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성 자기권을 통과하는 베피콜롬보 탐사선의 궤적. / ESA 베피콜롬보 탐사선에 탑재된 MPO, MMO, MTM 모듈. / ESA 유럽우주국(ESA)과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의 공동 탐사 임무인 베피콜롬보(BepiColombo) 탐사선. 지난해 6월 20일 수성에 세번째 플라이바이(flyby, 근접비행)한 베피콜롬보는 그때 수성의 자기권에 대한 중요한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었다. 과학자들이 베피콜롬보의 플라이바이 데이터를 바탕으로 수성 자기권(magnetosphere) 내 여러 물리적 특징들을 발견했다고 NASA스페이스플라이트가 현지시간 6일 공개했다. 태양계에서 가장 작은 행성인 수성의 자기권은 수성을 둘러싼 자기장의 영역으로, 태양풍과 상호작용하여 수성을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수성의 자기권은 지구보다 약 100분의 1 수준으로 약하지만, 행성을 보호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수성은 태양에 매우 가깝기 때문에 태양으로부터 방출되는 에너지 입자들이 수시로 수성의 자기권을 강타한다. 태양풍과 자기권의 상호작용을 감지해 낸 베피콜롬보는 수성의 독특한 환경에 대한 새로운 정보를 제공할 수 있었다. 2018년 10월 20일 발사된 베피콜롬보는 2026
재료연에서 발견한 초강력 나노셀 3D프린팅 합성 방법 개념도. / 재료연, 연합뉴스 한국재료연구원(KIMS, 이하 재료연)은 나노재료연구본부 박정민 박사 연구팀이 우주환경에 특화된 고성능 금속 3D프린팅 신합금을 개발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경상국립대학교 김정기 교수, 포항공과대학교 김형섭 교수 연구팀과 공동으로 이뤄졌다. 세계적 학술지인 '어디티브 매뉴팩처링(Additive Manufacturing)' 논문을 발표한 연구팀은 극저온에서 우수한 물성을 나타내는 칸토(Cantor) 합금에 소량의 탄소를 첨가해 분말로 만든 뒤 금속 3D프린팅 기술인 레이저 분말 베드 용융(LPBF·Laser Powder Bed Fusion) 공법을 적용했다. 이어 LPBF 공정에서 형성되는 미세조직인 나노셀 조직을 나노 탄화물 석출 방식으로 강화했다. 나노셀 조직에서 석출된 탄화물은 강력한 장애물 역할을 해 재료의 균열과 변형을 억제한다. 연구팀은 이를 통해 극저온 환경에서 기존 합금 대비 140% 이상 더 뛰어난 인장강도(잡아당기는 힘에 저항하는 능력)와 연성(재료가 파괴될 때까지 견디는 능력) 조합을 실현했다. 또 3D 프린팅 공법으로 미세조직을 정밀하게 제어해
로켓랩의 MSR 연구는 두번의 뉴트론 발사를 통해 샘플 회수 착륙선과 지구 반환 궤도선을 운영하게 된다. / Rocket Lab 뉴질랜드 기반의 우주발사 기업 로켓랩(Rocket Lab)이 미국 항공우주국 NASA의 '화성 샘플 반환(Mars Sample Return)' 프로그램의 구원투수가 될 수 있을까? 로켓랩이 예산 부족과 일정 지연에 시달리는 MSR 임무의 대안을 연구하는 계약을 따냈다고 스페이스뉴스닷컴 등이 현지시간 7일 보도했다. 계약 규모는 62만5000달러(약 8억4000만원). MSR 임무는 NASA와 유럽우주국(ESA)이 공동 추진 중이다. 2021년 퍼서비어런스 로버가 화성에 착륙하면서 수집한 샘플들은 원래 2030년대 초에 지구로 가져올 예정이었다. 샘플이 지구에 도착하면 과학자들은 화성의 초기 거주 가능성과 생명체 존재 여부에 대한 단서를 얻을 수 있다. 원래 MSR의 예산액은 70억 달러. 그러나 현재로서는 임무 완료에 110억 달러(약 14조 7247억원)의 예산이 필요하며, 샘플은 2040년께 지구에서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지지부진한 임무 탓에 비판을 받아온 NASA는 올해 4월 더 빠르고 효율적인 샘플 회수 방안을 찾기 위해
