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이 밝았다. 청룡의 해, 벽두부터 우주경쟁이 치열하다. 유인 달 탐사가 본격화되고 달 착륙 경쟁이 불붙는다. 경제와 전쟁의 해법을 우주에서 찾는 나라들도 있다. ‘우주 대항해 시대’의 개막은 이제 수사(修辭)의 문제가 아니라 필사적 현실이 되었다. 우리나라 또한 그 대열에서 물러나 있을 수 없다. 이른바 ‘우주강국’들은 어떻게 강국이 되었고, 지금 무엇을 하고 있을까. ‘코스모스 타임즈’는 2024년을 맞으면서, 우주패권이 단순히 우주탐사 능력을 넘어서 국방과 경제를 포함한 국력의 총합이 된 ‘뉴스페이스’의 물결을 살펴봄으로써, 새해 새시대를 헤쳐나가는 통찰력을 얻고자 한다. *뉴스페이스 시대의 우주강국 10곳은, 기존의 우주강국 개념인 우주발사/위성 역량은 물론이고, 경제 효과와 생활 개혁, 문화와 연구 등을 망라한 ‘우주능력’을 갖춘 곳 중 우리에게 인사이트를 던져주는 곳 10개국을 선정했다. #1. ISS에 파견되어 있는 러시아 우주비행사 올레그 보그다노프는 우주유영 중에 위성의 잔해 아래로 추락하는 비상상황에 처해, 심각한 폐 부상을 입게 된다. 지구로 데려와 수술을 하기에는 너무 심각한 상태. 그래서 지구의 관제실에서는 의사를 ISS로 보내
NASA가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는 달 궤도 우주정거장 루나 게이트웨이의 에어록을 UAE가 책임지게 됐다. / NASA 미국 NASA가 주도하는 달 궤도 우주정거장 '루나 게이트웨이'가 점점 가시화되고 있는 가운데, ‘루나 게이트웨이’에 장착될 ‘에어록(airlock)'을 아랍에미리트(UAE)가 공급하기로 정해졌다. UAE가 미국의 아르테미스 프로젝트에 동참하게 된 것이며, UAE 우주인이 루나 게이트웨이에 거주할 수도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NASA와 UAE 모하메드 빈 라시드 우주센터(MBRSC)는 아랍에미리트가 게이트웨이에 ‘승무원 및 과학 에어록(Crew and Science Airlock)'을 제공한다고 현지시간 7일 발표했다. 에어록은 달 궤도를 돌며 우주인이 체류하는 우주정거장 내부와 우주 공간을 연결하는 통로다. 공식 발표에 에어록의 구체적 설치 일정은 나오지 않았다. 두바이의 왕세자 함단 빈 모하메드(Hamdan bin Mohammed)는 이날 자신의 SNS에 이 프로젝트가 “2030년까지 완료될 것”이라며 "이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UAE 우주인이 달에 가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의 카밀라 해리스 부통령은 "우주위원회 위원장으로서 나는 우
2024년 5월 출범할 것으로 예상되는 우주항공청의 올해 예산은 8000억원에 이르고, 2032년 달 착륙과 2045년 화성 탐사를 통해 세계 5대 우주강국으로 도약하는 발판을 구축하게 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1월 9일 우주항공청 관련 법률안 3건이 국회를 통과함에 따라, 우주항공청 설립을 위한 후속조치를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1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관련 브리핑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 이번에 통과된 3개 법안은 우주항공청 설치 및 운영에 관한 특별법안, 우주개발 진흥법 일부개정법률안, 정부조직법 일부개정법률안이다. 먼저 우주항공청 특별법은 다른 법률에 우선 적용되는 특별법으로, 정부조직의 혁신모델로서 각종 특례가 적용된다. 우주항공청은 과기정통부 외청인 중앙행정기관으로 설치되며, 우주항공 정책, 연구개발, 산업육성, 민군협력, 국제협력 등을 관장한다. 탄력적 조직 운영을 위해 청장이 우주항공청 훈령을 통해 본부 소속의 프로젝트 조직을 신속하게 구성‧변경‧해체가 가능하도록 했으며, 전문인력 중심의 유연한 인사 운영을 위해 채용, 보수, 파견‧겸직 등 인사상 특례를 뒀다. 아울러, 우주항공진흥기금의 설치 근거를 마련하고, 항공우주연구
