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영빈 우주항공청장이 12일 경남 사천시 우주항공청 청사에서 열린 인공위성 부문 기업 간담회를 주재하고 있다. / 연합뉴스 윤영빈 우주항공청장이 우주항공산업계에 "5대강국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전략과 제언"을 요청했고, 항공산업계는 우주항공청에 항공산업에 맞는 대규모·장기적 정책자금 지원과 시험인증 인프라 구축을 요청했다. 우주항공청은 23일 경남 사천 우주청 청사에서 항공산업계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열어 업계 건의사항을 듣고 정책방향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간담회에는 한국항공우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한항공, 두산에너빌리티, LIG넥스원, 베셀에어로스페이스, 페스텍, ANH스트럭처, 다윈프릭션, 한국로스트왁스, 한국공항공사 등 15개 기업이 참여했다. 기업들은 미래 항공기 체계개발과 소재·부품·장비 선행 연구개발 지원 확대도 중요하지만 초기 대규모 투자와 긴 개발기간이 드는 항공산업에 맞는 정책 자금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업계가 공동으로 활용할 수 있는 시험·인증 인프라 구축이 절실하다고 요청했다고 우주청은 밝혔다. 기업들은 국방 구매력을 활용해 양적 성장을 도모하고 전문인력 육성 등 질적 성장 기반도 만들어가야 한다고 전하며 업계와 소통해 항공산
미국 항공우주국의 금성 이미지. 금성 상층부에 생명체가 존재할 수 있는지에 대한 연구가 활발하다. / NASA 태양계 안에서의 외계 생명체 존재 가능성에 대한 근거를 오랫동안 화성에 집중돼 있었다면, 최근엔 많은 과학자들이 유기체의 잠재적 주거지로 금성을 주목하고 있다. 최근 영국 헐(Hull)에서 열린 천문학자 회의에서 금성 구름에서 찾은 생체 특징의 증거가 제시돼 화제다. 영국 가디언과 과학매체 퓨처리즘 등에 따르면, 두 팀의 과학자들은 영국 국가천문학 회의에서 금성의 구름에 생명체와 밀접한 두 가지 가스, 즉 암모니아와 포스핀(phosphine)이 존재한다는 새로운 증거를 내놨다. 특히 암모니아는 지구에서 생물학적 활동의 결과로 생성되는 가스여서 눈길을 끈다. 다른 팀은 2020년에 이미 발표된 포스핀의 검출에 대해 무게를 더했다. 암모니아와 포스핀의 발견이 곧 금성에 생명체가 있다는 결정적 증거가 되는 것은 아니지만, 앞으로 조사해 볼 가치는 충분하다는 것이 이 연구의 의미. 암모니아는 질소 고정 박테리아로부터 생성될 수 있지만, 무생물 화학 공정으로도 만들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인 원자 하나와 수소 원자 세 개로 이루어진 포스핀(PH3)도 마찬가지
미국 항공우주국의 태양계 포스터 시리즈의 수성 버전 포스터. / NASA 태양계의 첫번째 행성인 수성(Mercury)의 표면으로부터 485km 아래에 두꺼운 다이아몬드층이 존재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수성의 극도로 높은 탄소 함량 때문에 내부에서 보물이 생겨났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로써 수성의 표면이 왜 완전히 칙칙하고 회색인지에 대한 설명도 가능해졌다. 미국 과학매체 퓨처리즘 등에 따르면, 수성의 맨틀(지각과 핵 사이의 광대한 층) 암석에 최대 18km 두께의 다이아몬드층이 있다고 추정하는 새 연구 결과가 나왔다. 수성의 여러 수수께끼 같은 속성을 이해할 수 있는 놀라운 이론이 제시된 것이다. 벨기에와 중국의 연구팀이 규명한 이번 연구 결과는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Nature Communications)' 저널에 실렸다. 연구의 공동저자인 얀하오 린(베이징 고압과학기술첨단연구센터)은 "수년 전 수성의 극도로 높은 탄소 함량이 중요한 의미를 가질 수 있음을 발견했다"며 "컴퓨터 시뮬레이션이 행성 내부의 기본구성 정보를 제공해 줬다"고 밝혔다. 앞서 미국 항공우주국 NASA의 '메신저(MESSENGER)' 우주선은 수성 표면에서 탄소의 일종인 흑
