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성에 있는 화산 '마아트 몬스'는 최근 화산 폭발이 있었음을 보여주고 있다. 금성 적도 부근의 검은 선 안의 지점이다. 이 사진은 마젤란의 데이터를 컴퓨터로 합성해낸 지도다. / NASA, JPL 지구보다 태양에 가까이 있는 행성 금성이 살아서 움직이는 지각을 갖고 있음이 확인됐다. 30년 전에 발생한 것으로 보이는 화산 2개를 미국 항공우주국 NASA가 찾아낸 것이다. NASA 과학자들들이 금성 탐사선 마젤란 미션이 수집한 데이터 분석을 통해서 1990년대 초에 금성에서 폭발한 화산 2개를 확인했다고 NASA가 미국시간 27일 발표했다. 이탈리아 다눈치오대 다비드 설카네즈 교수 연구팀은 NASA의 마젤란 탐사선이 수집한 금성 표면 관측 데이터를 재분석해 두 개의 지역에서 화산 활동의 증거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 연구는 국제 학술지 ‘네이처 천문학(Nature Astronomy)’에 게재됐다. NASA의 제트추진연구소(JPL)가 수행하고 있는 마젤란 탐사작업은 1990년에서 1992년 사이에 금성 표면의 지도 98%를 완성했는데, 이에 따라 금성의 최근 모습의 생생한 이미지들을 수집할 수 있었다. 이번의 발견은 마젤란 미션의 첨단 레이더로 2023년에 발
합참은 28일, 서북도서 지역의 우리 경비함정의 감시장비로 촬영한 북한 주장 군사정찰위성 폭발 영상을 공개했다. / 합참, 연합뉴스 북한이 군사정찰위성을 발사했고, 실패했다. 발사 2분 뒤 여러 파편들이 포착됐다. 발사 직후 폭발한 것이다. 한중일 정상회의가 열린 27일, 새벽부터 북한은 일본 정부에 인공위성 탑재 로켓을 발사하겠다고 통보했다. 27일부터 6월 4일 0시까지 사이에 쏘겠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전례와 같이 통보 당일밤, 북한은 로켓을 쏘았다. 우리 군의 합동참모본부와 북한의 발표를 종합하면, 북한은 27일 오후 10시 44분께 평안북도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에서 군사정찰위성 발사체를 쏘았고 2분 뒤인 10시 46분께 폭발하면서 북측 해상에서 다수의 파편으로 탐지됐다. 우리 군도 이를 즉각 포착했으며 추적하다 다수의 파편을 탐지했고, 발사체가 공중폭발한 것으로 판단했다. 이는 '신형 로켓을 이용한 군사정찰위성 발사'였다는 것이 북한의 주장이고, 우리 군도 수긍하는 분위기. 북한은 지난해 11월 군사정찰위성 1호기를 쏘아 우주궤도 진입 성공을 주장했는데, 그 엔진을 교체했다는 것이다. 기존의 발사체의 성능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인정한 것으로 개선을
중앙전파관리소는 27일 민간 우주 발사체 스타트업 기업인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향후 소형위성 개발과 발사가 성공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전파 환경 보호 활동을 한다고 밝혔다. 이 협약에 따라 중앙전파관리소는 소형위성 개발과 발사의 성공 및 제주 지역 우주산업 성장 지원을 위한 전파환경 보호 활동을 하고, 페리지 에어로스페이스는 우주 산업의 전파통신 분야 기술 동향을 공유하게 된다. 이번 협약은 민간 주도 우주개발 시대를 맞아 국내 스타트업들이 소형 위성 발사체를 개발하는 등 도약하는 시점에서 해당 산업을 지원하기 위해 민관이 협업하는 데 의미가 있다. 아울러 중앙전파관리소는 제주 해상에서 상반기 발사 예정인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의 최초 '민간 제주 해상 준궤도 시험발사' 성공을 위해 사전에 발사장 인근지역에 대한 전파 환경을 조사했으며, 발사 예정일에도 발사체와 지상 관제센터 간 통신이 원활하게 이뤄지게 지원할 예정이다. 김정삼 중앙전파관리소 소장은 "기술 발전에 따른 우주산업, 초공간통신 등 전파 이용 신산업·서비스 대역에 대한 전파환경 보호와 무선국 관리를 통해 최적의 전파통신 상태를 유지하여 산업 발전 및 국민의 편익 도모에 최선을 다