2020년 12월 달 표면 '폭풍의 바다'에 착륙한 직후 '창어5호'가 찍은 달 표면 스펙트럼 사진. / CNSA '항아(姮娥)' 또는 '상아(嫦娥)'는 달나라에 사는 여신이다. 이것을 중국어로 읽으면, '창어'가 된다. 달에 대한 의지와 낭만을 담고 있는 이름 '항아' 프로젝트가 중국에서 진행되고 있는데, 이를 '창어'라고 읽고 쓴다. 중국 국가항공우주국 CNSA가 올 상반기 무인 달 탐사선 ‘창어 6호’를 발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중국 관영 중앙 CCTV 등에 따르면, 국가항공우주국을 인용해 창어 6호 중요 부품이 안토노프(An)-124, 윈(Y)-20 수송기편으로 하이난 메이란공항에 도착했고, 이후 도로 운송 방식으로 원창발사장으로 이송됐다. 현재 발사장 시설 상태가 양호하고 각종 준비 작업이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창어 6호는 올 상반기에 발사될 계획이다. 창어 6호의 임무는 달 역주행 궤도 설계와 제어, 달 뒷면 샘플 채취, 달 뒷면 이륙 상승 등이 포함된다. 중국은 이착륙과 관련해 국제협력을 전개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창어 계획은 항아(상아)의 이름으로 명명된 중국의 달 탐사 프로젝트로, 2004년 3월 시작됐다. 총 4단계
2022년 8월 미국과 캐나다의 우주조종사들이 NASA의 아르테미스1 오리온 로켓이 세팅된 발사대 앞에서 포즈를 취했다. / NASA 50여년만에 추진되는 인간의 달 착륙에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하게 됐다. 미 항공우주국 NASA 수뇌부는 현지시간 9일, 온라인 기자회견을 열고, 아르테미스2 미션이 연기되고 이에 따라 아르테미스3 미션도 순연된다고 밝혔다. 당초 2024년 11월로 예정된 아르테미스2는 2025년 9월로 연기됐고, 달에 착륙하게 되는 아르테미스3 미션은 2025년 후반에서 2026년 9월로 늦춰졌다. 미국 우주미디어 스페이스닷컴에 따르면, 빌 넬슨 NASA 국장은 "안전이 최우선이기 때문에 아르테미스팀에게 더 많은 시간을 주기로 했다"면서 "사람을 달의 남극에 처음으로 보내게되는 아르테미스 미션의 일정을 조정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아르테미스4 미션은 2028년 9월에 발사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짐 프리 NASA 부국장은 우주조종사의 안전을 고려한 조치라고 강조하면서 "우리는 충분한 안전조치가 마련된 뒤에 우주인들을 달에 보낼 것"이라며 "조종팀은, 안전하게 미션을 마치고 돌아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끊임없이 되새기고 있다"고
2024년이 밝았다. 청룡의 해, 벽두부터 우주경쟁이 치열하다. 유인 달 탐사가 본격화되고 달 착륙 경쟁이 불붙는다. 경제와 전쟁의 해법을 우주에서 찾는 나라들도 있다. ‘우주 대항해 시대’의 개막은 이제 수사(修辭)의 문제가 아니라 필사적 현실이 되었다. 우리나라 또한 그 대열에서 물러나 있을 수 없다. 이른바 ‘우주강국’들은 어떻게 강국이 되었고, 지금 무엇을 하고 있을까. ‘코스모스 타임즈’는 2024년을 맞으면서, 우주패권이 단순히 우주탐사 능력을 넘어서 국방과 경제를 포함한 국력의 총합이 된 ‘뉴스페이스’의 물결을 살펴봄으로써, 새해 새시대를 헤쳐나가는 통찰력을 얻고자 한다. *뉴스페이스 시대의 우주강국 10곳은, 기존의 우주강국 개념인 우주발사/위성 역량은 물론이고, 경제 효과와 생활 개혁, 문화와 연구 등을 망라한 ‘우주능력’을 갖춘 곳 중 우리에게 인사이트를 던져주는 곳 10개국을 선정했다. #1. 인도는 광활한 대륙이다. 14억2800만명이 넘는 인구는 2023년 공식적으로 중국을 넘어서 세계 1위가 되었고, 국가면적은 세계 7위의 대국이다. 비록 국민1인당 GDP는 낮지만 국내총생산 GDP는 세계 5위 수준이다. 2021년엔 IMF 기준,
우주항공청 설치 법안이 국회를 통과한 9일 오후, 경남 창원시 경남도청 입구에 누리호 모형이 웅장하게 서있다. / 연합뉴스 드디어 우주정책과 우주산업 육성 등을 주관할 기관이 한국에도 생긴다. '한국판 나사(NASA)'로 불리는 우주항공청을 설치하는 법안이 9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여야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고 '우주항공청 설립 및 운영에 관한 특별법' 제정안과 '개의 식용 목적의 사육·도살 및 유통 등 종식에 관한 특별법' 제정안을 표결에 부쳐 각각 가결했다. 우주항공청 특별법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에 차관급 청장을 둔 우주항공청을 신설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우주항공청은 우주항공 분야에 대한 범부처 정책 수립, 산업 육성, 국제 협력 등을 담당하게 된다. 인력은 300명 이내로 출범해 인재 영입을 통해 지속적으로 규모를 늘려갈 계획.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한국천문연구원도 우주항공청 소속 기관으로 편입된다. 법안이 국회를 통과함에 따라 이르면 올해 5∼6월경 경남 사천에 우주항공청이 설립될 것으로 전망된다. 경남도는 우주항공청 개청과 '우주항공복합도시' 조성을 기반으로 우주항공산업을 지역 핵심전략산업으로 집중 육성해 대한민국을 넘어 글로벌 우주항공 중
