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박싱 아카이브 1편에서 케플러보다 4일 먼저 초신성을 발견한 조선왕조실록 기록을 보여주고 있다. / 국가기록원기록온 행정안전부 국가기록원은 우주항공청 개청과 함께 대한민국 우주시대 개막을 기념하기 위해 천문·우주 분야를 주제로 한 기록 동영상 콘텐츠 '언박싱 아카이브' 3편을 온라인에서 제공한다고 3일 밝혔다. '언박싱 아카이브(Unboxing the Archive)'는 국가기록원이 소장한 다양한 형태의 기록을 모아 '기록물 상자'로 구성하고, 각 분야 전문가가 상자 속 기록을 열어보면서 내용과 의미를 설명하는 새로운 형식의 동영상 콘텐츠다. 국가기록원은 국민에게 가치 있는 국가 기록을 다양한 이야기와 함께 생생하게 전달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선보이고 있다. 새로운 '언박싱 아카이브' 동영상 콘텐츠 3편은 이날부터 매주 목요일 국가기록원 유튜브와 국가기록포털에서 한 편씩 공개된다. 가장 먼저 공개되는 '제1화, 조선왕조실록과 조선 초신성'은 우리 역사 속 천문 기록의 가치를 담았다. 케플러 초신성보다 4일 앞선 선조실록의 초신성 관측 기록(1604년) 등 세계 천문학계에서 위대한 유산으로 평가받는 조선왕조실록 속 천문기록을 한국천문연구원 심채경 박사가 소개한
바너드별을 공전하는 지구 질량 이하의 행성인 바너드b 상상도. / ESO, M. Kornmesser 바너드별과 알파 센타우리 삼중성계의 태양으로부터 상대적 거리를 나타낸 그래픽. / IEEC, Science-Wave – Guillem Ramisa 우리 태양계에서 가장 가까운 단일 별 '바너드(Barnard)'. 지구에서 약 6광년밖에 떨어지지 않은 적색왜성인 바너드별에서, 그 별을 공전하는 외계행성(exoplanet)이 발견됐다. 지구의 절반보다 좀더 작은 크기의 '소형 지구형 행성(sub-Earth-mass planet)'이다. 지구인의 입장에서는 희귀하고 놀라운 천체를 발견한 것이다. 칠레 아타카마 사막의 정밀 망원경으로 천체를 추적한 국제연구팀은, 금성의 절반 정도 질량으로 바너드별을 약 3일마다 한번씩 공전하는 외계행성 '바너드 b(Barnard b)'를 발견했다. 사이언스얼러트닷컴 등이 보도한 '천문학과 천체문리학(Astronomy & Astrophysics)' 발표 논문에 따르면, 관측 결과 바너드별 주위에는 4개의 외계행성이 공전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는데 그중 바너드 b의 최소 질량은 지구의 37%, 화성의 약 2.5배다. 지구보다 질량이
임펄스 스페이스는 헬리오스 견인차를 사용해 정지궤도(GEO) 라이드 셰어 임무를 제공할 계획이다. / Impulse Space 궤도간 위성 셔틀링에 주력하는 '임펄스 스페이스(Impulse Space)'가 대규모 자금조달에 성공했다. 3년 전 설립된 스타트업 임펄스는 현지시간 10월 2일 1억5000만 달러(약 1989억원)를 모금했다고 테크크런치닷컴 등이 전했다. 시리즈B 펀딩을 통해서다. 이번 자금 조달은 2023년 7월 마감된 4500만 달러 규모의 시리즈A 이후 1년여 만이다. 임펄스의 주력 사업은 로켓 발사 후 위성의 위치를 조정할 수 있는 궤도이동우주선(OTV) 개발. 지금까지 두 종류의 OTV를 내놨다. 그 가운데 '미라(Mira)'는 라이드 셰어(ride-share)로 저궤도에서 더 높은 궤도로 위성을 이동시키는 소형 OTV다. 라이드 셰어는 여러 위성이나 탑재체를 하나의 로켓을 공유하여 발사하는 방식. '헬리오스(Helios)'는 저궤도에서 정지궤도(GEO)까지 24시간 이내에 위성을 이동시킨다. 임펄스의 CEO인 톰 뮬러는 미국 우주산업계에서 잘 알려진 인물. 스페이스X의 창립 멤버로 팰컨9 로켓을 구동하는 멀린 로켓 엔진과 드래건 우주선을
