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가 ‘한국판 제트추진연구소(JPL)’를 꿈꾸며 ‘우주연구원’을 개원했다. KAIST는 9월 30일 오후 대전 본원 대강당에서 우주연구원 개원식을 열고 비전 선포식과 특별 강연을 열었다. 우주연구원은 ‘한국의 JPL’을 목표로 뉴 스페이스 시대를 이끌어 가기 위한 우주 임무, 융합 및 핵심 기술 연구를 위해 만들어진 조직이다. 이를 위해 기존에 있던 인공위성연구소를 주축으로 우주기술혁신인재양성센터, 우주핵심기술연구소, 우주융합기술연구소를 추가 설치하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한화스페이스허브-KAIST 우주연구센터, 페리지-KAIST 로켓연구센터, 미래우주교육센터가 우주연구원 소속으로 재편하는 등 다양한 부서에서 독립적으로 운영해 온 우주분야 연구조직을 통합했다. 이날 KAIST는 우주연구원 개원식에 맞춰 특별 강연도 열었다. 첫번째 특별 강연은 권세진 항공우주공학과 교수가 ‘KAIST 우주 탐사 여정과 비전’을 주제로 KAIST의 우주개발 역사를 돌아보고 앞으로의 연구개발 방향과 운영 방안에 대해 제시했다. 또 우주연구원 부원장이자 초빙 석학 교수로 임용된 다니엘 제이 쉬어레스 교수는 ‘소행성 탐사의 미래’라는 주제로, 소행성 충돌 방지와 소행성에 관한
2명의 우주인을 태우고 ISS로 향하는 스페이스X 크루 드래곤을 실은 팰컨9 로켓이 발사되고 있다. / NASA, space.com 스페이스X의 팰컨9 로켓에 실린 크루 드래곤이 29일 새벽 국제우주정거장 ISS에 도착했다. 팰컨9 로켓은 수시로 발사되지만 이번엔 좀 특별하다. 우주비행사가 2명만 탑승하고, 나머지 공간에는 ISS에 머물고 있는 다른 두사람을 위한 짐들을 잔뜩 싣고 떠났다. 크루 드래곤의 이름을 '자유(Freedom)'이라고 붙였다. ISS에 머물고 있는 두 우주비행사는 보잉사의 유인 우주선 프로그램인 '스타라이너'를 타고 지난 6월에 우주로 간 사람들이다. 수니 윌리엄스와 부치 윌모어. 미국 항공우주국 NASA의 우주인들이다. 널리 알려진 바와 같이 스타라이너 기체 결함으로 8일간 머물 예정이 마냥 길어지다가 결국 스타라이너가 무인 상태로 지상으로 돌아왔고, 이들 2명은 새로운 우주선을 기다려야 하게 됐다. 이번 크루 드래곤을 타고, 내년 2월 지구로 귀환하게 된다. 이같은 복잡한 사정이 있는 드래곤 캡슐은 미국 동부시간 28일 오후 1시 17분(한국시간 29일 오전 2시 17분) 플로리다 케이프 커내버럴 우주기지에서 발사됐다. 스페이스X와
우주항공청 출범 이후 첫 한국항공우주연구원장 후보 6명이 선정됐다. 공개모집과 항우연 원장추천심사위원회를 통해 차기 항우연 원장을 위한 6배수 후보가 최근 선정된 것이다. 29일 우주항공청에 따르면 최근 선정된 6배수 후보군을 대상으로 10월 2일 발표 평가가 진행된다. 이 자리에서 3배수를 결정한 뒤 인사검증과 면접평가를 거쳐 최종 1인이 선정되면 우주항공청장 승인 절차를 밟게 된다. 이는 과거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산하 기관일 때와는 다른 방식으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임명이 아닌 우주항공청장 승인절차를 밟는다는 점에서도 차이가 있다. 항우연은 국산 로켓 누리호, 한국형 달탐사선 다누리를 개발한 우리나라 핵심 우주·항공 연구기관이면서, 민간우주시대에 맞춰 우주항공청을 보조해야 한다는 점에서 새로운 변화가 주목되는 과학계 기관이다. 6배수에 오른 후보로는 △한국항공대 출신의 정책 전문가인 황진영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박사 △이상철 한국항공대 항공우주기계공학부 교수 △최환석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발사체연구소장 △노웅래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박사 △이창진 건국대 기계항공공학부 교수 △최기영 인하대 항공우주공학과 교수 등 6명이다. 이중 황진영 박사를 제외하면 모두 서울대
