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로잔,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 미국 휴스턴, 그리고 대한민국 서울. 이렇게 4개 도시가 우주를 테마로 뭉쳤다. 서울관광재단(대표이사 길기연)은 20일 ‘우주도시협의체(Space Cities Network, 이하 SCN)’를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 성공적으로 발족했다고 밝혔다. SCN은 서울을 포함한 전 세계 4개 도시가 모여 MICE를 매개로 우주산업 분야의 국제협력을 도모하고 네트워크를 강화하고자 추진됐다. 이 협의체는 스위스 로잔 주도로 진행되었으며, 서울은 2023년 11월 제안을 받아 2024년 1월부터 구성 도시로 참여했다. 구성 도시는 서울을 비롯하여 로잔, 크라이스트처치, 휴스턴이며, 각 도시의 도시마케팅 지원기관이 참여했다. 이후 세계 각 대륙의 다양한 도시로 확장할 계획이다. 이번 행사에서는 협의체 소개, 홍보영상 상영 등을 통해 우주도시협의체의 공식 출범을 알렸고, 각 기관에서 보도자료를 배포하여 국내외 홍보가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되었다. SCN은 향후 우주 분야의 대표 국제 협력체로 자리매김하고자 학술‧자문위원회 및 영프로페셔널위원회 운영, 국제회의 상호 개최 및 유치, 협의체 홈페이지 개설, 회원기관 확대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우주공간을 통과한 미사일들이 쏟아져 내려오고, 지상에서 쏘아올린 요격미사일이 공격해오는 미사일들을 공중폭파시키는 장면은 이제, 현실로 일어나고 있는 일이다. 중동에서 벌어지고 있는 이 모습을 TV뉴스를 통해 실제로 살펴볼 수 있다. 이같은 시대를 맞아, 사단법인 한국방위산업학회(회장 채우석)와 대한민국 공군이 공동주최하고 공군미사일방어사령부가 주관하는 ‘2024 우주·미사일방어포럼’이 10월 25일 서울 영등포구 공군호텔 3층 그랜드볼룸에서 개최된다. '뉴 스페이스 시대'에 정찰위성 등 우주자산을 연계한 미사일방어체계와 3축체계의 발전 방향을 논의하고 국내외 전문가들과 최신 기술 동향을 공유할 예정이다. 이날 포럼에는 이영수 공군참모총장, 김중호 공군미사일방어사령관 등 우리 군을 비롯해 성일종 국회 국방위원장, 안규백 더불어민주당 의원,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 천장호 광운대 총장, 남창희 인하대 교수, 한국·미국·유럽의 방산기업 임직원, 주한미군, 주한외국무관단 등 국내외 국방정책과 방산업계 주요 인사들이 참석한다. 올해로 3년차를 맞는 이번 포럼의 주제는 ‘뉴 스페이스 시대로의 전환, 미사일방어 발전동향과 과제’다. 한국·미국·유럽 등 세계 미사일방어체계
NASA는 모의화성에 거주할 4명의 승무원을 선정해 발표했다. 왼쪽부터 크리스틴 마가스, 앤더슨 와일더, 오베이드 알수와이디, 티파니 스나이더. / NASA 화성과 비슷한 환경을 만들어 놓고, 그 안에서 45일 동안 고립된 생활을 하는 미국 항공우주국 NASA의 실험연구가 11월 1일 시작된다. NASA는 휴스턴에 있는 존슨 우주센터의 모의 화성 거주지에서 2024년 마지막 모의거주 임무에 참여할 4명의 연구지원자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NASA는 현지시간 18일 오베이드 알수와이디, 크리스틴 마가스, 티파니 스나이더, 앤더슨 와일더가 모의 화성 입주자로 선정됐으며, 이들은 거주지에 45일 동안 머물게 된다고 밝혔다. 11월 1일 금요일에 650평방피트 규모의 HERA(human exploration research analog) 시설에 입소해 45일 동안 우주비행사처럼 생활하며 연구와 일상 활동을 하게 된다. 이들은 화성거주와 지구로의 귀환 시뮬레이션을 거쳐 12월 16일에 시설에서 출소하게 된다. 조던 헌들리와 로버트 윌슨 등 2명의 대체 승무원도 선정해 두었다. 과학자들은 HERA 연구를 통해 NASA가 우주비행사를 달, 화성 및 그 너머로 우주비행을 보