국립광주과학관은 ‘세계우주주간’을 기념해 10월 9일 오후 1시 30분 과학관 본관 1층 상상홀에서 ‘2024 세계우주주간 기념 특별강연’을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특별강연에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150명 선착순 온라인 예약 후 참석 가능하다. ‘세계우주주간’은 최초 인공위성 스푸트니크 1호 발사(1957년 10월 4일)와 평화적 우주 탐사활동에 관한 국제 우주조약 발표(1967년 10월 10일)를 기념하고, 인류 미래를 위한 우주개발을 알리기 위해 1999년 UN에서 제정한 국제행사다. ‘세계우주주간 기념 특별강연’은 국립광주과학관과 한국과학우주청소년단이 공동 주최하는 우주과학자 특별강연으로, 이번 강연은 강원석 스페이스빔 상임이사를 초청해 ‘우주기술을 활용한 지구 기후변화 대응’을 주제로 우주 이야기를 펼쳐갈 예정이다. 주유라 국립광주과학관 과학문화실 선임연구원은 "이번 강연은 우주에서 지구관측과 인공위성을 이용한 기후변화 대응 등에 대해 알아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며 "우주와 관련한 진로 탐색으로 알차게 구성될 예정이니 미래 우주과학자의 적극적인 관심과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용현 국방부 장관이 2일 충남 계룡대에서 열린 '국제방위산업전시회(KADEX 2024)' 개막식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 연합뉴스 계룡대에서 열리고 있는 KADEX2024에 참가한 대한항공, KAI, LIG넥스원 등 기업들이 첨단 시스템을 선보이고 있다. / 각 회사 대한민국 국제방위산업전시회(KADEX)가 충남 계룡대 활주로 일대에서 2일 개막해 6일까지 계속된다. 대한민국육군협회가 주최하는 KADEX 2024는 국내 방산기업과 국내외 핵심 바이어들을 연결하는 비즈니스 장이다. 3만7600㎡ 전시면적에 국내외 365개사가 참가해 약 1500개이 부스를 운영하는 역대 최대 규모의 전시회로 메쎄이상이 주관하고, 국방부와 통상자원부, 방위사업청과 충남 등이 후원하는 대형 이벤트다. 올해 행사에는 현대차그룹과 한화 3사, LIG넥스원, 한국항공우주산업 KAI, 대한항공 등 대표 방산 기업들이 국내 최대 방위산업 전시회에 참가했다. 현대차그룹은 현대로템·현대위아·기아 등 그룹 방산 3사가 참가했는데, 현대로템은 미래전투체계 핵심 전시품으로 다목적 무인차량 'HR-셰르파' 4세대를 전시한다. 이 차량은 인공지능(AI)·자율주행 기술을 바탕으로 사람을 대신해
9월 28일 국제우주정거장으로 향하는 ‘크루-9’ 임무를 위해 발사되는 스페이스X의 팰컨9 로켓. / spaceX 일론 머스크의 우주기업 스페이스X와 미국 연방항공청(FAA) 사이의 갈등이 다시 깊어지고 있다. 미국 항공우주국 NASA의 '크루-9' 임무를 수행한 팰컨9 로켓이 예상밖 문제를 겪었기 때문. 크루-9의 주요 임무는 국제우주정거장(ISS)에 새로운 우주비행사를 보내는 것이지만 NASA 소속 부치 윌모어(61)와 수니 윌리엄스(58)를 데려오려 것도 빼놓을 수 없다. 스페이스X는 현지시간 9월 28일 크루-9 임무 발사 후 팰컨9 로켓의 운항을 다시 중단했다고 스페이스닷컴 등이 일제히 전했다. 크루 드래건의 성공적인 발사와 팰컨9 1단계 부스터의 착륙에도 불구하고, 팰컨9 2단부의 '탈궤도 연소(deorbit burn)' 중 문제가 발생했다. 탈궤도 연소는 재진입 잔해가 해양의 특정 구역에 착수하도록 단일 멀린(Merlin) 진공 엔진을 정밀하게 점화하는 것. 그러나 2단부는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고 FAA가 지정한 안전 구역 밖의 태평양 지역에 떨어졌다. 스페이스X의 팰컨9이 29일 NASA와 러시아연방우주국(Roscosmos)의 두 우주비행사를
9월 28일 중국 충칭에서 공개된 중국의 달 착륙 우주복. 2030년까지 유인 달 탐사 때 착용할 계획이다. / Visual China Group '우주굴기'를 외치는 중국이 달에 우주비행사를 보내려는 야심찬 계획을 한발씩 구체화해 가고 있다. 우주정거장이 아닌 달에서 착용할 복장에 새 기술을 적용해 공개했다. 중국 관영매체들과 미국 CNN 등에 따르면, 중국 유인우주국(CNSA)은 9월 28일 남서부 대도시 충칭에서 달 착륙 새 우주복을 공개했다. 새 우주복은 달의 극한 온도, 방사선, 먼지를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됐다. 특히 달 표면에서 작업을 수행해야 할 우주비행사들의 신체적 유연성을 확보했다고 그 가치를 평가했다. 중국 국영방송 CCTV가 공개한 비디오에서는 중국 우주비행사 자이즈강과 왕야핑이 우주복을 입고 사다리를 오르는 모습을 시연했다. 달 착륙 우주복은 내장된 장거리·단거리 카메라, 작동 콘솔, 눈부심 방지 헬멧 바이저(visor, 차양)를 갖췄다. 중국의 새로운 우주복은 유인 임무 일정의 주요 진전으로 평가받았다. 중국의 '톈궁(Tiangong)' 우주 정거장에서 우주비행사의 우주복과 달리, 달 조건에 맞게 특별히 제작됐기 때문이다. 달은 얇은
