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복합재의 해외시장 진출을 도울 항공·우주용 국산 탄소복합재 기술개발·인증 로드맵이 수립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2일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제2차 탄소복합재 점프업 파트너십 회의를 열고 항공·우주용 국산 탄소복합재 기술개발·인증 로드맵을 공유했다. 로드맵은 우리 탄소복합재가 항공·우주분야에 적극 활용되도록 하기 위해 필요한 기술개발과 인증획득 계획을 국내 항공·우주기업의 차기 제품 개발 일정에 맞춰 마련됐다. 산업부는 국내 수요기업 제품 개발 계획에 맞춰 국내 탄소복합재가 공급될 수 있도록 탄소복합재 기업 기술개발 및 인증획득을 지원하고 부품 실증 지원을 추진할 예정이다. 지금까지 우리 탄소복합재는 항공·우주분야에 사용된 실적이 부족해 해외시장 진출에 어려움을 겪어왔는데, 이번에 수립된 로드맵을 통해 기술을 개발하고 인증을 획득하면 해외진출 기회가 생길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에 발표된 로드맵은 지난해 7월 1차 파트너십 회의 때 체결된 업계 협력 양해각서(MOU)에 따라 한국탄소산업진흥원, 한국탄소나노산업협회, 수요기업 4곳, 한국카본 등 11개 탄소소재 기업이 참여해 수립했다. 회의에 참석한 이승렬 산업부 산업정책실장은 "업계가 수립한 탄소복합재 기술개발·
유럽우주국(ESA)이 2028년 발사할 예정인 화성 탐사 로버의 아트 이미지. / ESA 화성의 추운 밤을 견디며 탐사를 해야 하는 로버에는 일종의 '원전'이 탑재돼 거의 영구적으로 활동을 할 수 있게될 것 같다. 원자력 배터리가 달린 자동차가 수백년 수명을 갖고 달리는 장면을 연상할 수 있다. 유럽우주청 ESA는 유럽 최초의 화성 탐사 로버에 방사성 동위원소의 붕괴 현상으로 열을 내는 '원자력 히터'를 탑재하기로 했다. 탐사 로버가 태양광 발전에 의존하지 않고 추운 화성의 밤이나 그늘진 지역에서도 임무를 수행할 수 있게 된다. 우주 탐사선의 동력원으로 원자력 에너지를 활용하는 것이 현실이 되는 셈이다. 국제학술지 '네이처(nature)'에 실린 한 연구에 따르면, 유럽우주국(ESA)은 최근 유럽 최초의 화성 탐사 로버 '로잘린드 프랭클린'과 관련해 미국 항공우주국 NASA와의 구체적인 협업 계획을 발표했다. 로절린드 프랭클린 로버는 1950년대 DNA 이중나선 구조 발견에 공헌한 영국 여성 과학자의 이름을 땄다. ESA는 화성 탐사 임무를 위해 러시아 로스코스모스와 협력하고 있었지만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2022년에 파트너십을 취소한 바 있다.
NASA의 케네디 우주센터에 도착해 최종 테스트를 받게될 '드림 체이서'. / NASA 미국 우주탐사 기업 시에라 스페이스가 개발한 셔틀 모양의 소형 우주왕복선 ‘드림 체이서(Dream Chaser)'가 발사를 앞두고 최종 테스트를 위해 케네디 우주센터에 도착했다. 미국 항공우주국 NASA와 우주매체 스페이스닷컴에 따르면, 콜로라도에 있는 시에라 스페이스가 만든 로봇 비행선 드림 체이서가 국제우주정거장 ISS로의 첫 화물 비행에 앞서 마지막 테스트와 처리를 위해 지난 주말 NASA의 케네디 우주센터에 도착했다. 그 우주왕복선은 '터내서티(Tenacity, 끈기)'라고 불리고, 화물 모듈 '슈팅 스타(Shooting Star)'와 짝을 이루어 가까운 미래에 ISS로 각종 물자를 공급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2024년 말로 예정된 터내서티의 첫 비행은 케네디 우주센터 바로 옆 케이프 커내버럴 우주군 기지에서 유나이티드 론치 얼라이언스(ULA)의 신형 벌컨 센타우르 로켓에 탑재돼 이륙할 예정이다. NASA는 성명을 통해 "우주왕복선과 모듈을 합하면 3500kg의 무게이 달하는 우주선을 우주궤도의 실험실로 보낼 것"이라고 밝혔다. '터내서티'와 ‘슈팅스타'는 케네디