또 럼(오른쪽)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이 9월 25일 뉴욕에서 스페이스X의 팀 휴즈 수석 부사장과 악수하고 있다. / Vietnam News Agency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인터넷 위성 서비스 '스타링크(Starlink)'는 현재 60개국 이상에서 제공되고 있다. 전세계의 외진 지역과 소외된 곳에 고속 인터넷을 앞세워 빠른 속도로 시장을 넓혀가고 있다. 연내 세계최대 인구 14억명의 인도 시장 진출도 초읽기다. 이제 스타링크의 다음 타깃은 베트남과 남아프리카 공화국이 될 것으로 보인다. 스페이스X가 베트남에 15억 달러(약 1조9629억원) 규모의 스타링크 서비스 투자를 제안했다고 테슬라와 스페이스X 등의 소식을 전하는 테슬라라티(teslarati.com) 등 외신이 현지시간 9월 26일 일제히 보도했다. 베트남 정부도 팀 휴즈(Tim Hughes) 수석 부사장과 또 럼(To Lam) 서기장 간의 회의에서 논의됐다며 스페이스X의 투자 제안을 공개했다. 럼은 지난달 초 베트남의 권력서열 1위 서기장에 취임했다. 팀 휴즈는 9월 25일 뉴욕에서 유엔 총회 참석차 방미 중인 또 럼 서기장과 회담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팀 휴즈는 베트남에 대규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과총)는 9월 30일부터 10월 3일까지 국내외 우주항공 분야 전문가들과 함께 기술교류회를 개최한다. 이번 교류회는 ‘차세대 우주항공 시스템을 위한 첨단 기술 소재, 제조 및 공정 표준화 인증’을 주제로 진행된다. 과기정통부의 지원을 받아 2022년부터 시작된 기술교류회는 글로벌 연구 교류 협력의 확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기술교류회는 지금까지 반도체, 디스플레이, 이차전지 등 12개 분야를 대상으로 총 30회 열렸다. 이번 주제는 우주항공 분야다. 세계 각국은 우주산업의 주도권을 선점하기 위해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고 있으며, 모건스탠리는 2030년까지 세계 우주산업이 5900억 달러(약 779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 교류회에는 미국 국립표준기술연구소 등 3개국에서 7명의 해외 전문가들이 참여해 최신 과학 기술개발 동향과 향후 발전 방향에 대해 강연한다. 주요 연사는 브렌트 스터커, 엘리슨 비스, 폴 위더렐, 셩민 궈, 모아타즈 아탈라, 칼리드 라피, 데이비드 로젠 등이다. 행사 첫날인 9월 30일에는 부산대학교 10.16기념관에서 사이언스 토크콘서트가 열리며, 10월 1일부터 3일까지는 그랜드조선 부산 호텔에서 우
던 우주선이 2015년 촬영한 세레스. 중앙의 밝은 부분은 오카토르 분화구. / NASA “소행성대(asteroid belt)에서 가장 큰 천체인 세레스(Ceres)는 생명 분자를 품고 있다." 과학자들뿐만 아니라 우주 애호가들의 관심을 끌 만한 소식이 나왔다. 화성과 목성 사이에 위치한 소행성대는 생명의 구성 요소를 포함하고 있을 수 있다고 ‘위온뉴스(wionews.com)’ 등 외신이 새로운 연구 결과를 인용해 보도했다. '사이언스 어드밴시스(Science Advances)’ 저널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연구팀은 특히 왜소행성 세레스에는 생명 성분을 포함한 숨겨진 바다가 있다고 제안했다. 세레스는 태양계의 소행성대에서 최대 천체로, 얼음 표면 아래에는 소금물이 포함된 작은 지하수체가 다수 숨겨져 있다. 그러나 가장 흥미로운 발견 장소는 세레스의 최대 분화구 중 하나인 ‘에르투넷(Ertunet) 분화구’ 주변. 이탈리아 국립천체물리학연구소의 행성과학자 마리아 크리스티나 데 산티스 연구팀은 여기에서 생명의 기본 요소를 찾아냈다. 에르투넷 분화구 주변 수백 평방 마일의 지역은 '유기화학물질층(알리파틱스, aliphatics)'으로 덮여 있다. 100평방마일(
우주청과 산업부, 방사청은 우주청에서 '우주산업 표준 업무협약'을 27일 체결했다. / 우주청 뉴스페이스 시대로 본격 진입하기 위해서 꼭 필요한 우주산업의 표준이 세워진다. 우주항공청(청장 윤영빈, 이하 우주청), 산업통상자원부(제1차관 박성택, 이하 산업부)와 방위사업청(청장 석종건, 이하 방사청)은 27일 우주청에서 '우주산업 표준·인증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업무협약식에는 우주청, 산업부(국가기술표준원), 방사청,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 국방기술품질원 등 관계기관이 참석한 가운데 각 부처별 우주산업 육성방안 및 국가표준화 전략을 발표하고, 업무협력을 위한 실질적인 소통을 실시하였다. 이번 업무협약은 대한민국 우주산업 발전의 초석이 되는 우주 표준 및 인증체계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우주기술 발전과 우주산업 활성화에 이바지하기 위한 목적으로 시작됐다. 각 부처는 다음과 같은 협력 사항에 합의하였으며, 표준화를 통해 민과 군의 수요를 모음으로써 그간 외산이 주류였던 우주산업 소자 및 부품의 국산화와 국내 부품기업 육성에도 한층 힘이 실릴 것으로 기대된다. 첫째, 민과 군에서 공통으로 사용하는 우주산업 소자 및 부품에 대해