'2024 제주 글로벌 미래항공우주 컨페스타’가 10월 8~9일 라마다프라자 제주에서 열렸다.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특별자치도가 미래 항공우주산업 선도 도시 도약을 선포했다. 제주도는 8일과 9일 라마다프라자 제주에서 '2024 제주 글로벌 미래 항공우주 컨페스타'를 열고 미래 항공우주산업 분야 성과와 미래 전략을 공유했다고 밝혔다. 첫날 개막식에서 제주 위성데이터 활용 경진대회 시상식, 부속섬 드론 배송 퍼포먼스 및 비전 영상 상영, 비전 토크, J-우주 거버넌스 위원 위촉식 등이 진행됐다. 비전 토크에 오영훈 지사, 황창전 한국우주항공우주학회장, 방효충 카이스트 교수가 참여했다. 오 지사는 제주도의 민간 우주산업 육성 전략과 관련해 “제주도가 민간 우주산업의 전진기지로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판단했다”며 “지방정부 주도로 민간 우주산업 육성 비전을 선포하고 기업들과의 협업 시스템을 구축해 나가고 있다”고 소개했다. 오 지사는 도심항공교통(UAM) 사업에 대해 “제주도를 중심으로 시장이 형성되면 선진기술 경연장으로 발돋움하며 항공우주 분야 경쟁력을 크게 높일 것”이라며 “에너지 대전환과 탄소중립 기반 위에 민간 우주산업을 비롯한 기술집약형 신산업이 성
NASA 우주비행사 매튜 도미닉이 ISS에 도킹되어 있는 스페이스X의 크루 드래곤 '엔데버'에서 허리케인 '밀턴'의 거대한 폭풍구름을 10월 8일 포착해 공개했다. / NASA, Matthew Dominick) 미국 플로리다 지역을 허리케인 밀턴(Milton)이 강타하고 있다. 100여년만에 그 지역에 최대의 피해를 주는 허리케인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미국 현지시간 9일밤, 플로리다 중서부 해안에 상륙해 10일 중부를 가로질러 동북동쪽으로 빠져나갈 가능성이 크다고 예보된 밀턴의 최대 풍속은 시속 270km에 이른다. 가장 강력한 5등급이었다가 4등급으로 낮춰지는가 했더니, 다시 위력을 키우며 5등급으로 격상됐다. 미국 남부가 초비상 상태다. 플로리다를 위협하는 허리케인 밀턴은 또한 미국의 우주탐사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미국 항공우주국 NASA와 스페이스X, 스페이스닷컴 등에 따르면, 국제우주정거장 ISS에서 지구로 귀환해야 할 크루-8 미션의 출발이 연기됐고, 목성 위성 탐사선의 발사도 연기됐다. 플로리다로 돌아오거나, 플로리다에서 발사돼야 하는 우주 미션들이다. ▶스페이스X 크루-8 귀환은 미뤄지고.... 먼저, 스페이스X 크루-8 미
5차 시험발사를 앞두고 완전 조립된 슈퍼 헤비 부스터와 스타십 상단 단계. / SpaceX 슈퍼 헤비 부스터가 발사대의 기계 팔에 포획되는 일러스트. / SpaceX 스페이스X의 세계 최강 발사체인 '스타십(Starship)'의 다섯번째 시험 비행이 빠르면 10월 13일(현지시간) 발사될 수 있다고 스페이스X와 미국 우주과학 미디어들이 전했다. 10월 중 스타십 발사 계획은 당초 예상보다 한 달 가까이 빠른 것이어서 관심을 끈다. 관건은 미 연방항공청(FAA)의 발사 승인 여부다. FAA가 비행 계획을 검토 중인 가운데 스페이스X 내부에서는 발사 허가가 빨라질 수 있다는 낙관론이 퍼지고 있다. FAA의 당초 입장은 11월 말 이전에는 스타십의 다음 시험 비행에 대한 상업용 발사 허가 여부를 결정하지 않겠다는 것이었다. 발사 창은 텍사스주 남부 스페이스X의 스타베이스 발사장에서 10월 13일 동부표준시간 오전 8시(한국시간 오후 9시)에 열린다. 스페이스X는 다섯번째 스타십 시험 비행에서 재사용 가능성을 높이는 게 주요 목표다. 랩터 엔진(Raptor engines)을 장착한 슈퍼 헤비 부스터를 발사 장소로 첫 반환하고 발사대 타워에서 로봇팔로 공중 포획하며,
한국과학기술총연합회는 한양대 ERICA에서 'SSP25' 운영에 대해 협의했다. / 과총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는 7일 한양대 ERICA를 방문해 백동현 부총장 및 처장단과의 간담회를 통해 '2025년 우주연구 프로그램(SSP25)' 개최를 협의하고, 미래 우주연구의 비전을 제시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협의는 한국 우주연구의 지속적인 발전과 혁신을 위한 과총과 한양대 ERICA가 협력하는 중요한 출발점으로, 한국이 국제 우주 연구와 교육 분야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기 위한 공동 목표를 공유하고 이를 널리 알리고자 마련됐다. SSP25는 전 세계의 차세대 우주 전문가들이 한양대 ERICA에서 8주간의 집중 교육과 연구를 통해 우주 산업 혁신과 글로벌 협력을 도모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한양대 ERICA는 한국의 대표적인 연구 중심 대학으로, 첨단 연구 인프라와 우수한 인재들이 SSP25 프로그램에 적극 참여할 예정이다. 한양대 ERICA가 SSP25 개최지로 선정된 이유는 그동안 축적해온 학문적 성과와 학·연·산 클러스터를 통한 강력한 협력 네트워크 덕분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우주 토목 분야를 집중 육성하여 국제적 우주 개발에
