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X의 크루 드래곤 임무 ‘프람2’의 민간 승무원들. 왼쪽부터 에릭 필립스, 야니케 미켈센, 춘 왕, 라베아 로게. / SpaceX 지구를 살리는 새로운 상업 우주 임무가 이번 겨울에 시작된다. 저궤도에서 지구의 극지방을 관찰하는 미션이다. 우주에서 이뤄지는 극지방 탐사로는 최초의 유인 임무다. 4인의 승무원이 탑승할 우주선은 스페이스X의 크루 드래곤. 이번 임무는 19세기 후반과 20세기 초반 북극과 남극을 개척한 노르웨이 쇄빙선 '프람(Fram)'의 이름을 따서 '프람2(Fram2)'로 명명됐다. 스페이스X와 스페이스닷컴 등에 따르면, 스페이스X는 현지시간 8월 12일 "프람2는 올해 말 미국 플로리다주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팰컨9 로켓에 실려 발사된다. 크루 드래곤 캡슐에 탑승한 네 명을 궤도에 올려놓을 예정이다. 국제우주정거장(ISS)과 도킹하지 않고 단독으로 지구를 선회한다"고 발표했다. 스페이스X는 이어 "3일에서 5일간의 임무 동안 승무원들은 고도 425~450km에서 드래곤의 큐폴라(cupola)를 통해 지구의 북극과 남극을 관측하고 오로라와 유사한 이상한 빛 방출 등을 연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임무는 초기 암호화폐 분야에서 활동한
미국의 화성 탐사 착륙선 '인사이트'가 2022년 화성의 바람소리를 포착하고 있는 장면. / NASA TV 삭막하고 추운 별 화성. '붉은 행성'이라고 불리는 이 행성에서 생명체와 물의 흔적을 찾는 수많은 시도들이 있었는데, 최근 지하에 다량의 물이 존재할 가능성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당연히 생명체 가능성도 커졌다. 미국의 CNN과 영국의 가디안 등 해외매체에 따르면, 미국 샌디에이고 캘리포니아대(UCSD) 연구팀은 화성의 지진파 자료 등을 토대로 화성 표면 아래 약 11.5~20㎞ 지점의 암석 안에 막대한 양의 액체 상태 물이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연구팀은 2018~2022년 화성 지질탐사 임무를 수행한 미국 항공우주국 NASA 탐사선 '인사이트(the Insight Lander)'가 수집한 지진파 자료와 화성의 중력 데이터를 분석했다. 연구 결과는 미국립과학원회보(PNAS)에 실렸다. 연구팀은 화성의 중간 지각에 있는 물이 화성 전체를 1마일(1.6㎞)의 깊이로 채울 수 있을 정도의 양일 것으로 추산했다. 연구를 이끈 샌디에이고 캘리포니아대 스크립스(Scripps) 해양학 연구소의 바샨 라이트 박사는 이번 연구로 얻은 "물 추정치는 고대 화성의
영국 고대유적 스톤헨지 위로 페르세우스 유성우가 포착됐다. 이 사진은 NASA의 '오늘의 천체사진'으로 선정됐다. / Josh Dury, space.com 우리시간으로 12일 밤 전세계 밤하늘에 유성우가 쏟아지는 ‘우주 대향연’이 펼쳐진 가운데, 오로라도 동시에 관측된 희귀한 현상이 포착됐다. 미국의 우주매체 스페이스닷컴을 비롯한 전세계 언론들은 지구촌 곳곳에서 관측된 페르세우스 유성우와 오로라가 동시에 발생하는 모습을 담은 사진들을 공개했다. 한국의 국립과천과학관은 유튜브 과학매체 '안될과학'과 함께 '하와이 마우나케아 스바루천문대' 영상(아래사진)을 통해 생중계를 진행하기도 했다. 오로라와 함께 나타난 페르세우스 유성우의 찬란한 모습은 특히 미국과 영국에서 멋지게 포착됐다. 미국 오리건주 링컨시티 하늘에는 마치 페르세우스 유성우와 경쟁하는듯한 다채로운 오로라가 펼쳐졌다. 천체사진작가 마이크 워커샴이 촬영해 소셜미디어(SNS)에 공개한 사진을 보면 검은 능선을 배경으로 붉은색과 청록색의 빛으로 물든 하늘 사이로 유성우가 떨어지는 장면이 절묘하게 담겨있다. 세계에서 대표적인 고대유적이며 영국의 핫스팟인 스톤 헨지 위로도 엄청난 오로라 빛줄기들과 별자리, 유성