경상남도는 우주항공 등 11개 기업과 투자협약식을 22일 가졌다. / 경상남도 경상남도(도지사 박완수)는 22일 도청 도정회의실에서 11개 기업과 3823억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협약 참여사 중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 코오롱데크컴퍼지트, 아이옵스, 한국항공서비스 등 4곳은 우주항공 관련 기업이다. 나머지는 금속·기계(3곳), 자동차(2곳), 기타(2곳) 관련 기업이다. 이날 투자협약을 한 우주항공 관련 기업들은 도내에 사업장을 증설 또는 신설하는 등 1387억원을 투자해 367명의 신규고용 창출을 추진한다. 경남도는 이날 협약 4곳을 포함해 올해 1월부터 현재까지 우주항공기업 투자유치 규모는 9개사 2531억원으로 집계했다. 이는 2021년부터 3년간 연평균 우주항공기업 투자유치 1220억원보다 두 배 이상 늘어난 액수다. 도는 우주항공 분야 투자유치가 증가한 원인으로 우주항공청 개청뿐만 아니라 우주항공복합도시 조성에 따른 산업·교통·교육 등 정주여건 개선 기대감, 코로나19 이후 항공수요 증가 등을 꼽았다. 경남도는 우주항공기업들과 함께 이날 협약에 참여한 기업들이 계획대로 투자를 이행할 경우 총 1336명 규모의 신규고용 창출도 기대한다. 박완수
우리 은하를 매핑하는 가이아 우주망원경 일러스트. / ESA·ATG medialab 지구에서 약 150만㎞ 떨어진 우주에서 우리 은하의 별들을 관측 중인 가이아(Gaia) 우주망원경이 지난 4월, 5월에 잇달아 위기를 맞았다. 8억 달러(약 1조1000억원)가 넘는 귀한 몸이 우주 잔해 알갱이에 강타당한 것이다. 그러나 위기 끝에 기회가 온다는 말처럼 가이아는 더 강해진 모습으로 최근 임무에 복귀했다. 미국의 우주매체 퓨처리즘(futurism) 등에 따르면, 가이아가 지난 4월 모래알보다 작은 우주 암석 조각들이 순식간에 이동하는 '미소 유성체(micrometeoroid, 또는 유성진)'와 부딪쳐 보호 덮개에 흠집을 남겼다. 이어 5월에도 20년 만에 가장 강력한 태양폭발로 인한 영향까지 받았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이중고였다. ESA는 "지구의 대기권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멀리 떨어진 곳에서 활동 중인 가이아는 종종 이런 초미세 입자에 부딪히는 경우가 많다"며 "우주선은 예상되는 충돌에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되었지만 이 물체는 매우 빠른 속도와 잘못된 각도로 가이아에 충돌하여 우주선의 보호 덮개를 손상시켰다"고 밝혔다. 가이아를 강타했던 드문 사례에서
제주도가 우주산업 전문인력 양성 심화과정을 운옇애 수료생을 배출했다. / 제주TP 제주도가 우주산업을 육성하고 있는 가운데 제주테크노파크가 맞춤형 인재배출 사업의 결실을 맺어가고 있다. 제주테크노파크(제주TP · 원장 문용석)는 7월 1일부터 19일까지 제주대학교 공대부설공장에서 '발사체 부품제작'을 위한 제주 우주산업 전문인력 양성 심화과정을 운영했다고 22일 밝혔다. 우주산업 맞춤형 전문인력 양성교육은 제주도 지원으로 제주테크노파크와 제주산학융합원(원장 이남호)이 공동으로 운영하고 항공우주연구원과 산업체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신산업 성장 견인 인력양성사업이다. 이번 과정에서는 14명의 교육생을 대상으로 항공우주 분야에서 사용되는 CAD/CAM(컴퓨터 지원설계 및 제조) 소프트웨어인 CATIA(항공기 부품설계)를 활용한 발사체 부품제작 실습이 이뤄졌다. 교육생들은 발사체 구조해석과 기본설계, 상세설계 능력을 배양하고 발사체를 구성하는 주요 부품에 대한 설계와 제작을 직접 실습하는 등 실무역량을 높였다. 제주테크노파크 미래융합사업본부 관계자는 “지난 5~6월 실시된 기본교육 수료생 일부가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위성운영부와 한화시스템 위성 분야에 취업했고, 앞으로도
ISS 하모니 모듈에 정박한 보잉사의 스타라이너 우주선. 인도 아라비안해 상공에서 장시간 노출 야간 사진. / NASA 세계인의 관심을 받으며 보잉이 유인우주선을 쏘아 우주로 보낸 우주인들이 아직 우주정거장에 머물면서 지구로 돌아오지 못하고 있다. '스타라이너'와 두명의 우주인은 47일째 우주체류 중이다. 미국의 항공기·우주발사체 기업 보잉과 미 항공우주국 NASA의 엔지니어들은 지난 한 주 동안 '스타라이너' 우주선의 마지막 지상 테스트에 온 힘을 쏟았다. 그러나 국제우주정거장 ISS에 47일째 머물고 있는 두 우주비행사의 지구귀환 날짜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NASA와 보잉은 며칠 내 열리는 회의에서 더 많은 정보를 공개할 것이라고만 밝히고 있다. 미국의 기술전문 매체 '인개짓닷컴(engadget.com)' 등에 따르면, 보잉의 기술팀이 스타라이너의 추력 저하를 일으키는 반응제어시스템(RCS) 추진기에 대한 최종 지상테스트, 즉 엔진 연소 시험을 지난주 마쳤다. 또한 장기간 동안 정밀 테스트에서 얻은 모든 데이터를 검토 중이며 조만간 업데이트를 발표할 예정이다. 당초 ISS에 8일 동안만 체류할 예정이었던 NASA 소속 우주비행사 부치 윌모어와 수니 윌리엄
