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달의 토양 샘플을 갖고 지구로 귀환한 창어 5호. / South China Morning Post, X 중국의 달 탐사선 '창어(嫦娥) 6호'가 달의 남극 뒷면에서 토양을 갖고 무사히 지구로 귀환한 하루 뒤, '창어 5호'의 달 토양 샘플에서 달의 기원에 대한 학설을 새롭게 써야할 발견이 최근 있었다고 중국 언론들이 보도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와 신화 등 중국 언론의 26일 보도에 따르면, 중국 과학자들이 2020년 발사된 달 탐사선 창어 5호가 가져온 달 토양 샘플에서 순수 탄소의 한 형태인 '그래핀(Graphene)'을 발견해 이를 중국의 영어 학술저널 '내셔널 사이언스 저널(National Science Journal)'에 17일 발표했다. 중국 지린대학과 중국과학원 금속연구소, 국가심우주탐사연구소 등의 연구팀은 4년 전 창어 5호가 가져온 가로 2.9㎜, 세로 1.6㎜ 크기의 달 토양 샘플을 정밀 분석했다. 그 결과 달 토양에 자연적으로 형성된 몇겹의 그래핀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그래핀은 탄소 원자들이 육각형 벌집 모양으로 서로 연결돼 2차원 평면 구조를 이루는 고분자 탄소 동소체다. 얇고 물리적 강도가 강하며 우수한 열 전도성
한국천문연구원 학부생 견학 프로그램 포스터. / 한국천문연구원 "대한민국 천문우주과학의 성지, 한국천문연구원(KASI)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유관분야 최고 석학들의 생생한 연구 현장에서 여러분의 꿈을 발견하세요!" 한국천문연구원(원장 박영득)이 8월 22일 2024학년도 천문연구원 학부생 견학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에 따라 대학 학부생을 대상으로 참가자 30명을 모집한다. 3, 4학년 및 졸업예정자를 1순위로, 기타 재학생을 2순위로 선착순 선발한다. 대전 대덕특구에 위치한 천문연구원 캠퍼스는 천문학과 천체물리학, 우주과학 분야에서 기초과학기술 및 응용과학기술 지식 습득을 위한 연구 및 교육 환경을 제공한다. 천문연구소는 국내 유일의 유관분야 과학기술전문 기관으로서, 세계를 향해 도약하는 핵심 과학기술그룹들과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연구시설 및 실험실을 보유하고 있다. 8월 22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이원철홀 102호에서 열리는 견학 프로그램은 박영득 원장의 환영사에 이어 천문연구원 스쿨 소개, 고천문 전시물, 인공위성 탑재체 제작실, 탐사과학 운영실, 대덕전파망원경 등을 둘러보게 된다. 이어 천문연 연구분야 소개,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UST) 안내
경남도는 기업체와 함께 우주항공 전문인력 40명을 양성한다고 26일 밝혔다. 경남도는 산업통상자원부가 공모한 '2024년 한국형 퀵스타트 프로그램' 사업에 뽑혀 확보한 국비 1억3500만원으로 올해 하반기 지역 기업체에 근무할 우주항공 전문인력 40명을 육성한다. 진주시, 사천시에 공장을 증설하는 우주항공 기업 3곳(ANH스트럭쳐·스템·아스트)이 교육생 모집 때부터 참여하고 교육을 이수한 40명을 채용한다. 경남도에 따르면, 교육생들은 참여 기업체에서 현장 중심의 실무 교육을 받고, 경남도가 교육생에게 1명당 교육훈련장려금 275만원을 지원한다. 경남지역산업진흥원, 경남창원산학융합원이 주관해 맞춤형 교육과정을 개발, 운영한다.