NASA의 큐브샛을 싣고 목표 궤도로 치솟는 로켓랩의 일렉트론 로켓. / Rocket Lab "큐브위성을 통해 미래 해수면 상승이 어떤 모습일지, 극지방의 기후변화가 지구 기상 시스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시뮬레이션하는 능력을 키울 수 있다." 미국 항공우주국 NASA의 기후감시가 본격화된다. NASA와 우주매체 스페이스닷컴 등에 따르면, NASA의 첫 지구과학 큐브위성(CubeSat)이 지상 525km 태양동기궤도에 진입해 임무 수행에 들어갔다. 미국의 민간 우주기업 로켓랩(Rocket Lab)의 '일렉트론(Electron)' 로켓이 NASA의 큐브샛을 싣고 발사됐다. 로켓랩의 발사체 '일렉트론'은 뉴질랜드 시간 25일 오후 7시 42분 뉴질랜드 마히아의 자사 제1 발사장에서 우주로 치솟았다. 로켓은 이륙 후 약 50분 만에 '6U 큐브샛'을 목표 궤도에 배치했다. 소형발사체 시장을 공략 중인 로켓랩으로선 일렉트론의 첫 발사 후 7년만의 일이다. 신발 상자만한 크기의 큐브샛의 임무는 '원적외선 실험의 극 복사 에너지(PREFIRE)'이다. 이름은 길지만 북극과 남극에서 우주로 손실되는 열의 양을 측정하는 게 핵심이다. 서로 다른 태양동기궤도 면
6월 3일 새벽에 볼 수 있는 ‘행성 정렬’ 예상도. 지평선부터 목성, 수성, 천왕성, 화성, 해왕성, 토성 순서다. /starwalk.space 목성, 수성, 천왕성, 화성, 해왕성, 토성.... 우리 태양계의 6개 행성이 한 줄로 나란히 서는 우주쇼가 벌어진다. 태양계의 8개 행성 중 지구와 금성을 뺀 6개의 행성이 6월 3일 새벽 하늘에 나란히 선다. 물론 시각적으로만 그렇게 보이는 것이다. 여기에 초승달까지 가세한다. ‘행성 정렬(planetary alignment)'이라고 불리는 이 놀라운 천체 이벤트는 전세계에서 6월 3일 전후 며칠간 관측할 수 있다. 세계 곳곳의 우주매체들이 보도하면서 하늘관측자들은 흥분에 사로잡혀 있다. 9번째 행성이라고 알려졌던 명왕성은 행성의 지위를 박탈 당해 태양계의 행성은 8개다. 미국 항공우주국 NASA와 어스스카이 등 우주매체에 따르면, 미국시간 기준 내달 3일 수성, 화성, 목성, 토성, 천왕성, 해왕성이 '정렬'하는데, 행성의 정렬이 이뤄지는 원리는 다음과 같다. 태양계에서 태양을 지속적으로 공전하는 행성들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천천히 서로를 따라잡는다. 행성은 모두 같은 경로, 즉 평평한 평면 ‘황도(the e
테스트 중 화염에 휩싸인 스페이스X 스타십의 랩터2 엔진 / NASASpaceflight X 거대한 우주선 스타십(Starship)을 움직이는 강력한 엔진 랩터. 스페이스X의 신형 엔진이 시험 중 폭발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미국시간으로 지난 23일 오후 4시 15분, 미국 텍사스주 보카치카의 맥그리거 테스트 시설. 민간 우주항공업체 스페이스X의 신형 랩터2 엔진이 시험가동을 위해 점화된 뒤 14초 만에 꺼지고, 증기가 스며나오면서 불똥이 튀고 순식간에 화염과 연기에 휩싸였다. 초거대 로켓 스타십에 장착될 랩터2 엔진의 시험은 폭발로 끝났다. 그러나 스페이스X는 6월 5일로 잡혀있는 스타십의 4차 시험발사를 강행하겠다는 입장이다. 스페이스X는 이 사고에 대해 공식적으로 언급하지 않고 있어, 폭발이 시험 스탠드에 손상을 입혔는지는 불확실하다. 폭발의 원인으로 보이는 가스는 메탄과 산소. 랩터 엔진은 액체 메탄(CH4)을 연료로, 액체 산소(LOX)를 산화제로 사용한다. 가스 누출이나 연소에 이상이 있었다면, 가스들이 섞이면서 불통이 튀었을 가능성이 높다. 미국 항공우주국 NASA의 'NASA우주비행(NASASpaceflight)'의 실시간 영상에 사고 장면이 생
중국의 우주인들. / 연합뉴스 홍콩과 마카오에도 우주비행사 문호를 개방한 바 있는 중국이, 최근 예비 우주비행사를 선발하면서 홍콩인을 최종선발 명단에 포함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관영 영자지 글로벌타임스와 국내외 매체들에 따르면, 쑨둥 홍콩 혁신기술산업국장이 24일 "홍콩에서 120명 정도가 지원했고, 약 40명이 예비 선발에 합격했다"면서 "좋은 소식이 곧 발표될 것"이라고 말했다. 제4차 예비 우주비행사 최종 선발자 가운데 홍콩 출신이 최소한 한 명은 나온다는 것이다. 홍콩 언론들은 좀더 구체적으로 정보기술과 컴퓨터 분야 박사 학위를 소지한 여성 경찰관이 탑재체 전문가로 최종 선발됐다고 보도했다. 탑재체 전문가는 우주정거장에서 과학 및 응용 연구를 수행하는 전문 연구원을 말한다. 앞서 중국은 2022년 9월 12~14명의 4차 예비 우주비행사 선발 작업에 착수하면서 홍콩과 마카오에도 처음 문호를 개방한다고 밝혔다. 