8월 14일 아침 화성과 목성의 결합을 보여주는 하늘 도표. / NASA·JPL-Caltech 이번 주 밤하늘을 수놓는 우주쇼가 잇따른다. 8월 12일 밤부터 13일 새벽까지 절정을 이룬 '페르세우스 유성우(별똥별이 비처럼 쏟아지는 현상)'에 이어 화성과 목성이 가장 가까이 다가서는 '행성 결합(planetary conjunction)'이 펼쳐진다. 2년 2개월 만에 이뤄지는 화성-목성의 랑데부는 한국시간 14일 밤부터 15일 새벽까지 가장 멋진 장면을 선사한다. 별과 천체를 사랑하는 관측자들에게는 놓치고 싶지 않은 기회다. 스페이스닷컴 등 우주 매체에 따르면, 목성과 화성이 함께 만들어 내는 독특한 '이중 행성(double planet)'은 현지시간 8월 14일로 잡혀 있다. 두 행성의 랑데부를 제대로 즐기려면 일출 몇 시간 전에 기상 알람을 맞춰야 한다. 두 행성은 각각 -2.2와 +0.8의 밝기로 빛날 것으로 예고됐다. 밝기 비율로 보면 목성이 화성보다 거의 16배 더 밝다. 화성은 목성 바로 위에 약간 왼쪽에 떠 있는 것처럼 보일 것이다. 두 행성은 (이하 현지일광시간) 오전 1시 직전에 지평선 위로 떠올라 두 시간 후에는 관측하기에 좋은 위치에 자리
지난 8일 보현산천문대에서 촬영한 페르세우스자리 유성우. / 한국천문연구원 대도시의 불빛과 미세먼지 등 영향으로 제대로 볼 수 없는 유성우(流星雨, 별똥별이 비처럼 내리는 현상). 그런데 오늘밤, 올해 페르세우스자리 유성우의 극대시간이 천체쇼 유성우를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예고됐다. 국제유성기구(IMO)에 따르면 유성우의 극대시간은 8월 12일 23시 30분이며, 시간당 최대 관측 가능한 유성의 숫자는 약 100개다. 12일에는 달도 23시께 지기 때문에 하늘이 더 어두워져 관측 조건이 매우 좋다. 관측하기 딱 좋은 시각은 12일 밤부터 13일 새벽까지다. 한국천문연구원에 따르면 페르세우스자리 유성우는 극대기가 아니더라도 8월 12일을 전후해 주로 새벽 무렵에 볼 수 있다. 유성우는 복사점(유성우가 시작되는 지점)을 중심으로 다수의 유성이 마치 비가 떨어지는 것처럼 보이는 천문 현상. 페르세우스 유성우는 사실은 ‘스위프트-터틀(109P/Swift-Tuttle)’ 혜성에 의해 우주 공간에 흩뿌려진 먼지 부스러기들이 지구 대기와 충돌하면서 발생한다. 페르세우스자리 방향에서 방사되어 나오는 듯 보여 페르세우스 유성우로 명명됐고, 매년 7월 중순부터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2일 경남 사천시 항공우주산업진흥협회 경남지부에서 열린 '외국인 정책 협업예산 항공산업분야 현장방문 항공산업분야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 기획재정부, 연합뉴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윤영빈 우주항공청장은 사천의 우주항공 업계를 방문해 외국인 인재 유치와 외국인정책 협업예산의 원활한 추진을 당부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들은 항공부품 업계의 외국인 인력 수급 현황을 점검하고, 한국우주산업협회와 ㈜미래항공을 방문해 현장 근무자들을 격려하며 운영 현황을 살폈다. 특히 외국인정책 협업예산 추진방안에 따라 필요한 인력 수급이 원활히 이뤄지도록 현장 관계자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최 부총리는 외국인 정책의 질적 전환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협업예산의 조기 안착을 위해 부처 간 협력과 현장 소통이 지속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외국인의 지역 정착을 지원하는 '비자사다리' 등의 개선책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미래항공을 방문한 최 부총리는 우수 외국 인재 유치가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우주항공청을 방문해 직원들과 오찬을 함께하며, 기관의 운영 현황과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혁신적인
지구 주위의 궤도에 있는 니오와이즈 우주선 개념도. / NASA·JPL-Caltech 지구에 부딪힐지 모르는 소행성을 살펴보는 것을 전담하는 우주선이 있다. 지구방위대인 셈이다. 그 우주선이 퇴역했다. 미국 항공우주국 NASA의 유일한 지구방어 전용 우주망원경(우주선)이 마지막으로 송신기를 끄고 퇴역했다. 15년 동안 지구에 위협이 될 수 있는 소행성과 혜성 탐지 임무를 종료한 것이다. 태양의 최대 활동기인 태양 극대기가 우주선을 지구 대기권으로 끌어당겨 올해 말 그곳에서 안전하게 소멸할 것으로 보인다. NASA와 라이브사이언스 등 우주 매체에 따르면, NASA의 '니오와이즈(NEOWISE, 근지구 물체 광역 적외선 탐사) 우주선이 미국시간 7월 31일 마지막 데이터를 지구로 전송했다. NASA 제트추진연구소(JPL)의 프로젝트팀이 송신기를 끄라는 명령을 보내기 직전이었다. 그동안 하늘을 적외선 신호로 스캔해 온 니오와이즈는 원래 7개월간의 짧은 임무를 훨씬 초과했다. 200개 이상(그중 25개는 새로운 혜성)의 새 근지구 물체를 탐지했고, 태양계를 통과하는 4만4000개의 다른 물체에 대한 방대한 데이터까지 제공했다. NASA 본부의 과학 임무이사회 부국장
