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일 한국시간 14시 43분, 모로코 우카이메덴 관측소의 OWL-Net 2호기로 관측한 쯔진산-아틀라스 혜성. 가장 밝은 부분이 코마, 뒤쪽으로 먼지 꼬리가 뻗어있다. / 천문연 쯔진산-아틀라스 혜성의 공전궤도 및 근지점(10월 12일) 통과 때의 위치 / NASA JPL 최근 하늘에서 새로운 빛을 본 적이 있다면, 그것은 'C/2023 A3 (쯔진산-아틀라스)' 혜성(comet)일 가능성이 크다. 약칭으로는 'A3 혜성'. 이 혜성은 이달말까지 맨눈으로 볼 수도 있다. 쯔진산-아틀라스는 1997년 헤일-밥(Hale-Bopp) 이후로 가장 밝다. 27년만에 밝게 빛나는 우주의 손님을 볼 수 있는 기회가 온 것이다. 이 혜성을 이번에 보지 못한다면 8만 년을 기다려야 한다. 어마어마한 궤도 주기 때문이다. 쯔진산-아틀라스 혜성은 지난 12일부터 10월말까지 일몰 이후 저녁 서쪽 하늘에서 관측할 수 있다고 한국천문연구원이 밝혔다. 올해 나타난 혜성 중 가장 밝은 혜성으로 꼽히는 쯔진산-아틀라스는 지난 12일 자정 무렵 근지점(지구에 가장 가까운 지점)을 통과했다. 제일 밝게 보인 12일은 혜성의 고도가 저녁 6시 30분 기준 약 5도로 낮아 지평선 가까이
정부는 2030년까지 위성망 100개를 확보하고 전파산업진흥법을 만들어 해당산업의 민간화를 지원하기로 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6일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2030년 위성망 100개 확보 등을 주요 목표로 하는 '제4차 전파진흥기본계획'을 발표했다. 계획안에는 현재 전파 사용이 공중·수중·지하 등에서 원활하지 않고 금속 통과가 어려운 한계점을 극복하고 데이터 전송을 넘어선 에너지 전송까지 가능하게 하는 방안이 담겼다.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제4차 전파진흥기본계획은 전파산업진흥법(가칭) 제정과 함께 6G 주파수 확보, 2030년까지 위성망 100개 확보, 주파수 이용 효율 평가 체계 정립 등을 주요 목표로 한다. 국내 전파 관련 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K-스펙트럼 펀드(가칭)' 신설을 검토하고 해외 주요국과 맺는 시험·인증에 관한 상호 인정 협정(MRA)을 확대하기로 했다. 또한 올해 5월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한 저궤도 위성통신 연구개발과 관련한 분야의 창업이나 제품 개발, 해외 판로 개척 등도 지원할 계획이다. 미국 우주 기업 스페이스X의 스타링크와 같은 해외 위성 기업의 인터넷 단말기(브이샛)를 휴대전화 단말기처럼 소비자가 일일이 전파 인증을 받지 않
화성 남극 지역의 신비한 얼음 지형 ‘오스트랄레 스코풀리’. / ESA, DLR, FU Berlin 봄철의 밝은 얼음과 어두운 먼지, 승화된 가스가 얼음 아래 레골리스(regolith, 퍼석퍼석한 먼지와 흙의 층)를 쓸어내면서 생긴 거미(spiders) 모양 패턴, 바람의 방향에 따라 어두운 먼지가 표면에 떨어져 형성된 패치(patch, 불규칙한 얼룩)... 화성 남극 일대의 수수께끼 같은 지형들이 포착됐다. 물이 얼었다 녹았다 해야 생길 수 있는 지형처럼 보인다. 유럽우주국(ESA)의 우주선 '화성 익스프레스(Mars Express)'가 화성 남극 지역의 새로운 이미지를 전송했다고 어스닷컴 등이 보도했다. 새 이미지에는 화성 서리 아래 '암호 같은 지형'의 특징이 담겼다. 2003년 발사된 화성 익스프레스는 유럽의 첫번째 화성 탐사선이다. 화성 극지방의 지형은 주로 이산화탄소 얼음과 일부 물 얼음으로 구성된다. 늦겨울 극지방 온도는 영하 55도까지 떨어진다. 계절 변화에 따른 메커니즘은 화성의 '거미'를 연상시키는 지형을 만들어낸다. 거미 모양 패턴은 화성 남극의 계절적 변화가 극적으로 드러나는 대표적인 사례로 얼음의 승화 및 퇴적 과정을 통해 형성된다.