홍콩 당국은 글로벌타임스에 "이런 조치는 중국 중앙정부의 홍콩 기술 분야에 대한 높은 평가와 홍콩 동포들에 대한 국가 발전 기여 독려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지구에서 40광년 떨어진 곳에 있는 금성 크기의 행성이 발견됐다. / NASA 금성과 비슷한 크기이고, 표면이 42℃인 행성이 발견됐다. 지구에서 그리 멀지 않은 거리에 있다. 영국 왕립천문학회(RAS)가 지구에서 40광년 떨어진 물고기자리에 있는 차가운 적색 왜성(red dwarf) '글리제 12(Gliese 12)' 주위에서 지구보다 약간 작고 온도는 지구와 비슷해 생명체 존재 가능성이 점쳐지는 외계 행성(글리제 12b)을 발견했다. RAS는 24일 호주·영국 연구팀과 일본·미국 연구팀 등 2개 연구진이 40광년 밖의 적색왜성 글리제 12를 12.8일에 한 바퀴씩 도는 외계행성 글리제 12b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영국 왕립천문학회 월보(MNRAS)에 게재되고 미국 항공우주국 NASA가 상세히 소개한 이 연구에 따르면, 이 행성은 크기가 금성과 비슷하고 표면 온도는 42℃로 지금까지 확인된 외계행성 5000여 개 중 가장 낮아 생명체 존재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연구팀은 이 행성은 현재까지 발견된 외계행성 중 지구에서 가장 가까운 편이고, 중심별 앞을 통과하며(transiting), 온화한 지구급 행성으로 '외계 금성(exo-Venus)'이라고 할
' 궤도에 따른 위성 비행고도 개념도. / 연합뉴스 한국판 스타링크'가 될 '저궤도 위성통신 사업'이 세번째 도전에서 정부 예산 관문을 통과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3일 개최된 2024년 제4회 국가연구개발사업평가 총괄위원회에서 '저궤도 위성통신 산업경쟁력 확보를 위한 기술개발사업'이 총 사업비 3199억9000만원(국비 3003억5000만원) 규모로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사업기간은 2025년부터 2030년까지다. 저궤도 위성통신 사업의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는 2021년 첫 탈락 이후 세번째 시도만이다. 정부는 저궤도 위성통신 핵심기술 자립과 국내 기업들의 세계시장 진출 역량 확보를 위해 2030년 초까지 6G표준 기반 저궤도 통신위성 2기를 발사한다는 계획이다. 이후 지상·단말국까지 포함된 시스템 시범망을 구축한다. 사업에는 2025년부터 2030년까지 6년간 약 3200억원이 투입된다. 이번에 예타를 통과하면서 내년 정부 예산에 반영돼 국회에 예산을 신청할 수 있게 됐다. 국회에서 예산이 통과되면 내년부터 기술개발을 시작할 수 있게 된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사업을 통해 통신탑재체, 지상국, 단말국 분야에서 11개 핵심기술 확보를 추진한
5월 6일 ‘아틀라스 5호’ 로켓에 실려 발사대에 오른 ‘스타라이너’ 캡슐. / NASA 미국 항공기 제조업체 보잉사에게 불운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시간 25일로 잡혀 있던 승무원시험비행(CFT)을 위한 ‘스타라이너(Starliner)’ 우주선 발사가 또 늦춰졌다. '무기한 연기'라는 설이 돌았으나, 미국 항공우주국 NASA가 6월 1일 발사할 가능성을 암시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상태다. NASA와 스페이스닷컴에 따르면, 이번에 또다시 발사를 연기한 것은 우주선 서비스모듈의 헬륨 누출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탓이다. NASA는 추후 발사 날짜를 특정하지 않은 채 네번째 발사 연기를 발표했다. 다음 발사 일정은 6월 1일로 예상된다. 그때가 여의치 않으면 2, 5, 6일이 될 수도 있다. NASA는 21일 밤 "CFT 팀은 비행 근거, 시스템 성능, 중복성 평가에서 아직 작업이 남아 있다"고 발표했다. "팀이 이틀 연속 회의를 거쳤고, 다음 발사 기회에 대해서는 여전히 논의 중이다. 앞으로 더 명확한 길을 갖게 되면 세부 사항을 공유할 것"이라고 NASA는 덧붙였다. NASA와 보잉의 엔지니어들은 최근 몇 주 동안 스타라이너 추진기에서 헬륨 누출을 조사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