태양 같은 수소 연료 별로 성장 중인 ‘HP 타우 삼 형제’. / NASA “NASA 허블 우주망원경의 새 이미지에서 반짝이는 우주 정동석(geode)처럼 보이는 별 세 개. 이들이 '반사 성운(reflection nebula)'의 빈 공간에서 빛나고 있다.” 미국 항공우주국 NASA가 현지시간 17일 ‘삼중성계(triple-star star system)’를 포착했다며 신비로운 이미지 한 장과 긴 사진 설명을 붙였다. ‘허블, 태양 같은 별의 새벽을 보여주다.’ 사진 기사의 제목도 천체 관측자들의 눈길을 끌기에 충분했다. 우주매체 스페이스닷컴 등에 따르면, NASA가 공개한 새 사진에는 '우주 요람 속 세 개의 아기별'이 자리 잡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이 천체들은 지구로부터 550광년 떨어진 곳에서 우주 먼지와 가스 구름 속에서 태어났음을 온 우주에 전파하고 있는 것 같은 형국이다. 황소자리에 위치한 세 별의 이름은 HP 타우(Tau), HP 타우 G2, HP 타우 G3. 이들은 모두 밝기가 변하는 변광성(variable star)이다. 'HP 타우 삼형제'라 불린다. 셋 가운데 중심 상단에 있는 HP 타우는 변광성의 일종인 ‘T 타우리 별(T Tauri
스페이스X의 스타십 우주선이 4번째 시험발사를 위한 드레스 리허설을 진행하고 있다. / X, spaceX 지상최대의 로켓이라고 불리는 스타십(Starship). 네번째 시험비행을 앞두고 있는 스페이스X의 대형 우주선 스타십의 연료주입을 비롯한 발사 리허설이 성공적으로 진행됐다. 스페이스X와 스페이스닷컴에 따르면, 스페이스X는 미국 현지시간 20일 사우스텍사스주 스타베이스 현장에서 스타십과 함께 핵심 발사 전 테스트에서 로켓의 두 단계를 모두 슈퍼콜드 액체 산소와 액체 메탄으로 채운 '습식 드레스 리허설'을 했다. 스페이스X는 이날 소셜미디어 X에 올린 글에서 "4번째 비행의 발사 리허설이 완료됐다"며 절차 사진 4장도 함께 공개했다. 스페이스X는 다른 야심찬 일들 중에서도 인류가 달 기지를 건설하고 궁극적으로 화성 거주를 실현하기 위해 대형 우주선 스타십을 개발하고 있다. 그리고 현재 확보된 첫 고객은 미국 항공우주국 NASA의 아르테미스 미션에 투입되는 우주인들이다. 이에 따라, 일정에 맞춰 스타십의 시험발사를 끝내는 것이 중요하다. 스타십은 재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된 두 개의 스테인리스 스틸 스테이지로 구성되어 있다: '슈퍼 헤비(Super Heavy)'
NASA는 하우 인더스트리스의 초고속 차세대 로켓 개발에 투자하기로 했다. / NASA 화성에 가는 급행 우주선이 탄생을 앞두고 있다. 미국 항공우주국 NASA가 차세대 로켓 추진 시스템을 개발하기 시작한 것이다. 스페이스X가 대형 우주선을 만들고, NASA가 빠른 로켓을 만든다면, 인간의 화성 이주가 실현되지 못한 꿈에 그치지는 않을 수도 있게 된다. NASA와 스페이스닷컴, 기즈모도 등에 따르면, NASA가 두 달 안에 인간을 화성에 보낼 수 있는 차세대 로켓 추진 시스템 개발에 투자한다. NASA는 최근 'NASA 혁신 진보 개념 연구(NIAC)' 프로그램에 총 6개 프로젝트를 선정했다. NIAC는 NASA가 우주 탐사와 연구에 기여할 가능성이 크고 상용화 잠재력이 있는 도전적 연구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그 중 눈길을 끄는 프로젝트는 미 애리조나에 본사를 둔 하우 인더스트리스(Howe Industries)의 차세대 로켓 추진 시스템이다. 이 회사는 원자가 쪼개지며 에너지를 방출하는 ‘핵분열’로 생성된 플라즈마 패킷을 추력으로 사용하는 로켓 추진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엄청난 추력을 갖고 있는 '펄스형 플라즈마 로켓(PPR)'은 크기가 작고 구조가
중소벤처기업부가 인공지능(AI), 우주ㆍ항공 등의 스타트업을 본격 육성한다. 20일 중기부에 따르면 이날 우주ㆍ항공 분야 초격차 스타트업으로 선정된 대전 소재 컨텍에서 AI, 양자기술 등 초격차 스타트업 대표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등 주관기관 임직원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신규 초격차 스타트업 현판식 및 간담회’를 개최했다. 민간 중심으로 급격하게 확대되고 있는 글로벌 우주 시장을 선점하고자 이번에 처음으로 우주ㆍ항공 분야의 7개 초격차 스타트업을 선정하고 창업진흥원과 항우연 등 핵심 지원 기관이 원팀으로 우주 스타트업에 대한 중점 지원을 다짐했다. ‘초격차 스타트업 1000+ 프로젝트(DIPS)’는 지난해부터 2027년까지 5년간 민관 합동으로 10대 신산업 분야에서 국가 경제의 미래를 이끌어갈 우수 딥테크 스타트업 1000개 이상을 선정하고, 집중 지원을 통해 글로벌 유니콘을 육성하는 프로젝트다. 일반공모, 민간검증, 부처추천 등 다양한 방식을 통해 스타트업을 모집했고 13.1:1의 높은 경쟁률(공모 방식 기준)로 국내외 최고 수준의 평가위원단과 국민 평가단의 엄격ㆍ투명한 평가를 거쳐 최종 217개사를 뽑았다. 신규로 선정된 스타트업은 향후 3년간