VISTA 망원경이 관측한 별 탄생 지역 ‘NGC 6357(바닷가재 성운)’ 이미지. / ESO, VVV survey VISTA 망원경으로 관측한 ‘메시에 17(오메가 성운)’의 상세한 이미지. 새 은하수 지도의 극히 일부다. / ESO, VVVX survey 15억개의 우리 은하 별들을 담은 지도가 나왔다. 과학자들이 은하수 내 15억 개 이상의 객체(objects)를 포함한 가장 상세한 적외선 지도를 완성했다고 스페이스닷컴 등이 9월말 보도했다. 이 지도는 유럽남방천문대(ESO) 소속으로 칠레 아타카마 사막에 위치한 파라날 천문대 '가시광선 및 적외선 관측 천문 망원경(VISTA)'으로 약 20만 장의 이미지를 수집해 만들어졌다. VISTA의 VIRCAM은 2010년부터 13년간 우리 은하를 가리는 먼지와 가스를 뚫고 은하의 다양한 구조를 포착할 수 있었다. 작업은 'VISTA 은하수 변수 서베이(VVV)'와 동반 프로젝트인 'VVV 확장 서베이(VVVX)'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이번 지도는 같은 팀이 2012년에 발표한 지도보다 10배 더 많은 객체를 담고 있다. 유럽남방천문대가 공개한 은하수의 성체 지도. / ESO 지도에는 여러 천체와 성운들이 담겨
DRACO 위성이 지구 대기권에서 불타버리는 상상도. / ESA 지구 주위는 늘어나는 우주선과 위성 발사로 잔해물 쓰레기 천지다. 지난 70년 동안 우주 비행을 마치고 대기권으로 재진입한 위성과 로켓은 약 1만개. 임무가 끝난 위성을 제거해서 지구의 궤도를 깨끗하게 유지하는 게 '발등의 불'이 됐다. 유럽우주국(ESA)이 이런 상황 속에서 우주 환경 관리를 위해 독특한 미션에 나섰다. ESA가 2027년에 지구 대기권 재진입 시 위성이 어떻게 불타버리는지를 연구하기 위해 특별히 설계된 위성을 발사한다고 어스닷컴 등이 보도했다. 독특한 임무의 명칭은 'DRACO(파괴적 재진입 평가 컨테이너 물체)'. ESA는 이 우주선 제작을 위해 유럽의 기술그룹 데이모스(Deimos)와 계약을 맺었다. 계약 규모는 300만 유로(약 44억원). DRACO 위성이 3년 후 예정대로 발사되면 우주 쓰레기의 생성을 제한하는 기술 개발에 중요한 이정표가 된다. DRACO는 대기권 재진입 중 완전 분해되면서 귀중한 데이터를 남겨주게 된다. 과학자들은 데이터를 바탕으로 위성의 재진입 시 완전 소각될 수 있는 소재와 설계 방안을 연구할 수 있다. 또한 우주선 재진입이 대기에 미치는 영향
우주항공청이 개청한 5월 27일이 '우주항공의 날'로 지정돼 내년부터 시행에 들어간다. 행정안전부는 오는 11월 4일까지 ‘각종 기념일 등에 관한 규정’ 일부개정령안을 입법 예고한다고 29일 밝혔다. 5월 15일 '세종대왕 나신 날', 5월 27일 '우주항공의 날'로 지정하는 내용이다. 국가기념일은 정부가 제정·주관하는데 '법정기념일'이라고도 한다. 문화예술 창달, 윤리적 가치 확립을 위해 국민적 인식을 같이 하는 날이나 과학기술 등 국가 주요 정책에 의의가 있을 경우 지정이 가능하다. 국가기념일이 모두 공휴일인 것은 아니다. 어린이날과 현충일 등 일부만 공휴일로 돼 있다. 공휴일이 되려면 대통령령인 '관공서의 공휴일에 관한 규정'에 근거해 지정돼야 한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세종대왕의 업적을 더욱 기리고, 더많은 행사가 가능하도록 '세종대왕 나신 날'을 지정했고, 우주 경제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높이고 관련 분야 기술 개발을 촉진하고자 우주항공청 출범일인 5월 27일을 '우주항공의 날'로 정했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 '세종대왕 나신 날'과 '우주항공의 날'은 각각 한글 관련 행사나 위성, 우주탐사 등에 관한 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세종대왕 나신 날'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