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성의 달 엔셀라두스의 표면을 기어다니며 생명체를 탐색할 뱀형 로봇. / Science Robotics 우주의 천체 표면을 뱀처럼 기어다니며 외계생명체를 탐색하는 로봇이 개발됐다. 미국 항공우주국 NASA의 제트추진연구소(JPL)와 카네기멜론대 로봇연구소(RI) 공동연구팀이 토성의 달인 엔셀라두스(Enceladus)를 탐사할 수 있는 뱀형 로봇 ‘EELS(Exobiology Extant Life Surveyor)’를 개발했다. EELS는 모래와 얼음, 절벽, 가파른 분화구, 지하 용암 동굴, 빙하 등 지구, 달, 행성들의 다양한 지형에서 안전한 경로를 선택해 이동하면서 탐사 활동을 벌일 수 있는 로봇이다. JPL 연구팀은 2019년 최초로 프로토타입을 제작했으며, 지속적으로 성능 개선 작업을 해왔다. EELS가 활동할 엔셀라두스는 대부분 얼음으로 덮여 있다. 이전의 연구에 따르면 엔셀라두스는 길게 뻗어있는 평평한 지면, 얼음 덩어리들이 서로 밀어내면서 생긴 능선, 소행성 충돌로 만들어진 분화구 등 다양한 지형을 갖추고 있다. 지표면 아래에는 광대한 바다가 펼쳐져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NASA의 JPL 연구팀이 개발해 시험작동에 성공한 뱀형 탐사로봇에 대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은 글로벌 기업 오프월드와 우주자원 개발 협력 MOU를 체결했다. / 지질자원硏 한국지질자원연구원(원장 이평구)은 20일 원내 백악기룸에서 달·우주자원 광산 개발을 선도하는 글로벌 기업 오프월드(OffWorld, 대표 짐 케라발라)와 우주자원 개발 협력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미국항공우주국 NASA의 아르테미스4 미션에 동참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대한민국이 달 남극 영구 동토 표토층을 탐사해 물·산소 등 휘발성 물질을 추출·분석하는데 우선 협력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달 영구기지 건설까지 계속될 달 자원개발 관련 국제협력과 연구역량을 확보하는데 중요한 디딤돌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2월 오프월드는 지질연, 유럽우주국(ESA), 룩셈부르크우주국(LSA), 유럽우주자원센터(ESRIC) 등과 협력해 NASA의 우주 현지자원활용(ISRU) 분야 달 남극 산소추출 기술 검증에 참여 제안서를 제출한 바 있다. NASA ISRU 기술 검증에 참여하게 되면 지질연은 오프월드의 2027년 달 표면 데모 미션-1을 활용해 달 산소 등 자원추출장치를 시범 적용할 계획이다. 지질연이 개발한 자원 확인용 감마선-중성자분광기를 통한
2023년 5월 3차 발사에 성공한 누리호. / 항우연 한국의 달 착륙선 개발 등 우주를 향한 국가적 사업 중 핵심인 차세대발사체 개발을 주도할 기업으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선정됐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향후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과 함께 한국형 우주발사체 누리호(KSLV-Ⅱ)의 뒤를 잇는 차세대발사체(KSLV-Ⅲ) 개발에 나선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해 12월 조달청이 공고한 '차세대발사체 개발사업 발사체 총괄 주관 제작' 사업에 협상 대상자로 선정됐다"고 20일 밝혔다. 향후 항우연과 최종 협상을 거쳐 사업 본계약을 체결하게 된다. 이번 사업은 달 착륙선 등 국가 우주개발 로드맵의 주요 탑재체를 우주로 보낼 새로운 발사체를 개발하는 국가 우주계획의 핵심 사업이다. 민간기업이 항우연과 함께 설계부터 발사운용까지 모든 과정에 참여해 민간 주도 우주경제 시대를 여는 사업으로 평가받는다. 차세대발사체는 대형위성 발사 및 우주탐사 등을 위해 누리호보다 향상된 성능으로 개발한다. 총 세차례 발사를 통해 2032년 달 착륙선을 보내는 것을 목표로 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전력을 기울이고 있는 우주산업 현황. /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1999