가상의 ‘행성 X’로 알려진 제9 행성의 상상도. / Caltech 내년 가동을 앞둔 칠레 북부에 위치한 베라 C. 루빈 천문대. / Vera C. Rubin Observatory 1930년에 발견돼 태양계의 제9행성으로 오랫동안 명성을 누리던 '명왕성'이 2006년 행성의 지위를 잃었다. 그 이후에 여러 우주현상들을 관측하면서 명왕성과 다른 진짜 제9행성이 있어야 설명이 가능한 현상들도 찾아냈다. 그 제9행성을 찾는 노력에 새로운 국면을 생기고 있다. 태양계의 '9번째 행성(Planet Nine)'으로 이름부터 붙어있는 새로운 천채는 과연 존재할까. 천문학자들이 지난 10년간 우주의 먼 곳에 숨어 있을 수 있다고 제안했던 미지의 세계가 수년 내 진위를 가릴 가능성이 커졌다. 2025년 개장 예정인 칠레의 최첨단 천문대가 감별사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의 우주미디어 스페이스닷컴에 따르면, 관련 천문학자들은 ‘베라 C. 루빈 천문대’가 내년 후반에 밤하늘을 훑기 시작하면 향후 몇 년 내 '행성X'라고도 하는 제9행성이 발견될 수 있다고 믿고 있다. 캘리포니아 공대 교수이며 2016년 '플래닛9 가설'을 제안한 마이크 브라운
중국의 달 탐사선 '창어 6호'가 달에 착륙해 있는 상상도. / CNSA, space.com 중국이 인류 우주탐사의 새 역사를 또하나 썼다. 달의 남극 뒷면에 착륙했던 달 탐사선 '창어(嫦娥·달의 여신) 6호'가 달 뒷면의 토양을 채취해 지구로 귀환하는 데 성공한 것이다. 미국 항공우주국 NASA와 중국항천국 CNSA, 그리고 스페이스닷컴 등 우주미디어에 따르면, 세계 최초로 달 뒷면 샘플을 채취한 중국 우주탐사선 ‘창어 6호’가 25일 지구로 돌아왔다. 지구를 떠난 지 53일 만이다. 중국 관영 CCTV는 생중계를 통해 “창어 6호가 이날 오후 2시 7분(현지시간)경 중국 북부 네이멍구자치구 쓰쯔왕기 착륙장에 착륙했다”고 보도했다. CCTV는 “창어 6호 귀환선은 25일 네이멍구 쓰쯔왕기의 예정 구역에 정확히 착륙했고 정상 작동했다”며 “달 탐사 프로젝트 창어 6호의 임무가 원만한 성공을 거뒀고, 세계 최초로 달 뒷면 샘플을 채취해 귀환했음을 보여준다”고 보도했다. CNSA의 설명에 따르면, 창어 6호는 달 뒷면 토양·암석 등 2㎏의 샘플 채취를 목표로 5월 3일 발사됐다. 약 한 달 동안 달 주변을 비행하며 근접 제동 등 동작 이행 업무를 수행한 창어 6
우주청은 우주과학탐사 부문 기업 관계자들을 만나 관련 산업 발전 방향을 논의했다. / 우주항공청 우주항공청(청장 윤영빈)은 25일 오후, 우주항공청 청사에서 우주과학탐사 부문 기업 관계자들과의 간담회를 개최하고 업계 동향 및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우주과학탐사 산업 관련 정책방향을 논의했다. 이번 간담회에는 윤영빈 청장, 존리 우주항공임무본부장, 노경원 차장 등 우주항공청 주요 간부들과 현대자동차, 무인탐사연구소, 스페이스 린텍, KAIST 인공위성연구소, 인텔리안테크, 스페이스빔, 레오스페이스, 그린광학, 와이엔디케이, 보령, 인터그래비티테크놀로지스 등 11개의 우주탐사 관련 기업 관계자가 함께 모였다. 뉴스페이스 시대에 발맞춘 우주항공청의 정책 수립 과정에서 우주항공 분야 산업계의 의견을 폭넓게 청취하고 반영하겠다는 취지에서 개최된 이번 릴레이 기업 간담회는, 지난 제1회 우주수송(발사체) 부문과 제2회 인공위성 부문에 이어 세번째로 개최되었다. 노경원 차장의 ‘우주항공청 정책방향’ 소개를 시작으로 각 참석자들은 업계동향과 애로사항을 공유하고, 향후 우주과학탐사 부문 산업 발전방향에 대해 의견을 개진했다. 우주과학탐사 산업을 대표하여 참석한 기업 관계자들은
6월 20일 APL에서 소행성 위협 대응 방안을 논의한 정부기관 모의훈련. / NASA 지구의 운명을 위협하는 천문적 현상, 소행성(Asteroid) 충돌이 대표적이다. 최근 각 국가와 기업들의 우주탐사가 활발하게 이뤄지는 가운데, 지구와 충돌할 수 있는 '소행성의 잠재적인 위협'에 대한 연구도 뜨겁게 진행됐다. 소행성과 지구 충돌은 음모론처럼 들릴 수도 있지만, 10여 년 뒤를 내다보는 미국 항공우주국 NASA와 여타 정부기관에게는 현실적인 시나리오다. NASA와 어스닷컴 등 우주미디어들에 따르면, NASA는 현지시간 6월 20일 가상훈련 보고서를 발표하고 잠재적으로 위험한 소행성이 지구에 충돌할 확률이 72%라고 밝혔다. 여기서 가상 충돌 시점은 대략 14년 뒤인 2038년 7월 12일. 문제의 소행성 크기, 구성, 궤도 등을 특정하지는 않았지만, 상당한 크기의 소행성이 지구를 향해 돌진한다면 지구는 속수무책 당할 수밖에 없다는 이야기다. 이런 사실은 2년마다 열리는 NASA의 5번째 행성방어 모의훈련에서 공개됐다. 4월 초 메릴랜드주 로렐 소재 존스홉킨스 응용물리학연구실(APL)에서 이틀간 이뤄진 모의훈련에는 미국 정부 기관과 국제기관의 대표 등 약 1
