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마선 망원경 ‘코시’ 개념도. / Northrop Grumman 우주에서 발생하는 고에너지 감마선(gamma rays)을 탐지하고 이미지화하는 '광시야 감마선 망원경'의 발사 시기가 확정되고 발사 업체가 처음으로 선정됐다. 이로써 우주의 기원과 진화에 대한 이해를 높이려는 미국 우주항공국 NASA 임무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NASA와 스페이스X, 그리고 우주매체들에 따르면, NASA는 현지시간 7월 2일 스페이스X와 '콤프턴 분광계 및 이미저(COSI)' 우주선 발사 계약을 발표했다. 계약 규모는 발사와 관련 활동을 포함해 6900만 달러(약 955억 원)다. 소형 익스플로러(Explorer)급으로 소규모 천문학 임무인 감마선 망원경 코시는 스페이스X의 팰컨9 로켓을 타고 2027년 8월께 지구 저궤도에 오른다. 발사장은 케이프커내버럴 우주군 기지로 예상된다. 스페이스X도 3일 소셜미디어 X를 통해 "팰컨 9가 @NASA의 COSI 망원경 발사용으로 선정되었다. 이를 통해 물질, 반물질, 별의 마지막 단계의 생성과 파괴를 더 잘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반겼다. NASA의 코시 망원경 발사 임무 계약을 알리는 스페이스X의 게시물. / Space
국토교통부 국토지리정보원이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 환경부 한국수자원공사와 차세대중형위성 자료를 공유하고 연구개발을 함께 진행하는 등 위성산출물 활용 촉진을 위해 협력한다. 차세대중형위성은 우리나라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500kg급 표준형 위성 표준 본체를 활용해 다양한 분야의 대국민 공공서비스를 목적으로 개발·운영 중인 위성이다. 국토지리정보원은 4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이들 협약기관은 위성영상 기반의 국토·농업·산림·수자원 등 분야별 공공서비스를 위해 국토위성센터, 농업위성센터, 국가산림위성정보활용센터, 수자원위성센터를 각각 운영 중이다. 국토지리정보원은 차세대중형위성 1·2호기(국토위성)의 영상정보를 활용해 국토이용 모니터링, 국토자원 관리, 각종 재난 대응 및 국가 공간정보 분야 서비스를 수행하고 있다. 내년 발사 예정인 4호기(농림위성)는 국립농업과학원과 국립산림과학원이 주로 활용할 예정이다. 국내 농업생산 환경 및 농작물 재배현황 관찰을 비롯해 △산불·산사태 등 산림재난 △산림자원정보 및 산림의 건강성 관찰 등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국가정책 수립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수자원공사
3일 대전 유성구 항우연에서 우주항공 분야 보안기술을 위한 업무협약이 체결됐다. / KISA "우주정보 보호에 기반한 우주 5대 강국으로 가자."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우주항공 분야 보안기술 확보를 위해 손잡았다. 두 기관은 3일 대전 유성구 항우연에서 관련 업무협약을 맺었다. KISA는 지난해 10월 최신 우주항공 보안 트렌드와 정책 방향을 공유하는 '우주·항공 융합보안 세미나'를 개최하는 등 민간 우주항공 산업 관계자와 협력해 보안 인식 확산 노력을 기울였다. 이번 협약에 따라 두 기관은 △항공우주 기업·제품 보안 강화 △항공우주 보안 모델 개발 및 검증 △항공우주 보안 인력 양성 및 인식 제고 △항공우주 정보보호 확산 기반 조성 등에 협력할 계획이다. 아울러 KISA는 과기정통부와 함께 추진하는 디지털 융합보안 기반조성 사업의 일환으로 항우연과 공동으로 보안 모델을 개발하고, 국내 우주항공 기업을 대상으로 보안 취약점 점검을 실시하는 등 정보보호 역량 강화를 지원한다. 이상중 KISA 원장은 "이번 협약이 뉴스페이스 시대에 우주항공산업의 실질적인 정보보호 환경을 조성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 정보보호에 기반한 우주
