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테크노파크(부산TP)가 부산시·부산시의회와 함께 지역 지산학 자원과 연계한 '부산 우주산업 얼라이언스'를 결성하고 우주산업 생태계 구축을 추진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를 위해 8월 28일 우주산업을 주제로 '부산 신산업 스타트업 포럼'을 개최한다. 수도권 및 대전에 위치한 우주 관련 기업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 △오앤비스페이스 △우나스텔라 △엠아이디 △컨텍스페이스옵틱스 등 5개사와 부산 연구센터·사무소 설치를 협약하는 '부산 우주산업 발전을 위한 양해각서' 체결식도 연다. 포럼에는 우주항공청·KAIST(항공우주공학과)·대신증권 등의 우주산업 전문가가 참여해 △국가 우주산업 중장기 발전 전략과 우주산업 금융·기술 동향을 소개한다. 부산의 대표 우주산업 기업인 나라스페이스테크놀로지도 부산 위성 서비스산업의 미래를 설명한다. 부산지역에는 대한항공 우주항공사업본부 테크센터 등 우주산업 연관 소재·부품·장비·반도체 기업이 150여개사에 이른다. 대학 및 연구기관 전문가도 100여명에 이른다. 김형균 부산TP 원장은 "우주산업은 전력반도체 등 많은 지역 산업 및 기술과 연관되어 있다. 이번 포럼을 시작으로 부산 우주산업 얼라이언스를 구성하고 우주산업 육성에 최선을 다
우리 은하와 이웃 은하인 안드로메다(왼쪽)의 충돌과 합병 가능성을 보여주는 일러스트. /NASA, ESA 아주 아주 먼 훗날, 40억~50억년 후의 일이지만, 우리 은하(은하수)는 안드레메다 은하와 충돌해 거대은하로 합병될 것으로 예측되어 왔다. 많은 천문학자들이 정설로 생각하면서 가까워지고 있는 두 은하에 대한 연구들을 진행해 왔다. 그런데, 최근의 한 시뮬레이션 연구에서, 두 은하가 가까워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충돌할 가능성은 그리 크지 않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우리 은하와 안드로메다 은하의 충돌은 앞으로 1000억년 동안 가능성 반반." 이것이 새로운 연구의 결과다. 스페이스닷컴과 사이언스얼러트닷컴 등에 따르면, 핀란드 헬싱키대학교와 영국 더럼대학교 연구팀이 우리 은하 주변을 더 깊이 분석한 뒤 이같은 결론을 내렸다. 지구인들이 크게 걱정할 일은 아니라는 이야기다. 새 연구 결과는 '아카이브(arXiv)'에서 사전인쇄논문으로 볼 수 있다. ▶우리 은하 향해 돌진 중이지만, 주변 영향 많아 약 250만 광년 떨어져 있는 안드로메다 은하는 현재 초속 약 110km로 우리 은하를 향해 돌진하고 있다. 외관상 초고속으로 생각되지만 광년의 거리를 감안하면
빌 넬슨 국장(왼쪽) 등 NASA 지도부가 8월 24일 존슨우주센터 기자회견에서 스타라이너의 무인귀환 계획을 발표했다. / NASA 미국의 항공우주기업 보잉의 유인우주비행이 파탄으로 결말이 났다. 국제우주정거장 ISS에 간 보잉의 스타라이너 우주선은 결국 승객을 포기하고 지구로 귀환하게 됐다. 미국 항공우주국 NASA의 우주비행사를 ISS로 보내고 데려오는 데 실패한 것으로 판명났다. 보잉의 스타라이너는 기체 결함으로 무인귀환이 결정되었고, 첫 유인시험비행(CFT) 임무는 절반의 성공으로 막을 내리게 된데다 두 우주비행사의 귀환을 경쟁사인 스페이스X의 우주선에 넘겨주게 돼 자존심까지 구겼다. 큰 타격을 입은 보잉은 NASA와의 협력에서 불리한 입장에 놓였고 우주 사업도 먹구름이 드리우게 됐다. ▶빌 넬슨 "우주 비행은 가장 안전한 상태에서도 위험하다" NASA와 스페이스닷컴, BBC 등에 따르면, NASA는 현지시간 8월 24일 보잉의 스타라이너를 우주비행사 버치 윌모어(61)와 수니 윌리엄스(58)를 태우지 않은 채 지구로 귀환시킬 것이라고 발표했다. 두 달 넘게 우주에 갇혀 있는 두 우주비행사는 내년 2월 스페이스X의 크루 드래곤을 타고 지구로 돌아올 예
