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은 8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2024 에어로스페이스 콘퍼런스를 개최했다. / 공군 ‘첨단 과학기술 기반의 미래 항공우주력 발전방향 모색’을 주제로 공군은 8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에어로스페이스 콘퍼런스(Aerospace Conference) 2024’를 개최했다. 공군에 따르면, 미래 항공우주력 발전에 관한 심도 있는 논의를 하기 위해 열린 이번 콘퍼런스는 공군이 주관하고 한국항공우주산업진흥협회, 한국방위산업진흥회, 국방과학연구소, 국방기술진흥연구소가 공동 주최했다. 콘퍼런스에는 군 내외 주요 인사와 산·학·연 관계자 등 700여 명이 참석했다. 이영수 공군 참모총장은 환영사에서 “항공우주는 전 영역에서 국가의 미래를 위한 핵심 분야가 됐고 국제경쟁력 확보와 추진동력 유지를 위해 민·관·군의 긴밀한 협력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지고 있다”면서 “공군은 인공지능(AI) 기반 유·무인 복합 전투체계 개발과 올해 첫 양산을 앞둔 KF-21 전투기를 전력화하는 과정 등을 통해 국가 항공우주력 발전에 기여하고 대한민국 안보를 굳건히 수호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세미나는 항공우주무기체계·민군협력 분야로 나눠 진행됐다. 항공우주무기체계 세미나에서는 △공군 미래 전력의
5월 4~6일 열린 고흥우주항공축제가 상황리에 막을 내렸다. / 고흥군 '인류의 위대한 비상, 지구인에서 우주인으로'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열린 '고흥우주항공축제'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고흥군은 5월 4일부터 6일까지 3일 동안 우리나라 유일의 우주 플랫폼 고흥 나로우주센터 일원에서 개최된 ‘제14회 고흥우주항공축제가’ 악천후의 날이 끼어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전국에서 6만여 명의 방문객이 다녀가는 인기를 누리고 막을 내렸다고 8일 밝혔다. 우리나라 우주의 역사를 한 장소에서 생생하게 보고, 체험할 수 있었던 풍성한 축제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이번 축제는, 특히 1년에 단 한 번 축제 기간에만 개방하는 나로우주센터 견학 프로그램은 예매 시작 1주일 만에 매진됐는 기염을 보였다. 또한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꿈과 상상의 공간으로 제공된 나로호·누리호 특별전시, 우주여행 미디어아트는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 신기하고 신비한 경험을 선사하기에 충분했다. 이번 축제는 방문객과 함께한 우주인 카니발, 카이스트 달 탐사 로봇 체험, 우주 환경 문제를 고민해 보는 우주인 아이디어 현장 평가, 물로켓 발사 등 160종의 풍성하고 다채로운 체험과 공연 프로그램 운영으로 대한민국
세계 최초로 달의 뒷면 토양을 채취하는 임무를 갖고 있는 '창어 6호'가 지난 3일 발사를 앞두고 있다. / 연합뉴스 중국 달 탐사선 '창어 6호'가 발사되고 있다. / space.com 세계 최초로 달 뒷면 토양·암석 등 샘플 채취를 목표로 지난 3일 발사된 중국 달 탐사선 '창어(嫦娥·상아, 항아) 6호'가 달 궤도에 진입했다고 중국중앙TV(CCTV)가 8일 보도했다. CCTV는 중국 국가항천국(CNSA)을 인용, "8일 베이징 우주비행통제센터의 통제 아래 창어 6호 탐사선이 달 근접 제동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순조롭게 달 궤도에 진입했다"고 전했다. '달 근접 제동'은 창어 6호 탐사선이 달 부근을 비행하면서 '브레이크'를 걸어 달 탈출 속도(물체가 천체 중력을 이겨내고 멀어질 수 있는 속력)보다 낮은 속도가 되게 하는 과정이다. 이를 통해 탐사선은 달 인력에 붙잡혀 달 주위를 비행하게 된다. CCTV는 앞으로 창어 6호가 '췌차오(鵲橋·오작교) 2호' 통신중계위성의 도움을 받아 달 궤도 고도와 경사각을 조정하고, 적절한 시기를 택해 궤도선-귀환선 조합체와 착륙선-상승선 조합체의 분리를 실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후 착륙선-상승선 조합체가 달 뒷면의 '
