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골리스'를 채취해 생산시설로 가져와 페로브스카이트 기반 태양전지를 제작하는 로봇 상상도(맨위 이미지) '달 먼지 태양전지' 제작 개념도(아래 이미지). / Sercan Özen, Felix Lang, Device, 연합뉴스 달 표면의 암석 부스러기와 먼지로 된 퍼석퍼석한 물질인 '레골리스(regolith)'를 이용해 우주 환경에서 안정적으로 전기를 생산할 수 있는 태양전지 제작 기술이 개발됐다. 독일 포츠담대 펠릭스 랑 박사팀은 4일 과학 저널 '디바이스(Device)'를 통해 달 레골리스 모사체를 녹여 만든 문글라스(moonglass)와 값싸고 에너지 전환 효율이 높은 페로브스카이트(perovskite)를 결합해 안정적인 태양전지를 만들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달에서 직접 태양전지를 만들면 고효율 태양전지를, 지구에서 가져갈 때보다 운송 물질 무게와 비용을 99% 이상 줄일 수 있다"며 "달 먼지 태양전지가 미래 우주탐사에서 잠재적인 에너지 공급원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항공우주국 NASA 등 세계 각국이 중장기 우주개발 계획으로 달에 유인기지를 건설해 운영하는 방안을 추진하면서 달에서 물을 확보하고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원을 만드는 것
독일인 공학자 라베아 로게가 햄통신으로 지상과 교신하고 있다. / X, Chun Wang 궤도에서 맞은 두번째 날, 최초로 우주에서 X레이 촬영을 했다. / X, Chun Wang "궤도까지 가는 여정은 예상보다 훨씬 순조로웠다. 잠깐을 제외하고는 중력의 압박감을 거의 느끼지 못했다. 솔직히 그냥 또 다른 비행처럼 느껴졌다." 인류 최초로 지구 극지궤도를 돌고 있는 '프램2' 우주미션의 사령관인 왕춘(王纯, Chun Wang, '춘 왕'이라고 써왔으나, 자연스러운 중국식 이름으로 '왕춘'으로 쓰기로 함)이 '극지 상공 460km에서 맞은 이틀째 소식'을 알려왔다. 미국시간 4월 1일 첫 소식을 전하고 다음날 2일 우주에서 이틀째를 맞아 드디어 큐폴라를 열고 훨씬 선명한 남극의 모습을 보기도 했다. 소셜미디어 X의 왕춘 계정과 프램2 계정에 실시간 상황과 사진, 동영상이 공개되고 있다. 우주선에서 이런 일이 가능해진 시대다. 먼저 첫날의 상황을 좀더 들어보자. 무중력 상태를 즐기고 있는 승무원들. 왕춘은 촬영을 하고 있어 화면 밖에 있다. / X, Chun Wang '남극 상공 460km'라는 이름으로 공개된 동영상의 일부. / X, Chun Wang "갑자기
2024년 8월 한국군의 정찰위성 2호기를 싣고 발사되고 있는 스페이스X의 팰컨9 로켓. / spaceX 우리 군(軍)이 지구로부터 약 500㎞ 떨어진 우주궤도에서 북한의 핵·미사일 시설 등을 들여다볼 수 있는 '군사정찰위성 4호기' 발사 준비에 나섰다. 정찰위성 4호기는 일론 머스크가 창업한 우주탐사기업 스페이스X의 우주로켓 팰컨9에 탑재돼 4월 23일경 발사될 예정이다. 3일 국방부와 방위사업청에 따르면, 군은 4월 21일부터 27일 사이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 우주군기지에서 정찰위성 4호기를 발사한다. 일주일간 발사 예비일을 설정한 것은 기상 등에 의한 일정 변경 가능성에 따른 조치다. 현재로선 발사일은 23일이 유력시된다. 정찰위성 4호기 발사는 우리 군이 최초로 한반도와 주변을 감시하는 정찰위성 5기를 띄우는 '425사업'의 일환이다. 425사업은 2015년부터 올해까지 총 1조3000억원이 투입되는 국방 R&D 프로젝트다. 사업명은 정찰위성에 탑재되는 합성개구레이더(SAR)와 전자광학·적외선센서(EO·IR)의 '영어 약자'(SAR+EO)를 붙인 이름이다. 1호기는 EO·IR를 탑재하고 있다. 해상도는 가로·세로 30㎝ 크기의 지상 물