궤도에 자리잡은 ‘첸판’ 인터넷 위성군집 개념도. / CCTV '중국판 스타링크'를 노리며 야심찬 첫발을 뗀 중국 국영기업의 로켓이 우주에서 폭발했다. 지구 저궤도에서 통신위성 배치를 마친 직후 상부 단계가 폭발하고 말았다. 수백~수천개의 파편을 우주에 흩뿌리며 아래쪽 고도에 있는 기존 위성들에게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다. 스페이스X를 의식한 무리한 위성배치 시도가 우주개발의 안전과 지속가능성까지 위협하는 상황이 된 것이라는 해석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미국 항공우주국 NASA와 로이터·스페이스닷컴 등에 따르면, 미국 우주사령부와 NASA는 8월 6일 발사된 중국 위성 로켓이 궤도에서 수백 개의 조각으로 부서졌다고 8월 9일 확인했다. 이들 기관은, 즉각적인 위험은 없다고 밝혔지만 궤도에 흩어진 파편 구름이 내려오면 고도 800km 이하 저궤도 국제우주정거장 ISS와 스페이스X의 스타링크 위성 등 1000개 이상의 물체가 위험에 노출될 것으로 보인다. 우주사령부는 "궤도에 탑재체 위성을 추진한 로켓의 상단 단계가 부서져 저궤도에서 추적 가능한 300개 이상의 파편 구름을 형성했다"며 "추적 가능한 파편은 직경이 최소 10cm인 조각만을 포함한다. 너무 작
우주항공청은 "윤영빈 청장이 9일 오전 소관 출연연인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하 ‘항우연’) 및 한국천문연구원(이하 ‘천문연’)의 제2회 이사회를 각각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제2회 항우연 이사회 및 천문연 이사회는 항우연‧천문연 원장으로 재직 중인 인사의 정규임기가 이미 종료됨에 따라 연구원 정관에 따라 신임 원장 선임을 위해 개최됐다. 우주청은 항우연 이사회 및 천문연 이사회에서 신임 원장 후보자를 공개방식으로 모집하는 것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원장 선임 절차는 각 연구원 정관 제7조(임원의 선임)에 따라 공개모집 또는 각 연구원 원장추천심사위원회(이하 '추진심사위')의 추천방식으로 모집한 후보자 중, 추진심사위의 심사(서류‧면접)를 거쳐 각 이사회에서 선임(1인)하되, 우주항공청장이 승인하면 원장 선임이 마무리된다. 이번 항우연 및 천문연 원장 후보자 공개모집은 우주청, 항우연‧천문연 홈페이지 및 일간지를 통해 이루어지며, 모집기간은 8월 9~26일이다.
우주항공청은 9일 “차세대발사체 개발은 최근 거론된 지식재산권 문제와 별개로 일정대로 차질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우주청은 8일 경남 사천 청사에서 우주청과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가 참석한 차세대발사체 개발사업 현안점검 회의를 열어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우주청에 따르면 우주청과 항우연,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향후 달 탐사선 발사에 활용될 차세대발사체 개발사업의 중요성에 대해 인식을 함께 했다. 차세대발사체 개발은 최근 거론되는 지재권 문제와 별개로 당초 일정대로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항우연·한화에어로스페이스 간 지재권 문제는 양측이 충분한 대화를 통해 이견을 좁혀가는 것을 기본 원칙으로 하기로 했다. 그 과정에 국가계약분쟁조정위 결과가 나오면 이를 포함해서 논의해 나가겠다는 입장이다. 우주청은 “조정자 역할을 통해 양측 간에 합리적으로 문제가 해결되는 것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