 콜로라도에 있는 시에라 스페이스가 만든 로봇 비행선 드림 체이서가 국제우주정거장 ISS로의 첫 화물 비행에 앞서 마지막 테스트와 처리를 위해 지난 주말 NASA의 케네디 우주센터에 도착했다. 그 우주왕복선은 '터내서티(Tenacity, 끈기)'라고 불리고, 화물 모듈 '슈팅 스타(Shooting Star)'와 짝을 이루어 가까운 미래에 ISS로 각종 물자를 공급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2024년 말로 예정된 터내서티의 첫 비행은 케네디 우주센터 바로 옆 케이프 커내버럴 우주군 기지에서 유나이티드 론치 얼라이언스(ULA)의 신형 벌컨 센타우르 로켓에 탑재돼 이륙할 예정이다. NASA는 성명을 통해 "우주왕복선과 모듈을 합하면 3500kg의 무게이 달하는 우주선을 우주궤도의 실험실로 보낼 것"이라고 밝혔다. '터내서티'와 ‘슈팅스타'는 케네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