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의 올림푸스산 칼데라에서 고해상도 CaSSIS가 포착한 물 서리. / ESA "태양계의 붉은 행성 화성에서 올림픽 수영장 60개 규모의 물 서리(water frost) 조각이 발견됐다." 적도의 화산에서 찾아낸 새로운 연구 결과가 행성 연구자들을 흥분시키고 있다. 불모의 땅으로 알려졌던 화성에 생명의 조건인 물이 존재할 가능성을 시사하기 때문이다. 유럽우주국 ESA와 CNN과 ABC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화성의 적도 고원에 위치한 3개의 타르시스 화산 꼭대기에서 얇지만 널리 퍼져 있는 물 서리 층이 포착되고 표면과 대기 사이에 물순환이 확인됐다. 이같이 놀라운 장면은 ESA의 Mars Express 미션에 의해 최초로 포착됐고, 관련된 화성탐사 데이터들을 분석 연구한 결과가 6월 10일 ‘네이저 지구과학(Nature Geoscience)’ 저널에 발표됐다. 스위스 베른대학 등의 연구자 다수가 참여한 이 연구에 따르면 올림푸스 몬스(Olympus Mons) 분화구에서 물 서리가 아침에 형성됐다가 오후에 사라지는 현상을 발견했다. 12개의 큰 봉우리로 이루어진 타르시스 화산은 우리 태양계에서 가장 높은 지형이다. 그중 올림푸스 몬스, 아르시아 몬스(
미국 정부의 직접 지원을 받기로 각서를 체결했다는 소식을 전하고 있는 로켓랩 홈페이지. 우주산업이 국가의 미래를 결정하는 시대임을 체감할 수 있는 일이 미국 정부에서 벌어졌다. 인공위성 및 우주선 등에 사용되는 화합물 반도체를 늘리기 위해, 예산 2390만 달러, 한화로 330억원에 달하는 보조금을 민간기업에 직접지원하겠다는 것. 로켓랩은 미국 상무부와 반도체 지원법에 따라 '로켓랩'과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하는 예비거래각서(PMT)를 체결했다고 미국 현지시간 11일 밝혔다. 로켓랩은 향후 3년 내 화합물 반도체의 생산량을 50% 늘린다는 계획이다. 뉴멕시코주에 있는 로켓랩은 고효율 내방사선 화합물 반도체 생산에 특화된 미국 기업 두 곳 중 한 곳이다. 우주등급 태양전지로 불리는 화합물 반도체는 우주에서 빛을 전기로 전환하는 데 사용된다고 상무부는 밝혔다. 지나 러몬도 상무부 장관은 "이번 투자는 군, 항공우주국(NASA), 상업용 우주산업이 과학적 발견 및 우주 분야를 계속 선도하는 데 필요한 특수 반도체에 접근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정부는 반도체 주도권 확보를 위해 반도체 지원법에 따라 미국 내 반도체 투자에 대해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
유럽 환경위성 트로포미가 2023년 4월 촬영한 지구 이미지. 앞으로 이같은 환경 데이터들이 우리나라와 교류가 활발해진다. / ESA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원장 금한승)은 유럽우주국(ESA)과 6월 11일 오전 이탈리아 로마의 유럽우주국 지구관측센터에서 환경위성의 검증, 연구 협력 및 인적 자원 교류 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이번 협약은 우리나라(국립환경과학원 운영)의 세계 최초 정지궤도 환경위성(GEMS)과 유럽우주국에서 운영 중인 저궤도 환경위성 트로포미(TROPOMI)의 자료를 양 기관이 상호 교환하고, 위성 자료 검증을 위한 지상 자료 교환 및 협력, 인적 자원 교류 등을 위해 마련됐다. 업무협약의 주요 내용은 △우리나라 정지궤도 환경위성(GEMS) 및 유럽우주국 트로포미 정보 상호 교환 △양국 간 환경위성 교정 및 검증 협력 △지상 관측 기기를 이용한 국제 공동 활동(캠페인) △국제 학술대회 공동 참여를 통한 연구 협력 및 인적 자원 교류 등이다. 유럽우주국은 전 지구의 육상, 해양 및 대기질 관측을 위해 2017년에 발사된 저궤도 환경위성인 트로포미를 개발하여 운영하고 있으며 현재 운영 중인 트로포미 위성과 2026년 발사 예정인 세계