"우주항공청은 개청 이후 짧은 기간에도 불구하고 인재 및 예산 확보, 국제협력 등에서 소기 성과를 창출하고 있다. 뉴스페이스 시대에 걸맞는 민간 주도의 우주항공 산업 생태계를 완성해 나가겠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 8일 출석한 윤영빈 우주항공청 청장은 이같이 인사말을 했다. 이를 위해 우주항공청의 예산 및 전문인력 규모도 꾸준히 키워나가고 있다는 설명. 지난 5월 우주항공청이 출범한 이후 R&D(연구개발)를 주도하는 임무본부에는 석·박사급 연구원이 과반을 차지하는 등 전문인력 비중을 높였고, 내년도 우주항공청 예산도 약 27% 확대했다. 윤 청장에 따르면 현재 우주항공청은 인력 168명을 확보했으며, 임무본부의 경우에는 박사 43%, 석사 35%로 일반 부처 대비 월등히 높은 비중의 전문인력을 채용했다. 예산 또한 올해 7598억원에서 내년도 9649억원으로 27% 이상 확대될 예정이다. 또한 우주항공청 출범 이후 COSPAR(국제우주연구위원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는 등 국제협력 입지도 강화해왔다. 미 항공우주국(NASA)와의 태양 코로나그래프(CODEX) 공동 개발 완료, 우주항공 활동 협력 공동성명서 체결 등도 이뤄졌다. 윤
균사체 건축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균사체, 정원 쓰레기, 나무 조각을 사용해 생산된 벽돌. / NASA 달에 '균사체(버섯) 벽돌'로 집을 짓는다? 공상 과학 소설 속 이야기처럼 들리는 미래의 달 집이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미국 항공우주국 NASA가 2028년까지 달에 보낼 버섯 벽돌용 균사 구조물을 개발하고 있기 때문. 이 같은 혁신적인 프로젝트는 달의 극한 환경에서도 지속 가능한 거주지에 대한 새로운 접근 방식으로 주목받고 있다. NASA는 달과 화성에서 균사체 벽돌(mycelium bricks)을 사용해 집을 '키우는' 개념을 연구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NASA '에임스(Ames)연구센터'의 린 로스차일드 팀이 '지구 밖 진균 구조(Mycotecture Off Planet)'라는 이름으로 진행 중이다. 팀은 최근 NASA의 NIAC(나사혁신고급개념) 프로그램을 통해 200만 달러(약 27억원)를 지원받았다. 마이코텍처(Mycotecture, myco-architecture)는 균사체(버섯의 뿌리 구조)를 이용해 건축 자재를 만드는 혁신적인 건축 기술이다. 균사체를 정원 쓰레기, 나무 조각과 같은 재료와 결합하여 벽돌이나 구조물을 제작한다. 이러한 재
제3 판교테크노밸리 조감도. / 경기도 경기도와 경기주택도시공사(GH)가 제3 판교 테크노밸리를 첨단산업 분야의 새로운 기술 혁신 거점으로 조성하기 위해 선도(앵커)기업 유치 공모를 진행한 결과, 우주항공, 반도체, 바이오, 배터리, 모빌리티, 인공지능(AI) 등 20개의 첨단기업이 참여했다. 공모는 9월 27일부터 10월 7일까지 진행됐다. 8일 경기도에 따르면 제3 판교테크노밸리는 ‘성남금토 공공주택지구’ 내 7만3000㎡ 부지에 연면적 50만㎡ 규모로 사업비 1조7000억 원을 들여 조성하는 민.관 통합지식산업센터로 2025년말 착공 예정이다. 공모 대상 자족시설용지는 1-4번(6168㎡)과 3번(5696㎡) 용지다. 이번 공모 결과, 팹리스 등 반도체 분야에는 DB하이텍, 엑시콘, 에이디테크놀로지, 에이직랜드, ㈜와이씨, 켐트로닉스, 넥스틴, 나인테크 등 8개 기업, 정보통신 등 IT 분야에는 ㈜윈스, ㈜안랩, 에이텍, 한국정보인증 등 4개 기업, 우주항공 분야에는 인텔리안테크놀로지, 바이오 분야에는 메디쏠라, 원텍 등 2개 기업, AI, 로봇, 5G, 모빌리티, 영상콘텐츠 등 기타 분야에는 와이즈넛, 로봇앤드디자인, 파트론, KGM, 키다리스튜디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