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13일 KAI 우주센터를 방문해 차세대중형위성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연합뉴스 대한민국 우주산업 클러스터가 13일 출범했다. 정부는 경남 사천과 전남 고흥, 대전 대덕을 잇는 우주산업 삼각체제를 기반으로 오는 2027년까지 우주개발 예산 1조5000억원을 확보하고 2045년까지 100조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시장점유율 10% 이상을 점유, 5대 우주강국에 진입한다는 목표다. 윤석열 대통령은 13일 오전 경남 사천 한국항공우주산업 KAI에서 열린 대한민국 우주산업 클러스터 출범행사에 참석해 이같은 예산 확대안이 담긴 축사를 했다. 우주산업 클러스터는 민간 주도 우주산업 육성을 위해 전남(발사체 특화지구), 경남(위성 특화지구), 대전(인재 특화지구) 등 삼각 체계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윤 대통령은 축사에서 "무한한 기회와 엄청난 시장이 있는 우주를 향해 더 힘차게 도전해야 한다"며 "우주항공청 설립, 우주경제 로드맵 제시와 함께 세계 최고 수준의 클러스터 삼각 체제를 출범시켰다"고 밝혔다. 또한 우주환경시험시설처럼 민간기업이 개별적으로 구축하기 어려운 핵심 인프라를 정부가 책임지고 구축하겠다고 약속했다. 정부는
NASA가 전세계에 실시간으로 스트리밍한 드래곤 캡슐의 귀환 순간. 4개의 낙하산을 펼치고, 바다에 착륙해 구조되고 있다. / NASA 미국 항공우주국 NASA가 또하나의 멋진 장면을 전세계에 생중계했다. 국제우주정거장 ISS에서 6개월 넘게 임무를 수행한 4명의 우주비행사가 지구로 돌아와 플로리다 펜사콜라 앞바다에 터치다운 하는 장면을 전세계에 보여줬다. 스페이스X의 '크루-7(Crew-7)' 미션에 참여한 우주비행사 4명이 미국시간 3월 12일 새벽에 미국항공우주국 NASA TV의 생중계가 진행되는 가운데 지구로 귀환했다. 한국시간으로 3월 12일 오후 6시 47분, 4개의 낙하산을 펼치고 플로리다 멕시코만 해상에 안전하게 착륙했다. 4명의 우주인은 199일 동안 우주정거장에서 임무를 수행했다. '인듀어런스(Endurance)'라는 이름의 크루-7 드래곤 캡슐은 ISS가 지구 궤도를 돌면서 각종 실험을 진행한 6개월 반 동안 머문 뒤, 3월 11일 오후, 도킹을 해제했다. 우주선은 미국 동부 표준시 12일 오전 5시 48분경에 플로리다 해안에 떨어진 것이다. 3월 12일 지상으로 돌아온 4명의 우주인. 왼쪽부터 콘스탄틴 보리소프, 안드레아스 모겐센, 야스
120초 노출로 촬영한 12P/폰스-브룩스 혜성(오른쪽 아래)이 뒤쪽의 안드로메다 은하. / Virtual Telescope Project, space.com 직경이 약 30km에 달하는 혜성. 에베레스트산보다 큰 혜성이 내부 폭발을 일으키면서 평상시의 100배 정도 밝아진 상태로 지구 쪽으로 돌진하고 있다. 4월에는 맨눈으로 하늘에서 목격할 수 있는 초대형 혜성이 지구 곁으로 다가오고 있다. 71년을 주기로 지구를 방문하는 '12P/폰스-브룩스(Pons-Brooks)' 혜성 이야기다. 현재 14광분 정도 떨어져 있는 상태다. 영국의 가디언과 미국 라이브사이언스 등 해외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12P/폰즈-브룩스’(Pons-Brooks)로 명명된 해당 해성은 3개월 전 거대한 폭발을 일으킨 데 이어 최근에도 폭발을 거듭하면서 비행하고 있다. 극저온 또는 저온 화산 혜성인 ‘12P/폰즈-브룩스’는 2023년 7월 당시 내부 폭발로 파편과 얼음 기둥이 우주공간에 흩뿌려졌고, 밝기는 100배 가까이 밝아졌다. 약 3개월 뒤에 또 한차례 거대한 폭발을 하면서 맹렬한 속도로 지구를 향해 접근하고 있다. 이 혜성을 관찰해 온 영국천문협회(BAA)에 따르면, 해당 혜성은