유럽우주국이 각종 자료를 바탕으로 이미지화한 화성의 북극 일대 그림. / ESA 며칠전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가 초대형 로켓 '스타십(Starship)'의 3차 시험발사를 성공적으로 진행하면서, 화성에 대한 관심이 뜨거워지고 있다. 스타십의 최종 목표가 화성으로 사람을 보내, 화성을 제2의 지구로 만드는 것(테라포밍)이기 때문이다. 미국 우주미디어 스페이스닷컴은 현지시간 18일 바다와 같은 장애물 없이 지구인 우주비행사가 화성을 걸어서 한 바퀴 돈다면 얼마나 걸릴지를 조사한 연구 결과를 보도했다. 화성 대기를 연구하는 에르달 이지트(Erdal Yigit) 미국 조지메이슨대학 천체물리학 교수는 우주비행사의 속도와 이동거리라는 두 가지 매개 변수를 고려해 이 시간을 계산했다. 우주비행사가 화성 적도를 따라 화성 전체를 한 바퀴 돌려면 약 2만1400km를 걸어야 한다. 지구는 약 4만km다. 화성의 남극과 북극을 이어 한바퀴 돈다면 이동거리는 약 160km가 단축될 수 있지만 극한의 추위로 인해 더 힘든 도전이 될 것이다. 지구에서의 평균 보행 속도인 약 5km/h로 우주비행사가 화성을 걷는다면 어떻게 될까? 화성의 중력은 지구의 약 40%에 불과하지만 지구에
"지구의 미래는 우리의 궤도에 있다"고 선언하고 있는 미국 우주벤처 '인터룬'의 홈페이지. 헬륨3는 인류의 에너지 문제를 영구히 해결해 줄 신비의 에너지원으로 꼽힌다. 달 표면에는 헬륨3가 풍부하고, 달 탐사가 필요한 이유 중 하나로 헬륨3가 꼽힌다. 민간기업들의 달 탐사가 본격적으로 진행되기 시작하면서 미국의 한 민간기업이 달에서 헬륨3를 채굴해 판매하겠다는 목표를 내걸고 투자를 받는데 성공해 화제다. 미국의 과학매체들에 따르면, 미국 우주탐사 스타트업 '인터룬(Interlune)'은 최근 지구에는 희귀하지만 달에는 풍부한 헬륨3 등 천연자원을 채굴해 지구에 다시 판매하겠다는 목표를 내세워 1800만 달러(약 240억원)의 투자금을 조달하는데 성공했다. 이제 인류 역사상 처음으로 달에서 자원을 채굴해 지구로 가져오는 것이 기술적으로나 경제적으로 가능한 시대가 열렸음을 인정받은 셈이다. 인터룬은 알렉시스 오하니안(Alexis Ohanian) 레딧 공동 창업자의 벤처 ‘세븐 세븐 식스’로부터 1500만 달러(약 200억 원)를 조달하는 등 총 1800만 달러의 자금을 조달했다고 최근 발표했다. 블루오리진 전 사장이었던 인터룬의 공동 창업자 롭 메이어슨(Rob
일본 달 탐사선 '슬림'(SLIM) 설명하는 JAXA 관계자. / 연합뉴스 세계 다섯번째 달 착륙국이 된 일본의 우주비행사들이 달에 착륙할 시점이 점점 가까워지고 있다. 일본 요미우리와 이를 인용보도한 언론들에 따르면, 일본인 우주비행사 2명이 미국 항공우주국 NASA의 유인 달 탐사 프로젝트 '아르테미스'를 통해 2028년 이후 달을 밟는 방안에 미국과 일본이 합의할 예정이다. 미국과 일본은 내달 10일 미국 워싱턴DC에서 개최하는 정상회담에서 양국이 우주 분야 협력을 가속한다는 인식을 공유하고, 이후 빌 넬슨 NASA 국장과 모리야마 마사히토 일본 문부과학상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문서에 서명하는 방안을 조율 중이다. NASA는 내년에 달 궤도에서 유인 탐사선 비행을 성공시킨 뒤 2026년에 우주비행사를 달에 착륙시킬 계획이다. 이어 2028년 이후에도 정기적으로 우주비행사를 달에 보낼 예정인데, 이때 일본인 2명을 포함시킨다는 것이다. 미국과 일본 정부는 도요타자동차를 중심으로 개발이 진행되고 있는 달 탐사 월면차 '루나 크루저'를 10년간 운용한다는 데에도 합의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은 아르테미스에서 물자 보급과 월면차 개발 등을 담당하고 있다.
