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항공우주국 NASA의 파커 태양 탐사선 상상도. / NASA’s Goddard Space Flight Center
미국 국립 아카데미(과학/ 공학/ 의학)의 홈페이지에 공개된 '태양·우주 물리학 조사 보고서'. / NASEM
인류가 진정한 우주 탐사 문명으로 발전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태양계 탐사와 우주 날씨 연구에 초점을 맞출 것을 제안하는 보고서가 발표돼 관심을 끈다.
미국 국립 과학·공학·의학아카데미(NASEM)에서 작성한 최신 '향후 10년 태양·우주 물리학 조사 보고서'가 태양의 활동과 그로부터 인간을 보호하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고 우주매체 기즈모도가 현지시간 8일 보도했다.
과학·공학·의학아카데미의 보고서는 향후 10년 동안 우주기관들과 연구자들이 태양계를 더 잘 이해하기 위한 주요 임무와 연구 방향 정리해 놓았다. 보고서는 과학 커뮤니티에서 제출된 450개의 논문과 다양한 이벤트를 바탕으로 작성됐다.
올해 보고서는 우선 미국 항공우주국 NASA가 지구 근처의 우주 환경을 관측할 위성 군집과 태양 극을 이미징할 우주선의 발사를 촉구하고 있다. 또한 국가과학재단(NSF)의 차세대 글로벌 진동 네트워크를 대형 건설 프로젝트로 꼽고 태양 관측망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러한 노력은 태양계의 역동적인 환경을 추적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미래의 우주 날씨 시스템 모델링에는 인공지능(AI) 활용이 필요하다고 보고서는 언급했다. 기계 학습 기반 모델이 태양 표면에서 발생하는 폭발을 더 잘 예측할 수 있고, 데이터 동화는 AI 프로그램에 의해 신속하게 이루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위원회 공동 의장 스티븐 퓨셀리어는 "향후 10년 간 태양 및 우주 물리학에서의 진전이 부족하면 사회에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다트머스 대학의 로빈 밀란도 "태양 및 우주 물리학 분야가 중요한 전환점에 있으며, 앞으로 몇 년 동안 과학적 발견을 통해 우리의 이해가 크게 향상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보고서는 2021년에 지구와 유사한 외계 행성을, 2022년 천왕성 탐사선을, 2023년에는 외계에서 지속가능한 인간 거주 방안을 다룬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