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닷컴이 공개한 미군 비밀우주선을 실은 팰컨헤비 로켓 발사 장면. / 스페이스닷컴 미국이 탑재체 등이 모두 기밀인 '미군 비밀 우주선’을 발사했다. 미 우주군의 무인 우주선 X-37B가 스페이스X의 초대형 로켓 '팰컨헤비'에 실려 우주로 날아갔다. 이 우주선은 달 근처의 높은 고도에서 궤도 비행을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 현지시간 28일 스페이스닷컴과 로이터통신 등 미디어들은 미군이 발사한 비밀 무인 우주선 X-37B가 일곱번째 임무를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우주선은 이날 오후 8시 7분 플로리다주 미국 항공우주국 NASA의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스페이스X의 ‘팰컨헤비’ 로켓에 실려 우주로 발사됐다. 미군측의 요청으로 스페이스X는 발사 생중계를 포기했고, 미 국방부는 X-37B의 세부 사항에 대해 극비를 유지하고 있다. X-37B가 우주에서 진행할 과학 실험 내용의 일부는 공개되지만, 탑재체와 임무 목표 등은 기밀로 분류된다. X-37B 우주선은 태양광을 동력으로 활용하는 원격 조정 무인 비행체다. 전장은 9m, 날개 길이는 4.5m로 소형 버스 만한 크기. 미국은 2010년부터 총 6번 비밀 우주선을 쏘아 올렸고, 이번 발사가 일곱번째다. 그동안 다양한 탑
사우스포스트모닝포스트는 중국의 위성 인터넷망 'G60 프로젝트'를 위한 첫 위성이 생산됐다고 보도했다. / SCMP 세계에서 유일하게 인공위성 인터넷망을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민간기업 스페이스X의 위성 인터넷망 스타링크에 맞선 중국 제2의 위성군단 'G60 프로젝트'의 첫 위성이 생산됐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의 29일자 보도에 따르면, 상하이 시정부가 주도하는 G60 프로젝트를 위한 상하이 공장에서 27일 첫 상업용 위성이 제작됐다. G60 프로젝트를 보면 2024년에 최소 108개의 위성이 제조·발사·운용될 예정이며, 2027년까지 연간 300개의 위성 생산 능력이 갖춰질 예정이다. 장강삼각주의 여러 도시를 관통하는 고속도로의 이름인 'G60'은 스페이스X의 스타링크보다 낮은 고도에서 운용될 우주 인터넷망이다. G60 운영을 위해 2022년 설립된 국영기업인 상하이 거쓰 우주기술의 총책임자는 "대량 생산 능력 구축으로 이전에 위성 제조에 2∼3개월이 걸렸다면 이제 1.5일로 단축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미국의 스페이스X는 매일 6개의 위성을 제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G60 프로젝트는 1만2000개의 위성 제조·발사·운용으
"눈을 사로잡는, 아름답게 쓰인 책.... 엘킨스탠턴은 자신을 솔직하게 드러내는 용기를 내어 과학자로서, 또 여성으로서 좋고 나빴던 모든 경험을 살펴 삶의 가장 핵심에 있는 의미를 발굴해낸다." 이 평가는 워싱턴 포스트가 미국의 여성 과학자 린디 엘킨스탠턴이 쓴 책 <젊은 여성과학자의 초상>에 붙인 글이다. 한 여성과학자가 여성과학자로서 서게 되기까지의 과정을 펼쳐낸 책이니까, 당연한 평가다. 그렇지만, 기자의 마음을 사로잡는 이유는 따로 있다. 프시케 때문이다. 2023년 10월, 미국 항공우주국 NASA는 화성과 목성 사이 소행성대에 있는 소행성 ‘16 프시케’로 무인 탐사선을 쏘아 올렸다. 탐사선의 이름도 '프시케'. 지구의 핵과 유사한 금속인 철과 니켈로 구성되어 있는, 태양계에서 가장 신비한 물체로 꼽히는 소행성 프시케를 탐사하는 ‘프시케 프로젝트’다. 지구 지질학을 깊이 연구한 바 있는 린디 엘킨스탠턴은 지구의 핵을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될 프시케 프로젝트에 도전했고, NASA는 린디의 팀이 해낸 탐사계획 PT에 높은 점수를 주어, 그 프로젝트의 실행자로 린디 엘킨스탠턴의 팀을 선정한다. 그리고 엄청난 비용을 지원하면서 소행성 미션이