프램2 미션을 수행하고 있는 스페이스X의 드래곤 캡슐에서 촬영한 지구의 극지방 모습. / spaceX, space.com 인류 최초로 지구의 남극과 북극 극궤도를 도는 우주선을 타고 눈으로 직접 그 신비로운 풍광을 확인하고 있는 민간인 우주인 4명. 그들은 지금 적도를 따라 도는 보통의 궤도선과 달리 그것의 수직에 가까운 궤도를 최초로 돌면서 다양한 실험을 하고 있다. 스페이스X와 스페이스닷컴에 따르면 미국시간 3월 31일 우주비행을 시작한 '프램(Fram)2' 미션의 신참 우주인들 4명은 스페이스X의 크루 드래곤 '레질리언스' 캡슐을 타고 우주를 돌며 지구의 극지방을 관찰했으며 처음으로 우주에서 본 극지방 동영상을 보내왔다. 팰컨9 로켓이 10분간의 짧은 비행을 마치고, 승무원 캡슐을 궤도에 올려놓았고, 캡슐은 현재 순조로운 비행을 이어가고 있다. 미국시간 4월 1일 화요일 이른 아침, 스페이스X는 레질리언스의 앞 해치의 열린 노세콘에서 촬영한 영상을 공유했다. 동영상에는 우주선의 돔형 큐폴라 창과 지구의 극지방을 흰 눈이 담요처럼 덮고 있는 풍경을 담고 있다. 스페이스X는 X에 "드래곤 캡슐이 바라본 지구 극지방의 첫 모습"이라고 썼다. 이 미션의 이름은
3월에 우주로 쏘아올려진 한미합작 우주망원경 스피어엑스가 자리를 잡아가면서 6개의 패널로 구성된 첫 이미지를 찍어보냈다. / NASA 한미 합작 우주망원경으로 우주 전체 지도를 그리겠다는 야심찬 목표로 우주로 날아간 '스피어엑스(SPHEREx)'가 드디어 첫번째 우주촬영 이미지들을 보내왔다. 인간의 눈으로는 보거나 연구할 수 없는 전자기 스펙트럼의 적외선 영역을 찍은 것이다. 촬영은 3월 28일 이뤄졌다. 미국 항공우주국 NASA는 현지시간 4월 1일 새로운 적외선 우주망원경 스피어엑스가 공식적으로 '눈을 떴다'고 발표했다. 이날 NASA가 공개한 첫번째 이미지들은 스피어엑스의 모든 시스템이 계획대로 작동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캘리포니아에 있는 칼텍과 NASA 제트추진연구소(JPL) 수석연구원 제이미 복은 "우리가 보고 있는 이미지를 바탕으로 이제 우리 연구팀이 확실하게 궤도에 올랐음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고 스페이스닷컴이 보도했다. 'SPHEREx'는 '우주의 역사, 재이온화 시대, 얼음 탐험가를 위한 분광광도계(Spectro-Photometer for the History of the Universe, Epoch of Reionization, Ice E
프램2 미션의 민간인 4명이 팰컨9 로켓에 실린 드래곤 캡슐을 타고 지구 극궤도 비행을 위해 출발했다. / spaceX, space.com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팰컨9 로켓, 드래곤 캡슐, 그리고 우주비행사가 아닌 민간인 4명.... 이렇게 특별한 조합이 또다시 역사적인 우주탐사 비행에 들어갔다. 이번엔 첫 지구 극지궤도 우주비행이다. 한국시간 오늘 4월 1일 오전 10시 46분, 미국 플로리다의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발사된 팰컨9 로켓은 모험심에 가득 찬 4명의 승무원을 싣고 우주로 날아올랐다. 미국 동부표준시로 3월 31일 오후 9시 46분의 일이다. 승무원은 물론, 지상 관제실의 수많은 연구자들이 흥분 속에서 지켜본 가운데 발사된 팰컨9 로켓은 2분 30초 뒤에 1단 로켓 부스터 분리에 성공했고, 분리된 로켓은 대서양 해상의 드론십에 착륙했다. 발사 5분 30초쯤 뒤의 성공적 착륙이었다. 그리고 5분쯤 뒤 2단계 로켓에서 드래곤 캡슐이 지구 극지궤도에 성공적으로 배치됐다. '프램(Fram)2'라고 명명된 이번 미션은 지구의 극지를 우주공간에서 직접 지나가는 첫 우주비행이다. 그동안 우주비행은 주로 적도 근처의 궤도를 돌았지만, 극지 비행은 더 많은
이자르 에어로스페이스의 '스펙트럼' 로켓이 '안도야 우주항'에서 발사 대기하고 있다. / Isar Aerospace 유럽 대륙에서 발사된 첫 궤도 로켓 우주선이 폭발로 결말을 맞았다. 새롭게 건설된 우주항에서 새 로켓이 첫 테스트를 하려다 실패한 것이다. 국제우주정거장이 운영되고 수많은 로켓들이 발사되지만, 새로운 우주탐사는 여전히 힘들고 위험한 미션임을 잘 보여주는 사건이다. 독일 기반의 우주기업 이자르 에어로스페이스(Isar Aerospace)는 현지시간 3월 30일 일요일 아침에 유럽 안에서 발사되는 첫번째 지구궤도 로켓인 '스펙트럼(Spectrum)'을 발사했으나 발사 18초만에 이상현상을 겪으며 하락해 얼음바닥에 추락하면서 거대한 폭발과 함께 새로운 로켓 테스트가 끝나 버렸다. 이자르가 방송한 라이브 스트림에서 발사 18초부터 시간 카운트가 멈추면서 로켓 측면에서 연기가 발생하기 시작하고 잠시 후 추락한다. 폭발까지는 총 40초 정도 걸렸다. 스펙트럼 로켓의 발사가 진행된 곳은 노르웨이에 있는 유럽 '안도야 우주항(Andøya Spaceport)'이다. 얼음이 뒤덮여 있는 바다에 인접해 있다. 북극해와 닿아있는 노르웨이해 연안이다. 소셜미디어 X에
