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가디안이 새롭게 개발된 우주복을 소개한 기사를 X에 공개했다. / the Guardian via X 소변을 식수로 만드는 첨단 우주복의 시제품이 나왔다. 영화 <듄>에서 신체 수분을 재활용해 식수로 만드는 '스틸수트(stillsuits)'를 모델로 해 개발한 것이다. 문화적 상상력이 현실로 하나씩 실현되고 있다. 영국 가디안은 "미국 코넬대 웨일 의학대학원 연구팀이 영화 '듄'에 나오는 신체 수분을 재활용하는 '스틸수트'를 모델로 만든 우주복을 개발했고, 이 우주복은 소변을 모아 정화한 뒤 우주인이 다시 마실 수 있는 물을 제공하도록 설계됐다"고 현지시간 11일 보도했다. 새 우주복에 관한 논문은 과학 저널 '프론티어스 인 스페이스 테크놀로지(Frontiers in Space Technology)'에 실렸다. 이 우주복을 사용하면 속옷 안에 마련된 실리콘 수집 컵과 별도의 여과 시스템을 통해 모인 소변을 87%의 효율로 물로 재활용할 수 있다. 500mL의 소변을 채취해 정화하는 시간은 5분밖에 걸리지 않는다. 연구팀은 새로 개발한 소변 정화 시스템이 38cm×23cm×23cm 크기에 무게 8kg 정도여서 우주복에 부착해 사용할 수 있다고
달궤도를 돌고 있는 다누리를 NASA의 우주선이 포착했다. / NASA 2022년 8월 5일 발사된 달 탐사선 다누리(KPLO)의 임무를 위해 한미 과학자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특히 내년 말 임무가 끝나는 KLPO의 임무 연장에 대한 중요한 논의가 이뤄질지 관심을 끈다. 우주항공청은 12일 부산 해운대 신라스테이 호텔에서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주최로 '다누리 참여 과학자 연례회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다누리 참여과학자 연례회의는 다누리 참여과학자 프로그램 활동 중의 하나로 항우연과 미국 항공우주국 NASA 간 KPLO 임무 이행약정서를 기반으로 구성됐다. 이번 회의에는 우주청과 NASA, 한국과 미국 다누리 운영·탑재체 개발 과학자 70여 명이 참석했다. 회의에서는 다누리의 임무 연장 가능성과 연장 시 필요한 임무 연장 궤도 설계, 연장 기간 수행할 수 있는 과학 목표에 대한 논의도 진행됐다. 그밖에 다누리 임무 현황, 각 탑재체 주관기관별 수신 자료와 수신자료를 활용한 과학 연구 결과 발표 등도 이어졌다. 류동영 우주항공청 달착륙선프로그램장은 다누리의 우수한 성과와 2032년 발사를 목표로 하는 달착륙 임무와의 연계 중요성을 강조하고, 다누리 임무 결과자료가
중국 발사체 기업 아이스페이스의 ‘하이퍼볼라-1’ 로켓. / iSpace 중국 상업용 로켓 회사인 ‘아이스페이스(iSpace)’는 지난 10일 또 다른 좌절이라는 쓴맛을 봤다. 2019년 7월 중국 민간기업으로는 처음으로 로켓을 쏘아올린 아이스페이스는 그 이후 이번까지 로켓 발사에 네번째 실패한 것이다. 중국에서 의도적으로 활성화하려 하고 있는 민간 상업발사 시장에 악영향을 미칠까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미국과 중국의 미디어들에 따르면, iSpace의 4단 ‘하이퍼볼라-1(Hyperbola-1)’ 고체 로켓이 미국 동부시간 10일 오후 7시 40분 중국 간쑤성의 주취안 위성발사센터에서 발사됐지만 실패로 끝났다. 베이징에 본사를 둔 iSpace도 로켓의 4단계에 이상이 발생했다는 자료를 내놨다. 구체적인 실패 원인에 대해 조사와 검토를 거쳐 최대한 빨리 발표하겠다고 했지만 비행 중에 분실된 탑재물의 이름이나 성격은 밝히지 않았다. iSpace, 즉 '베이징성간영광우주기술유한회사'는 2019년에 고체 연료 하이퍼볼라-1을 사용하여 궤도에 도달한 최초의 민간 중국 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하이퍼볼라-1 로켓은 그 이후 세번 연속 실패한 뒤에 2023년 두번의