우리나라 최초의, 달 궤도를 도는 달 탐사선 다누리 활동1년 기념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대한민국 최고층 건물인 롯데월드타워 서울스카이에서다. 120층 전시홀과 지하1, 2층의 미디어아트 월이 무대다. '달에 가장 가까운 곳에서 열리는 달 탐사 전시회'다. 2022년 12월 27일 활동을 시작한 누리호는 1년 동안 많은 자료를 보내와 달에 대한 정보를 상세히 구축할 수 있었다. 그 결과 달 전체 지도를 새롭게 구축하는가 하면, 국제적으로도 달 자료 제공할 수 있는 우주기여국이 될 수 있었다. 12월 27일, 1주년을 맞아 서울 송파구의 롯데월드타워에 다녀왔다. 지하철 잠실역에서 내려 롯데월드타워 쪽으로 들어서면 바로 안내 푯말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전시 안내판과 서울스카이 안내판을 따라 가면 120층으로 올라가는 입구가 나오고, 120층에 올라가는 티켓을 구입하고 본격적인 통로로 접어들면, 미디어아트월이 시작된다. 벽면을 통째로 차지하고 있는 다누리호 관제실의 모습은 과학적 호기심을 불러일으키고, 천장까지 활용한 미디어아트가 요란하게 진행될 때는 환상적인 우주쇼에 빠져드는 기분이 된다. 그리고 롯데월드타워가 자랑하는 초고속 엘리베이터를 타고 117층까지 올라
ISS에서 성탄인사를 보내온 4명의 우주인들. 왼쪽부터 ESA 안드레아스 모겐센, NASA 재스민 모그벨리, JAXA 후루카와 사토시, NASA 로랠 오하라. / NASA "메리 크리스마스. 집을 떠나서 보내는 첫 크리스마스. 그래도 충분히 의미있는 크리스마스입니다." "우주에서 지구를 내려다 보는 것은 아름다운 일이고 우리에게 영감을 줍니다. 지구의 모든 이에게도 영감을 주길 기원합니다." "여러분 모두의 영원한 행복과 미소를 기원합니다." 우주에서 다양한 인종과 국적의 우주인들이 성탄 인사를 보내왔다. 국제우주정거장 ISS에 탑승하고 있는 미국 NASA 우주인 재스민 모그벨리, 로랠 오하라와 유럽우주국 ESA의 안드레아스 모겐센, 일본 JAXA의 후루카와 사토시. 이렇게 4명의 우주인이 ISS 궤도에서 지내며 찍어 보낸 크리스마스 인사와 새해 소망을 NASA가 12월 18일 입수해 최근 공개했다. 우주에서 보내온 동영상 성탄인사를 유튜브 화면으로 만나보자.
한국 우주산업의 선도기업 중 하나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사업 확대를 위해 대규모 인재 확보에 나섰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내년 1월 8일까지 △제조 △생산기술 △연구개발(R&D) △경영지원 등 전 직군에서 '2024년 1분기 경력사원 공개채용' 서류 접수를 진행한다. 채용 규모는 세 자릿수인 000명 규모로 서류 심사와 실무진 면접, 임원 면접 등을 거쳐 최종합격자를 확정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인력 채용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9월에도 하반기 신입사원 공개채용을 통해 세 자릿수 규모의 인력을 충원했다. 당시 △연구개발(R&D) △제조·생산기술 △물류·자재관리 △품질관리·기술 △사업관리 △경영지원 등 주요 직무에서 채용이 이뤄졌다. 첨단과학기술의 집결체인 우주산업의 특성상 다양한 인재가 필요하기 때문에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대규모 채용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우주사업 전문 인력인 '스페이스 허브 크루'도 상시 채용을 진행 중으로 신입과 경력 등을 구분하지 않고 유능한 인재를 흡수하고 있다. 지난 8월 마감한 우주 사업 공채에는 전국 우주 관련 전공자들이 몰려 100대 1 이상의 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12월 22일 동짓날 아침, 서울 기준 오전 7시 43분 한해 중 가장 늦은 시간에 해가 떴다. / cosmostimes 2023년 12월 22일. 동지. 한자로 쓰면 冬至다. 겨울의 극점이라는 의미. 영어로는 winter solstice. sol은 태양에서 온 말이고, stice는 꼿꼿이 서다는 의미의 말에서 왔다. 태양이 꼿꼿하게 서는 날이다. 북반구의 시점에서 보자면, 태양이 자꾸만 남쪽으로 내려가 아주 가버릴 것처럼 겁을 주다가, 갑자기 멈춰 다시 북상하기 시작하는 시점에 멈춰서는 날, 그날이 동지다. 1년중 밤이 가장 긴 날. 1년중 낮이 가장 짧은 날. 1년중 해가 가장 남쪽에서 가장 늦게 뜨는 날이다. 이제 백과사전적으로 동지를 풀어쓰면, 동지는 동양의 24절기 중 스물두번째 절기로, 양력으로 12월 21일 또는 22일. 음력으로 동지가 들어있는 달을 11월 동짓달이라고 칭한다. 대설과 소한 사이에 든다. 태양 황경이 270도가 되는 때이며, 태양이 남회귀선 즉 적도 이남 23.5°인 동지선(冬至線)에 이르는 때다. 올해는 극심한 추위 속에서 동지를 맞았지만, 전통적으로 말하자면, 동지에 본격적으로 추위가 점점 강해지기 시작한다. 북반구는 대체로
