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문연구원 창립 50주년 기념식에서 참석자들의 기념촬영. / 한국천문연구원 한국천문연구원(이하 천문연)이 9월 12일 천문연 본원 은하수홀에서 ‘창립 50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기념식에는 윤영빈 우주항공청장, 김복철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이사장, 정용래 유성구청장 등이 참석했다. 천문연은 1974년 국립천문대로 출범해 중·대형 천문관측 장비를 구축해 국가 천문 업무를 수행하며 천문학 발전의 토대를 마련해 왔다. 국내 유일의 천문우주과학 정부출연연구기관으로서 광학, 전파, 이론, 관측 천문학 및 우주과학 연구를 통해 21세기 천문우주 핵심과제를 규명하고, 천문우주 관측시스템 구축과 핵심 기술 개발해오고 있다. 기념식에서는 천문연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에게 감사패를 수여하고, 향후 50년간 구현해 나아갈 미래상인 ‘KASI 장기비전 2070’이 발표됐다. ‘KASI 장기비전 2070’은 천문연의 향후 50년을 이끌어갈 새로운 비전과 슬로건을 담고 있다. 인류 패러다임을 바꾸는 천문우주 분야 4대 핵심질문(Big Question), 5대 미래방향, 16대 도전목표도 실렸다. 박영득 천문연 원장은 “우주의 비밀을 밝히고 인류의 미래를 연다는 비전을 바탕으로 뉴 스페이
2024년 9월 11일 카자흐스탄 바이코누르 우주기지에서 ISS로 발사된 소유즈 우주선. / NASA 러시아의 '소유즈(Soyuz)' 우주선이 국제우주정거장(ISS)으로 유인 비행을 이어가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1960년대부터 지금까지 140회 넘게 비행해 온 소유즈는 원래 구 소련의 유인 달 탐사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설계됐다. 그러나 지금은 ISS 비행에 쓰이고 있다. 게다가 소유즈는 2011년 NASA 우주왕복선의 퇴역 이후 2020년 스페이스X 크루 드래곤이 등장하기 전까지 유일한 유인 우주선이었다. NASA와 AP, 스페이스닷컴 등은 현지시간 9월 11일 소유즈 MS-26이 러시아인 두 명과 미국인 한 명을 태우고 ISS에 도킹했다고 알렸다. 카자흐스탄 바이코누르에 있는 러시아 유인 우주기지에서 바이코누르 시간 오후 9시23분(한국시간 12일 오전 1시23분)에 발사된 소유즈 MS-26이 3시간 여만에 ISS '라스벳(Rassvet)' 모듈에 무사히 접속했다. 소유즈가 지구를 떠나 ISS에 도착하기까지 3시간여밖에 걸리지 않은 것은 이례적이다. 지구를 두 바퀴 돈 후, 빠른 궤도 접근 방식을 택한 것이다. 평균적으로 6시간에서 2일 정도 소요되는 것과
천문연구원 은하수홀에서 제1회 천문우주 AI 경진대회 시상식이 6일 열렸다. / 천문연구원·KAIST 한국천문연구원이 KAIST 소프트웨어 교육센터와 공동으로 개최한 제1회 천문우주 AI(인공지능) 경진대회 결과를 발표했다. 약 4주간의 예선과 본선 대회 결과, 1위 태양상으로 상명대학교 팀이 뽑혔다. 시상식은 9월 6일 오전 11시 천문연구원 은하수홀에서 있었다. 우주과학 기술 분야에 AI 기술 활용을 확대하려는 SpaceAI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개최된 이번 경진대회에는 대학생 및 대학원생으로 구성된 총 176개 팀, 287명이 참가했다. 본선 진출 30개 팀 중 최우수 5개 팀이 수상했다. 1위 팀에는 한국천문연구원장상과 상금 300만 원, 2위 KAIST 팀에는 KAIST 소프트웨어 교육센터장상 등이 수여됐다. 상명대 팀은 태양 흑점과 코로나 홀을 정확하게 검출하고 분류하는 AI 모델을 개발, 1위를 차지했다. 이번 천문우주 AI 경진대회는 시민 과학자 트랙(Citizen Scientist Track) 프로그램만으로 진행됐다. 예선 참가자들은 천문우주 분야 일반 상식, AI 전반에 대한 온라인 교육 컨텐츠를 시청한 뒤 퀴즈를 풀었고, 위성에서 관측한 태