작은 나라지만 우주강국으로 꼽히는 룩셈부르크와 달 탐사 등 우주협력을 추진한다. 사진은 룩셈부르크 우주항공청. / LSA 한국과 룩셈부르크가 달 자원 탐사 등 우주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우주항공청은 3일 서울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윤영빈 청장이 자비에르 베텔 룩셈부르크 부총리 겸 외교부 장관과 만나 양국 간 우주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룩셈부르크는 미국에 이어 세계에서 두번째로 우주자원 탐사 및 활용법을 제정하는 등 우주자원 탐사과 활용에 적극적인 국가로 꼽힌다. 우주경제 활성화와 창업기업 확대 등을 목표로 우주자원 탐사 촉진을 위한 법과 제도 구축 등을 위해 노력해왔다. 우주항공청에 따르면, 이날 논의에서 윤 청장이 룩셈부르크에 “향후 우주 자원 분야를 선도하는 룩셈부르크와 한국 간의 긴밀한 협력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 청장은 2022년 11월 양국 간 체결된 우주협력에 대한 양해 각서를 언급하며 우주항공청과 룩셈부르크 우주항공청 간 실무협의체 운영, 심포지엄 개최 등을 통해 실질적인 협력 이행 방안을 마련할 것을 제안했다. 또 우주자원 탐사, 위성 개발·활용 등 양국 간 우주 산업체 교류를 확대하고 더 나아가 우주기업의 판로 확대를 위한
중국 하이난성의 상업우주발사장에서의 로켓 발사 리허설(위 사진). 6월 30일 '톈룽 3호'가 발사 도중 폭발했다. / CNSA, Xinwha,연합뉴스 중국이 우주를 향한 야심을 강하게 드러낸 지난 6월 30일, 두 가지 중요한 일이 있었다. 중국 남부 하이난성에 자리한 중국 최초의 상업 우주허브가 로켓 발사 리허설을 진행하면서 이제 세계의 우주연구자들이 이곳을 이용해 위성이나 탐사선을 발사할 수 있게 된다고 세상에 알렸다. 같은 날, 공교롭게도 중국 중부지역의 한 우주발사장에서는 중국판 스페이스X를 꿈꾸는 민간기업이 대형로켓을 재사용할 수 있는 방식으로 발사하겠노라고 자랑하다가 예기치 않게 발사됨으로써 곧바로 추락해 폭발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를 두고, 중국 언론은 물론 서방의 매체들까지도 중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우주탐사 열기에 초점을 맞춰 보도하고 있다. 중국 국영 신화통신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등은, 6월 30일 '하이난 국제상업우주발사회사(HICAL)'가 로켓 개발자들과 협력하여 수직 착륙 시험을 비롯한 수상 로켓 회수 실험을 성공적으로 진행했다고 보도했다. '상업 우주허브'로는 중국 최초의 국제 상업우주발사장이 하이난에서 운영되고 있다고 선언한
서울 강남구(구청장 조성명)가 이달 8~11일 역삼동 한국과학기술회관과 강남스퀘어에서 ‘제1회 테헤란밸리 과학축제’를 개최한다. 테헤란밸리 과학축제는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리는 ‘제2회 세계 한인 과학기술인대회’와 연계해 기획한 축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주최하고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에서 주관하는 세계 한인 과학기술인대회는 19개국의 2000여명의 한인 과학기술인이 참석해 국내 과학기술인과 교류하고 연구 성과를 공유하는 행사로, 누구나 참가 신청만 하면 특별·기조 강연을 들을 수 있다. 이 행사와 맞물려 강남구는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와 손잡고 과학기술을 쉽게 이해하고 체험할 수 있는 축제를 준비했다.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는 오전 10시부터 다양한 전시, 체험, 공연, 강연 등을 운영한다. 우주체험존에서는 누리호와 다누리호의 모형을 전시한다. 또한 국내 최초 우주탐사 스타트업의 달 탐사 로봇을 전시하고, 가상의 달 표면을 주행해볼 수 있다. 일상을 바꾸는 인공지능(AI) 기술도 선보인다. AI 조향사는 관람객과 대화, 스타일 등을 분석해 맞춤형 향수 레시피를 제안하고, 감정 데이터를 학습한 AI는 사람의 표정과 목소리를 분석해 음악을 추천한다. 도심항공교
윤영빈 우주항공청장을 비롯한 우주청 간부들이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만나 우주항공 정책을 논의했다. / 우주청 우주항공청이 우리나라의 우주개발을 주도해온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만나 향후 우주항공 정책이 나아갈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우주항공청은 항우연 측에 재사용발사체, 첨단위성 등 새로운 임무 발굴을 당부했다. 우주항공청은 2일 경남 사천시 우주항공청 청사에서 항우연 주요 간부들과 간담회를 개최했다. 윤영빈 청장 주재로 진행된 이번 간담회에는 존 리 본부장, 노경원 차장 등 우주항공청 주요 간부들이 동석했다. 