국제우주정거장 안에서 기존의 우주비행사들과 보잉 스타라이너 시험비행으로 합류한 두 승무원이 함께 기념사진을 찍었다. 앞줄 파란 옷을 입은 사람들이 수니(왼쪽)와 부치다. 그 가운데 있는 사람이 최근 인류 최장 우주체류 1000일 기록은 세운 올렉 코노넨코. / NASA TV "우주비행사들은 궤도에서의 추가 시간을 통해 6월 13일 우주 유영을 수행할 수 있다. 그동안 엔지니어들은 스타라이너 시스템 점검을 마칠 것이다.” 미국 항공우주기업 보잉의 우주선 '스타라이너(Starliner)'를 타고 국제우주정거장 ISS로 간 첫번째 임무가 순항 중이다. 우주선과 두 우주비행사의 ISS 체류가 당초 계획보다 조금 더 지속되게 됐다. 발사 이후 캡슐에서 감지된 3건의 헬륨 누출 점검도 연장 체류에 한몫 한 것으로 보인다. 스타라이너는 미국 현지시간 6월 5일 NASA 소속 부치 윌모어와 수니 윌리엄스를 탑승시키고 플로리다주 케이프 커내버럴 우주기지에서 발사됐다. ‘승무원시험비행(CFT)’이라는 이름의 이번 임무에서 두 우주비행사는 6일 ISS에 안착했다. 미 항공우주국 NASA는 9일 소셜미디어 X를 통해 “CFT 귀환 날짜를 6월 18일로 설정했다”고 알렸다. 이는
‘스고’ 자동차 경주 예선 통과 후 포즈를 취한 마에자와 유사쿠(前澤友作). / X 캡처 '디어문(dearMoon)' 프로젝트를 주도하면서 세계적 유명인사들을 달 여행의 꿈에 부풀게 했던 일본의 갑부 마에자와 유사쿠(前澤友作)가 자동차 경주에 참가했다가 추돌사고로 경상을 입으면서 다시 화제가 되고 있다. 소셜미디어 X와 NHK, 요미우리신문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온라인 쇼핑몰 조조(ZOZO) 창업자이자 '괴짜 억만장자'로 알려진 마에자와 유사쿠(前澤友作)가 9일 혼슈 동북부 미야기현의 복합 레저시설 '스포츠 랜드 스고'에서 열린 자동차 경주에 참가했다 마에자와가 몰던 페라리가 앞차와 추돌해 여러 차례 구르는 사고를 당했다. 그는 사고 직후 센다이시의 한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중상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마에자와는 9일 밤 X를 통해 "사고 후 바로 병원에서 검사받았고 경상이어서 호텔로 돌아와 안정을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레이스 도중 브레이크 고장으로 사고를 일으켰다. 추돌당한 차의 운전자는 경상만을 입고 병원 치료 후 귀가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대회에 참가한 모든 레이서들과 대회 관계자들, 본인의 사고에 놀라고 관심을 가진 모든
미 항공우주국은 ‘화성샘플반환’ 15년 계획을 손질 중이다. 사진은 화성에서 작업하는 로버 이미지. / NASA 화성에서 토양과 암석 등 샘플(표본)을 수집하고 반환하는 임무가 탄력을 받게 됐다. 미국 항공우주국 NASA가 록히드 마틴, 스페이스X 등 7개 기업과 110억 달러(한화 약 15조원) 규모의 계약을 맺었기 때문이다. 미국 현지시간 7일 IT매체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NASA는 ‘화성샘플반환(MSR)’ 임무 제안서를 낸 기업들 가운데 7곳과 손을 잡았다. 이들은 15년 계획을 개선하는 방법에 대해 나름대로 아이디어를 제시해 NASA의 관심을 끈 결과다. 대상 기업과 제안서 제목은 다음과 같다. △록히드 마틴 "화성 표본 반환을 위한 록히드 마틴 신속한 임무 설계 연구" △스페이스X “스타십을 통해 화성 표본 반환 가능” △에어로젯 로켓다인 "신뢰성이 높은 추진 기술의 고성능 액체 화성 상승 차량" △블루 오리진 “화성 표본 반환을 위해 아르테미스 활용” △퀀텀 스페이스 “양자 앵커 다리 화성 표본 반환 연구” △노스롭그루먼 “고속임무설계를 위한 TRL MAV 추진거래 및 개념설계” △휘팅힐 에어로스페이스 "MSR 단일 단계 화성 상승 차량 설계
JWST로 촬영한 심우주 이미지. / NASA 빅뱅 이후 3억5000만년 만에 은하계에서 탄소를 발견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그동안에는 10억년 정도에 생겼다는 것이 정설이었다. 이는 우주 탄생 초기에 모든 원소 가운데 수소를 제외하고 탄소가 처음 생겼고, 생명체의 출현도 기존 학설보다 훨씬 더 일찍 이뤄졌음을 시사한다. 과학, 천문학 분야 웹사이트 ‘피스오알지(phys.org)’에 따르면, 국제연구팀은 제임스웹우주망원경(JWST)을 사용하여 초기 우주의 새싹 은하를 관찰했다. 과학자들은 이 관찰을 통해 아주 어린 은하에서 '생명의 씨앗' 중 하나인 탄소가 놀랍게도 많이 포함되어 있음을 알아냈다. 케임브리지대 카블리연구소가 주도한 이번 연구는 '천문학과 천체물리학(Astronomy & Asphysics)' 저널 게재가 승인됐다. 해당 논문은 아카이브(arXiv) 사전인쇄 서버에서 이용할 수 있다. 천문학에서 수소나 헬륨보다 무거운 원소는 금속으로 분류된다. 초기 우주는 거의 대부분이 가장 단순한 원소인 수소와 소량의 헬륨, 소량의 리튬으로 이루어져 있었다. 우주 진화의 기본 요소인 탄소는 서로 뭉쳐진 먼지 알갱이로 형성된다. 그 뒤 최초의 소행성과