9월 6일 승무원 시험비행 임무를 마치고 국제우주정거장을 떠나는 스타라이너. / NASA+ 미국의 항공우주 기업 보잉(Boeing)의 유인 우주선 '스타라이너(CST-100 Starliner)'는 언제 다시 우주비행사를 태울 수 있을까. 지금 현재로서는 시점을 확신할 수 없다. 신뢰를 잃은 보잉은 미국 항공우주국 NASA에게 여전히 외면을 받고 있다. NASA가 문제의 스타라이너와 당분간 작별을 고했기 때문이다. NASA는 현지시간 10월 14일 2025년에 예정된 두번의 국제우주정거장(ISS) 승무원 교대 임무에 스페이스X의 크루 드래건(Crew Dragon) 우주선을 사용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크루-10' 임무는 예정상 내년 2월 이전, '크루-11' 임무는 내년 7월 이전에 ISS로 떠난다. 올해 시험비행을 반쪽짜리로 끝낸 스타라이너는 비행 인증을 얻지 못한 채 앞날을 기약하기조차 버거운 위기에 몰렸다. 보잉의 스타라이너는 당초 내년초 인증 획득을 노렸으나, 6월 5일 발사된 승무원 시험비행(CFT) 중 추력 문제와 6월 6일 ISS 도킹에서 생긴 문제로 발목이 잡혔다. 이 때문에 NASA는 스타라이너의 유인 임무인 '스타라이너-1'을 내년 8월로
박완수(왼쪽) 경남도지사가 18일 경남도청에서 필립 골드버그 주한미국대사를 만나 환담을 나누고 있다. / 경남도 필립 골드버그 주한미국대사가 18일 경상남도를 방문해 박완수 경남지사와 상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골드버그 대사는 2022년 7월 부임 이후 경남도청을 처음 방문했다. 이날 방문에는 놀란 바크하우스 주부산영사도 함께 했다. 박 지사는 "경남은 원전은 물론 최근 세계의 주목을 받는 K방산 무기 대부분을 생산하는 지역이자 우주항공산업의 컨트롤타워인 우주항공청(KASA)이 있는 등 대한민국 원전·방산·우주항공산업의 중심지"라고 소개했다. 필립 골드버그 대사도 "경남은 미국 해군 기지가 있고, 김해국제공항을 통해 매년 수천 명의 미국 관광객을 맞고 있고, 한국이 방위산업의 글로벌 리더로 성장하는 데 일조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두 사람은 한미동맹의 중요성에 공감하며 경남의 주력산업인 우주항공·방산·원전 분야의 전략적 협력 추진을 논의했다. 박 지사는 "지난해 경남도와 메릴랜드주가 우주항공산업 분야 우호협정을 체결했고, NASA 본부를 찾아 협력을 논의했다"며 "경남과 우주항공청, 나사 간의 기술·인적 양성 등 구체적인 협력에 대해서도 조언과
인튜이티브 머신스 스티브 알테무스 CEO와 보령 김정균 대표가 MOU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 보령 보령은 10월 14일부터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리고 있는 국제우주대회(IAC)에서 미국 우주기업 인튜이티브 머신스, 독일 항공우주청(DLR) 등과 우주의학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보령은 이번 협약을 통해 인튜이티브 머신스와 함께 달에서 실험을 진행할 우주의학 관련 프로젝트를 함께 모집해 지원한다. 이 프로젝트는 보령이 2022년부터 진행 중인 '휴먼스 인 스페이스(HIS)' 챌린지를 통해 모집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령 측은 밝혔다. 보령은 또 인튜이티브 머신스가 NASA의 유인 달 탐사 프로젝트 아르테미스를 위해 제작 중인 달 탐사 차량(LTV) 개발에도 참여한다. 인튜이티브 머신스의 LTV에 우주의학 실험을 진행할 수 있는 플랫폼을 함께 개발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보령은 DLR과는 우주의학 연구와 기술 검증 전문성을 'HIS 챌린지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에 활용하고 향후 공동 연구·개발하는 방안을 협의하기로 했다. 이외에 프랑스 우주의학연구소, 유럽 위성 기업 탈레스 알레니아 스페이스와도 관련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
국내 최초로 우주항공산업을 주제로 한 대규모 전시회, ‘제1회 국제우주항공기술대전(AEROTEC 2024)’이 10월 23일부터 25일까지 경상남도 창원시 CECO에서 개최된다. 국제우주항공기술대전은 2023년 정부가 발표한 '우주경제 로드맵'에 발맞춰 개최되는 행사로, 우주항공 기술 혁신을 촉진하고 글로벌 비즈니스 교류의 장을 제공한다. 우주항공청이 특별 후원하는 이번 행사는 경상남도와 창원특례시가 주최하고, 한국우주기술진흥협회, 한국경제신문, 경남재단, 한국산업마케팅연구원이 주관하며, 슬로건은 ‘미래를 향한 끝없는 도약’이다. 올해 처음 열리는 AEROTEC 2024는 우주, 항공, 방위산업 및 R&D 분야의 최신 기술과 첨단 제품을 선보이는 자리로, 우주산업의 흐름을 조망하고 실질적인 비즈니스 성과를 창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주요 전시 분야는 △우주발사체 및 위성개발 △항공기체 제작 △항공 유지보수(MRO) △무인항공기 △방위산업 △우주항공 연구개발(R&D) 등이며,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받는 기술들이 공개될 예정이다. 이번 행사에는 ‘한국항공우주산업(KAI)’,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쎄트렉아이’ 등 국내 주요 우주항공 관련 기업들이