항우연에서는 이상률 원장을 비롯해 우주수송·인공위성·항공 분야에 근무하는 핵심 간부들이 대거 참석했다. 이날 간담회는 글로벌 우주개발 패러다임에 부합하는 우주항공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한 정책방향 구체화 및 다양한 대안을 모색하기 위해 개최됐다. 윤 청장은 "1992년 8월 대한민국 최초의 인공위성인 우리별 1호 발사를 시작으로 지난해 5월 누리호 3차 발사 성공까지 우리나라가 빠른 속도로 우주항공 선진국을 추격해 올 수 있던 것은 항우연 연구진들의 땀과 열정, 노력과 헌신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면서 "우주청이 출범한 만큼 이제 선진국과의 기술격차를 줄이는
에어버스가 제작 중인 야샛의 정지궤도 통신위성 개념도. / Airbus 아랍에미리트의 위성 운영업체 '야샛(Yahsat)'이 11억 달러(1조5229억원) 규모 프로그램의 일부인 통신위성을 발사하기 위해 스페이스X와 손을 잡았다. 이로써 야샛과 스페이스X의 협력은 통신위성 발사뿐만 아니라 양사의 기술 발전, 중동지역과 글로벌 통신 인프라 강화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스페이스뉴스닷컴 등 우주미디어에 따르면, 야샛은 2027년과 2028년 알야(Al Yah) 4호, 알야 5호 정지궤도 통신위성 발사를 위해 스페이스X를 선택했다고 발표했다. 다만 당사자인 두 회사는 구체적인 계약 액수에 대해서는 입을 다물었다. 위성을 탑재할 발사체는 팰컨9 로켓이다. 야샛은 UAE 투자회사 무바달라(Mubadala)의 자회사로 아부다비 증권거래소의 상장사다. 야샛의 모기업 무바달라는 올 5월 한국시장에서 투자 기회를 모색하려 기획재정부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그때 무바달라와 다른 UAE 기관이 한국에 60억 달러(8조3346억 원) 이상의 투자를 검토해 눈길을 끈 바 있다. 지난해 알야 4, 5호 위성에 대한 설계 작업을 시작한 야샛은 6월 두 대의 통신위
2024년 3월 11일 ‘올림푸스 몬스’의 복잡한 파노라마를 포착한 화성 궤도선 ‘오디세이’. / NASA·JPL-Caltech 지구 옆 행성에서 가장 오랫동안 탐사임무를 수행해 온 '화성 오디세이(Mars Odyssey)'. 미국 항공우주국 NASA의 오디세이가 23년 동안 붉은 행성의 궤도를 10만 번 도는 신기록을 썼다. NASA는 새 이정표를 기념해 태양계에서 가장 높은 화산의 장엄한 풍경 이미지를 공개했다. NASA의 오디세이 미션팀은 화성 궤도선 오디세이(공식 명칭 ‘2001 Mars Odyssey’)가 현지시간 6월 30일 화성 주위를 10만번째로 돌았다고 발표했다. NASA는 새 이정표를 축하하기 위해 화성의 거대 화산 '올림푸스 몬스(Olympus Mons)'의 파노라마를 선보였다. 이 사진은 오디세이에 장착된 카메라가 지난 3월 화성 지평선을 향하도록 천천히 회전하면서 잡아낸 것이다. 올림푸스 몬스 화산 기지는 화성의 적도 부근에서 600km 뻗어 있고, 희박한 공기 속에 27km나 치솟아 있다. 최신 이미지에서 화산 바로 위를 스치는 청색 띠는 대기에 떠다니는 먼지, 얇은 보라색 띠는 대기 먼지와 푸르스름한 물-얼음 구름이 섞여 있는 곳이
#1. 인공지능 AI가 등장하면서 부각되는 심각한 문제 중 하나가 데이터센터. 그전에도 대형 반도체 단지와 데이터센터를 운영하려면 서버에 전력을 공급하고, 냉각시키기 위해 엄청난 양의 전기와 물이 필요하다. 그래서 인구 밀집지역에서는 엄두도 못낼 일이 되었다. 그 데이터센터 입지 문제를 획기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길이 열리고 있다. 우주가 바로 그 길이다. #2. 구글의 데이터센터가 있는 미국 오리건주 댈러스. 2022년 소송 끝에 공개된 데이터에 따르면 댈러스의 물 사용량의 4분의 1을 이곳 구글 데이터센터가 사용하고 있다. 2021년 한햇동안 1343만8000리터의 물을 사용했는데 이는 댈러스 전체 물 소비량의 29%에 해당한다는 것. 그 무렵, 데이터센터를 호수 위에 짓거나 달의 용암동굴 안에 짓는 방법 등이 여러 기업들에 의해 제시됐다. 탈레스 알레니아 스페이스가 주도하는 EU의 우주 데이터센터 연구는 성공할 수 있다는 결론을 내놨다. / Thalena Alenia Space 유럽에서 실제로 우주 데이터센터가 가능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번 연구는 달에 짓는 센터가 아니라, 우주정거장처럼 지구 궤도를 도는 형태의 데이터센터다. 국제우주정거장 I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