NASA의 빌 넬슨 국장이 2025년도 예산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NASA, space.com 미국 항공우주국 NASA의 내년 예산은 254억 달러로 약 33조5000억원으로 최종 결정됐다. 지난 회계연도에 비해 2% 증가한 금액이며, 요청한 272억 달러에서 20억 달러가 삭감된 규모다. 스페이스닷컴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백악관이 현지시간 11일 발표한 '2025 회계연도 연방예산 요청서'에서 NASA에 할당된 금액은 254억 달러다. 이는 NASA가 2024 회계연도에 확보하고 있는 249억 달러에 비해 2% 증가한 금액으로 3월 8일 의회가 결정한 액수다. 2025년 회계연도는 올해 10월1일부터 시작된다. 연방정부 전체 지출예산은 7조3000억 달러 규모다. NASA의 2025년도 예산 중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에 76억 달러가 할당되어있다. 아르테미스 미션은 2025년 유인 우주선을 달 궤도에 보내고, 달기지 구축과 화성탐사까지를 목표로 하고 있다. NASA에 따르면, 이 자금으로 2025년 9월 아르테미스2 미션 통해 달 주변의 우주 비행사들을 발사하고, 1년 후 아르테미스 3호와 함께 달 남극 근처에 착륙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몇년 내에
“아저씨가 세계에서 가장 외로운가요?” 지구에서 가장 멀리 떠난 사람에 대한 이야기가 있다. 소설 <보헤미아 우주인>이다. 야로슬라프 칼파르시, 체코계 미국인의 소설이다. 이 소설이 영화가 됐다. 기묘한 우주영화 <우주인 Spaceman>을 보았다. 기묘한 우주 먼지의 정체를 밝히기 위해 혼자 우주선을 타고 광활한 우주로 나갔다가 지구의 아내에게서 버림받고 극한의 외로움 속에서 외계생명체와 마주하고는 자신과 삶과 우주에 대한 이해를 얻고 대한민국 우주선에 구조돼 조국으로 돌아오는 체코 우주인 이야기다. 넷플릭스에 공개된 영화. 코미디언 아담 샌들러가 우주인으로 등장해 극도로 진지한 역할을 수행해 화제가 된 영화다. 이 영화를 보고, 우주영화라고 글을 써도 되는지 조금 망설여졌다. 그런데, 이 영화에 대한 이런저런 황당한 평가들이 넘치는 현실이 나를 자극했다. 주로, 우주는 그냥 들러리이고, 인간의 외로움을 다룬 영화라는 식의 평가다. 우주공간은 낭비라고도 했다. 아, 외로움을 이야기하는데, 우주보다 더 적합한 곳이 어디 있다고! 우주가 아니라면, 이 이야기의 모든 구성이 무너져버릴 것이거늘! 우주가 아니라면, 이 이야기의 실물감은 한줌
서울 여의도 더현대서울에서 진행되고 있는 모어사이언스 팝업스토어 행사 현장. / 모어사이언스 과학 유튜브 채널 ‘안될과학’을 운영하는 모어사이언스가 한국 우주 스타트업의 성과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전시를 마련했다. 모어사이언스는 7~13일 서울 여의도 더현대서울 지하 2층에 과학을 주제로 한 다양한 제품과 전시를 선보이는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모어사이언스는 인스타그램 안내를 통해 "대한민국 뉴스페이스 산업을 이끌어가는 발사체, 위성, 로버 스타트업 기업이 함께 모어사이언스 팝업스토어에 참여합니다!"라며 우주탐사 관련 참여업체를 "대한민국 소형 발사체 시장을 이끄는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 대한민국 초소형 위성 개발에 앞장서는 나라스페이스! 대한민국 유일의 우주 로보틱스 전문 무인탐사연구소!"라고 소개했다. 팝업스토어에 참여한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와 나라스페이스, 무인탐사연구소 등은 3m 발사체 모형과 엔진 모형, 큐브 위성 모형, 달 탐사 로버·드론을 전시한다. 팝업스토어를 안내하는 모어사이언스의 인스타그램. / 인스타그램 과학·지식 유튜브 채널 안될과학과 코코보라, 안될공학을 운영하는 과학문화 브랜드 업체인 모어사이언스는 이번 팝업스토어를 통해 우주와 과학을
일식(日蝕, Solar Eclipse)은 신비로운 우주적 현상을 목격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다. 달이 태양을 가려 생기는 현상으로 태양이 부분적으로 혹은 전체적으로 가려지는 현상이다. 지구가 태양 주변을 공전하고 있고, 달이 지구 주변을 공전하고 있는데, 이때 일직성 상에서 태양 - 달 - 지구 순서로 배열이 되는 삭에는 달이 태양을 가리는 일식 현상이 발생하게 되는 것이다. 이런 원리를 모를 때의 인류는 태양이 사라진다고 세상의 종말이 온 것 같은 공포에 사로잡히곤 했다. 이같은 일식이 올해 4월 8일 대규모로 발생한다. 특히 북미대륙에서는 수백년만에 가장 길고 선명하게 많은 지역에서 관측할 수 있는 개기일식이 될 것으로 예측돼 천체현상에 관심있는 많은 사람들이 벌써부터 흥분하고 있다. 미국의 우주미디어 스페이스닷컴이 이번 개기일식의 특별한 점 6가지를 정리한 것을 소개한다. 2005년 관측된 금환일식과 2027년 관측된 개기일식. / NASA 1. 1806년 이래로 가장 긴 개기일식 멕시코에서 이번 개기일식을 경험하면 4분 28초 동안 개기일식을 관찰할 수 있을지 모른다. 달의 어두운 중앙 그림자가 남서쪽에서 북동쪽으로 이동하면서 조금씩 줄어들어, 미국과