NASA가 공개한 심우주에서 온 고양이 동영상. 소행성 탐사선 프시케에서 3100만km를 날아왔다. / NASA 갈색털의 귀여운 고양이 한마리가 소파 위에 앉아있다가 빨간 레이저포인트가 나타나자 그 점을 쫓아 분주하게 깡총깡총 쫓아다닌다. 주변에서 흔히 보는 동영상 같지만, 남 다르다. 멀고먼 우주에서 날아온 동영상이기 때문이다. 프시케 소행성을 탐사하기 위해 심우주로 날아가고 있는 미국 NASA의 소행성 탐사선 프시케가 첨단통신 능력을 발휘하며 화제를 만들어가고 있다. 이번엔 3100만㎞ 거리에 떨어진 먼 우주에서 지구로 고화질 영상을 보냈다. 고양이 한마리의 움직임을 담은 동영상이다. 프시케가 보낸 영상을 지구에서 받는 데 걸린 시간은 101초에 불과했다. NASA는 이어지는 실험들을 통해 이보다 10배 이상 먼 약 3억9000만㎞ 거리에서 영상을 교신할 계획이다. NASA는 현지시간 지난 18일 세계 최초로 우주 레이저 통신을 통해 우주탐사선 프시케에서 지구로 UHD급 영상을 보내 제트추진연구소(JPL)에서 수신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심우주 광통신(DSOC)'이라고 불리는 NASA와 프시케 사이의 이 통신기술은 레이저를 이용해 지구와 우주 사이의
블루오리진의 뉴셰퍼드 로켓 발사가 15개월만에 성공했다. / 블루오리진X 뉴셰퍼드의 우주캡슐이 낙하산을 펴고 성공적으로 지구에 귀환했다. / 블루오리진X 드디어 블루오리진의 뉴셰퍼드 로켓 발사가 이뤄졌다. 15개월만의 발사이고, 24번째 발사이긴 하지만, 우주관광의 재개를 추진한다는 선언적 의미를 지니고 있고, 이번 발사 자체가 연기되고 지연된 끝에 성공한 것이기 때문에 특별한 의미를 갖고 있다.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조스가 이끄는 우주탐사 기업 블루오리진이 현지시간 19일 오전 10시42분 미국 텍사스주에 있는 발사장에서 뉴셰퍼드 로켓 발사에 성공했다. 블루오리진의 X와 스페이스닷컴 등 우주미디어에 따르면, 이날 뉴셰퍼드는 발사 후 약 107㎞ 고도의 준궤도 부근에 도달한 뒤 지구로 귀환했다. 로켓 추진체는 발사 7분 30초 만에 수직으로 착륙했으며, 우주캡슐은 발사 후 10분 만에 낙하산을 펼치고 성공적으로 지구로 돌아왔다. 뉴셰퍼드 로켓은 블루오리진이 우주관광과 과학실험을 위해 개발한 발사체로, 길이 18m의 1단 추진체와 사람과 장비가 들어가는 캡슐로 구성돼 있다. 로켓 추진체와 캡슐은 모두 재사용이 가능하며, 준궤도인 100㎞ 상공까지 올라간다. 뉴
제임스웹 우주망원경이 포착한 천왕성의 클로즈업 이미지. / JWST 천왕성(Uranus)은 우리 태양계의 거의 끝에 있는 행성이다. 해왕성과 명왕성이 그 밖의 궤도를 돌지만, 명왕성은 행성의 지위를 잃었으니, 해왕성을 제외하면 제일 끝에 있는 별이다. 그 천왕성의 명료한 이미지를 제임스웹 우주망원경이 포착했다. 천왕성과 그 별을 둘러싼 고리들이 적외선에 의해 밝게 빛나는 모습이 신비로운 동심원을 이루고 있다. NASA와 제임스웹 우주망원경(JWST) 측에 따르면, 이번 이미지는 JWST의 근적외선 카메라(NIRCam)는 과거 관측이 힘들었던 천왕성 가장 가까운 고리인 제타 고리까지 선명하게 관찰했다. 천왕성의 27개 위성 중 큰 위성인 아리엘, 미란다, 오베론, 티타니아, 움브리엘 등의 모습을 이번 사진에서 확인할 수 있다. JWST은 고리, 달, 폭풍, 그리고 계절별 극지를 포함한 다른 대기의 특징들로 이 역동적인 행성의 세계를 포착했다. 그 이미지는 올해 초에 발표된 두 가지 색상 버전에서 한측 자세하고 선명하게 추가 파장 부분을 포함시켰다. 또, 천왕성의 독특한 특징인 ‘북극 모자’의 모습을 사진 가운데서 확인할 수 있다. 천왕성의 북극 지역은 거대하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