가운데 있는 타원은하의 주변으로 뒤에 있는 나선은하의 빛이 감싸면서 '아인슈타인의 반지' 현상이 일어났다. / ESA, NASA, CSA 2개의 은하가 우주에서 영롱한 '아인슈타인의 반지(Einstein Ring)'을 형성했다. 타원은하와 나선은하가 나란히 서면서 일어난 시각현상이다. 중력에 의한 빛의 왜곡이 빚은 황홀한 '우주쇼'다. 이 찬란한 천문현상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약간의 과학적 설명이 필요하다. 먼저 2개의 은하가 만났다는 뜻을 알아야 한다. 실제로 부딪힌 것은 아니고, 어느 관점(우주망원경)에서 볼 때 나란히 앞 뒤에 자리하게 된 것을 말한다. 이번의 경우에는 타원형 은하와 나선형 은하가 나란히 섰다. 그렇게 되면 당연히 앞에 있는 은하만 관측되어야 한다. 그런데 그렇지 않다. 아인슈타인의 '중력렌즈 효과'가 우주에서 실제로 일어나기 때문이다. 아인슈타인의 일반상대성원리에 따라, 중력에 의해 빛이 왜곡되는 현상이다. 앞에 무거운 물체가 있고, 뒤에 있는 물체가 빛을 발하면, 앞의 물체 주위로 뒤의 물체가 뿜어낸 빛이 내비치게 된다. 그것이 반지처럼 둥글게 나타나는 것을 '아인슈타인 링, 아인슈타인의 반지'라고 부른다. 이번에 관측되고 소개된 '아
6월 개최되는 국제우주콘퍼런스가 75일 남았음을 알리고 있는 'ISS 2025' 홈페이지. 대전시가 오는 6월 세계 우주산업 흐름을 주도할 국제 행사를 개최한다. 대전시는 28일 국내 1호 우주 스타트업 상장기업인 컨텍 스페이스그룹과 '국제우주콘퍼런스(ISS 2025)' 공동 개최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ISS 2025는 컨텍 측이 2023년부터 주최해 온 민간 주도 우주 국제 콘퍼런스로, 6월 3일부터 5일까지 사흘간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에는 40여개 국가의 우주 전문가, 학자, 글로벌 기업 관계자, 정부 관계자, 투자 분야 인사들이 참여해 첨단 우주기술과 혁신적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산업 간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장할 전망이다. 우주 탐사·개발·통신·관측 등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는 강연·토론·전시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대전시는 이번 'ISS 2025'를 계기로 국제 우주 행사를 정례화하고, 지역을 글로벌 우주산업 클러스터이자 기술 교류 핵심 거점으로 성장시킬 방침이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이번 협약은 지역 우주기업의 해외 진출은 물론 글로벌 기업의 대전 투자 확대를 끌어낼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컨텍과 함께 세계와 연결
파이어플라이의 세번째 달 탐사 도전에 블루 오리진의 하니비 로보틱스가 제작한 로버가 동원된다. / Firefly Aerospace 파이어플라이 에어로스페이스(Firefly Aerospace)와 블루 오리진의 자회사인 하니비 로보틱스(Honeybee Robotics)는, 하니비가 2028년 달 표면 서쪽의 그루이투이젠 돔을 탐사하라는 NASA의 미션 지시에 따라 달 탐사 로버를 제공하기로 파이어플라이와 계약했다고 현지시간 24일 발표했다. 달 착륙에 이미 성공한 적 있는 파이어플라이의 블루 고스트 착륙선에 실려 달에 착륙하게 되면 하니비 로버는 탐사된 적이 없는 달의 일부인 그루이투이젠 돔의 독특한 구성을 조사하기 위해 NASA 장비를 탑재할 예정이다. 블루 오리진의 인스페이스 시스템즈 수석 부사장 폴 에버츠는 "하니비 로보틱스는 태양계 전반에 걸친 탐사를 위해 설계된 첨단 로봇 공학 및 하드웨어의 유산을 기반으로 이 탐사 로버를 제작했다"고 밝혔다. 임무 수행 중에 파이어플라이의 '엘리트라 다크' 이송 우주선은 먼저 블루 고스트 착륙선을 달에 착륙시킨 뒤 궤도에 남아 장거리 통신을 제공하게 된다. 블루 고스트는 그뤼투이젠 돔에 착륙하여 하니비 로보틱스 로버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