스페이스X의 대형 로켓 스타십이 텍사스 보카치카 스타베이스 시설에서 연료공급 테스트를 진행했다. / spaceX '지상 최강 최대 로켓'이라고 불리는 스페이스X의 '스타십'이 다음주에 다시 시험비행에 도전한다.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우주탐사기업 스페이스X는 인류 역사상 최강·최대 로켓으로 꼽히는 스타십 3번째 시험발사 시기를 다음 주로 잡았다고 밝혔다. 현지시간 6일 우주미디어 스페이스닷컴과 소셜미디어 X에 따르면, 스페이스X는 X를 통해 “3월 14일 스타십의 3번째 시험 비행을 목표로 잡고 있다”고 공지했다. 스타십 로켓은 ‘슈퍼 헤비’라고 불리는 1단계 추진체와 ‘스타십’ 우주선이 연결된 세계 최대 규모 로켓이다. 1·2단부를 합친 전체 길이는 120m, 추력은 7590톤에 달한다. 이 로켓은 재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스페이스X가 개발한 차세대 랩터 엔진으로 구동된다. 현재 우주선은 대체로 4~6명이 탑승하는 것이 최대지만, 스타십은 100명이 동시에 승선할 수 있는 크기. 스페이스X는 이를 달이나 화성 왕복 운항이 가능하도록 만든다는 것이 목표다. 최근 스페이스X는 미 텍사스주 보카치카 스타베이스 시설에서 연료 공급 테스트를 마쳤다. 해당 테스트
누리호(KSLV-Ⅱ)와 차세대 발사체(KSLV-Ⅲ) 비교. / 과기부, 항우연 한국 달 탐사의 핵심인 차세대 발사체 개발사업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함께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됐다. 과학기술정통부와 조달청, 업계에 따르면, 차세대 발사체 개발을 맡을 체계종합기업에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재입찰에서도 단독으로 참여했다. 이제 수의계약으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함께 사업을 진행하는 절차만 남은 셈이다. 체계종합기업 선정이 6개월 이상 늦어진 만큼 빠른 속도로 사업이 추진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차세대발사체 개발사업 발사체 총괄 주관 제작사 입찰 재공고에 대한 제안서 접수 기한이 6일 오후 2시 마감됐다. 이번 재공고는 지난달 21일 KAI 한국항공우주가 당초 입장을 바꿔 입찰에 참여하지 않으면서 다시 진행된 것이다. 1차 입찰에 이어 재입찰에서도 차세대 발사체 개발사업에 한화에어로스페이스만 단독으로 입찰에 참여했다. 체계종합기업 공고에 한 기업만 단독으로 입찰한 경우 재공고를 거쳐야 하고, 재공고 이후에도 단독 입찰 시 유찰 후 수의계약으로 전환된다. 재공고에도 한화에어로스페이스만 참여한 만큼 조달청은 수의계약 형태로 체계종합기업을 선정할 예정이다. 수의계약도 조건은 있다
우주비행사를 채용하겠다는 홈페이지 공고와 모건 프리먼이 내레이션을 맡은 유튜브 콘텐츠. / NASA "당신의 꿈은 무엇인가? 역사를 만들 준비가 됐는가? 우주가 당신을 부르고 있다!" 미국 항공우주국 NASA가 4년 만에 새 우주비행사를 채용한다. 모건 프리먼이 내레이션을 맡은 NASA의 채용공고 비디오에는 우주인이 되어 역사를 만들어가자고 유혹의 멘트가 흘러나온다. 현재 진행 중인 미국의 달 탐사 계획과 아르테미스 미션 등의 영향으로 많은 사람들이 깊은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는 분위기다. NASA의 채용공고와 미국 언론에 따르면, NASA 우주비행사가 되려면 미국 시민권자여야 하고, 공학이나 물리학, 수학, 의학 등 이공계 분야의 석사 및 박사 학위 등 기본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조종사나 의사, 엔지니어 등 관련 산업에서 3년 이상 일한 경험도 필요하다. 2025년 6월까지 완료되는 테스트 파일럿 학교 프로그램에 등록해야 하는 지원자들은 이후 약물 테스트와 신원 조사, 의료 및 정신과 검사와 체력 테스트를 거치게 된다. 우주비행사 후보생으로 선발되면 약 2년 간 우주유영, 로봇 공학, 팀워크 등 필수 기본 기술에 대한 훈련을 받고 모두 마친 뒤 우주비행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