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덴버그 우주군 기지에서 발사 대기중인 알파 로켓. / Firefly Aerospace. 미국의 상업용 우주발사체 기업 파이어플라이 에어로스페이스(Firefly Aerospace)가 소형위성 발사체인 '알파(Alpha)' 로켓을 발사했으나 실패했다. 알파 로켓은 엔진 추력 감소로 록히드 마틴의 LM400 기술 시연 위성을 저궤도에 배치하지 못했다. 지금까지 6차례 발사에서 단 두 번 성공한 가운데, 다시 기술적 신뢰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부스터 안의 메시지(Message in a Booster)'라는 별칭의 이번 임무에서 발사 후 2분 35초경 1단계 분리 후 2단계 점화 전 문제가 생겼다고 스페이스플라이트나우닷컴이 이날 보도했다. 2단계 라이트닝(Lightning) 엔진 노즐 손상에 발목이 잡혔다는 분석이다. 발사는 지난 4월 29일 오전 6시 37분(태평양 표준시, 한국시간 오후 10시 37분) 캘리포니아 반덴버그 우주군 기지에서 이뤄졌다. 당초 3월 15일로 예정된 발사는 날씨 문제 등으로 이날로 연기된 바 있다. 파이어플라이는 초기에 목표 분리 속도에 도달했으나, 2단계 엔진 문제로 궤도에 진입하지 못했다. 상단은 최대 320km 고도에 도달했
헬륨 풍선으로 하늘 높이 띄워 지구를 관측하고 데이터를 수집하는 '스위프트 로봇'. / Near Space Labs 2017년 설립돼 뉴욕 브루클린에 본사를 둔 '니어 스페이스 랩스(Near Space Labs, 니어 스페이스)'가 미국 본토 전역의 초고해상도 항공 이미징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2000만달러(약 286억원)를 투자유치했다. 현지시간 29일 끝난 시리즈 B 펀딩에는 볼드 캐피탈 파트너스의 주도로 USAA, 클라이밋 캐피탈, 크로스링크 캐피탈 등이 참여했다. 업체는 4년 전 1300만달러 규모의 시리즈 A 등 현재까지 4000만달러 이상을 조달했다. 니어 스페이스는 헬륨 풍선으로 띄운 '스위프트 로봇(Swift robot)'을 이용해 성층권에서 고해상도 이미지를 촬영한다고 테크크런치와 야후파이낸스 등 현지 기술경제 매체들이 이날 보도했다. 위성이나 드론과 달리 기류를 따라 이동한 뒤, 지구로 활강해 회수된다. 고도 약 10km~50km의 성층권(Stratosphere)은 대류권(Troposphere) 위, 중간권(Mesosphere) 아래에 위치한다. 자율형 성층권 풍선 시스템인 스위프트 로봇은 7cm 해상도를 앞세워 뉴욕과 같은 대도시를 몇 시
4월 20일 카자흐스탄 카라간다에서 휴스턴으로 이동하기 위해 NASA 비행기에 탑승하는 돈 페티트. / NASA "나는 카자흐스탄 초원 위에 위장 속 내용물을 쏟아내는 중이었다." 미국 항공우주국 NASA의 최고령 현역 우주비행사 돈 페티트(Don Pettit)가 현지시간 28일(한국시간 29일) 기자들과 만나 이달 지구로 귀환한 직후엔 몸이 좋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그는 이날 휴스턴의 NASA 존슨우주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당시 상황을 설명하며 그의 현재 건강상태에 대한 일부의 우려를 털어냈다고 스페이스닷컴 등이 보도했다. 돈 페티트와 2명의 러시아 우주비행사는 지난 4월 19일 러시아 소유즈 우주선을 타고 카자흐스탄에 착륙, 7개월간의 국제우주정거장 ISS 임무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카자흐스탄에서는 실제 4월 20일로, 그의 70번째 생일이었다. 착륙 직후 촬영된 영상에서 페티트는 매우 지쳐 보였고 구조대원들의 들 것에 실려 이동하면서도 고개를 뒤로 젖힌 상태였다. 중계 영상에서도 보이지 않자 그의 상태에 대한 염려와 억측성 댓글들이 중계 화면을 채웠다. 대부분 "페티트가 병원으로 급히 이송된 것 아니냐"거나 "70세 나이에 7개월 임무가 무리였던