'준위성 이름을 지어주세요!' 콘테스트의 배너 / Radiolab, IAU “'준'위성? 그게 뭐지." "달은 아닌데, 달이 아닌 것도 아닌 작은 천체!" "지구의 준위성에 이름을 붙이라고? 이참에 내가 밤하늘 천체에 이름을 붙여볼까?" 우주에 자신의 흔적을 남길 수 있는 희귀한 기회가 생겼다. 국제천문연맹(International Astronomical Union)과 라디오랩(Radiolab)이 전 세계인을 대상으로 지구의 준위성(quasi-moon) 중 하나에 대한 이름짓기 공모전을 실시한다. 공모는 9월 30일까지다. IAU와 라디오랩에 따르면, 우승자는 IAU로부터 '준위성 작명가'라는 공식 인증을 받게 된다. 이번 이벤트는 과학 팟캐스트인 라디오랩이 함께 한다. 라디오랩은 미국에 본사를 둔 비영리 공공미디어 조직 WNYC로부터 수상 경력도 있다. 올해 초 IAU에서는 금성의 임시 준위성(524522 Zoozve)을 작명해 달라는 청원을 진행했다. 주즈베는 1km 미만 크기의 소행성으로 2002년에 태양계의 주요 행성 주변에서 발견된 최초의 물체였다. 청원자는 라디오랩의 공동 진행자인 라티프 나세르. 그의 청원은 태양계 지도에서 오타를 발견한 게 계기
7일 아산그린타워에서 아산시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우주발사체 무중력환경 조성 관련 협약식을 가졌다. / 아산시 충남 아산시는 6월 7일 아산그린타워에서 한국항공우주연구원(KARI)과 우주발사체 무중력환경 조성 낙하 시험 시설 구축을 위한 협약식을 개최했다. 무중력환경 시험시설은 차세대발사체 추진기관 시스템 설계 및 검증을 위한 핵심 시설로, 대형 위성이나 달 탐사선 발사에 필요한 무중력 및 무추력 구간에서의 재점화 기술 등을 연구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하며, 저중력 환경에서 추진제의 거동을 예측하고 확인하는 실험을 통해 효율적이고 안전한 발사체 개발에 기여하게 된다.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무중력환경 시험시설 설립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상호 협력할 예정으로 시는 행정적 지원을 포함한 시설 구축 절차를 담당하고, KARI는 시험시설 설립 및 운영을 위한 사업비 확보와 기술 지원을 맡는다. 특히, KARI는 아산그린타워 내 미사용 공간을 활용해 저중력 환경을 모사하는 낙하 시험을 진행할 계획이다.. 박경귀 시장은 “우주항공청 개청과 함께 아산시에 항공우주 분야의 첨단 기술 연구·개발 거점시설이 생긴다는 것은 영광이고, 누리호 차세대발사체 개발에도 기여하게 된
2026년 발사를 목표로 나라스페이스가 추진하고 있는 '나르샤 프로젝트'의 예상 이미지. / 나라스페이스 초소형 인공위성 스타트업인 '나라스페이스테크놀로지(나라스페이스)'가 한미일 등 14개국의 경제 협력체인 '인도·태평양 경제 프레임워크(IPEF)'가 뽑은 유망한 100대 기후테크 스타트업에 선정됐다. 나라스페이스는 5~6일 IPEF가 싱가포르에서 '청정경제 투자자 포럼'을 열고 100대 기후테크 스타트업을 발표했다고 7일 밝혔다. 청정경제 투자자 포럼이란 유망한 기술 기반 기후 스타트업을 발굴해 투자 유치 등을 지원함으로써 기후 변화 혁신 기술을 선도하는 기업을 육성하겠다는 취지로 마련된 행사다. 이번 행사에는 14개국에서 2000개 이상의 기업이 100대 기후테크 스타트업에 도전했고, 나라스페이스를 포함해 60Hertz, 케빈랩, 이지마이닝, 피엠그로우, 카본밸류, 코스모스랩, 그리드위즈, FCMT, 카본코 등 국내 기업 10곳이 선정됐다. 나라스페이스에 따르면 이날 선정된 100대 스타트업 중 우주 산업을 기반으로 하는 기업은 나라스페이스가 유일하다. 인공위성 기술을 메탄가스 모니터링 등 기후 대응 분야에 접목함으로써 우주 기술의 활용 범위를 넓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