10월 15일 캘리포니아 반덴버그 우주군 기지에서 발사된 팰컨9 로켓의 궤적. / SpaceX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스타링크(Starlink) 더블헤더'를 통해 올해 100번째, 101번째 로켓을 잇달아 쏘아 올렸다. 100번째 로켓은 플로리다 케이프 커내버럴 우주군 기지에서, 101번째 로켓은 캘리포니아 반덴버그 우주군 기지에서 궤도로 치솟았다. 발사 로켓은 모두 '팰컨9(Falcon 9)'. 100번째 로켓이 10월 15일 스타링크 인터넷 위성 23개를, 101번째 로켓 역시 스타링크 위성 20개를 싣고 발사됐다고 스페이스닷컴 등이 보도했다. 케이프 커내버럴 기지에서 동부 표준시 오전 2시 10분(한국시간 오후 3시 10분), 반덴버그 기지에선 약 2시간 후였다. 잇달아 발사된 팰컨9의 1단 추진체는 모두 지구로 안전하게 귀환했다. 최근 스페이스X는 이미 여러 차례 발사를 진행했다. 대표적인 사례가 팰컨 헤비 로켓과 스타십 메가로켓 발사. 팰컨 헤비 로켓은 지난 14일 NASA의 유로파 클리퍼 임무로 발사됐다. 얼음으로 뒤덮인 목성의 해양 위성 유로파를 탐사할 목적. 또 스타십도 지난 13일 극적인 발사탑 캐치를 선보이며 시험 비행
사천시는 10월 27일 사천항공우주과학관 주차장에서 계획공모형 지역관광개발사업으로 기획한 항공관광 컨텐츠 '제2회 찾아가는 에어로 스페이스 체험' 행사를 개최한다. 이번 체험행사는 △비행·드론 시뮬레이터 △드론 축구 △AR·VR 체험 △로봇 체험 등 4개 분야 총 11개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레이저 사격과 함께 인공지능 오목·바둑 로봇이 추가돼 AI로봇과 게임대결을 겨뤄보는 흥미진진한 경험을 해볼 수도 있다. 기념품(또아와 친구들 우산, 인형 2종)을 증정하는 체험 참여스탬프 이벤트와 인생네컷을 찍을 수 있는 포토박스 등 별도의 즐길거리도 마련했다. 사천시는 어린이 및 청소년에게 항공진로체험 뿐만 아니라 4차산업시대의 미래기술에 대한 배움과 즐거움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동식 사천시장은 "우주항공수도 사천에서 찾아가는 에어로 스페이스 체험 행사를 다시 한번 개최할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항공과 우주를 주제로 한 다양한 항공관광 컨텐츠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배스트는 2032년까지 '헤이븐-2' 우주정거장을 완성할 계획이다. / Vast 1.1m 돔형 창문과 나무 패널을 사용한 '헤이븐-1' 우주정거장 내부. / Vast 미국 항공우주국 NASA의 상업 우주정거장 프로젝트에 또 다른 도전장이 던져졌다. 국제우주정거장(ISS)을 대체하려는 NASA의 계획에 4번째 주자가 나타난 것. ISS는 2030년 퇴역 예정이다. 이로써 민간 우주정거장 시장의 경쟁이 달아오르게 됐다. 배스트 스페이스(Vast Space, 이하 배스트)가 NASA의 상업 우주정거장 프로그램에 제출할 우주정거장의 설계를 공개했다고 스페이스뉴스닷컴 등이 보도했다. 미국의 민간 우주항공 기업 배스트는 10월 14일, 이탈리아 밀란에서 열린 국제우주인대회에서 2020년대 후반부터 단계적으로 배치될 '헤이븐-2(Haven-2)' 정거장 계획을 설명했다. 2032년까지 완성을 노리는 헤이븐-2는 단순한 우주 정거장을 넘어 미래 우주 개발의 새로운 기준으로 기대된다. 우선 지구 저궤도(LEO)에서 운영되고 모듈 방식으로 건설돼 확장이 쉽다. 코어 모듈은 스타십으로, 8개의 유사 모듈은 팰컨 헤비를 통해 발사될 예정. 4개의 원통 모듈이 서로 도킹하여 하나의
올해 6월 28일 반덴버그 우주군 기지에서 발사되는 팰컨9 로켓. / SpaceX 지상 최대의 로켓 스타십(Starship)의 5차 시험발사에 성공하며 순항하고 있는 스페이스X가 뜻밖의 일격을 당했다.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우주기업의 로켓 발사 횟수 늘리기에 제동이 걸렸기 때문. 발사 횟수 확대는 스페이스X의 향후 우주 임무와 상업적 프로젝트 수요 증가에 대비해 필요하다. 11월 미 대선을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 후보 편에 선 일론 머스크의 정치 행보가 규제 당국을 건드린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캘리포니아 주정부는 현지시간 10월 14일 스페이스X의 로켓 발사 확대 요청을 거부했다고 CBS 등 현지언론들이 보도했다. 스페이스X의 로켓 발사 확대 요청은 실제로 미 우주군을 통해 이뤄졌다. 반덴버그 우주군 기지에서의 스페이스X 로켓의 연간 발사 횟수를 36회에서 50회로 늘려달라는 것. 그러나 미 국방부와 다수 초당파적 의원들이 발사 확대 지지에도 '캘리포니아 해안위원회(California Coastal Commission)'가 환경보호뿐만 아니라 정치적 이유로 퇴짜를 놓았다. 그레첸 뉴섬 CCC 커미셔너는 머스크가 정치적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머