미국 오하이오 주에 있는 미공군 우주박물관에 전시돼 있는 KH-9 위성. / USAF, space.com 30년 전에 발사된 위성, 25년 동안 탐지되지 않고 우주공간을 표류해온, 1974년 발사된 실험용 위성이 미국 우주군의 추적 데이터를 통해 발견됐다. 미국 우주미디어 스페이스닷컴에 따르면, '적외선 보정 풍선(S73-7)' 위성은 1974년 4월 10일 미국 공군의 우주 시험 프로그램을 통해 발사된 후 미지의 세계로의 여행을 시작했다. KH-9라는 이름의 대형 위성시스템에 포함된 S73-7은 너비가 66cm이며 800km의 원형 궤도를 돌며 우주탐사를 시작했다. 궤도에 있는 동안, 원래 계획은 S73-7이 원격 감지 장비의 교정 목표물 역할을 맡는 것이었다. 그런데 이런 목표가 달성되지 못해 점점 관심에서 멀어졌고, 결국 우주 쓰레기로 전락했다. 하버드-스미스소니언 천체물리학 센터의 천체물리학자인 조나단 맥도웰은 데이터 기록 보관소를 통해 데이터를 추적했고, 1970년대에 한 번, 그리고 1990년대에 한 번 레이더에서 벗어난 것 등 레이더에서 벗어나는 패턴을 추적해 현재의 위치를 추정해 낼 수 있었다. 카메라와 로켓 엔진을 포함한 KH-9 위성의 긴
경남 사천시에서 7일 경남우주항공산업 비전선포식이 열렸다. / 경상남도 "글로벌 우주항공산업의 수도는 경남." 경상남도 박완수 지사는 7일 사천시에서 열린 경남우주항공산업 비전선포식에서 "△산업육성기반을 마련하고 △산업핵심 기술개발, △미래 신성장생태계 조성, △우주항공 복합도시 건설이라는 4가지 추진전략을 마련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사천 KB인재니움에서 열린 이날 행사는 '경남우주항공산업 비전선포식'과 'K-우주항공 정책포럼'으로 진행됐다. 박 지사는 "생산액 5배 증가와 20개 선도기업 육성을 추진할 것"이라며 "산업고용을 5만3340명으로 확대, 혁신 스타트업을 30개 육성하는 등 4대 목표를 추진하기 위해 2033년까지 8조3845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 도지사는 "우주경제시대가 성큼 다가왔다"며 "오늘의 경남우주항공산업 비전은 핵심기술 개발 및 우주항공산업 기반의 토대를 마련하고 정부의 중장기 정책을 담아내는 등 무궁무진한 우주경제를 열어가기 위한 경상남도의 노력"이라고 자평하면서 경남 우주항공산업의 미래 비전을 제시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지난해 6월부터 민간전문가 워킹그룹과 전문기관의 의견을 수렴해 수립한 우주항공산업 미래 비전을
2023년 5월 25일 오후 6시 24분 나로우주센터에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의 3차 발사가 진행되고 있다. / 항우연 내년 하반기 발사 예정인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4차 발사에 탑재할 부탑재 위성을 모집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7~24일 누리호 4차 발사에 탑재할 부탑재위성에 대해 산업체와 연구기관을 대상으로 공모를 진행한다고 7일 밝혔다. 2025년 하반기로 예정된 누리호 4차 발사에서는 차세대 중형위성 3호기가 주탑재위성으로 탑재될 예정이다. 부탑재위성은 국내 우주항공 분야 산업체와 연국기관을 대상으로 한 공모를 통해 6기(6U 3기, 3U 3기)를 선정해 탑재 기회를 제공한다. 앞서 지난해 5월 누리호 3차 발사 당시에는 주탑재위성으로 차세대소형위성 2호가 탑재됐고, 부탑재위성으로는 공모를 통해 한국천문연구원의 도요샛(6U 4기), 루미르의 LUMIR-T1(6U 1기), 카이로스페이스의 KSAT3U(3U 1기), 져스텍의 JAC(3U 1기) 등 총 7기를 선정해 탑재한 바 있다. 이번 누리호 4차 발사 부탑재위성 공모 접수가 완료되면 위성 및 발사체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위원단이 △임무 및 개발 계획 △공모기관의 위성 개발 역
카운트다운 2시간 전 발사 취소된 ‘아틀라스 5’ 로켓과 ‘스타라이너’ 캡슐이 발사대에 위치해 있다. / space.com 미국 항공우주기업 보잉사가 수년간 준비해온 ‘스타라이너(Starliner)’ 발사가 최종 카운트다운 2시간 전에 취소됐다. 우주선 자체가 아니라 발사체인 아틀라스 5호 로켓의 결함이 발견돼 또 안전 문제에 발목이 잡혔다. NASA와 스페이스닷컴, CNN 등에 따르면, 플로리다 케이프 커내버럴 우주기지에서 스타라이너를 탑재하고 발사만을 남겨뒀던 유나이티드 론치 얼라이언스(ULA)의 ‘아틀라스 5호’ 로켓 동체 내 산소밸브에서 문제가 불거졌다. 이에 따라, 발사 임무는 카운트다운 직전 ‘없던 일’이 되고 말았다. 두번째 발사 시도는 이번 임무 당사자 3곳의 결정에 따라 빨라야 5월 10일(금요일)이 될 것으로 보인다. 보잉 등 3곳의 엔지니어링 팀들에게 데이터 분석과 문제해결의 충분한 시간을 주려는 의도다. 보잉이 스페이스X의 ‘크루 드래곤(Crew Dragon)’ 캡슐에 맞서 설계한 첫번째 유인 우주선 '스타라이너'는 미국 동부표준시 6일 오후 10시 34분(한국시간 7일 오전 11시 34분)에 케이프 커내버럴 기지에서 첫번째 승무원 탑승