블루 오리진의 유인 우주여행 프로젝트 NS-25가 성공적으로 끝났다. '뉴 셰퍼드' 발사부터 착륙까지의 모습. / blue origin, spacecom 드디어 성공했다.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가 도전한 민간 우주여행시대를 주도하는 '블루 오리진'의 '뉴 셰퍼드' 우주선이 우주비행을 했다. 2022년 8월의 우주여행 이후 첫 비행이고, 90세의 전직 조종사가 탑승해 이 부문 최고령 기록을 세웠고, 그가 최초의 흑인 우주비행사를 꿈꾸던 조종사 출신이어서 더욱 큰 화제가 되고 있다. 블루 오리진과 스페이스닷컴 등에 따르면, 뉴 셰퍼드 우주선은 6명의 민간인을 태우고 미국 텍사스 기준시간 19일 오전 9시 37분 서부텍사스 블루 오리진 발사시설 밴혼발사장에서 성공적으로 이륙했다, 안전하게 착륙했다. NS-25라는 이름이 붙은 이번 우주비행 미션은 뉴 셰퍼드의 25번째 발사라는 의미를 갖고 있다. 우주선은 약 11분간의 비행을 통해, 고도 100㎞인 '카르만 라인'을 지나쳐 105.7km 상공까지 닿았고, 무중력 상태를 몇분동안 경험한 뒤 이후 우주선의 유인 캡슐은 대형 낙하산을 펼쳐 내려오면서 지상에 착륙했다. 블루 오리진 관계자는 "캡슐은 낙하산으로 안전하
팰컨9 로켓이 성공적으로 발사되고 무사히 귀환함으로써 재사용 신기록을 써가고 있다. / space.com 5월 17일 저녁의 팰컨9 로켓 발사 순간, 장시간 노출을 통해 촬영한 이미지. / spaceX, X 보잉과 블루 오리진 등 세계적인 우주항공기업들이 우주선 발사를 서두르고 있는 가운데, 스페이스X가 팰컨9 로켓을 또다시 성공적으로 쏘아올림으로써 압도적인 우위를 과시했다. 스페이스X와 우주미디어 스페이스닷컴에 따르면, 스페이스X의 팰컨9 로켓이 미국동부시간 17일 오후 8시 32분(한국시간 18일 오전 9시 32분)에 성공적으로 발사되고 무사히 귀환함으로써 팰컨9 로켓의 재사용 신기록을 세웠다. 이번이 팰컨9의 21번째 발사이고, 올해 들어 스페이스X의 51번째 우주선 발사다. 스페이스X는 올해 150회의 발사를 성공하겠다고 장담하고 있다. 팰컨9 로켓은 미국 플로리다 케이프 커내버럴 우주군 기지에서 17일 저녁 이륙해 스페이스X의 스타링크 인터넷 위성 23개를 궤도로 보냈다. 팰컨9의 첫번째 스테이지는 계획대로 발사된 지 약 8분 30초만에 지구로 돌아와 대서양에 배치된 스페이스X 드론 착륙장에 안전하게 착륙했다. 스페이스X의 미션 설명에 따르면, 21
마크 클램핀 NASA 천체물리학 부문장이 워싱턴 D.C.의 주미한국대사관에서 열린 한미우주협력 세미나에서 발언하고 있다. / 연합뉴스 "우리가 NASA에서 시도한 것은, 미션에서 실패하면서 배움을 얻는 것입니다. 과정 속에서 자주 실수를 해왔지만 그것을 배움의 과정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미국 항공우주국 NASA 천체물리학 부문장 마크 클램핀 박사는 미국시간 16일 워싱턴 D.C.의 주미한국대사관에서 한국의 우주항공청(KASA) 설립을 기념해 열린 한미 우주협력 세미나에서 이같이 조언했다. 1986년 7명의 승무원 전원이 숨진 챌린저호 폭발 사고와 같은 충격적인 실패의 경험을 겪었던 NASA 관계자의 조언이다. 미국에 비해 우주 탐사와 연구의 후발 주자인 한국도 나로호, 누리호 등의 발사에서 크고 작은 실패를 겪을 때마다 국민적 실망과 좌절의 시간을 갖지만, 그런 실패를 복기하고, 교훈을 얻는 과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조언이었다. 클램핀 박사는 "과정을 돌이켜보고, 점검하는 과정에는 시간이 걸리지만 그것은 다음 미션에서 당신이 어떻게 해야 할지를 실질적으로 알려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NASA의 우주망원경 스피어X(SPHEREX) 사업 부책임자인 존 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