미국이 반세기만에 달 착륙을 위해 발사한 민간 달 착륙선 '페레그린'이 로켓에서 분리돼 달을 향해 날아가고 있다. / space.com 미국이 2024년 새해 벽두에 야심차게 발사한 달 착륙선에 두 가지 문제가 생겼다. 미션을 수정해야할 상황이라고 알려졌다. 민간 우주기업 애스트로보틱의 달 착륙선 '페레그린'의 의미와 현재 봉착한 문제점을 정리했다. Q. 왜, 이 달 탐사선이 의미가 크다는 것인가? A. 먼저 미국이 달 착륙을 목표로 우주선을 쏘아올린 것이 반세기만의 일이기 때문이다. 1972년 아폴로17호 이후 처음. 그동안 유인 달 탐사의 비용이 막대함에 비해 효과가 뭐냐는 의문들이 제기되면서 본격적인 달 탐사가 미뤄졌다. 그러다 아르테미스 미션이 본격 추진되면서 달 탐사가 재개되는 분위기였고, 올해의 달 무인착륙, 달 유인 궤도 비행, 내년의 달 유인착륙 등이 추진되고 있다. 그래서, 이번 달 착륙선이 의미가 크다. Q. 민간기업이 추진했다는 점도 중요하다는데... A. 페레그린이 달 착륙에 성공하면, 국가 주도가 아닌 민간 우주선의 첫 달 착륙이 된다. 그런 점에서 우주 스타트업이라 할만한 애스트로보틱의 페레그린은 의미가 있다. 그렇지만, 순수하게 기
미국의 민간 달 착륙선 '페레그린'이 벌컨 센타우르 로켓에 실려 1월 8일 발사됐다. / space.com 미국의 달 착륙선이 반세기만에 발사됐다. 최초의 민간 달 착륙 우주선 ‘페레그린’이다. 발사 로켓은 ULA의 '벌컨 센타우르'다. 스페이스닷컴과 CNN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미국 민간우주기업 애스트로보틱은 8일 오전 2시 18분(한국시간 오후 4시 18분) 미국 플로리다 케이프커내버럴 우주군기지에서 무인 달 탐사선 '페레그린 미션1(Peregrine Mission One)'을 ULA(유나이티드 론치 얼라이언스)의 신형 로켓 '벌컨 센타우르(Vulcan Centaur)'에 실어 발사했다. 페레그린 발사는 당초 지난 12월 24일로 예정돼 있었으나, 로켓 최종 시험 문제로 인해 일정이 미뤄졌다. 계획대로 순항하면 페레그린은 2월 23일 달 앞면 중위도 지역인 '폭풍의 바다(Oceanus Procellarum, Ocean of Storms)' 북동쪽의 돔 모양 용암지대 '시누스 비스코시타티스(Sinus Viscositatis, Bay of Stickiness)'에 착륙한다. 아폴로 우주선처럼 달까지 곧장 날아가 착륙하는 것이 아니라, 한달간 달 궤도를 돌며
1월 6일 대전 KAIST에서 열린 '우주의 조약돌' 2기 수료식에서 수료생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가 우주 꿈나무를 키워가는 작업을 계속하고 있다. 한화는 1월 6일 대전 KAIST에서 중학생 45명을 대상으로 '화성 탐사'를 주제로 6개월간 진행한 '우주의 조약돌' 2기 수료식을 진행했다고 8일 밝혔다. '우주의 조약돌'은 한화 계열사의 우주사업 협의체인 스페이스 허브와 KAIST 항공우주공학과가 우주 영재 발굴 및 육성을 위해 기획한 '한국판 NASA 우주학교'로 모든 비용은 한화가 부담한다. 이번 2기는 2045년 화성 탐사를 목표로 한 정부의 우주경제 로드맵'에 맞춰 화성 탐사를 주제로 지난해 7월부터 12월까지 진행됐다. 수료식에서 학생들은 △박테리아를 이용한 산소 생성 시스템 △우주 태양광 및 풍력 발전 △스마트팜과 푸드 프린터를 활용한 식량 조달 등 화성 탐사를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와 이를 구체화한 결과물을 발표했다. 수료생 전원은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 우주 교육 센터 및 일본과학미래관 미라이칸(Miraikan)을 탐방하고, KAIST 영재교육원 수강권·전문가 진로 컨설팅·KAIST 총장 수료증을 받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