미국 애리조나주 노스롭 그루먼 시설에 도착한 게이트웨이의 HALO 모듈. / NASA, Josh Valcarcel 현재의 우주정거장은 지구 저궤도를 돌고 있지만, 차세대 우주정거장은 달 궤도를 돈다. 달 진출의 전진기지 역할도 하고, 심우주로의 탐사 출발지가 되기도 할 예정이다. 미국 항공우주국 NASA가 추진하는 달 궤도 우주정거장 '게이트웨이(Gateway)' 개발이 속도를 내고 있다. 핵심 모듈인 '거주 및 물류 전초기지(HALO)'가 최근 미국 노스롭 그루먼 시설에 도착해 최종 장비 설치에 들어갔으며, 2027년 발사를 목표로 통합 테스트를 준비 중이다. NASA는 현지시간 25일 게이트웨이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상업 및 국제 파트너와 협력에 진전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탈리아 토리노의 '탈레스 알레니아 스페이스'에서 제작을 마친 HALO는 대서양을 건너와 달 궤도에 배치되기 전에 필수 시스템 설치를 앞두고 있어서다. 게이트웨이의 기반 역할을 할 두 요소 중 하나인 HALO는 NASA의 아르테미스 임무를 지원할 핵심 인프라다. 나머지 하나는 맥사르 스페이스 시스템즈에서 만들고 있는 '동력 및 추진 요소(PPE)'다. HALO는 거주 공간, 생명 유지
달의 극지방(위 사진의 오른쪽)에는 얼음형태로 존재하는 물이 많이 있는데, 그 기원으로 태양풍을 꼽는 이론을 태양풍 시뮬레이션을 통해 입증하는 연구가 NASA에서 진행됐다. / NASA, JPL 달에는 물이 있다. 액체 상태는 아니지만, 남극처럼 유인 탐사의 대상이 되는 곳은 얼음형태의 물이 많은 곳이다. 그 물들은 어디서 왔을까? 태양에서 방출되는 전하 입자, 즉 태양풍이 달 표면에 충돌하면서 화학 반응을 유발하여 물 분자를 생성할 수 있다는 이론이 제시되었다. 최근 미국 항공우주국 NASA 고다드 우주비행센터 연구팀은 실험실 시뮬레이션을 통해 이 가능성을 뒷받침하는 강력한 증거를 확보했다. 지구의 달에 존재하는 물은 주로 얼음 형태로 달의 극지방에 분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영구적으로 그늘진 지역의 크레이터(분화구) 내부가 물의 저장고 역할을 한다. 달 표면에 있는 물의 기원을 태양풍에서 찾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지구물리학 연구 저널: 행성(Journal of Geophysical Research: Planets)’에 실렸다고 NASA가 최근 발표했고, 이를 어스닷컴, BBC 등 서방 매체들이 현지시간 23일 보도했다. NASA 과학자들이 태양
아마존의 카이퍼 위성을 탑재한 ULA 아틀라스 5호 로켓. / Amazon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Amazon)이 '스타링크의 대항마'를 목표로 야심차게 추진 중인 위성 인터넷 사업 ‘프로젝트 카이퍼(Project Kuiper)’가 차질을 빚고 있다. 아마존의 '카이퍼 사업'이 당초 일정에서 크게 뒤처져 있다고 미국 언론들이 23일 보도했다. 해당 프로젝트는 스페이스X와 스타링크 위성에 맞서기 위한 아마존의 승부수다. 후발주자 아마존이 규모에서부터 밀리며, 실제로 위성 생산량을 늘리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분석이다. 제프 베조스가 아직 일론 머스크에게 우주사업의 적수가 되지 못하는 형국이다. 보도에 따르면 카이퍼 팀은 현재 수십 개의 위성만 제조했을 뿐이다. 카이퍼 위성의 초기 생산은 지난해 말까지 지연된 탓에 아마존은 생산을 확대할 시간이 부족한 상황이다. 2019년부터 시작된 해당 프로젝트는 저궤도에 위성 3236기를 배치해 전 세계에 고속 인터넷 제공을 겨냥하고 있다. 현재까지 카이퍼는 2023년 10월 시험위성 2기(KuiperSat-1, 2)를 발사한 게 전부다. 상용 서비스를 위한 첫 위성 발사는 당초 이달 9일에서 28일로 연기됐다
우주에서 가장 큰 구조물인 '헤라클레스-코로나 보리알리스 장성' 내부에 속해 있는 2개의 나선형 우주 NGC 6050, IC 1179가 충돌해 합쳐지고 있다. 허블 우주망원경이 2008년 포착한 이미지다. / NASA, ESA, Hubble Heritage 거대한 우주에서도 가장 큰 구조물은 우리은하 폭의 10만배에 해당하는 크기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제 천체물리학자들이 '감마선 폭발(GRBs)'을 이용해 우주 최대 구조인 '헤라클레스-코로나 보리알리스 거대벽(HerCrbGW, 헤라클레스-북쪽왕관자리 거대벽/장성)'이 이전 추정보다 더 클 가능성을 제시했다. 새로운 크기 추정은 표준우주론 모델에 새로운 의문을 던진다고 과학매체 기즈모도가 최근 보도했다. 헝가리-미국 공동 연구팀은 542개의 감마선 폭발 데이터를 분석해 HerCrbGW가 적색편이(Redshift, z) 0.33에서 2.43 사이의 범위에 걸쳐 있음을 밝혀냈다. 적색편이 값이 클수록 천체는 더 멀리 떨어져 있으며, 우주 팽창으로 인해 우리로부터 더 빠른 속도로 후퇴한다. 이는 상상하기 어려울 정도로 광대한 시공간적 규모를 나타내며, 연구팀은 이러한 분포가 단순한 통계적 오류나 관측 편향이 아님