국립과천과학관(관장 한형주)은 24일 경기 과천 본관에서 중앙전파관리소, 국립전파연구원,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 한국전파진흥협회 등 전파관련 4개 기관과 업무협약을 맺었다. 과천과학관에 따르면, 이번 협약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소속 및 산하기관이 전파·전자파 과학문화 대중화를 위해 최초로 체결한 것이다. 이들 기관은 앞으로 과학관의 우수한 교육인프라 활용, 전파·전자파 관련 기관의 전문성에 기반하여 다양한 전파·전자파 관련 콘텐츠를 함께 발굴·보급하기로 했다. 이들 기관은 첫번째 추진사업으로 전파교실 '놀러와 전파 탐험대'를 마련한다. 초등학교 5~6학년 300명을 대상으로 한 전파교실은 1회차 8월 8~9일, 2·3회차 11월 전파진흥주간에 운영될 예정이다. 전파교실은 통신 기본원리 교육과 FM 라디오 제작, 생활기기 속 전자파 측정, 전파 역사와 무선 이동통신 원리 배우기 등으로 구성된다. 8월 첫 전파교실은 7월 22일부터 31일까지 과천과학관 홈페이지(www.sciencecenter.go.kr)에서 선착순 접수한다.
국제우주정거장 퀘스트 에어록에서 우주유영을 준비하는 마이크 배럿(왼쪽)과 트레이시 다이슨. / NASA TV 이달 초 '우주복 불편함'으로, 이번엔 '우주복 물(얼음 결정) 누출' 때문에...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우주유영(spacewalk)이 또 취소됐다. '스타라이너'의 귀환 일정 연기와 함께, ISS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들에 대해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미국 항공우주국 NASA와 스페이스닷컴 등에 따르면, NASA는 미국시간 6월 24일 오전 8시 52분 ISS 에러록의 해치를 열고 나가기 직전 두 우주비행사 트레이시 다이슨(여성)과 마이크 배럿의 우주유영을 취소했다. 선외활동(EVA)에 나서려던 다이슨의 우주복 냉각 시스템에서 물이 샜는 상황이 벌어진 것. 우주복을 배터리 전원으로 전환하면서 상당량의 냉각수가 누출되면서 우주유영을 할 수 없는 지경이 되었다. 두 우주비행사 다이슨과 배럿은 선외에서 결함이 있는 통신 장비를 제거하고 극미 중력 환경에서 미생물 샘플을 수집하려던 참이었다. 7시간 가까이 잡혀 있던 우주유영은 우주복에 내부 배터리 전원을 넣은 지 10분도 채 안돼 제동이 걸렸다. 상황은 심각했지만, 냉각수 누출로 인한 큰 위험은 없었
6월 22일 중국 시창에서 창정-2C 로켓에 실려 발사되는 SVOM 위성. / CNSA 우주에서 가장 강력한 감마선 폭발을 감시하기 위해 중국과 프랑스가 손을 잡았다. 프랑스와 중국은, 우주기반 다중 대역 '우주가변물체모니터(SVOM)'라는 긴 이름의 천체물리학 위성을 성공적으로 지구 궤도에 쏠아 올렸다. 가속화하는 우주 경쟁 속에 유럽 강국과 아시아 거인 사이의 획기적인 합동 미션이다. 특히 미국이 2011년 미국 항공우주국 NASA와 베이징 간 모든 우주협력을 금지한 바 있어 눈길을 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와 스페이스뉴스닷컴 등에 따르면, SVOM 위성이 6월 22일 중국 남서부 쓰촨성 시창 위성발사센터에서 창정-2C 로켓에 실려 발사됐다. 매년 70~80개의 감마선 폭발을 감지할 SVOM에는 4개의 최첨단 과학 장비가 장착되어 있다. 프랑스와 중국이 각각 2개씩 제작했다. 중국 국가항천국(CNSA)과 프랑스 국립우주센터(CNES)가 주도한 이 프로젝트는 2006년에 시작됐다. 과학자와 엔지니어들이 개발에만 20년 가까이 걸린 SVOM 위성의 무게는 930kg. SVOM은 지상 625km 상공에서 지구궤도를 돌며 감마선 폭발의 위치와 에너지를 측정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