한국에서 처음 열린 'COSPAR 2024'가 21일 부산 벡스코에서 막을 내렸다. / 천문연, cosmos times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열린 '우주과학 올림픽'인 '국제우주연구위원회 학술총회(COSPAR 2024)'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각국에서 모인 3000여명의 우주과학 전문가들은 국제협력 강화에 나섰다. 한국은 아시아 국가 가운데 처음으로 COSPAR 패널 부의장으로 선출되는 성과도 올렸다. 우주항공청과 한국천문연구원에 따르면 21일 제45회 COSPAR 총회가 부산에서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 우주청과 COSPAR 한국위원회가 주최한 이번 행사에는 우주과학 분야 연구자와 미국 항공우주청(NASA)·유럽우주청(ESA)·일본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 중국국가항천국(CNSA) 등 각국 우주 기관 전문가가 참석해 우주연구 발전과 협력을 논의했다. 한국에서 COSPAR가 열리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올해 COSPAR 총회에선 윤기창 우주청 우주환경센터 연구사가 우주환경패널(PSW) 부의장으로 선출됐다. 아시아 국가 출신 과학자 가운데 첫 부의장 탄생이다. 부산 벡스코에서 13~21일 열린 올해 행사에는 세계 55개국에서 3070명이 참석했다. 학
이태식 과총 회장(왼쪽 두번째)이 코스파 참가자들과 ISU-SSP25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 과총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이하 과총)는 이태식 과총 회장이 13~21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BEXCO)에서 열리고 있는 ‘제45회 국제우주연구위원회(COSPAR, Committee on Space Research) 학술총회’에 참석하여, 2025년 한국에서 개최 예정인 국제우주대학교(ISU) 우주연구프로그램(SSP)과 관련해 협의했다고 17일 밝혔다. 이태식 회장은 17일 오전 버나드 포잉 유럽우주국(ESA) 국제 달 탐사 프로젝트 수석 과학자, △파스칼 에렌프로인드 COSPAR 회장, △주광혁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책임연구원과 함께 한 자리에서 성공적인 2025 SSP 개최의 중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이를 위한 방안을 협의했다. 이 회의에서는 SSP 참가자들의 참여를 독려할 방안과 컨소시엄 간의 시너지 창출 방법, 행사 프로그램의 진행 방향, 예산 수립 등 다양한 의견이 교환되었다. 이태식 회장은 “아시아에서 15년 만에 개최되는 SSP를 한국에서 과총과 한양대가 주최하게 되어 매우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한국의 우주 산업 발전을 위해서는 정
한화가 세계 3대 에어쇼 중 하나인 영국 '판버러 국제 에어쇼'에서 KF-21 전투기 엔진부터 항공전자공학, 우주발사체까지 최첨단 항공우주 솔루션을 선보인다. 한화는 에어쇼를 통해 우주항공 산업 혁신과 미래 모빌리티 패러다임 변화를 이끌 한화의 기술 경쟁력을 글로벌 시장에 알린다는 방침이다. '2024 판버러 국제 에어쇼(2024 FIA)'는 7월 22~26일 영국 런던 인근 햄프셔주 판버러 공항에서 열리는 대규모 행사다. 항공우주산업의 최신 기술 및 트렌드를 확인할 수 있는 전시회로 짝수해 7월에 열리고 있다. 파리·싱가포르 에어쇼와 함께 세계 3대 에어쇼로 꼽힌다. 한화는 에어쇼에서 테마별 전시관을 마련해 항공과 우주 분야의 다양한 첨단 솔루션을 선보인다. 자체 개발한 전투기 엔진과 발사 서비스부터 위성, 우주 탐사에 이르는 토털 솔루션 제공업체의 역량을 소개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번 에어쇼에서 차세대 전투기와 무인항공기에 전력을 공급하는 1만5000파운드 추력급 터보팬 엔진 시제품을 처음 공개한다. GE의 F414와 동급으로 한국형 항공 엔진 콘셉트로 개발됐다. 향후 한국의 KF-21 제트 전투기 및 무인 전투기에도 탑재될 예정이다. 항공 엔진 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