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7차 시험비행' 스타십
스타베이스에 위용 드러내다

조립이 완료된 상태의 7차 시험비행용 스타십 우주선이 발사대에 세워져 있다. / spaceX 

스타십의 승객 및 화물 탑승용 상단부 '스타십'이 로켓과의 합체를 위해 이동하고 있다. / spaceX

 

지상 최강의 로켓, 세계에서 가장 크고 강력한 우주선 '스타십(Starship)'이 7차 시험비행을 앞두고, 그 위용을 드러냈다.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가 달과 화성 유인탐사를 목표로 제작한 스타십 메가로켓의 7번째 시험발사는 2025년 1월 중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엔 우주선의 1단 부스터인 슈퍼 헤비(Super Heavy)의 정지 가동 테스트가 이뤄지기도 했다. 

스페이스X는 11일 소셜미디어 X에 올린 게시물에서 "7번째 시험비행을 앞두고 스타십 테스트 준비 완료"라고 쓰면서 텍사스 남부에 있는 스타베이스 시설의 테스트 스탠드로 이동하는 스타십 우주선 사진을 공유했다. 

 

스페이스X는 '7번째 합체 시험비행(IFT-7)' 날짜를 발표하지는 않았지만, 미국 항공우주국 NASA가 미국 연방항공청에 보낸 이메일에 따르면 1월 11일을 유력한 목표날짜로 지목하고 있다고 스페이스닷컴이 보도했다.  

 

스타십은 인류 최초로 완전히 재사용 가능한 우주선이다. 1단 부스터인 슈퍼 헤비와 상단부 스타십 모두 온전히 재사용 하도록 발사 및 착륙할 수 있도록 설계된 것. 5번째 시험비행(IFT-5)에서 발사탑의 '젓가락 팔'에 의해 공중에서 포획되는 방식으로 슈퍼 헤비가 착륙하는 실험까지 성공적으로 마침으로써 점점 완성도 높은 재사용의 길이 열리고 있다. 

 

완전체로 결합된 스타십은 높이가 무려 400피트(121~122m)에 달하는 초대형 우주선. 상부 스테이지인 스타십(미국에서 줄여 말할 땐 'Ship')의 높이만 165피트로 50m. 100명의 탑승을 목표로 제작된 우주선이다.  


스페이스X는 IFT-6 때도 슈퍼 헤비의 적가락 팔 포획 착륙을 시도하려 했으나 타워와의 통신문제로 멕시코만에 수직으로 착수하는 모습을 보여 또다른 감탄을 자아낸 바 있다. 이 시험비행에는 대통령에 당선된 도널드 트럼프가 일론 머스크와 함께 직접 참관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IFT-7은 2025년 스페이스X의 첫 스타십 발사다. 2024년엔 3월, 6월, 10월, 11월에 걸쳐 4차례의 스타십 비행이 있었고, 2023년에 두차례 발사됐다. 

2025년 스타십 발사 횟수는 스타십이 운영 자격 요건을 충족함에 따라 다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스페이스X와 NASA는 곧 발사될 아르테미스 3 미션의 달 착륙선으로 새로운 스페이스X 스타십을 선정했기 때문에 스타십 시험비행이 성공적으로 진행되기를 간절히 기대하고 있는 상황인데다, 트럼프 행정부가 출범하면 일론 머스크의 영향력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여, 스타십의 시험발사는 더욱 빈번해질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