금성 대기에서 수소·탄소·산소가 하나씩 결합한 'HCO+' 이온에 전자가 결합하면 수소 원자(주황색)가 CO분자(파란색)를 발사대로 삼아 우주로 빠르게 빠져나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 University of Colorado Boulder, 연합뉴스 금성은 건조한 행성이다. 표면 온도가 영하 45℃에서 480℃를 넘나드는 금성에서 물은 왜 사라졌을까? 금성에서는 대기 중 수소 원자가 화학반응을 통해 우주로 날아가면서 물이 기존 추정치보다 두 배나 빠르게 감소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볼더 콜로라도 대학(UC Boulder) 마이클 채핀 박사 연구팀은 7일 과학 저널 '네이처(Nature)'에서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통해 대기 중 수소 원자가 우주로 날아가는 화학반응을 규명, 금성에서 물이 사라진 메커니즘을 찾았다고 밝혔다. 금성은 반지름이 6000여㎞로 지구(6400여㎞)보다 약간 작고, 대기 성분은 이산화탄소가 96% 이상, 질소가 3.5%로 대부분을 차지한다. 이산화황과 아르콘, 물, 일산화탄소, 헬륨 등이 미량 섞여 있다. 과학자들은 수십억 년 전 금성이 형성된 시기에는 금성에도 지구만큼 물이 있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대기의 이산화탄소 구
화성 게일 분화구의 옛 호수 가장자리 머레이 층의 일부. / NASA 아주 아주 오래전, 태양계가 막 형성된 시기의 화성은 지구와 비슷한 환경이었을 것이라는 추정이 나왔다. 그 말은 생명체가 있었을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황량한 '붉은 행성' 화성의 암석에서 생명체의 필수 요소인 화학원소 망간이 발견됐다. 수십억 년 전 이곳에서 지금과 달리 물이 흘렀다는 증거가 된다. 또한 흔적으로만 남아있는 강과 호수에는 미생물이 널려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이로써 고대 화성이 지구와 비슷한 환경이었다는 추정도 가능하다. 우주매체 스페이스닷컴 등에 따르면, 화성 탐사선 '큐리오시티(Curiosity)'가 망간 암석의 넓은 들판을 포착한 이미지를 미 항공우주국 NASA에 보내왔다. 암석 샘플은 직경 154km의 게일 분화구의 호수 바닥에서 채취한 것. 이 암석들은 점토 광물이나 물에서만 형성될 수 있는 것이어서 과학자들의 큰 관심을 끌고 있다. 화성에 망간 원소가 존재한다는 사실은 로스알라모스 국립연구소(LANL)의 연구팀이 큐리오시티가 포착한 사진과 데이터를 분석하면서 밝혀졌다. 탐사선의 기기 켐캠(ChemCam)이 큰 몫을 담당했다. 켐캠 기술로 암석 샘플에 레이저를
김희상 외교부 경제외교조정관(오른쪽)이 현지시간 3일 미국 워싱턴D.C에서 시라그 파리크 백악관 국가우주위원회 사무총장과 만나 악수를 하고 있다. / 외교부, 연합뉴스 한국과 미국이 '아르테미스 미션' 등 우주탐사에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협의를 진행했다. 외교부는 김희상 경제외교조정관이 현지시간 3일 미국 워싱턴D.C.에서 시라그 파리크 백악관 국가우주위원회 사무총장과 면담하고 양국 우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4일 밝혔다. 양측은 미국이 주도하는 유인 달 탐사 프로젝트 '아르테미스'에 한국의 참여 확대 방안, 미국 위치정보시스템(GPS)과 한국형 GPS(KPS)의 호환성 및 상호운용성 보장을 위한 협력 방안 등을 포괄적으로 논의했다. 김 조정관은 "한미 우주 협력이 동맹 차원으로 격상되어 긴밀히 이루어지고 있다"며 차기 한미 민간우주대화를 계기로 민간·상업 분야 우주 협력을 강화해나가자고 제안했다. 파리크 사무총장은 민간이 우주개발을 주도하는 '뉴 스페이스' 시대에 한국이 미국의 좋은 파트너국으로서 앞으로 긴밀히 협력해가길 희망한다는 뜻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