지질학계 최고 권위의 학술대회 '세계지질과학총회(IGC·International Geological Congress)'가 오늘 25일부터 부산에서 열린다. 한국이 IGC를 개최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지질자원연)은 25~31일 6일간 부산 벡스코에서 IGC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IGC 2024는 지질자원연, 대한지질학회, 부산광역시가 공동 주관한다. IGC는 1878년 프랑스 파리에서 제1차 총회를 연 후 4년마다 대륙을 순환하며 개최하고 있다. IGC 2024는 제37차 총회로 1996년 중국 개최 이후 동아시아 지역에서 28년 만에 열린다. IGC 2024는 2019년 말 전 세계를 덮친 코로나19 팬데믹에 따라 실질적으로 8년 만에 대면 개최하는 행사다. 이 때문에 역대 최대 규모의 전 세계 지질학계 관계자가 부산에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26일 개막식 이후 41개 주제·222개 세션으로 구성된 학술발표, 워크숍, 전시회, 지질답사, 지질영화제 등이 연이어 진행된다. 특히 여러 지질과학분야 신흥 강대국이 한자리에 모인 가운데 △자원(전략광물) △원자력발전·방사성 폐기물 △우주행성지질 △탄소중립 등 국가 주요 과학기술 정책을 논의
우주청과 항우연은 '항공혁신 워크숍'을 전남 고흥 국가종합비생성능시험센터에서 가졌다. / 우주청 우주항공청(KASA)은 한국항공우주연구원(KARI)과 전라남도 고흥에 위치한 국가종합비행성능시험센터에서 항공부문 협력 강화를 위한 'KASA-KARI 항공혁신 워크숍'을 가졌다고 24일 밝혔다. 이날 워크숍에는 우주항공청의 존리 본부장과 항공혁신부문장을 포함한 주요 간부들이 참석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서는 김승호 항공연구소 소장을 비롯한 주요 부서장들이 참여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의 항공연구소는 무인기, 항공엔진, 미래 UAM, 항공 인프라 구축 등 첨단 미래 항공 기술의 연구개발(R&D)에 주력하고 있다. 이번 워크숍은 올해 5월 우주항공청 개청과 동시에 항우연이 산하기관으로 편입된 이후, 두 기관 간 항공 혁신 분야 R&D 목표와 임무 수행을 위한 협력 체계를 확고히 다지는 계기로 마련됐다. 양 기관은 항공우주 강국 실현을 위한 중장기 전략을 논의하며, 항공혁신분야의 발전 방안에 대해 심도 있는 의견을 교환했다. 존리 본부장은 “워크숍을 통해 미래 첨단 항공 분야에서의 퀀텀 점프(Quantum Jump)를 이룰 수 있는 획기적인 기술 발굴과 국
기초과학연구원(IBS)의 연구진이 액시온(Axion) 암흑물질 탐색 범위를 좁히는 데 성공했다. 이들은 가장 정밀한 실험 설비를 이용해 액시온 탐색 영역을 확장했으며,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PRX'와 'PRL'에 실렸다. 암흑물질은 우주 물질의 약 27%를 차지하지만, 그 본질은 아직 미지수다. 우주 속 암흑물질은 빛과 상호작용하지 않기 때문에 눈에 보이지 않고 중력만으로 존재를 감지할 수 있다. 연구진은 이론적으로 예측된 영역을 탐색하며 존재하지 않는 영역을 배제하는 방식으로 실험을 진행했다. IBS '액시온 및 극한상호작용 연구단'은 두 건의 논문을 통해 암흑물질 사냥 범위를 좁혔다. 액시온은 아주 작은 질량을 가지며, 자기장과 만나면 광자(빛)로 변환된다. 연구단은 강력한 자석과 공진기를 이용해 미약한 주파수를 증폭하고 검출했다. 문제는 액시온의 질량을 알 수 없다는 점. 연구단은 방대한 주파수 영역을 탐색하기 위해 맞춤형 장비를 개발했다. IBS의 메인 실험인 CAPP-MAX는 DFSZ 액시온 탐색을 목표로 하며, 12T의 자석을 구현했다. 연구단은 초저온 환경과 첨단 판독 전자장치를 사용해 탐색 속도를 높였다. 액시온 질량이 4.24~4.91µe