'2024 Safran 360° in KOREA' 행사에 참가한 우주청은 한-불 우주협력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 우주청 우주항공청은 '2024 Safran 360° in KOREA' 행사에 참석해 프랑스 사프란(Safran)사와 양국 간 우주항공산업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11일 밝혔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와 경남 사천시 주관으로 열린 이번 행사는 세계 굴지 우주항공기업을 초빙해 국내기업의 글로벌 우주항공·방산 분야 공급망 진입을 확대하고, 투자유치 기회를 늘리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해는 미국 보잉사를 초빙했다. 올해 초빙된 사프란은 2005년 설립된 프랑스 우주항공·방산 분야 글로벌 선도 기업이다. 미사일과 위성, 항공동체, 복합소재, 객실 등과 미래 모빌리티 기기를 생산하고 있다. 프랑스는 우리나라 항공제조산업 분야에서 두번째로 큰 수출대상국가로 수출액 규모가 약 4억달러에 달한다. 우리나라와 오랜 산업적 공감대를 형성한 국가인 만큼 이틀간 열리는 이번 행사에서 다양한 분야 협력이 이뤄질 전망이다. 행사 당일인 이날에는 주요 참석 기관들을 중심으로 한-불 경제협력(주한프랑스대사관), 주요사업 소개(KOTRA) 등을 주제로 세미나가 진행됐다
대한항공 부산테크센터에서 11일 열린 심층 간담회에서 우주청과 대한항공 참석자들이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 우주청 우주항공청은 11일 대한항공 부산테크센터에서 대한항공과 심층 간담회를 열고 항공 산업 발전 방안을 청취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김현대 우주청 항공혁신부문장은 대한항공의 항공 관련 주요 개발 담당자들을 격려하고, 구체적인 제안을 수렴해 상호 발전적인 협력 방안을 도출하기 위한 의견을 교환했다. 이 자리에서 대한항공 측은 국가 항공 개발 사업 참여 경험을 바탕으로 항공 산업 발전을 위한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과 규제개선 필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도심항공교통(UAM) 기술, 차세대 항공기 부품 개발, 친환경 항공기 개발 등을 통해 항공 산업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김 부문장은 “이번 논의를 토대로 첨단 항공기 개발, 항공 부품 국산화, 복합소재 개발논의 등을 추진해 국내 항공 산업 경쟁력을 세계적 수준으로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심우주를 배경으로 한 NASA의 ‘뉴 호라이즌스’ 탐사선 상상도. / NASA, Johns Hopkins APL ‘우주는 어둡다.’ 암흑 에너지와 암흑 물질로 가득한 우주에 대한 첫인상이다. 빅뱅 이후 팽창을 지속하는 우주를 생각하면 더욱 그렇다. 캄캄한 밤하늘을 바라보면 자연스럽게 그런 상상에 무게가 실린다. 우주는 검게 보이지만, 실제로 얼마나 어두울까? 스페이스닷컴 등 우주 매체는 미국 항공우주국 NASA의 뉴 호라이즌스 탐사선이 지금까지 가장 정확한 추정을 내놨다고 보도했다. 심우주가 얼마나 어두운지, 아니면 밝은지에 대한 추정이다. 우주의 전체 밝기는 지구에서 보는 햇빛보다 1000억 배 어둡다는 게 요점. 이 연구는 8월 28일 '천체물리학 저널(Astrophysical Journal)'에 실렸다. 우주 광학 배경(COB)이라고 불리는 희미한 빛은 우주의 창조에서 남은 빛인 우주 마이크로파 배경(CMB) 복사의 가시적 등가물로 생각할 수 있다. 즉 CMB는 우주의 유아기 때 남은 복사로 보면 된다. 현재 CMB는 온도가 약 -270도에 해당하는 아주 차가운 복사로 우주 전역에 퍼져 있다. COB는 빅뱅 이후 형성된 은하와 별에서 방출된 빛(우주의
우주항공청이 우주산업 클러스터 삼각체제 구축사업 본격 추진에 나섰다. 전남과 경남, 대전을 중심으로 우주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사업이다. 우주청은 11일 우주산업 클러스터 삼각체제 구축사업 가운데 전남 고흥 발사체특화지구 내 발사체기술사업화센터 구축 신규과제를 공고했다. 우주산업 클러스터 삼각체제 구축사업은 민간주도 우주개발 역량강화 및 자생적 생태계 조성을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올해부터 2030년까지 7년간 총사업비 3808억원을 투입해 전남 발사체특화지구, 경남 위성특화지구, 대전 연구·인재개발특화지구 등 3개 특화지구를 조성한다. 이번 공모는 발사체·탑재체 조립·시험에 필요한 조립시험시설, 발사체 핵심 구성품 성능평가·검증과 기업지원을 수행하는 발사체기술사업화센터 구축·운영 기관을 유치하기 위한 것이다. 그동안 민간이 활용 가능한 발사장은 국내 부재한 상태로 우주 스타트업이 상업 발사를 위해 해외 발사장을 계약해야 했다. 향후 민간 발사장이 구축되면 국내 기업 비용 절감을 비롯해 상업 발사 서비스 시장 개척이 빠르게 이뤄질 전망이다. 전남 특화지구 사업수행 기관으로 민간 발사장(고흥)은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나로우주센터가 선정됐다. 이와 함께 우주환경시험