허블 우주망원경이 발사 35주년을 기념해 공개한 독수리 성운의 새 이미지. / ESA, Hubble & NASA, K. Noll '창조의 기둥(Pillars of Creation)'으로 유명한 '독수리 성운(Eagle Nebula)'이 새로운 이미지로 컴백했다. 미국 항공우주국 NASA와 유럽우주국 ESA는 허블 우주망원경 발사 35주년을 맞아 기념으로 특별한 관측 이미지들을 공개했다. 독수리 성운의 새 모습도 1990년에 발사된 허블을 기념하는 이번 행사에 등장해 화제의 중심이 됐다. "화려한 독수리 성운(또는 메시에16)이 허블 망원경의 새로운 탐사 덕분에 기묘하고 웅장한 광경을 다시 선보였다"고 스페이스닷컴이 현지시간 22일 보도했다. 새 이미지는 2005년 허블이 이 지역을 마지막으로 연구한 이후 데이터 처리 기술을 사용해 재처리된 것이다. 이번 최신 이미지는 성운 내부의 가스와 먼지 구조를 더 선명하게 드러내고, 더 넓은 파장 범위를 활용해 성운의 다양한 요소를 더 생생하게 표현했다는 평가다. ESA에 따르면, 허블이 새로 촬영한 이미지는 독수리 성운 내 덜 알려진 기둥을 보여주며, 복잡한 질감과 어린 별들의 강렬한 자외선 복사가 주변 가스와
퍼서비어런스 로버가 마스트캠-Z 장비로 촬영한 어두운 색의 '스컬 힐' 암석. / NASA, JPL-Caltech, ASU 화성의 밝은 표면에서 몇 개의 구멍이 있는 어두운 색의 각진 돌이 발견돼 궁금증을 낳고 있다. 일부에서는 '외계인의 잔해'가 아닐까 흥미로운 상상을 하지만, 그럴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인다. 화제의 암석은 외부에서 날아온 운석이 아니라 화성에서 생긴 돌이라는 게 대체적인 분석이다. 미국 항공우주국 NASA의 '퍼서비어런스(Perseverance)' 로버가 화성의 예제로 크레이터(Jezero Crater) 경사면에서 두개골 모양의 암석 '스컬 힐(Skull Hill)'을 발견했고 NASA가 최근 발표했다. 어두운 색의 스컬 힐은 우선 주변 지형과 색상이 대조적이다. 큐리오시티 로버가 게일 분화구에서 발견한 운석을 연상시키지만, 화학 분석 결과 운석이 아닌 화성암으로 확인됐다. 이로써 스컬 힐에 철과 마그네슘을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 지구와 화성에서 철과 마그네슘은 마그마나 용암이 식으면서 형성되는 화성암의 주요 구성 요소 중 일부다. 이러한 암석에는 감람석, 휘석, 각섬석, 흑운모와 같은 어두운색 광물이 포함될 수 있다. 다행히도 로버에는
중력이 가장 강한 지역(빨간색)과 가장 약한 지역(파란색)이 표시된 지구 중력 지도. / NASA 저궤도에서 지구 중력의 미세한 떨림을 감지할 수 있는 첨단 양자 센서가 개발되고 있다. 최초의 우주 기반 ‘양자 센서’는 미국 항공우주국 NASA 과학자들이 주도해 곧 첫선을 보일 예정이다. NASA는 제트추진연구소(JPL)의 연구원들과 민간 기업, 학계 기관이 중력을 측정하기 위한 양자 센서를 개발하고 있다고 최근 밝혔다. 해당 프로젝트는 양자 센싱을 위한 첫번째 임무이며 석유 매장량부터 전 세계 담수 공급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을 획기적으로 관측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중력의 미세한 변화는 물의 이동, 지각 활동, 암석의 이동에 의해 발생하며, 지구 표면 아래의 구조를 알려주는 단서가 된다. 지하 특징을 매핑해 주는 새로운 장치 '양자 중력 경사계 패스파인더(QGGPf)'는 항법, 자원 관리, 국가 안보에 중요한 데이터를 제공한다고 개발자들은 말했다. 스페이스닷컴에 따르면, 남부 캘리포니아에 있는 JPL 양자우주혁신센터 제이슨 히온 소장은 "우리는 원자를 이용해 히말라야의 질량을 측정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JPL의 실험 물리학자인 셍웨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