스페이스X가 X를 통해 공개한 폴라리스 던(왼쪽), 크루-9 임무의 드래곤 우주선. /SpaceX 폴라리스 던 임무 중 우주유영을 위해 우주선을 나서는 장면을 이미지로 만들었다. / Polaris Program via X 일론 머스크의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드래곤 유인 캡슐 두 대가 날개를 펼칠 준비에 들어갔다. 이달과 다음달 잇달아 발사를 앞둔 우주선 임무는 상업 및 인간 우주비행의 새로운 지평을 세울 것으로 기대된다. 스페이스X와 스페이스닷컴에 따르면, 스페이스X는 미국시간 8월 27일(당초 계획보다 하루 연기), 9월 24일에 각각 발사 예정인 '폴라리스 던(Polaris Dawn)'과 '크루9(Crew-9)'의 크루 드래곤 캡슐을 공개했다. 두 캡슐은 플로리다주 우주 해안에 위치한 케네디우주센터의 처리 및 준비시설에 나란히 배치돼 발사 전 최종 점검을 기다리고 있다. '폴라리스 던'은 억만장자 기업가이자 우주 관광객인 재러드 아이작먼이 자금을 지원하는 세번의 폴라리스 프로그램 중 첫번째 임무다. 8월 27일 스페이스X의 팰컨9 로켓에 실린 크루 드래곤에 4명의 승무원을 태우고 발사된다. 임무를 지휘할 아이작먼을 비롯해 퇴역 미국 공군 조종사 스콧 포티
액시엄 스페이스는 아르테미스 임무용 우주복에 노키아의 4G·LTE 통신 기술을 통합할 예정이다. / Axiom Space 핀란드에 본사를 둔 글로벌 통신기업 노키아(Nokia)가 휴대폰 4G 기능을 달까지 확장하려 한다. 액시엄 스페이스(Axiom Space)와 손잡은 노키아는 달 우주복에 셀룰러 네트워크 기능을 통합하겠다는 것. 새롭게 선보일 우주복은 2026년 9월 또는 그 이후에 발사 예정인 미국 항공우주국 NASA의 유인 달남극탐사 임무의 일부다. 액시엄 스페이스와 스페이스뉴스닷컴 등에 따르면, 액시엄과 노키아는 8월 21일, 늦어도 2026년 말에 시작될 NASA의 아르테미스3 임무용 우주복(액시엄이 개발 중)에 탑재할 '달표면통신시스템(LSCS)'이라는 4G·LTE 통신기술을 개발하기 위한 파트너십을 발표했다. LSCS 기술은 달 표면에서 우주비행사 간의 고속 통신을 가능하게 하며, NASA의 요구 사항을 충족하기 위해 개발된다. 4G·LTE 기술은 기존 UHF 및 Wi-Fi 통신에 비해 대역폭을 증가시키고 통신의 중복성까지 제공한다. 노키아와 액시엄은 '액시엄 외부이동장치(AxEMU)'에 LTE 셀룰러 기능을 통합, 달 표면에서 수 마일 떨어진
역사적인 이중 플라이바이를 시도하고 있는 JUICE 탐사선이 8월 20일 찍은 지구 모습. / ESA "이중 중력보조비행은 완벽했다. 모든 것이 차질 없이 진행됐고, 우리는 JUICE가 지구 가까이로 돌아오는 것을 보고 흥분했다." '플라이바이(Flyby)'. 천체의 중력을 에너지로 활용하는 우주비행 방법인 플라이바이가, 지구와 달 사이로의 비행을 통해 이중 중력 보조를 받는 형태로 사상 최초로 성공했다. 목성의 얼음 위성 탐사에 나선 유럽우주국 ESA의 'JUICE 우주선'이 역사적인, 최초의 지구와 달의 근접비행을 완료한 것이다. ESA의 JUICE 운영팀은 역사적인 우주비행쇼를 성공적으로 진행한 뒤 '완벽했다'며 기뻐했다. 2023년 4월 14일에 발사된 이 우주선은 이제 태양으로부터 두번째 행성인 금성의 중력을 이용한 또다른 '플라이바이'를 실현하기 위해 비행하고 있으며, 금성에서 2026년과 2029년에 더 많은 중력의 힘을 받은 뒤 다시 지구로 돌아오게 된다. 지구를 다시 한번 플라이바이하고 난 뒤, JUICE는 최종 목적지인 목성과 그 위성들로 향하게 된다. 2031년 7월 목성에 도착하는 것이 목표다. ESA와 스페이스닷컴에 따르면, JUICE
우주항공청은 우주청의 항공 분야 연구개발(R&D)을 총괄하는 우주항공임무본부 항공혁신부문장에 미국 항공우주국 NASA 출신 김현대 전 연구원(사진)을 임명했다고 20일 밝혔다. 김현대 신임 부문장은 미국 시민권자로 미국 조지아공대 항공우주공학 학사와 석사 학위를 받았다. NASA에서는 존 글렌 연구센터와 닐 암스트롱 비행연구센터에서 일했다. 우주청에 외국인이 임용된 것은 NASA 출신 존 리 우주항공임무본부장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이에 따라 김 부문장도 우주항공청이 새로 준비중인 보안업무 시행세칙에 따라 존 리 본부장과 같은 3급 이상 비밀을 열람할 때 인가증을 요구하는 비밀취급 인가제 대상이 될 전망이다. 앞서 우주청은 리 본부장이 미국의 외국대리인 등록법(FARA)에 따라 미국에 외국대리인으로 등록되면서 기밀 유출 우려가 제기되자 비밀 엄수를 위한 추가적 절차로 시행세칙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