NASA의 목성 위성 유로파 탐사선 '유로파 클리퍼'가 15일 새벽 성공적으로 발사됐다. / NASA, space.com 목성의 위성 유로파를 탐사하기 위한 탐사선이 지난밤 성공적으로 발사됐다. 미국 항공우주국 NASA는 유로파 탐사선인 '유로파 클리퍼(Europa Clipper)'를 스페이스X의 '팰컨 헤비(Falcon Heavy)'에 실어 미국 동부표준시간 14일 낮 12시 6분(한국시간 15일 새벽 1시 6분) 플로리다의 NASA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성공적으로 발사했다. NASA는 로켓이 발사되자 “목성 위성 유로파의 얼음 지각 아래에 숨어 있는 거대한 바다의 신비가 밝혀진다”고 생중계를 통해 밝혔다. NASA와 스페이스닷컴은 실시간으로 발사 장면을 세계에 중계했다. 스페이스닷컴의 중계와 보도에 따르면, 팰콘 헤비 로켓의 2개 측면 부스터 엔진은 비행을 시작한 지 약 3분 후에 꺼지면서 로켓 중앙에서 분리됐고, 4분 후 2단계 추진체도 분리됐다. 유로파 클리퍼는 발사 약 58분 후 우주 궤도에 성공적으로 올라섰고 이후 임무 통제실과 교신도 마쳤다. 당초 유로파 클리퍼 발사는 지난 10일로 예정되어 있었으나, 미국 플로리다주를 강타한 허리케인 밀튼의 영향
'2024 글로벌 우주항공산업 포럼&컨퍼런스(GAIF 2024)'가 11월 4일, 5일 경남 사천시 KB인재니움에서 개최된다. 경남도는 이같은 사실을 14일 밝히며, 이번 행사는 우주항공청 개청 원년을 맞아 세계적 석학과 글로벌 선도기업 관계자들이 한 자리에 모여 글로벌 우주항공산업 발전 방향과 동향을 논의하기 위해 진주시, 사천시, 경남테크노파크, K-우주항공정책포럼과 함께 마련했다고 의미를 설명했다. 행사에는 덴마크 국립우주연구소, 일본 아이치현 경제산업국장, 네덜란드 PAL-V사,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등 국내외 선도 기관·기업 및 정부 관계자, 우주항공 전문가 300여 명이 참석해 우주, 미래항공모빌리티(AAM), 항공산업 정책과 동향에 대한 다양한 주제발표와 토론을 펼칠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우주항공산업에 관심 있는 전문가와 도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자세한 정보와 참가 신청은 공식 홈페이지(www.gaif.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첫날인 4일에는 'GAIF 2024' 개회식과 함께 우주 분야 포럼이 열린다. 프랑스 국립우주연구센터(CNES)의 영상축사를 시작으로, 덴마크 국립우주연구소장 미카엘 린덴 뵈른
대전시가 우주항공 규제자유특구를 통해 우주산업 육성에 나섰다. 지난 9월 중소벤처기업부 주관 우주항공 규제자유특구 후보특구로 지정된 대전시는 10월 14일부터 31일까지 특구 사업자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이번 모집은 대전이 우주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하기 위한 첫걸음이다. 선정된 사업자는 규제 특례를 부여받아 신기술 실증, 시제품 고도화, 판로 개척 등 다양한 지원을 받을 수 있다. 특히, 우주기업 규제 해소 관련 연구개발(R&D) 실증에 필요한 재정 지원도 제공될 예정이다. 대전시는 이번 규제자유특구 사업을 통해 우주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대전의 우수한 연구 인프라와 인력을 활용해 우주산업의 핵심 기술을 개발하고, 글로벌 우주 시장을 선도하는 도시로 발돋움할 계획이다. 사업자 신청 자격은 국내에 사업장을 두고 있는 기업, 기관, 대학이라면 누구나 가능하다. 대기업의 참여도 제한하지 않지만, 재정·세제 지원은 제한된다. 신청서는 10월 14~31일 18일간, 대전기업정보포털(DIPS)을 통해 접수한다. 자세한 내용은 대전시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대전기술 100%를 투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