NASA의 태양관측위성에서 촬영한 가시광선 이미지가 보여주는 태양 극소기(왼쪽, 2019년 12월)와 태양 극대기(오른쪽, 2024년 5월)의 모습. / NASA, SDO 2024년 10월 10일 인디애나주 블루밍턴의 그리피 호수에서 본 오로라. / Space.com, Josh Dinner 태양 주기(solar cycle)는 태양이 낮은 자기 활동과 높은 자기 활동 사이를 전환하는 자연스러운 주기이다. 태양의 자기극(magnetic poles)은 대략 11년마다 태양 주기의 정점에서 뒤집힌다. 이때 태양은 고요한 상태에서 활동적이고 폭풍이 몰아치는 상태로 바뀐다. 태양이 앞으로 1년 동안 지속될 수 있는 태양 주기의 최대 단계(극대기, solar maximum period)에 도달했다고 미국 항공우주국 NASA와 미국 해양대기청(NOAA)이 발표했다. 현지시간 15일 국제 태양주기예측 패널 대표들도 참가한 화상회의를 통해서다. NASA와 NOAA는 태양 표면의 어두운 부분인 흑점(sunspots)을 추적해 태양 주기의 진행과 예측을 결정한다. 태양 흑점은 태양 표면에서 자기장이 강하게 집중돼 주변보다 온도가 낮아 어둡게 보이는 부분이다. 태양 주기의 최대 단
JA 2024의 개막을 알리는 공식 오프닝 유튜브 동영상. JA 2024에 참가한 KAI의 전시부스. 각종 항공기들의 모형이 전시돼 있다. / KAI 세계적인 규모를 자랑하는 일본 항공우주전시회가 시작됐다. 'JA 2024(Japan International Aerospace Exhibition 2024, 2024 국제항공우주전)'이라는 약칭으로 불리는 이번 전시회는 도쿄 빅사이트(Big Sight)의 전시홀에서 10월 16~18일 열린다. ‘JA 2024’는 일본 항공·우주산업 분야 최대 종합전시회다. 항공·우주·방위 분야는 물론 도심항공교통(UAM)·탈탄소 등 미래산업 관련 제품과 기술이 전시되며 올해는 전 세계 30개국, 약 800개 업체가 참가한다. 한국항공우주산업 KAI는 'JA 2024’에 처음으로 참가해 신규사업 발굴 및 민간항공 시장 협력 확대를 노린다고 17일 밝혔다. KAI는 차세대공중전투체계(NACS)존을 구성해 무인전투기(UCAV)와 다목적무인기(AAP)가 적용된 KF-21과 SAR위성 등 신개념 차세대공중전투체계를 선보이고 해외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는 T-50존도 구성한다. 헬기존에서는 수리온 파생형으로 개발돼 국내에서 활약하고 있는 경
스타십의 슈퍼 헤비 부스터가 10월 13일 발사대에 착륙하는 모습의 합성 사진. / SpaceX via X 스타십 발사대 캐치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낸 머스크의 X 게시물. / Musk via X 지상최대 로켓 ‘스타십(Starship)’의 5번째 시험 비행이 진행됐던 현지시간 10월 13일 플로리다 케이프 커내버럴 우주군 기지. 로켓은 하늘로 솟아오른 후 1단 부스터가 7분 만에 발사탑으로 돌아왔다. 발사탑의 금속 '젓가락 팔'이 벌어져 부스터를 완벽하게 받아냈다. 긴장감 속에 지켜보던 수백 명의 관객과 엔지니어들의 환호성이 터졌다. 스페이스X의 우주 탐사에 중요한 진전을 보여준 드라마틱한 장면이었다.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내년 초에 1단 부스터에 이어 스타십 상단부까지 발사탑에서 로봇 팔로 캐치할 것이라고 스페이스닷컴 등이 15일 보도했다. 머스크도 같은날 소셜미디어 X를 통해 "내년 초에 우리가 '십(ship, 스타십)'도 잡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스페이스X로서는 2026년 달과 화성 유인 탐사를 시작하기 전에 해야 할 작업이 많다. 그중 하나가 포획 기동을 한 단계 더 발전시키는 것. 머스크는 내년 중에 부스터와 상단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