9월 26일 다네가시마 우주센터에서 H-2A 로켓에 실려 발사되는 IGS-레이더 8호 위성. / MHI "사실상 북한 군사 시설을 감시하는 정찰위성." 일본이 북한을 감시하기 위해 정찰 위성을 탑재한 로켓을 발사했다고 요미우리신문과 스페이스닷컴 등이 보도했다. 일본은 정찰 위성을 최대 10개까지 늘릴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발사는 H-2A 로켓의 마지막 비행으로 일본의 새 우주 발사체 H3 시대를 여는 신호탄이 됐다. 일본 가고시마현 다네가시마 우주센터에서 H-2A 로켓에 실려 9월 26일 발사된 위성은 ‘정보수집위성(IGS) 레이더 8호’. 미쓰비시중공업(MHI)의 H-2A는 SRB-A3 고체 부스터 2개를 장착하고 있다. 발사 후 약 2시간 만에 발사체에서 분리된 IGS-레이더 8호는 태양동기궤도(SSO)에 안착했다. 일본 국가위성정보센터(NSIC)가 운영하는 레이더 8호는 정보 수집, 환경 및 자연 재해 모니터링을 위한 데이터를 수집하게 된다. 2001년에 데뷔한 H-2A는 2003년 IGS-2 위성을 제외하고 49번 비행에 성공했다. H-2A는 이번 50번째 발사를 끝으로 퇴역한다. 최종 H-2A 코어 스테이지는 완성돼 다네가시마 우주센터로 운
스페이스X의 크루9 미션을 수행할 '크루 드래곤'이 발사대에 서있다. / spaceX 드디어, 국제우주정거장 ISS에 남겨진 두 우주인을 데려올 대체 우주선이 곧 발사된다. 보잉의 야심찬 '스타라이너' 계획이 망가지고 경쟁사 스페이스X가 구원의 손길을 내민 셈이다. 미국 항공우주국 NASA와 스페이스X, 스페이스닷컴 등에 따르면, 스페이스X의 캡슐 크루 드래곤과 이 우주선을 쏘아 올릴 팰컨9 로켓이 최근 발사 리허설을 마치고 모든 준비를 끝내고, 미 동부시간 28일 오후 1시 17분(한국시간 29일 오전 2시 17분)에 플로리다 케이프 커내버럴 우주 기지에서 발사될 예정이다. 스페이스X는 당일 기상 여건이 양호하지 않을 경우 다음날 낮 12시 54분에 다시 시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크루9’으로 명명된 이번 비행 임무에는 NASA 소속 우주비행사 닉 헤이그와 러시아 연방우주공사(Roscosmos) 소속 우주비행사 알렉산드르 고르부노프가 탑승해 ISS로 향한다. 이번 비행은 NASA가 민간 유인 수송 프로그램(Commercial Crew Program)이라는 이름으로 스페이스X와 계약을 맺고 함께하는 9번째 ISS 우주비행사 순환 임무다. 그동안은 스페이스X
부산에 '우주산업 생태계 동맹'이 탄생했다. 새롭게 발족한 ‘우주산업 얼라이언스’는 산·학·연·관의 협력 플랫폼으로 △우주산업 관련 기술 개발 △정책 제언 △우수 인재양성 등 우주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하게 된다. 부산시는 27일 오전 동서대학교 센텀캠퍼스 컨벤션홀에서 박형준 시장을 비롯해 지역 주요 대학, 유관기관 및 기업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우주산업 얼라이언스' 발족식을 가졌다. 행사는 업무협약(MOU) 체결, 카이스트(KAIST) 윤효상 교수 기조 강연, 발족식 퍼포먼스 등으로 진행됐다. '우주산업 얼라이언스'는 산업계, 학계, 연구기관, 공공기관이 한데 모여 우주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한 협력체계를 강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부산시는 2022년 '해양·우주 융합 신산업 육성 전략'을 주제로 제29차 비상경제대책회의를 열고 부산샛 위성 제작, 2024국제우주연구위원회 총회 개최 등을 추진해 왔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우주산업은 21세기 미래 경제의 핵심 동력"이라며 "기술 혁신과 인재 양성,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 강화를 통해 부산이 우주산업에 적극 동참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