2023년 누리호 3차 발사가 성공적으로 진행돼 위성들을 궤도에 올려놓았다. / 항우연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4차 발사에 탑재될 부탑재위성 6기가 선정됐다. 우주 제약 시험용 큐브위성, 위성 폐기 장치 시험용 큐브위성 등이 누리호에 실려 우주로 발사될 예정이다. 누리호 4차 발사는 내년 하반기에 이뤄질 예정이다. 우주항공청(우주청·KASA)과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은 "2025년 하반기 발사 예정인 누리호 4차 발사에 주탑재위성인 차세대중형위성 3호와 함께 큐브위성 6기(3U 3기·6U 3기)가 부탑재위성으로 실린다"고 11일 밝혔다. 우주청은 지난 5월부터 산업체와 연구기관을 대상으로 누리호 4차 발사에 탑재될 부탑재위성을 공모한 바 있다. 이번에 선정된 부탑재위성은 △우주 제약 시험용 BEE-1000(스페이스린텍) △공공활용용 다분광 영상촬영 위성 세종4호(한컴인스페이스) △통신용 탑재체 기술 검증을 위한 ETRISat(한국전자통신연구원) △위성폐기장치 시험·우주탐사 부품 검증용 COSMIC(우주로테크) △지구관측영상획득용 JACK3호·4호(코스모웍스) 등 6기다. 6기 외에도 '2022년 큐브위성 경연대회'를 통해 선정된 국내 대학에서 개발 중인
우주연구프로그램 개최 발표하는 과총과 ISU. / 연합뉴스 미국 항공우주국 NASA, 스페이스X, 블루오리진 등 인류의 우주개발을 이끄는 기관·기업들도 참여하는 '국제우주대학교(ISU)'의 전문 교육 프로그램이 내년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진행된다. 최초의 한국인 우주비행사 이소연 박사도 해당 프로그램에 참여한 적 있던 만큼 향후 제2의 한국인 우주비행사, 한국의 스페이스X 탄생 등을 위한 계기가 될 수 있다는 기대도 나온다.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과총)은 10일 서울 강남구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한국 최초 국제우주대학 우주연구 프로그램(SSP) 개최지 선정을 발표했다. 내년도 우주연구 프로그램은 한양대학교 에리카 캠퍼스에서 6월23일부터 8월23일까지 9주간 진행된다. 한국과 중국이 경합을 펼친 결과 한국으로 최종 결정됐다. 프랑스 스트라스부르에 있는 국제우주대학은 1987년 설립돼 다양한 우주 분야 연구자, 기업인, 정부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전문적인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110여개국에서 5600여명의 동문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있다. 특히 내년에 한국에서 진행되는 우주연구 프로그램은 전세계 우주 분야 대학원생, 연구원, 미래 우주리더, 우주산업분야 종사자
한 화가가 2006년 글렌연구센터 건물 외벽 NASA의 ‘미트볼’ 로고에 색칠을 하고 있다. / NASA 우주산업의 아이콘이 되어 '미트볼'이라는 애칭으로 미국은 물론 세계인들의 사랑을 받는 파란 원반 위의 멋진 로고가 어느덧 65번째 생일을 맞는다. 둥근 파란색 바탕에 흰색과 빨간색 문양. 이 로고가 1959년 첫선을 보인 뒤 미국 항공우주국 NASA를 상징하는 심벌이 되었다. "해피 버스데이!" NASA는 7월 15일 언론과 일반인을 초대해 축하행사를 갖는다. '미트볼' 로고는 클리블랜드에 있는 NASA의 루이스연구센터(현 NASA 글렌)에서 태어났다. 로고를 제작한 수석 디자이너는 이곳 센터에서 예술가이자 기술 일러스트레이터였던 고(故) 제임스 모다렐리다. NASA의 '미트볼' 공식 로고는 파란 둥근 배경에 하얀색 글자로 ‘NASA’가 적혀 있으며, 빨간색의 스월(swoosh) 모양과 별들이 그려져 있다. 이 디자인은 로켓의 궤도와 우주를 상징하며, 로고의 파란 배경은 지구, 별은 우주, 그리고 빨간색 스월은 항공우주 비행을 의미한다. NASA의 '미트볼' 로고는 1975년부터 1992년까지 사용된 '웜(벌레)' 로고로 교체되었다가, 1992년에 다시
고용노동부, 경남도,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국항공우주산업(KAI), 항공우주산업 협력사 등이 10일 경남도청에서 '경남 항공우주 제조산업 이중구조 개선' 상생 협약을 했다.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왼쪽 여섯 번째), 박완수 경남지사(왼쪽 다섯 번째) 등 협약 참석 기관 대표들이 기념 촬영하고 있다. / 연합뉴스 경남 항공우주 제조업체들이 원청·하청 격차 등 노동시장 이중구조 해소에 손을 잡는다. 고용노동부, 경남도,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국항공우주산업(KAI), 항공우주산업 협력사 등이 10일 경남도청에서 '경남 항공우주 제조산업 이중구조 개선' 상생협약을 했다. 이 자리에는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 박완수 경남지사, 조규일 진주시장, 장금용 창원시 제1부시장, 김성규 사천시 부시장,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이사, 윤종호 KAI 부사장,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KAI 협력사 대표 등이 참석했다. 고용노동부가 지난 2월 경남도, 한화에어로스페이스, KAI와 함께 항공우주제조업 상생협력 확산 공동선언을 하고 '지역주도 이중구조 개선사업' 공모 대상지로 경남을 선정하면서 이날 상생협약으로 이어졌다. 우주항공청이 있는 경남은 우주항공청, 한화에어로스페이스, KAI