인류 최초로 태양계를 벗어난 우주선 보이저1호 이미지. / NASA 1977년 지구를 떠나 인류 역사상 처음으로 태양계를 벗어나 240억km쯤 떨어진 우주를 비행하고 있는 우주선 '보이저1호(Voyager 1)'에서 4개월만에 유의미한 신호가 지구로 보내졌다. 미국 항공우주국 NASA의 최고령 탐사선인 보이저 1호는 2023년 11월 통신계통의 결함으로 인해 지구와의 교신이 두절되었고, NASA를 비롯한 연구자들은 보이저 1호가 영영 우주로 떠나버린 것으로 생각해 왔다. 그런데, 최근 NASA는 보이저 1호로부터 엔지니어들이 해독할 수 있는 의미있는 신호를 받았다고 밝혔다. NASA에 따르면, 지구에서 3월 1일, 응답하라는 명령(poke)에 보이저 1호가 '해석할만한 응답'을 보내왔고, 과학자들이 이를 '디코딩'하고 있다. 그동안 보이저 1호의 엔지니어링 정보와 데이터를 수집하는 비행데이터시스템(FDS)이 탐사선의 통신장치(TMU)와 소통을 못하면서 지구와의 통신이 문제를 일으켰다. FDS가 탐사선의 정보를 데이터 패키지로 컴파일한 다음 TMU를 사용하여 지구로 전송하기 때문이다. 이후 보이저 1호는 0과 1이 반복되는 패턴의 의미없는 신호를 끊임없이 지구
경남 사천의 우주항공청 홍보관을 시민들이 둘러보고 있다. / 연합뉴스 5월 27일 문여는 우주항공청 개청을 앞두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는 '우주항공청 비전 및 핵심 임무 발굴을 위한 위원회'를 발족시켰다.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우주항공청이 우주항공분야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수행할 임무를 구체화하고 신규 사업을 발굴·기획하기 위해 우주항공 분야 학회와 협회·단체, 연구기관이 추천한 약 30여명의 전문가로 위원회를 구성했고 그 모임에 이창윤 제1차관은 15일 참석했다. 위원회는 총괄기획 및 4개 분과 등 5개 그룹으로 구성된다. 총괄기획위원회는 우주항공청의 비전과 목표, 핵심임무를 구체화하며 분과위원회는 기술·생태계 조성·민군협력·국제협력 분야별로 신규 사업을 발굴하고 상세 기획하는 역할을 맡는다. 과기정통부는 산·학·연의 신규사업 수요를 조사한 결과, 약 400여개 사업이 제안됐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이들 사업을 중심으로 오는 4월까지 기획을 완료하고 이후 예산 심의 절차에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이 차관은 "2045년 세계 5대 우주강국 도약을 꿈이 아닌 현실로 만들기 위해 기술적·제도적·산업적 한계를 뛰어넘을 수 있는 새로운 비전과 목표를 만들
거대한 우주선 스타십이 엔진을 점화하고 날아오르고 있다. 3차 시험발사 29분전에 2차 때의 모습을 보여줬다. / spaceX 한번에 100명이 탈 수 있는 대형 우주선이 1000대 비슷한 시간에 지구의 발사대를 떠난다. 하늘로 쏘아올려진 수많은 우주선들이 불을 뿜으며 화성을 향해 날아간다. 불과 몇분 뒤엔 1단계 초대형 로켓이 분리되고, 2단계 로켓의 힘으로 100명의 승객은 우주공간으로 솟구쳐 오른다. 한번에 10만명의 인류가 화성으로 비행하고 있는 것이다. 이 ‘공상적 장면’은 일론 머스크가 꿈꾸고 있는 인류의 화성 이주 모습이다. 26개월에 한번 화성을 향해 우주선을 발사할 수 있기 때문에 그 기회에 가능한 한 많은 사람이 많은 화물을 싣고 가야 화성 기지를 구축할 수도 있고, 그곳에서 생활할 수도 있다. 일론 머스크가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스페이스X라는 우주기업을 만들었고, 그 꿈은 일부 실현되고 있다. 재활용 가능한 거대한 로켓 팰컨9을 통해 우주로 위성을 쏘아 올리고, 우주인을 국제우주정거장 ISS로 올려보내고 있다. 그리고, 팰컨9과는 차원이 다른 초대형 로켓이 만들어졌고, 100명을 태울 수 있는 우주선이 시험비행을 하고 있다. 바로 ‘스
스페이스X와 스페이스닷컴을 통해 생중계된 동영상. 맨 위 사진부터, 발사 준비를 하고 있는 스타십, 발사의 순간, 그리고 슈퍼헤비를 분리하고 자력으로 날아가면서 144km 상공에 이른 상태의 스타십. 그리고 마지막 사진은 발사 40분이 지나면서 초음속 상태로 대기권에 재진입해 하강하고 있는 스타십. / space.com 지상 최대의 로켓 '스타십(Starship)' 우주선이 날아올랐다. 이번이 세번째 시험발사다. 미국 텍사스 남부에서 14일 오전 9시 25분(미국 동부표준시)에 발사된 스타십은 힘차게 하늘로 날아올랐고, 이를 지켜보던 연구팀과 관계자들은 환호했다.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설립자는 소셜미디어 X에 "스타십이 궤도 비행속도에 이르렀다. 축하해요, 스페이스X팀"이라면서 기쁨을 표했다. 일론 머스크는 시시각각 스타십의 비행 과정을 X를 통해 소개했다. 스타십의 첫 궤도비행 성공인 셈이다. 몇가지 미션도 성공했다고 알려진 이번 시험비행은 착륙과정에 우주선을 잃을 것으로 보여, '절반의 성공'이라고 불리고 있다. 스타십이 대기권에 재진입하면서 불꽃이 일고 있는 장면을 소개하고 있는 일론 머스크의 X. 미국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초대형 최강 파워의 로켓