스페이스X 팰컨9에 실린 크루드래곤 캡슐에 4명의 우주인이 탑승한 '폴라리스 던' 미션 우주선이 전세계에 생중계되는 가운데, 성공적으로 발사됐다. 점화 5초 뒤의 중계 화면을 캡처했다. / SpaceX, space.com 사상 최초의 민간인 우주유영이 포함된 우주미션 '폴라리스 던(the Polaris Dawn)'이 드디어 발사됐다. 몇차례 연기가 있었지만, 마침내 9월 10일 이른 시간 미국 플로리다 케네디우주센터의 새벽하늘을 가르고 스페이스X 팰컨9 로켓에 실려 4명의 우주인이 우주로 치솟아 올랐다. 스페이스X의 '폴라리스 던' 미션을 담당하는 팰컨9 로켓은 미국 동부시간 10일 오전 오전 5시 23분 발사됐다. 한국시간 10일 오후 6시 23분. 오전 3시 23분 발사를 목표로 발사창을 열었으나 지연되면 2시간 뒤에 발사됐다. 이번 발사창은 4시간 동안 유효했다. 로켓이 성공적으로 발사되자 케네디우주센터의 많은 과학자들이 환호성을 터뜨렸다. 미국 항공우주국 NASA와 스페이스X, 스페이스닷컴은 역사적인 민간인 우주비행의 순간을 실시간으로 중계하면서 함께 축하했다. 미국의 거부 재러드 아이작맨(Jared Isaacman)이 비용을 대고, 본인과 다른 3명
국립청소년우주센터와 고흥군, 광주전남 관계기관들은 우주항공 테마 여행상품을 공동추진하기로 업무협약을 맺었다. / 우주센터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이사장 손연기)에서 운영하는 국립청소년우주센터(원장 이현배, 이하 우주센터)는 9월 9일 전라남도 고흥군청 팔영산홀에서 ‘인구감소지역 친환경 야간 천체관측 및 우주항공 테마 여행상품 공동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날 업무협약식에는 우주센터, 고흥군, 한국관광공사 광주전남지사, 광주광역시관광공사, 전라남도관광재단이 참여했다. 각 기관은 △천체관측 및 우주항공 관련 관광 콘텐츠 발굴 및 체험프로그램 개발 △광주전남 연계 야간관광 명소를 활용한 천체관측 및 우주항공 테마 여행상품 운영 및 홍보 △천체관측 및 우주항공 테마 여행상품 운영 지원 및 협조 △주·야간관광 연계 체류형 야간관광 환경 조성 및 수용태세 개선 △과학기술 및 관광 콘텐츠 융합을 통한 과학 교육여행 문화 확산에 관한 협력 △기타 사업 추진에 필요한 행정지원 업무 등에 대해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협약체결을 통해 협약참여 각 기관들은 올해 처음으로 오는 28일, 10월 12일, 11월 9일 3회에 걸쳐 과학문화와 야간관광을 즐길 수
2021년 3월 중국 주룽 로버(오른쪽)와 톈원-1호의 화성 표면 '셀카' 사진. / CNSA 미국 항공우주국 NASA의 화성샘플반환(MSR) 임무가 차질을 빚는 가운데 중국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중국 국가항천국(CNSA)과 유니버스투데이닷컴 등은 ‘톈원(天问)3호(Tianwen-3)’ 임무 로켓이 2028년 화성으로 발사될 것이라고 밝혔다. 당초 계획보다 2년이나 앞당겨졌다. 이 임무는 화성 표면에 착륙하여 샘플을 채취한 후 다시 이륙하여 궤도상의 반환 우주선에 도킹하게 된다. 또한 중국은 2030년에 목성으로 향할 또 다른 임무인 '톈원4호(Tianwen-4)'와 지구 근처 소행성에 대한 방어 테스트를 위한 개념 계획까지 발표했다. 중국의 화성 탐사 임무의 수석 설계자인 류지중(刘继忠)은 국제심우주탐사학회에서 화성 토양 약 600g을 회수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중국의 시도가 성공하면 토양 샘플은 2031년 7월까지 지구로 돌아오게 된다. 중국은 톈원3호 궤도선에 국제 탑재물을 위한 25kg의 공간을 제공, 달과 화성 탐사에 다른 국가들과 협력할 의향을 나타냈다. 화성 표면의 토양을 수집하기 위해 다점 표면 퍼내기, 고정 지점 심층 시추, 로버 기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