‘유럽의 우주기술 자부심’ 신형 로켓 아리안 6호가 9일(현지시간) 우주로 치솟고 있다. / ESA 유럽우주국(ESA)이 28년 만에 선보인 신형 로켓 아리안 6호(Ariane 6)가 첫 발사에 성공했다. 프랑스를 비롯한 유럽 13개 ESA 회원국은 1년 간의 로켓 공백을 해소했다고 환호했다. 이로써 ESA는 미국의 스페이스X 발사체 의존에서 벗어나 독자적인 우주 접근권을 다시 확보했다. 미국과 중국 간 우주경쟁 속에서 유럽 국가와 기업들도 우주 탐사에 한 발짝 더 다가설 수 있게 됐다. ESA와 스페이스뉴스닷컴 등 우주매체에 따르면, 프랑스 아리안그룹이 개발한 아리안 6호는 9일 오후 4시(한국시각 10일 새벽 4시) 남미 프랑스령 기아나 쿠루에 있는 기아나우주센터에서 발사됐다. 로켓은 이륙 18분 여만에 궤도에 진입, 1시간 후 미국 항공우주국 NASA의 소형위성 등 11개 탑재물을 저궤도에 배치했다. 대학들에서 개발한 11개 연구용 초소형 위성을 지구 저궤도에 실어나르는 등 약 3시간에 걸친 임무를 수행했다. 이중에는 한국 항공대 연구팀이 개발한 위성도 포함됐다. 일본의 H3, 미국의 벌컨 센토에 이어 올해 세번째로 선보인 신형로켓 아리안 6호의 이번
아이스아이의 위성군 개념 이미지. / iceye 지구 관측을 위한 SAR(Synthetic Aperture Radar, 합성개구레이더) 위성 운영 분야의 글로벌 선도기업인 유럽의 아이스아이(ICEYE)는 우크라이나 국방부와 우크라이나 국가 안보 및 방위를 위한 지구 원격 감지 분야의 협력을 강화하는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력 양해각서는 2022년 이후부터 우크라이나 정부에 대한 아이스아이의 지원을 바탕으로 이뤄졌다. 이 각서에는 아이스아이가 우크라이나 영토와 관련된 캡처 이미지를 군사적 공격 상황에서 우크라이나의 안보 및 방위를 보장하는 데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어떠한 상황에서도 적대적 국가나 단체와 공유되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보장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또한 이 각서에는 우크라이나의 우주 방위 역량을 강화하고, 국방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SAR 전문 지식을 제공하는 아이스아이와 우크라이나 국방부 간의 협력 사항도 포함돼 있다. 이번 양해각서는 원격 감지 기술의 발전과 안보를 위한 데이터 사용 개선, 그리고 우크라이나의 글로벌 우주 경제로의 통합을 지원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2022년 8월 아이스아이는 세르히 프리툴라(Serhi
튀르키예 최초의 국산 통신위성을 싣고 발사되는 팰컨9 로켓. / SpaceX 튀르키예가 자체 개발한 첫번째 통신위성을 정지궤도에 무사히 배치했다. 튀르키예는 이번 조치로 국가의 위성 커버리지가 확대되고 TV방송 수요 충족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또한 2021년 선보인 에르도안 대통령의 10년간 우주 프로그램 계획의 추진에도 한몫할 것으로 보인다. 스페이스X와 스페이스닷컴, 스페이스뉴스닷컴 등에 따르면, 국영 위성 운영업체인 '투르크샛(Turksat)’의 통신위성 '투르크샛 6A'는 미국 동부표준시 8일 오후 7시 30분 이륙해 약 35분 후 정지천이궤도에서 로켓에서 분리, 동경 42도의 작동 위치에 배치됐다. 발사 장소는 플로리다 케이프커내버럴 우주군기지, 발사체는 스페이스X의 팰컨9이었다. 투르크샛 6A는 로켓 분리 후 탑재된 전기 추진 장치를 사용해 궤도에 도달했다. 스페이스X가 X를 통해 튀르키예의 위성이 궤도에 성공적으로 배치됐음을 알렸다. 정지천이궤도(geostationary transfer orbit)는 정지궤도에 이르는 중간 단계의 궤도로서 지구에서 가깝게는 250km, 멀게는 3만5786km의 타원형 궤도다. 인공위성이 일단 천이궤도에 진입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